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로독왕도 로독</P> <P>끼이이이익</P> <P>"쳇...문좀 고치지 빌어먹을 주인장"</P> <P>갈색머리의 청년은 투털거리면서 어두운 술집안으로 들어왔다.<BR>청년의 복장은 로독군의 일반군복장. 가벼운 가죽갑옷에 기본장비인 숏소드를 허리춤에 매고 있었 다.<BR>"이제 교대한거냐?"<BR>푸른머리의 청년은 싸구려 빵조각을 입에 물고 있는 그대로 갈색머리 청년을 뒤돌아봤다.<BR>"에?? 칼? 퇴근한거냐 벌써?"<BR>"뭐 나야 미리 일 끝내놓고 나왔지"<BR>"쳇. 고귀하신 연구원 나으리께서 비천한 문지기따위랑 이야기해주시니 눈물나게 고맙구려"<BR>갈색머리 청년은 피식웃으면서 칼이라고 불린 푸른머리 청년의 옆자리에 털썩 앉았다.<BR>"푸하~~먼지!"<BR>"좀 봐주라. 피곤해서 씻기도 귀찮다"<BR>"젠장 벤. 좀 씻어라구 네놈은 여전히 맥주지? 이미 시켜놨다"<BR>"오오 감사"<BR>벤이라는 갈색머리 청년은 술집의자에 깊숙히 기대앉아 눈을 감은채로 편한자세를 잡았다.<BR>마치 어떤 자세가 가장 편한지 찾고 있듯이 점점 의자에 파고 들어가기 시작했다.<BR>"자 맥주랑 견과류 나왔습니다."<BR>술집주인의 말에 눈을 뜨고 벤은 칼을 쳐다봤다.<BR>"카알~"<BR>"응? 왜?"<BR>"나 문지기 못해먹겠다."<BR>벤은 동네에서 골목대장 노릇을 하다가 싸움실력을 인정받아 군에 취직을 했고 현재 로독성 남문의 경비병으로 근무를 하고 있었다.<BR>"또 백부장이 무슨짓 했냐?"<BR>칼은 피식 웃으면서 친구 벤을 쳐다봤다.<BR>"오늘 남문에 들어오던 한 여자 여행자한테 찝적거리더라고"<BR>"보나마다 또 네녀석이 하지말라고 했겠지? 간단한 검사만 하면 되는데 왜 옷을 벗기냐고"<BR>벤은 찌릿하고 칼을 째려봤지만 칼의 입은 멈추지 않았다.<BR>"그리고 네녀석에게 그 잘나신 백부장나리는 징계를 주셧겠고 덕분에 너는 야간근무도 나가야될테 지 그것도 오늘부터"<BR>칼을 노려보던 벤은 한숨을 푸욱 내쉬면서 맥주를 들이켰다.<BR>"벤 이나라는 썩었어. 물이 고이면 썩듯이 군인은 백성들에서 돈과 여자를 강탈하고 공무원들은 백 성들을 속이지"<BR>"쳇! 그렇다고 이 나라에서 나갔다가는 몬스터의 밥이 되거나 엘프들의 과녁밖에 더 되나?"<BR>"내가 다니는 국가번영연구원에서 연구하는게 뭔지 아냐?"<BR>"뭔데? 백부장이 여자한테 찝적거리는 빈도에 대해 연구하시나?"<BR>"국가번영연구원이 연구하는건 쉽게 말해서 어떡하면 위대한 용사나으리를 기쁘게 해드리고 백성들 에게서 돈을 뽑아낼까 하는거다"<BR>"뭐 새삼스럽지도 않구만...세상이 다 아는 거 말해서 뭐하냐?"<BR>한참이야기하던 두 사람을 잠시 보던 주인장이 슬며시 주방으로 들어가자 둘의 이야기는 더 깊어지 고 있었다.<BR>"빌어먹을 500년전에 용사지 지금 놈이 무슨용사야? 더러운 거머리같은놈 백성들의 피만 빨아가지"<BR>"그렇지 그렇지 벤 너 말잘했다. 빌어먹을 로독왕국이여 영원하라 우하하하!"<BR>취기가 오른 그들의 이야기는 바람을 타고 멀리멀리 퍼져나갔다.</P> <P>그 다음날</P> <P>"우으으으음...."<BR>"아이고...허리야 몸이 안움직이네 간밤에 너무 마셨나.."<BR>"음냐음냐...칼..한잔더.."<BR>뺨에 내리쪼이는 햇빛의 따가움에 눈을 뜬 칼은 안떠지는 눈을 억지로 떴다.<BR>"허억!!!"<BR>"음냐 음냐"<BR>칼과 벤은 로독성 중앙광장에 형틀에 묶인채로 바닥에 앉혀져 있었고<BR>눈앞에는 검은색 옷을 입은 법관과 좌우로 여러명의 병사들이 창을 들고 칼과 벤의 주위를 둘러싸 고 있었다.<BR>"이...이 상황은?"<BR>퍼억!!<BR>법관은 두꺼운 법전으로 칼의 얼굴을 사정없이 후려갈겼다.<BR>"크윽...벤..벤...벤"<BR>칼이 어깨로 밀기 시작하자 벤은 겨우 일어났고. 사태를 파악하기에는 시간이 조금 짧았다.<BR>퍼억!!<BR>"쿠헉!!"<BR>또 한번의 두꺼운 법전이 벤의 정수리를 찍었고 벤의 이마에서 피가 스멀스멀 배어나오기 시작했다 .<BR>"죄인들은 들으라!!!!"<BR>쩌렁쩌렁한 법관의 목소리에 구경하고 있던 사람들도 살짝 긴장을 하고 법관의 입에 시선이 모였다 .<BR>"성스러운 대 로독왕국의 정규군 제 13부대의 십장 평민 벤과 성국국가번영연구원의 상급연구원 평 민 칼"<BR>칼과 벤은 무거운 고개를 들어 법관을 쳐다봤다.<BR>"그대들은 평민이지만 하혜와같은 성왕의 은혜로 국가의 녹봉을 먹는자들로써 세치혓바닥으로 굳건 한 로독왕국의 평화를 깨려고 한죄"<BR>쩌렁쩌렁한 법관의 목소리와 간밤에 마신 술때문에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 둘은 고개를 다시 바닥으 로 떨구고 오만상을 찌푸렸다.<BR>"우라질...술집 주인놈인가..일러바친놈이"<BR>"아마도....젠장 나 피나.."<BR>"추방인가?"<BR>"아마도 추방일꺼다.."<BR>"쳇. 아직 여자친구도 못 찾았는데"<BR>법관이 떠들던말던 둘은 작은 목소리로 투털거렸다.<BR>"그러므로 이둘을 영구추방형을 선고한다"<BR>"결국 영구추방이네"<BR>주로 술먹고 나라를 욕한 주정뱅이들은 로독에서 영구추방을 받는다. 말이 영구추방이지 사형이나 다름이 없었다.<BR>식량이나 식수라던지 호신용무기라던지 이런것들은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채 몬스터의숲으로 밀어넣 어버리는 형벌이였다.<BR>"몬스터의 숲이라....맥주가 있을까?"<BR>"큭큭큭"<BR>퍼억!!퍼억!!!<BR>법관의 누런 이와 쇠테가 둘러진 법전의 금색 문장을 마지막 광경으로 정수리가 쪼개지는 듯한 충 격에 둘은 정신을 잃었다.<BR>다시 정신을 차렸을때는 이미 호송용 마차에 실려져 몬스터의 숲으로 향하는 도중이였다.<BR>눈을 뜬 벤은 호송하는 사람을 보고 입을 열었다.<BR>"어라? 아벤?"<BR>"눈을 뜨셨군요 십장님"<BR>벤의 호송마차는 달랑 3명의 인원과 소가 끄는 호송용마차가 전부였다.<BR>그들의 임무는 몬스터의 숲 입구에 죄인을 풀어주고 돌아오는 임무, 벤도 전에 다녀온적이 있었다. 몬스터숲은 로독의 남쪽에 있어서 남문 문지기들이 자주 파견되곤 했었으니까<BR>"이런...이제 십장이 아니야 그냥 벤이라고 불러"<BR>"아닙니다. 십장님이 저희한테 얼마나 잘해주셨는데 이렇게되서 안타까울뿐입니다."<BR>"쳇...내가 잘해주기는.."<BR>"제가 기회를 봐서 풀어드리겠습니다. 몬스터숲까지는 앞으로 1주일정도 걸리는 거리니까 그전에 기회가 있겠지요"<BR>"안돼. 그럼 네가 피해를 받을꺼야. 그냥 내버려둬"<BR>"나머지 두명은 중앙군이라 이런 장거리 여행은 힘들겁니다. 제가 적당히 타일러보겠습니다"<BR>"그럼...부탁하지"<BR>아벤이 돌아간후 칼이 잠자코 있다가 입을 열었다.<BR>"벤..."<BR>"응? 칼 일어났구나"<BR>"몬스터의 숲이란곳 가봤다고?"<BR>"아아...예전에 가봤지 그때는 호송이지만 이번에는 내가 죄수로군"<BR>"내가 책에서 볼때는 4일거리던데 1주일이나 걸린다는건 무슨뜻이지?"<BR>"음...내가 알기로는 몬스터의 숲 근처에 엘프마을이 하나 있는데 엘프들이 인간들을 싫어해서 우 리는 우회로로 간다"<BR>"호오...그렇군.."<BR>"엥? 너 또 무슨 생각하는거야?"<BR>칼의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면서 벤은 고개를 갸우뚱했다.<BR>"한번 가보고 싶던 곳이였는데 잘되었다는 생각?"<BR>벤은 질린눈으로 칼을 쳐다봤다.<BR>"또 그놈의 호기심이냐?"<BR>"뭐 그렇다고 해두지...아 아벤이라는 녀석에게 말해둬 우리는 몬스터숲에 가고 싶다고"<BR>"쳇 뭐 나랑 너라면 몬스터에 잡혀먹을 일은 없겠지.."<BR>"미지의땅 몬스터숲이라... 생태탐구의 보고라던 몬스터숲이라.."<BR>"너 임마. 몬스터숲에 가고싶어서 일부러 술집에서 잡힌거냐? 설마...신고한사람이??"<BR>"후후후"<BR>"야이!! 괴짜자식아..이 미친놈아!!"<BR>"하지만 일반인은 몬스터숲에 갈수가 없잖아 그리고 2서클유저 혼자가기에는 위험한 숲이니까"<BR>"내가 오늘 널 죽여버리겠다!! 으아아아아아아아!!!!"<BR>벤의 영혼을 쥐어짜는듯한 고함소리만 메아리치듯 푸른하늘에 울려퍼졌다.<BR></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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