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는 두 가지 집단으로 나뉘는데 하나는 대승불교, 하나는 소승불교라고 합니다. <br>물론 이 말은 대승불교가 만들어낸 언어입니다.<br>하나의 불교 집단에서 '계율을 유연하게 가지겠다'라고 뛰쳐나가면서 우리는 '큰 수레'다 라는 의미로 마하야나, 대승이라 말하게 된 것이죠.<br>그리고 너넨 '작다'라는 의미로 소승이란 프레임을 씌웠습니다. <br>기존 있던 승단은 그에 반발하면서 '전해 내려오는 법을 이어간다', '장로들로부터 전해 내려온 법'을 지닌 집단이라고 상좌부라고 지칭합니다.<br><br>비슷한 예로 정치적으로는 '새정치' 프레임이 있겠네요;<br><br>한국은 대승불교 문화권에 속합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대승의 끝이죠.<br><br>왜 불교에 미신들이 판치게 될까요?<br><br>기독교와 불교는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절대적 가치'가 존재하는 것입니다.<br>기독교에선 '신', 불교는 '법' 입니다.<br>이 절대적 가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br>집단이 나뉘게 되는 이유도 바로 '해석'의 차이일 뿐이죠.<br><br>요즘 한국에 유행하는 불교의 흐름은 바로 '초기불교'입니다.<br>시대가 시대인 만큼 인도로 '바른 법'을 찾고자 떠나지 않아도 세계의 모든 정보를 집에서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인터넷 킹왕짱 짱짱맨)<br>2500년 전의 불교를 체험하긴 힘들지라도 초기 불교가 어떠한지, 원래 불교의 법은 어떤 것인지 찾아볼 수 있는 것이죠.<br><br>지금 초기 불교의 시선으로 보면 대승불교는 불교가 아닙니다.<br>물론 불법이 존재하기는 하나, 해석을 자기 마음대로 하기 때문에 온갖 미신과 판타지가 섞여 있습니다.<br><br>지금부터가 본문이 되겠네요.<br><br>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기구들 - 목탁, 징, 종, 북, 전부 원래 불교에 없던 것들입니다.<br><br>원래 불교에선 소리를 '가시'로 취급합니다. 선정, 혹은 삼매라는 명상을 하는 데 아주 방해가 되기 때문에 승원에선 소리를 나지 않게 하는 게 예의이죠.<br>불교의 비구는 '걸식하는 자' 입니다.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옷으로 쓰는 '가사', 걸식하는데 쓰는 '발우' 앉거나 눕는데 쓰는 '자와구' 병자를 위한 '약'<br>이 4가지를 제외하고 소유해선 안 됩니다. 승가의 소유물에는 제외되는 것이 있지만 필수품이 아닌 이상 비구나 승가 모두 받으면 안됩니다.<br>특히 요즘은 어머님들이 절에 가서 찬불가를 부르기도 하고, 스님들이 북을 난타 뺨치게 치기도 하는데 전부 옳지 않은 일입니다. <br>허용될만한 소리 내는 기구는 하루 한 끼 드시는 스님들을 위해 시간을 알리는 조그만 종이 될 수 있겠지요.<br><br>108배, 1000배 등등의 육체노동<br><br>이 괴랄한 운동은 언제 생긴 것인지 저도 궁금합니다. 불교의 수행법은 명상입니다. 그 외엔 선행이지요. 수행이 될 순 없습니다.<br>명상의 종류는 여러 가지지만 각각 탐,진,치를 없애는 수행, 혹은 탐진치 세 가지를 없애는 수행인데 <br>절은 이 세 가지를 없애는 수행이 아닙니다. 운동이지요. <br>절은 존경한다는 의미로 예를 표시하는 행동인데 이걸 불상에 미친 듯이 하는 것은 신도들을 바르게 지도할 줄 몰라서 시킨 것이 유래 같습니다.<br>아무짝에 쓸모없어요.<br><br>부적, 염주<br><br>이것은 도교에서 유래된 것 같습니다. 완벽한 미신이지요. 원래 불교에 없습니다.<br>과학적인 측면에서 불교를 깔만한 것은 많겠지만 특히 비과학적인 주문, 주술 같은 것은 빼박인데 <br>점을 치는 것은 비구계에도 하지 말라고 붓다께서 정해놓을 만큼 이런 것들은 아주 사이비입니다. <br><br>상좌부 불교에선 '보호주'라는 것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대승에서 하는 '수리수리 사바하' 같은 알아먹지도 못할 것들이 아니라<br>다 일반적인 언어로 하는 말입니다. 자세한 것은 자비경, 축복경, 등등을 검색해보시길..<br><br>천도제, 49제<br><br>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장례문화죠. 절의 주 수입원이기도 합니다. 물론 초파일(부처님오신날)에 연등 팔아서 1년을 버티기도 하지만요.<br>이 제사들의 허점을 말하려면 불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br>불교는 사실 영혼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궁극적 물질과 정신은 서로를 의지하기 때문에 따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br>눈을 감아도 앞이 안 보이는데 하물며 죽었는데 앞이 보일 리 없죠.<br>사람이 죽으면 바로 다음 생으로 태어납니다. 중간과정이 있다는 이야기는 영혼의 존재를 인정한다는 것인데<br>이것은 고정된 실체가 윤회한다는 힌두교의 논리입니다.<br><br>불상에 음식을 올리는 것<br><br>불교의 전통에선 불상은 존재하지 않지만 붓다 시절부터 보리수, 아라한을 화장해 모셔놓은 탑, 혹은 불교의 상징에 예를 표했습니다.<br>그것은 존경의 의미로 선업을 짓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이 발전해 불상이 만들어지고 불상을 꾸미고, 향을 올리긴 하지만<br>음식은 부처님이 아직 실존한다는, 와서 먹으라는, 제사의 의미가 있기에 제대로 된 행위가 아닙니다.<br><br>각종 보살과 아미타불, xx불 등등 - 힌두교적 미신입니다.<br><br>소원성취 - 불교는 탐욕을 없애는 종교지 탐욕을 키우는 종교가 아닙니다. 기복의 요소가 있긴 한데 방법이 잘못되었습니다.<br><br>수명이 길길 바라면 살생을 하지 말고, 성공하길 바라면 남의 성공을 기뻐하고, 부유해지길 원한다면 기부를 하고 도둑질을 하지 말며<br>똑똑해지길 원한다면 음주와 취하는 것을 금하고 명상을 하거나 불법을 듣고, 사람들에게 사랑받길 원한다면 잘못된 성행위(강간)를 하지 않는 것<br>목소리가 맑고, 사람들의 신뢰를 얻으려면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br><br>이처럼 불교는 명확합니다. 두루뭉술한 것은 다 가짜죠.<br>불자가 아니라도 5계를 지키는 것은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선업이 됩니다.<br><br>과학적인 측면에선 물론 종교 자체가 미신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진실에 접근하는 방식은 불교를 믿는 사람에게도 필요합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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