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벌써 다섯달이 다되어가네요.</div> <div>친구 장례식장 다녀온 이후에 친구 페북 타임라인에다 </div> <div>항상 생각하려고 노력하겠지만 혹시나 내가 너무 많은일들에 치이고 시간에 쫓겨서 잊다시피 했을때</div> <div>꿈에라도 나와서 한번씩 깨워주고 가라고 써놨었거든요.</div> <div>아니나다를까 시간이 지나니까 자꾸 잊혀지더라구요. 시험이니 숙제니 하는 사소한 핑곗거리때문에</div> <div>최근에는 혼자서 생각이란걸 할 시간 자체가 빠듯했는데</div> <div>어젯밤에 꿈에 나와줬어요.</div> <div>꿈속에서 비가 되게 많이 왔거든요. 진짜 여태껏 겪은것중에 최고로 세차게 왔는데</div> <div>친구 보자마자 웃으면서 꽉 안아주더라구요. 이성친구라 어색하고 뭐고 그런거 없이</div> <div>그냥 보자마자 애가 되게 환하게 웃는데 비가 오든 말든 저도 그냥 웃음이 나오더라구요.</div> <div>꽉 안고 울다가 웃다가 했어요. 온갖 감정이 다나오는데 오랜만에 편하게 울었다 싶을만큼 정말 많이 울다 깼어요.</div> <div>비에 젖든 말든 그냥 그 비때문에 더 많이 운거같기도 하고 그러네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