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iframe width="640" height="390" src="//www.youtube.com/embed/T7X1to--i4o" frameborder="0"></iframe></div> <div> </div> <div>회사끝나고 바로 가니 7시 좀 넘었어요.</div> <div>지하철 출구 찾아 나가는데 이어폰에서 마침 이승환씨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가 나와서 들으며</div> <div>5번출구로 나가면서 앞을 보니 정말 많은 분 들이 계시고 너무나 고마운 마음에 노래까지 겹치니 정말 울컥했어요. </div> <div> </div> <div>7시반에 추모식이 시작되고 이지애 아나운서가 진행을 했습니다.</div> <div>4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씨의 연주와 노래로 시가 낭독되고 사진과 영상이 나오고 참고 참다가 40 넘은 놈이 양복입고 서류깔고 </div> <div>광장중앙에 혼자 앉아 울었어요. 정말 가서 보니 눈물을 주채할수가 없더라구요.</div> <div> </div> <div>단원고 남학생의 누나라고 21살의 여학생이 나와서 편지를 읽는데 한창 이쁘게 사랑받으며 친구들과 놀아야할 때인데 </div> <div>그나이때에 볼수없는 얼굴에 그늘이 보이고 미용실도 못가서 이쁜 그 긴머리 뿌리쪽 검은색이 많이 자랐는데 그 모습마져</div> <div>안타깝고 슬펐어요.</div> <div> </div> <div>그즈음 안산에서부터 이틀동안 행진해서 오신 유가족분들과 시민 이천여명 합류로 추모의 분위기가 더욱 더 올랐습니다.</div> <div>긴 박수로 그분들을 맞이하고 함께 위로 했습니다. 이지애 아나는 계속 속울음으로 진행 하구요. </div> <div>시민분들도 그렇고 어찌나 다들 맘이 착하신지..</div> <div> </div> <div> </div> <div>계속해서 유가족분들 나오셔서 편지 낭독하시고 김장훈씨 故이보미양과 듀엣으로 거위의 꿈 부르시면서 눈물 정말 많이 참으며</div> <div>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부르시고 대표분과 기억하실지 모르지만 동영상에서 남자아이가 엄마 사랑해 아.. 내동생 어떻하지 하며</div> <div>가족들 걱정하던 남학생의 어머님과 이쁜 여동생이 나오셔서 편지와 진상규명을 바라는 심정을 비통함으로 어렵게 말씀해 주셨어요.</div> <div> </div> <div>정말 내 가족이 어떻게 죽은줄도 모르고 100일이 지나갔다면 이게 사람이 제대로 살아갈수가 있을까 어떻게 하루를 보낼수 있을까</div> <div>하는 생각에 정말 너무나 슬프고 속이 썩어 나갑니다.</div> <div> </div> <div>오늘 정말 시인,성우,가수,연극인 분 들이 열심히 시낭독과 노래를 감동적으로 해주셨어요. </div> <div>거의 대부분의 분들이 눈물을 참지 못하셨습니다.</div> <div> </div> <div>두시간여가 지나니 엉덩이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픈데 다들 자리도 뜨지 않고 계시고 머리속엔 난 겨우 이걸로 몸이 아프다는 </div> <div>생각이 드는데 저분들의 고통은 상상 할수가 없더군요.</div> <div> </div> <div>추모식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마지막으로 이승환씨가 나오셔서</div> <div>노래 가족을 시작으로 세월이가면, 물어본다,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순으로 불러주셨는데 눈물은 또 하염없이 흐르고..</div> <div> </div> <div>잠시후 추모집회가 끝이나고 유가족분들이 광화문광장으로 행진 하신다고 하여 길을 열었는데 마침 제 앞으로 길이나서 가족분들을</div> <div>바로 앞에서 뵈었어요.</div> <div>그냥 동네에서 많이 보는 아저씨 아줌마 아가씨 중,고학생들 꼬맹이들.. 얼굴은 다 타고 까칠해지고 땀에 쩔고 우시는분 웃는분 서로 </div> <div>우린 그냥 힘내세요!!! 라고 계속 말씀드리며 손을 잡아주고 눈을 마주치고 고개를 같이 끄덕이며 무언의 메세지를 나누고 </div> <div>어깨에 손을 올려 위안을 해드렸어요. 할수있는게 그거뿐이라 너무 죄송합니다...</div> <div> </div> <div>마지막으로 정말 많은 시민들이 함께 걱정하고 아픔을 나누며 격려하고 또 힘을 보탰습니다.</div> <div>유가족분들 정말 힘내시고 우리가 할수 있는건 꼭 힘이 되겠습니다.</div> <div> </div> <div>100일이 지나도록 변한건 오직 우리들의 마음뿐인거 같습니다.</div> <div> </div> <div>함께 안하셔도 되요. 누가 강요 안합니다. 잊지 말자고 하는것도 많이 줄었지만 그걸 누굴 원망 하겠어요.</div> <div>하지만 그만해라 지겹다 머리속으로 안잊으면 되는거 아냐? 다양한 생각이 있겠지만 부탁드립니다. 마음속으로만 해주세요.</div> <div> </div> <div>여기서 언쟁하는것도 고민하는것도 가수와 게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취업을 걱정하며 사랑에 슬퍼하는 것도 다 내가 살아 있으니까 하는거겠죠.. </div> <div> </div> <div>아직 이뤄진게 아무것도 없어요.</div> <div> </div> <div>왜 사고가 난건지 조차 몰라요. 그런데 잊으라니요..</div> <div> </div> <div>살아남은 자들이 해야할 일은 해야합니다.</div> <div> </div> <div>혹여 게시판에서 세월호 얘기를 접하더라도 나쁘게 보진 말아주세요. 부탁 드립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피곤해서 글이 순서 없이 엉망이네요.</div> <div> </div> <div>마지막으로 유가족분들 힘내시고 온오프에서 마음으로 참여해 주시는 모든분들 감사합니다.</div> <div> </div> <div>오늘 들은 노래하나 올리고 이만 자야겠습니다.</div> <div> </div> <div>좋은밤 되세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