세월호 참사 654일을 맞이하는 1월 29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5반 이진환 학생의 생일입니다.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1/1454033752xruoj64jlBM7zmEr.jpg" width="407" height="508" alt="이진환.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이진환 학생입니다.</div> <div><br></div> <div>진환이는 세 살 터울 여동생이 하나 있는 맏아들입니다. 집에서 어머니는 진환이를 "우리 환이"라고 부르셨습니다. "환이"는 운동 잘 하고, 뭐든지 잘 먹고, 성격 좋고 쾌활한 아이였습니다. 음식 투정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이 어머니가 해 주시는 건 다 잘 먹었고, 특히 고기는 종류 가리지 않고 다 좋아했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진환이는 명랑하지만 섬세하고 차분한 데가 있는 믿음직한 아들이고 상냥한 오빠였습니다. 여동생은 언제나 오빠를 놀리고 장난치고 까불고, 환이는 동생이 예뻐서 웃으면서 받아주었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진환이는 운동을 잘 했고,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부에서 활동했습니다. 계속 축구부에서 활동하고 싶어했는데, 안산지역 중학교나 고등학교 중에 축구부가 있는 곳이 없어서 축구선수의 꿈은 접었다고 합니다. 대신에 진환이는 체육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어머니는 "우리 환이"가 언제나 그립고 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진환이 여동생도 언제나 장난치고 놀려도 웃으면서 예뻐해주던 오빠가 그리워서, 오빠가 다니던 단원고등학교에 진학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진환이 아버님은 진환이를 떠나보낸 뒤에 참사 진실규명을 위해 특별법 제정 서명운동에 참여하여 열심히 활동하셨습니다.</div> <div><br></div> <div>진환이 친구들은 떠나간 진환이가 너무 보고 싶어서, 49재에도 참석하고 진환이가 잠든 하늘공원에 선물을 들고 찾아오기도 합니다. 49재에서 진환이 친구는 "마음 편하게 보내주는 자리라고 들었는데, 진환이 영정 사진을 보니까 다시 먹먹하다"며 슬퍼했습니다. 하늘공원에는 친구들이 만들어온 반짝이는 글씨의 "보고싶다 remember 416 진환"이라는 팝아트가 진환이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말해줍니다.</div> <div><br></div> <div><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RmaRjVYS9H0" frameborder="0"></iframe><br></div> <div><br></div> <div>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 은 24시간 운영하며 무료입니다. 오타 등은 필터링하시는 전담 직원이 계시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1111 로 문자 보내 진환이 생일을 축하해 주시면 분향소에 수시로 오시는 가족분들께서 보실 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집에서는 믿음직하고 성실하고 다정한 맏아들이었고 학교에서는 쾌활하고 성격 좋고 운동 잘 했던 진환이를 잊지 말아 주세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