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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5777
    작성자 : 성경읽는스님
    추천 : 1
    조회수 : 215
    IP : 114.112.***.171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3/01/01 03:10:03
    http://todayhumor.com/?readers_5777 모바일
    몬스터의 숲 (5화 즐거운 길버트씨네 밥상머리)

    즐거운 길버트씨네 밥상머리


    "여보. 저 다녀왔어요. 무두쟁이 토미씨네하고 대장장이 미튼씨네가 시비가 붙어서 좀 늦었어요"

    "오 어서오구려"

    앉아서 반가운 기색을 내비치는 길버트 촌장과 대조적으로 이제나 저제나 길버트옹의 부인만 목빠지게 아니, 밥을 기다리던 벤과 칼은 마가렛여사가 들어오자마자  넙죽 뛰어나가 인사부터 해대기 시작했다.

    "처음뵙겠습니다. 저는 이번에 라임마을에 새로 정착하게 된 칼이라고 합니다. 부인을 뵈니 부인의 아름다움과 영묘하심이 봄의 헤루스의 비견되는 축복이군요."

    "안녕하세요! 벤이에요 나이는 19살이구요. 검사입니다. 그리고 고기반찬을 좋아합니다."

    그래고 먹물좀 먹었다고 품위있게 인사하면서 손등에 키스하는 칼의 인사가 처음이였고  대조적으로 뒤에 말한 집나간 엄마를 찾은듯한 반가움이 가득 담긴 인사가 벤의 인사였다.

    "호호호 어머나. 귀여운 이웃이 새로 왔군요. 그럼 오늘은 제가 특별히 실력발휘를 해서 벤군이 좋아하는 고기반찬을 해야겠군요"

    "네!"

    "그럼 배고프실텐데 제가 재빨리 만들어 오겠어요 호호호"

    길버트옹과는 나이차이가 꽤 나는지 칼과 벤의 큰누나 정도 밖에 보이지 않는 마가렛여사는 진심으로 기뻐하는 얼굴로 주방으로 총총 걸어들어갔다.

    '앗싸!! 밥먹는다! (칼 과 벤)

    "저기 실례지만 여사님이 촌장님과 나이 차이가 매우 많이 나시는것 같군요"

    몸은 주방으로 꼿꼿하게 향해있고 고개만 촌장쪽으로 돌아가는 벤이 눈치없게 촌장에게 물었다.

    "아? 마가렛 말인가? 어라? 나랑 나이차이가 많이 안나는데 마가렛이 올해 아마 40정도밖에 되지 않았을텐데"

    생각보다 동안이였다. 둘이 마가렛여사의 동안에 감탄하는 동시에 갑자기 불길한 생각이 머리를 관통하고 시원하게 지나갔다.

    '잠깐만...그렇다면 저기 저 촌장아저씨도 40대란 말인가? 저 하얀새치랑 주름은 아무리봐도 50대 중후반은 되어보이는데? (칼)'

    '아 냄새좋다. 고기반찬~(벤)'

    둘의 표정을 가만히 살펴보던 길버트가 손바닥을 주먹으로 톡 치면서 알았다라는 표정을 지었다.

    "아하! 자네들 내 나이가 궁금한게로구만 난 올해 정확히 45살이 되었네."

    '저게 저것이 40대 중반의 얼굴이야? 오 킬리안이시여 (칼)'

    '딸 아니였어? 마누라야? 근데 저 아저씨가 우리 백부장이랑 동갑이야? 뭐야? 저 아저씨 무서워... (벤)'

    "하하하 내 부인이 너무 젊지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간혹 딸이라고 착각할때도 있었다네. 내가 전생에 나라라도 구했는지 몰라도 저렇게 동안에 착한 부인을 집에 두고 산다네"

    '그게 아니야. 물론 부인이 동안인 탓도 좀 있지만 가장 큰이유는 당신이야 이 아저씨야 당신이 늙어보인다고. (칼)'

    "하하하...그렇군요 행복하시겠어요. 그런데 저희 출신성분이나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말로만 글좀 읽었고 칼좀 쓴다는 거에 너무 후하게 대접해 주시는거 아닌지..."

    교묘하게 말을 돌리는 칼의 언변도 길버트 못지 않았다.

    "아..그러고 보니 그렇구먼 칼 자네부터 이야기 해보게나. 추방되기 전에 자네는 무슨 일을 했었고 무슨 일을 잘했는지 말해주게나"

    "전 국가번영연구원에 상급연구원 자격으로  있었습니다."

    "오 국가번영연구원 황실직속 연구단체 아닌가? 출세가 보장된 자리였겠구먼 거기다가 상급연구원이라면 작은 일로는 이렇게 추방까지 당하지는 않았을 것인데 얼마나 큰죄를 지었는가?"

    "별거아닙니다. 술자리에서 벤과 둘이 술김에 황제욕을 조금 했을뿐...."

    "이런...자네도 이곳 술주정뱅이들과 같은 길을 밟았군 그래. 황제모욕은 로독왕국에서 무조건 추방령이니까. 어지간한 귀족아니고서야 황제를 욕하고 추방안당한 사람이 없어"

    "하지만...욕먹을 짓을 하고 있으니까요"

    "그건 맞는 말이지 백성들의 고혈을 거머리처럼 빨아먹는 아주 진절머리나는 위대하신 성황폐하시니까. 크크크"

    칼의 말에 길버트는 무릎까지 치면서 재밌어했다.

    "그래 국가번영연구원에서 무엇을 했었나."

    "제가 한 분야는 대륙의 동식물의 생태와 번식에 관한 쪽이였습니다. 작물의 성장과 농법에 관한 연구도 했었습니다."

    "흥미로운 분야로군 국가번영연구원에서는 주로 '왕실예복의 밑단을 몇센티로 해야 화장실에서 똥이 안묻는가' 아니면 '황제의 신발에 나는 냄새를 어떻게 중화시킬까' 하는 연구만 하지 않는가?"

    "큭큭큭...정말 국가번영연구원에 대해 자세히 이해하고 계시군요 길버트 그레이엄 백작님이야 말로 로독왕국의 홍복이며 빌어먹으실 성왕폐화의 성은과 같습니다."

    세상에서 눈으로 보는 것은 싸움구경이 제일이요 입으로 하는것은 뒷담화가 제일이라고 했다. 둘은 국가번영연구원의 뒷담화를 하면서 너무나도 즐거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 하하 빌어먹는 성왕이라 죽기전에 한번 보고 싶군.. 하하.. 자네는 특이하게 진짜 제대로 된 국가에 이바지할 연구를 하고 있었군 그래"

    "그러게 말입니다. 미천한 평민주제에 빌어먹을 성왕폐화의 밑구멍이라도 햝아야 되는데 백성들을 위해 연구한게 밉보여서 추방당할때 아무도 안말려줬나봅니다."

    "직업이야기는 그정도로 하고 뭐 또 다른 재주는 있는가?"

    길버트의 눈치를 살짝 본 칼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사실 마나를 조금 느끼고 있습니다."

    의외의 대답이였는지 길버트는 주름진 얼굴에 눈을 똥그랗게 뜨고 칼을 보았다.

    "정..정말인가?"

    "예. 아직까지 미비한 진전이긴 하나 어느정도 마나에 몸담고 마나를 다룰수 있습니다."

    "정말 오늘은 내가 킬리안 여신께 감사기도라도 올려야 되는 날인거 같구먼. 이럴수가 이런 몬스터의 숲에 마법사가 오다니...자네가 마법사였다면 그들이 추방시켰을리가 없네만.."

    "아하하...정식으로 마법사 등록이 가능한건 3서클 이상이니까요 저는 2써클 유저라 사실 2서클 마스터가 되고 3서클 러너가 되면 등록하려했지만 논문때문에 바뻐서 몇년째 2써클에 머무르는 바람에 추방될수 있었습니다."

    "추방될수 있었다라....말에 무언가가 있는것 같구먼"

    칼에게 몹시 흥미를 느끼는지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길버트가 계속 칼의 말을 유도하기 시작했다. 이미 벤은 마가렛 여사의 요리를 도와주러 갔는지 자리에서 사라진지 오래였다. 그가 남긴 떠나기전 남긴 말은 "아 탄냄새!" 였다.

    "예 전 사실 제럴드 시몬님의 책인 고대인전설을 읽은 후에 제가 연구하면 몬스터들의 생태와 무언가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일부러 추방되서 이곳에 왔습니다."

    제럴드 시몬이 나오자 길버트의 안색이 살짝 굳어졌다.

    "그 제럴드 시몬의 책은 모두 금서이지 않은가? 금서를 읽었다고?"

    길버트 그레이엄, 한때는 백작이였던 남자라 어렸을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을 것이다. 제럴드 시몬은 악마, 그의 책은 악마의 유혹이라고

    "로독왕국에서는 그 제럴드 시몬의 책을 금서로 취급하고 열람을 할수 없었지만 제가 있었던 국가번영연구원에는 그 제럴드 시몬의 고대인전설의 필사본이 한부가 오래된 책장 밑에 책장의 균형을 맞추는데 쓰이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관리하던 연구원 도서관의 서관이 까막눈이라서 그 책이 어떤책이지도 몰랐을 테죠. 덕분에 저는 그 책을 읽을수 있었던 행운을 제 손에 쥘수 있었습니다."

    길버트는 의아한 눈으로 갸우뚱하면서 칼을 바라보았다.

    "그 책에는 성스러운 칼리안 여신을 우롱하는 글로 가득하다고 하던데. 그런것을 읽었다는 것인가?"

    "아닙니다. 저도 그런줄 알았지만 내용은 전혀 다른 내용이였습니다. 오히려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사회제도와 농법. 그리고 온갖 지식의 보고였으니까요"

    "대단하군. 그렇다면 왜 로독에서는 그것을 금서로 취급하고 열람하지 못하게 한것이였는지 자네는 짐작이 가는가?"

    길버트의 질문에 칼은 기다리던 질문이였다는 듯이 웃으면서 대답을 했다.

    "혹시 길버트님께서는 대륙 인구의 얼마정도가 글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생각하던 길버트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내 생각에는 열에 둘 정도는 알지 않을까 싶네만..."

    "아닙니다. 대륙공용어를 쓰고 읽을 줄 아는 사람은 대륙에 백명에 아홉명이 조금 안되는 정도라고 통계된 자료가 있습니다. 민간연구단체에서 조사한 것으로 부유한 상인들이 책의 유통을 조사하다가 알아낸것입니다.
    상인들이 이윤을 목적으로 조사한것이라 확실할것입니다. 뭐 결국 상인단체는 인쇄와 책의 보급 쪽에서는 손을 떼었지만 말입니다. 저는 이 놀라운 조사에서 한가지를 유추할수가 있었습니다."

    "무엇을 말인가?"

    "바로 로독왕국의 가장 중요하지만 숨겨야 하는 정책입니다."

    "정책?"

    "우민화정책"

    "우민화정책이라고? 일부러 국가가 백성들을 속이면서 백성들을 어리석게 만든다는 말인가?"

    "예. 지금의 성왕이 왜 성왕입니까. 국가는 말합니다. 로독왕국의 왕은 신이라고 ...그래서 일반 천민과 평민들은 성왕이라면 인간의 모습을 한 신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감히 올려다 볼수도 없고 태양처럼 하늘에 떠있는 유일무이한 인간의 신의 모습이 백성들이 느끼는 성왕의 모습입니다. 신에게는 감히 반항할수 없고 헛된 마음을 품을수가 없습니다. 신을 공경하고 모든걸 바치는게 어리석은 백성의 전부니까요."

    "자네말은 왕권을 굳건히 하기위해 백성들에게 교육의 혜택을 없애고 지식을 차단시켜 자신이 신이 되려는게 로독의 왕실과 국가라는 말인가?"

    "예 이해가 빠르시군요. 가까운 예로 말하자면 지금 제 품속에 있는 시몬의 책이 예가 될수 있겠지요. 금서입니다. 읽으면 큰일난다는 말이죠. 이런 현자와 현인들이 글로써 남긴 주옥같은 지식과 현명함을 백성들이 알게 되었을때 그때도 백성들이 성왕을 신으로 받들어 모실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왕실과 국가는 먼저 이런 책들을 금서로 지정해 일부 학자층에서도 읽지도 못하게 지식의 통로를 막아버린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다가 이 책은 악마의 유혹이라고 말해서 대부분이 칼리안 신자인 대륙인들에게 호기심마져 지워버립니다. 그것도 모자라 백성들에게 글을 보급시키지 않았지요. 혹시라도 저처럼 읽은 사람이 국가전복을 모의할수도 있는 문제니까요. 위대한 성왕의 왕국은 천년만년 지속되는게 그들의 꿈이니 못할건 없죠. 세금내고 노예처럼 기어다니는게 백성의 지금 현주소라고 봅니다."

    "하아....자네가 하는 말은 내 평생 처음듣는 말이군...하지만 자네말도 일리가 있는것 같네 아니 자네말이 진실일수도 있겠지..나도 한때는 국가의 녹을 먹던 몸이기는 하지만 국가의 행태와 왕실의 오만함에 지쳐있었던 적이 있었네"

    "길버트님은 꽉 막힌 귀족분이 아니시군요. 아마도 길버트님의 과거 영지의 영지민들은 대륙에서 가장 행복한 영지민이였을껍니다."

    "자네가 내 얼굴에 금칠을 하는군...아무튼 자네가 마법사라서 다행일세. 비록 써클이 낮지만 마법이라는게 원래부터 쓸모가 많지않나 앞으로 많은 도움부탁드리겠네."

    "예..알겠습니다."

    둘의 이야기가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는 동안 벤과 마가렛여사가 두손에 가득히 음식을 들고 칼과 길버트가 앉아있는 테이블쪽으로 걸어왔다.

    "어머~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재미있게 하세요? 식당까지 들릴정도에요"

    "칼. 내가 조금만 늦었으면 고기가 탈뻔 했어 마가렛누나가 너무 바빠서 내가 도와주고 왔다."

    어느세 벤은 마가렛을 누나라고 부르고 있었다. 저 대단한 적응력 벤의 좋은 장점중에 하나였다.

    "벤이 많이 도와줘서 정말 쉽고 편하게 빨리 만들수 있었던거 같아. 벤 고마워"

    "뭘요 , 그보다 누나 요리솜씨가 대단한거 같아요, 난 맛을 보는데 혀가 녹는줄 알았어요"

    "어머어머..우리 벤은 여자마음녹이는 솜씨가 제법이로구나 여자 꽤나 울리겠어"

    얼마나 빠른 진전인가. 벌써 마가렛한테 벤은 우리 벤이 되어있었다.

    "어서 어서 먹어요. 음식 식겠어요"

    "잘먹겠습니다"

    "감사히 먹겠습니다"

    "여보 잘먹을게요"

    각자 제각각 감사한다는 말을 하면서 포크를 놀려서 입으로 음식을 가져갔다.

    "마가렛 여사님 정말 맛있군요"

    "호호호 고마워요 칼군"

    허겁지겁 손으로 뜯고 숟가락으로 퍼먹는 벤과 대조적으로 칼은 우아하다 싶을 정도로 나이프와 포크로 식사를 했다. 그러던 와중 한참 식사에 열중하던  길버트가 무엇인가 생각났는지 벤을 보면서 말했다.

    "아 벤군. 방금 칼군이 예전에 무슨 직종에 종사했고 어떤 연구를 했는지 듣고 있었는데 벤은 어떤 직종에서 종사를 했으며 검을 다룬다고 했는데 어떤 검을 다루는지 좀 말해주지 않겠나?"

    "우물우물,,,꿀꺽!...네?"

    먹느라고 한참 바쁜 벤은  길버트가 하는 말을 제대로 듣지못한데다가 종사나 직종이런 단어가 나오자 '뭔 소리를 하는거냐'라고 길버트를 빤히 쳐다봤다.
    보다못한 마가렛여사가 옆에서 설명을 해줬다.

    "호호호 벤 길버트가 물어보는건 우리 벤이 여기 오기전에 무슨일 하다가 온거고 취미와 특기가 뭔지 물어보는 거란다."

    "아아~별거 없어요 13군단 경비대에서 십장으로 있었구요. 뭐 검은 숏소드 두자루를 다루죠. 취미는 낮잠이고 특기는 뭐...별로 없는거 같네요"

    13군단에 있었다는 말에 길버트의 눈이 흥미로 가득차면서 반갑다라는 느낌을 온몸으로 강렬하게 뿜어냈다.

    벤의 말을 듣고 마가렛이 먼저 입을 열었다.

    "와~ 대단해 벤군. 그런데 왜 숏소드를 두자루씩 들고 다니는 거야? 힘이 너무 쎄서 칼이 잘 부러지는 거야?"

    "아니에요 누나. 전 쌍검을 써요"

    "어머나?"

    "호오 벤군이 특이하게 쌍검을 쓴다고? 가끔 이곳에 오는 병사들이 이야기하는 13군단의 쌍검의 광대가 벤군 자네인가?"

    광대라는 말이 나오자 벤의 표정이 급 시무룩해지기 시작했다.
    그러한 벤의 표정을 본 길버트가 미안했는지 빠르게 화제를 전환시켰다.

    "과연...그렇군..역시 벤군도 우리 은인들중에 한명이였군. 13군단이라 숙부님은 잘 계신가?"

    광대라는 말에 고개가 쳐져있었던 벤은 놀라운 표정으로 고개를 들어 길버트를 쳐다보았다.

    "아앗!! 설마!! 길버트 아저씨 성이 그레이엄이에요?"

    퍽!

    보다못한 칼이 참지 못하고 벤의 정수리를 주먹으로 강하게 찍었다.

    "아악!! 아파!! 법관놈이 때린 데 또 때리지 말라고"

    "그래.. 철혈의 기사이신 알폰소 그레이엄 남작님은 잘계시고?"

    "벤. 아까전에 길버트님이 분명히 그레이엄이라고 말씀하셨잖아. 이 멍청아"

    "아..난 구레이험이나 글레이엄인줄 알았어. 잘못들었다고...쳇...그나저나 왜 아저씨는 백작인데 아저씨 삼촌인 우리 대장님은 남작이죠?"

    "숙부님은 전대 백작이진 할아버님의 첩의 자식이였으니까. 작위가 없으셨지만 군대에서 공을 세우셔서 남작지위를 받은거라네"

    "아하...훌륭하신 분을 삼촌으로 두셔서 좋으시겠어요"

    칼이 놀란눈으로 벤을 쳐다봤다.

    "이야...벤이 훌륭하신 분이라고 하다니 넌 성왕도 똥떵어리라고 욕하는 놈아니였던가?"

    "내가 말했지? 난 그분을 아버지처럼 생각한다고"

    길버트가 벤을 쳐다보면서 말했다.

    "이 마을이 생겨난 것도 숙부님 덕택이지. 이 못난 조카놈의 목숨을 살려주시려고...언제나 벤군의 13군단과 숙부님께는 감사하고 있다"

    "어? 아저씨때문에 이마을 만든거야? 대장님이?"

    "그건 아니지만 내가 오기전부터 이 마을은 숙부님이 도와준 수많은 추방자들이 모여 살고 있었다네"

    "그럼 아저씨 때문이 아니잖아. 어쩌다가 그렇게 된거지"

    잠시동안의 침묵이 테이블을 맴돌았다.

    '광대라고 한말의 복수인가?....벤군 만만치 않군 (길버트)

    '벤놈은 왜이리 말을 막하지? 눈치도 없고....아니야 혹시 뇌가 없는거 아냐? (칼)'

    '나 또 뭐 잘못한거야? 아저씨가 이상한 눈으로 보잖아 뭐야 저아저씨 무서워...(벤)'

    '호..호...호...(마가렛)'

    가벼운 침묵이 맴도는 화목한 길버트씨네 밥상위의 촛불의 타닥타닥 타는 소리만 내고 있었다.
    이렇게  추방자들의 마을 라임의 저녁은 깊어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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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02 04:26:01  182.21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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