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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5812
    작성자 : 성경읽는스님
    추천 : 0
    조회수 : 441
    IP : 114.112.***.5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3/01/03 17:17:04
    http://todayhumor.com/?readers_5812 모바일
    몬스터의숲 (7화 여고추(여기 고블린 추가요))
    <P>여고추(여기 고블린 추가요)</P> <P> </P> <P><BR>라임 마을의 정중앙에는 광장이 있고 그 광장옆에는 소소한 잡무와 행정업무를 보는 라임마을 행정소가 떡 하니 자리잡고 있었다.<BR>1층짜리 마굿간 같은 허술한 건물의 정면은 뚫려 있었고 필기도구가 놓인 책상과 낡고 낮은 의자가 있었다.<BR>그리고 그 곳에는 똥씹은 표정을 한 칼이 앉아있었다.</P> <P>"내가 여기서 뭐하는 건지....."</P> <P>그렇다 칼에게는 원대한 꿈이 있었다.<BR> 첫째는 대륙의 학자 최초의 몬스터 숲의 생태조사와 횡단이라는 꿈이 있었다. <BR>지금도 저기 방책너머에서는 미지의 세계가 칼을 향해 힘찬 손짓을 하고 있었다.</P> <P>"쳇...그냥 떠나버리는건데 길버트 아저씨의 화술에 말려들어서....하아..."</P> <P>칼은 멍하니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다. <BR>흘러가는 구름이 수도에 있을때 옆집 한스네 여동생을 닮은것 같다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P> <P>"이럴바에는 밖에 나가서 뭐라도 표본이라도 채취하는게 나을텐데..." </P> <P>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오후의 여유로운 라임마을은 조용함의 극치인 쥐죽은 듯이 조용하다는게 무엇이라는지 칼에게 확실하게 보여주고있었다.<BR>문제는 이 상태가 벌써 한달째 계속 되고 있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였다.</P> <P>"뭐...잠깐 나갔다 와도 상관은 없겠지"</P> <P>칼은 간단한 짐을 들고 마을 방책의 문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갔다. 문에 도착하자 눈에 익은 하드레더를 입은 갈색머리의 얼간이가 칼의 눈에 들어왔다.</P> <P>"여어~ 벤 오늘은 어때?"</P> <P>"오오 칼. 왠일이야?"</P> <P>문앞에 서있는 나무 그늘밑에서 흑풍의 기사 론과 담배를 피고 있던 벤이 칼을 보자 반가운 얼굴 기색을 했다.</P> <P>"음...칼군인가? 쿨럭!"</P> <P>제자인 벤에게는 매일 매타작과 함께 애송이라는 별칭이 따라다니는 것과 반대로 마법사인 칼은 어느정도 인정해 군이라고 붙여주는 론이였다.</P> <P>"예 론님. 사이먼님은 어디 가셨나 봐요"</P> <P>"쿨럭..그 노친네는 오전 시간 전담이니까 오후는 나의 시간이지"</P> <P>사이먼과 론은 매일 오전과 오후를 나누어 벤을 지도하고 있었다.</P> <P>"아 네..."</P> <P>"쿨럭! 그런데 왠일인가? 카아아악! 퇫!"</P> <P>"(언제봐도 드럽다)...다름이 아니라 근처 숲의 표본이라도 채집해 볼까 합니다만.."</P> <P>"흐음....뭐.. 애송이 놈이 따라가면 괜찮겠지 이제 조금 칼을 들고 노는 정도는 되니까..."</P> <P>담뱃대를 잘근잘근 씹던 론은 벤에게 손짓으로 문을 열어라는 신호를 보냈다.</P> <P>"어두워 지기전에는 와야 하네 쿨럭! 밤에는 위험하니까 말일세"</P> <P>"예 알겠습니다. 론님 감사합니다."</P> <P>지금은 벤이 거의 모두 대부분 하지만 예전에는 마을의 출입은 모두 론과 사이먼이 관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두사람의 허락없이는 마을을 나갈수도 들어올수도 없었다.</P> <P>"애송이. 칼군하고 다녀와라. 올때 담뱃잎이라도 발견하면 좀 뜯어오고"</P> <P>"예 스승님"</P> <P>희한하게도 스승에게는 한없이 공손한 벤이 였다.</P> <P>우여곡절끝에 두꺼운 삼중의 방책문이 열리고 벤과 칼은 마을 밖으로 걸어나갔다. </P> <P>"후우 한달만이로군"</P> <P>가벼운 한숨을 내쉬는 칼의 말에 벤도 맞장구를 쳤다.</P> <P>"고작 한달인데 일년은 된거 같아"</P> <P>그도 그럴것이 벤에게는 하루하루가 고통의 날들이였을 것이다. 사이먼과 론의 수련은 그만큼 혹독했으니...</P> <P>"그런데 왜 나온거야?"</P> <P>벤의 물음에 칼이 짧게 대답했다.</P> <P>"답답해서"</P> <P>잠시 뻥진 얼굴로 칼을 보던 벤이 씨익 웃으면서 말했다.</P> <P>"그럼 우리 사슴이라도 한마리 잡아서 먹고 가자"</P> <P>소풍이라도 가는 기분인지 벤이 흥에 겨워 하는 모습을 보자 칼은 자신도 모르게 쓴 표정을 지었다.<BR>수도에 있었으면 조만간 백장으로 올라가 안정적인 생활을 할수도 있었을 벤을 괜히 위험천만한 곳으로 끌고 온건 아닌가 하는 조금의 죄책감이 머릿속을 잠시 스쳐 지나갔기 때문이였다.</P> <P>"뭐...그것도 좋겠지, 하지만 표본을 채취한다고 했으니 근처에서 뭐라도 가지고 가지 않으면 안될듯..."</P> <P>"히히 요는 재밌는거 좀 챙겨가자는거 아냐?"</P> <P>"그렇지"</P> <P>"오크라도 한마리 산채로 잡아서 끌고 가지 뭐"</P> <P>"크크크 웃기는 소리, 네놈이 오크에게 잡혀가지 않으면 다행이겠다."</P> <P>우스겟소리였다. 칼은 최근 사이먼과 론의 가르침에 벤이 얼만큼 많이 성장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있었다.<BR>벤의 광적일만큼의 검의 집착과 노련한 두 노기사의 가르침이 어우러져서 한달만에 눈부신 성장을 한 벤이였다. 더욱 더 대단한것은 벤은 아직 배울것이 많았고 더욱 더 성장할수 있다는것이였다.</P> <P>둘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마을에서 한시간정도 거리의 호수를 향해 걸어갔다.<BR>이 호수는 마을에서 가깝다는 이유와 비교적 안전하다는 이유로 마을사람들이 종종 찾는 이름모를 호수였다.<BR>한시간쯤 걸었을까 둘의 눈앞에 맑은 물의 호수가 나타났다.</P> <P>"이곳이 마가렛누나가 말하던 호순가봐"</P> <P>"그렇군..."</P> <P>주위를 끊임없이 경계하던 벤과 대조적으로 칼은 호수에 도착하자 마자 손을 담궜다.</P> <P>"물이 차가워. 그래서 그런지 물고기나 조개같은 수중 생물이 없군"</P> <P>손에 적신 물을 입가에 가져가 맛을 보고 가져온 플라스크에 소량의 물을 담는 칼이였다.<BR>옆에서는 궁금하다는 눈으로 칼을 바라보던 벤이 물었다.</P> <P>"물은 왜 떠가는거야? 저녁에 목마르면 마실려고? 마을에 우물이 있잖아"</P> <P>"아마도 이호수 부근의 몬스터들은 이 물을 마실테니까 물의 성분을 조사해보려고..어쩌면 몬스터의 숲의 몬스터가 다른 일반 몬스터보다 흉폭하고 강한 이유를 알수있을지도 모르지" </P> <P>"뭔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네"</P> <P>칼은 한참동안 호수속의 돌이라던지 모래, 작은 곤충같은 표본을 채취했고 벤은 옆에서 심심하다는 것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던 그때 벤의 귓가에 작은 소리가 들렸다.</P> <P>"음? 몬스터다..."</P> <P>몬스터라는 소리에 허리를 숙여 표본을 채취하던 칼이 황급히 일어서서 벤에게 물었다.</P> <P>"어디?"</P> <P>"거리가 조금 있는데 서쪽으로 아니..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야"</P> <P>땅에 귀를 대고 소리를 듣던 벤이 칼의 궁금증을 풀어줬다.</P> <P>"아마도 중형몬스터같은데 꽤 큰놈이야. 그리고 사람? 사람은 아닌거 같고 조금 더 작은 무언가가 여러마리가 그 중형몬스터하고 싸우는거 같은데...."</P> <P>"가보자!"</P> <P>칼은 몸을 날려 벤이 가리킨 방향으로 뛰어갔다.</P> <P>"쳇!! 마법사놈이 먼저 뛰어가는게 어딨냐? 멍청한놈의 자식이!"</P> <P>"너 빠르잖아 앞질러!"</P> <P>칼의 말대로 달리기가 빠른 벤이 금방 칼을 앞질러 나갔고 조금 더 달렸을까 벤이 갑자기 자세를 낮추며 칼에게 자세를 낮추라고 손짓을 했다.</P> <P>"바로 앞이야 낮춰!"</P> <P>벤의 말에 칼은 자세를 낮추고 큰돌뒤에서 고개를 빼꼼 내밀어 앞을 보았다.</P> <P>"저..저건?"</P> <P>"오우거??"</P> <P>그곳에는 한마리의 큰 오우거가 조그마한 고블린의 동굴을 약탈하는 장면이 펼쳐져 있었다.</P> <P><BR>끼에엑!!!</P> <P><BR>산채로 몸을 뜯겨 고통에 버둥거리다가 입에 피거품을 물고 죽어가는 고블린이 한둘이 아니였다.</P> <P><BR>"크윽... 잔인하군..저게 중형몬스터의 힘인가?"</P> <P><BR>"빠그득....저..저놈이.."</P> <P><BR>잔인한 장면에 칼은 이마를 찌뿌렸고 벤은 어금니를 꽈악 깨물었다.</P> <P><BR>"벤....."</P> <P>칼은 조심스럽게 벤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사람좋다는 벤에게는 아무리 몬스터 지만 일방적으로 잔인하게 당하는 장면을 보는게 가슴 아픈 일이라는 걸 잘아는 칼이였다.</P> <P>"고블린? 이렇게 마을 가까운 곳에 고블린의 동굴이 있었나?"</P> <P>"저기 지금 당하는  작은놈들이 고블린이야?"</P> <P>고블린은 야행성 습성이 강해서 낮에는 동굴안에서 자다가 밤에 나와서 먹이를 구하는 데다가 수까지 작으니까 마을에서는 모를수도 있다고 칼은 생각했다.</P> <P>"저 큰놈은 뭐지?"</P> <P>산지에서 사냥으로 살아가는 오우거는 평지인 로독왕국에서는 볼수가 없는 몬스터인데다가 상위포식자인 덕에 수가 적은 오우거를 벤이 봤을 리가 만무했다.</P> <P>"멍청이. 저게 오우거다. 힘은 성인남자의 4배 이상이니까 섣불리..앗!!"</P> <P>스르릉 타악!</P> <P>칼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성질급한 벤은 허리춤의 숏소드를 뽑으며 급하게 뛰어 나가 버렸고 칼은 욕을 뱉으면서 마법을 준비했다.</P> <P>"그만둬! 빌어먹을 오우거놈!!!"</P> <P>"젠장!! 멍청한 자식!! 메모라이즈 해둔 마법이...."</P> <P>벤에게 욕을 뱉으면서 칼은 황급히 허리춤에서 무엇인가 꺼내어 허공에 뿌리며 마나를 구동시켰다.</P> <P>"매직미사일!!"</P> <P>칼이 아는 유일한 공격마법.<BR>허공에 뿌린 모래가 빛나면서 기하학적인 무늬로 바뀌더니 한대 뭉쳐서  빛처럼 오우거를 향해 쏘아져 들어갔다.</P> <P>"오웅?"</P> <P>퍼억!</P> <P>칼의 매직미사일은 정확히 오우거의 무릎 뒷부분에 맞았고 그 반동과 고통으로 오우거는 잠시 비틀거렸다.</P> <P>매직미사일, 살상력은 약했지만 비교적 캐스팅이 짧고  망치로 얻어맞는 정도의 충격은 주기 덕분에 실용적이라 초보마법사들이 애용하는 마법이였다.</P> <P>"좋아! 받아라!!"</P> <P>촤악! 촥!!</P> <P>오우거 잠시 비틀거리는 틈에 벤은 미끄러지면서 숏소드로 힘줄부근이라고 추정되는 오우거의 두 다리 뒷부분을 강하게 그었다. </P> <P>"우워워워!"</P> <P>빠악!!</P> <P>갑작스럽게 쇳조각이 몸속을 지나가는 고통에 오우거는 몸부림을 쳤고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주먹에 벤이 운나쁘게 맞아버린 벤이 나가 떨어졌다.</P> <P>"아야야!! 저 자식이"</P> <P>다행스럽게도 벤의 공격은 효과가 있었는지 오우거는 제대로 서지 못하고 비틀거리기 시작했다.</P> <P>"야 칼!"</P> <P>"어 으응?"</P> <P>"오우거시체는 어디다가 쓰냐?"</P> <P>"어...음..가죽은 갑옷을 만들고 힘줄은 활줄을 만드..."</P> <P>서걱!! 촤악!</P> <P>"우워워워워!!!"</P> <P>"우하하하하핫!! 날더 기쁘게 해달라고"</P> <P>잠깐 벤의 모습에 론의 모습이 살짝 겹쳐서 지나가는 듯한 느낌은 받은 칼이였다.</P> <P>"우워워워 우워!!"</P> <P>휘익 휘익</P> <P>촤악 촤악</P> <P>"아쭈!! 제법인데."</P> <P>오우거는 벤을 공격하면 할수록 몸에 상처가 늘어갔고 벤은 더욱더 흥에 겨워 신나게 칼부림을 했다.</P> <P>"망나니가 따로 없구만..."</P> <P>어느 순간 오우거의 주먹은 느려지기 시작했고 결국 벤의 숏소드가 오우거의 목을 뚫는 순간, 오우거의 숨이 끊어졌다.</P> <P>"그나저나....이걸 어떻게 옮기지?"</P> <P>피투성이가 된 벤에게서 등을 돌리는 칼의 눈에 땅바닥에 엎드려서 바들바들 떨고 있는 고블린 들이 눈에 보였다.<BR>떨고있는 고블린의 눈에는 한명은 손에서 빛을 뿜는 괴물이고 나머지 한명은 오우거를 회쳐버리는 피빛의 악마로 보였다.</P> <P>"<a target="_blank" href="mailto:나..@!#.너!@#@!....봤다....강하다">나..@!#.너!@#@!....봤다....강하다</A>...아루루 대장  준다"</P> <P>고블린들 중에 대장격으로 보이는 상처투성이의 고블린이 벤에게 굽신 굽신 절을 하면서 벤의 손을 자기의 머리위에 올렸다.<BR>쓰다듬어 달라는 줄 알고 벤은 웃는 얼굴로 쓱쓱 고블린의 머리를 문질러줬다.</P> <P>"칼! 나 고블린 키워도 되??"</P> <P>칼의 눈이 엄청나게 커졌다. 고블린이 말을 한다는것은 금시초문. 아니 몬스터가 말을 할줄 안다는건 처음 들은 칼이였다.</P> <P>"이봐 이봐.. 고블린 방금 말했지? 그렇지?"</P> <P>"아루루 봤다 #$$하얀 인간...손...빛..."</P> <P>비록 알아들을수 있는 단어는 중간중간 나왔고 문법에도 맞지 않는 고블린의 말이였지만 칼은 충분히 감격하고 흥분했다.</P> <P>"어? 칼 원래 몬스터 말할줄 아는거 아냐?"</P> <P>깨끗한 무시...</P> <P>"이봐 너...아니야...그것보다 고블린 네 이름이 뭐지?"</P> <P>"나 대장 아루루"</P> <P>"그래 아루루 말은 어디서 배웠지?"</P> <P>"이 말 나 옛날 한다. 배웠다 내 아빠. 내 아빠는 아빠의 아빠, 내 아빠의 아빠는 아빠의 아빠의 아빠..."</P> <P>아마도 칼이 듣기에는 대대로 대륙공용어가 고블린들 사이에 전승되고 있었던것 같았다.<BR>칼은 몹시도 흥미를 느끼면서 다시 아루루에게 물었다.</P> <P>"아루루 아까 저 인간한테 왜 만져달라고 했지?"</P> <P>그말에 아루루가 한참 큰눈을 굴리면서 생각하더니 벤을 가르키며 말했다.</P> <P>"아루루 대장. 저기 인간. 강해. 대장 최고 강해, 아루루 대장 따라간다."</P> <P>"흐음. 그러니까 아루루 니가 대장이였는데. 저기 벤이 강하니까 새 대장이고 따라온다는 거야?"</P> <P>"아루루 좋다"</P> <P>아루루는 자신의 말을 알아들어주는 칼이 매우 반가워서 힘차게 고개를 끄덕거렸다.</P> <P>"훗 한낱 미물도 이몸의 강함을 칭송하는군"</P> <P>"...."</P> <P>벤의 헛소리를 한번더 무시한 칼이 말했다.</P> <P>"아루루 네가 가면 네 가족도 따라오는거야?"</P> <P>"아루루 가족 하나. 둘...많다. 간다"</P> <P>"아루루는 가족이 많고 아루루가 가면 따라온다는 거야?"</P> <P>"아루루 좋다"</P> <P>이번에도 칼의 해석이 맞았는지 이 어른 허리춤보다 조금 큰 고블린은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P> <P>'잠깐...이거....엄청난 수확인데? 말하는 고블린이라...엄청난 연구가치가 있겠어.'</P> <P>잠깐 생각에 빠진 칼이 아루루의 어깨를 잡으면서 말했다.</P> <P>"좋아 아루루 네 가족을 데려와. 저기 강한 새 대장과 내가 여기서 기다릴테니까 같이 가자"</P> <P>칼의 말에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거리던 아루루가 말했다.</P> <P>"죽었다. 지금 여기 전부"</P> <P>"여기있는 고블린들이 네 가족 전부라는 거야?"</P> <P>"아루루 좋다"</P> <P>아루루와 대화하기 위해 허리를 굽히고 있던 칼이 허리를 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BR>곳곳에 널려진 고블린의 시체와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는 서너마리의 고블린 암컷 그리고 새끼 몇마리가 전부였다.</P> <P>"좋아 아루루 같이 가자"</P> <P>"아루루 좋다"</P> <P>"<a target="_blank" href="mailto:#@#%@#^#@%@#$">#@#%@#^#@%@#$</A>"</P> <P>아루루루가 뭐라고 말하자 고블린들이 몸을 일으켜 칼과 벤에게 다가와 자신의 머리에 손을 대고 문질렀다. 아마도 이게 고블린들에게는 복종의 의식인 모양이였다.</P> <P>"하얀 대장. 준비 끝"</P> <P>아마도 칼이 하얀색 옷을 입고 있으니까 하얀대장이라고 부르는 것 같았다. 그리고 아루루가 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한마리했다.</P> <P>"저기 똥대장 간다"</P> <P>똥대장이라는 말에 벤의 얼굴이 화악 굳어져버렸다. 아마도 갈색이라는 단어를 몰라서 똥색깔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P> <P>"저 자식이 오우거 항문으로 쑤셔 넣어서 입으로 뺄까보다"</P> <P>벤이 왜 화를 내는지 모르는 아루루는 그 큰눈을 굴리면서 갸우뚱했다. 겁을 먹었는지 큰귀도 추욱 늘어져 있었다.</P> <P>"하하하 아루루. 갈색 모르는 구나. 저기 똥!색! 인간은 벤이야 벤 따라해봐"</P> <P>"뱀?"</P> <P>"아하하하!!"</P> <P>"봵??"</P> <P>벤의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해짐에 따라 고블린 아루루의 큰귀는 점점 더 쳐져서 어깨까지 내려올 정도였다.</P> <P><BR>'그런데 아루루정도면 충분히 가능한 크기... 오우거 항문으로 들어가서 입으로 나올수 있을것 같은데? (칼)'</P> <P>자신을 보며 씨익 웃는 칼을 보자 갑자기 오한을 느끼는 아루루였다.</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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