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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3920
    작성자 : 철학덕후
    추천 : 12
    조회수 : 679
    IP : 166.104.***.61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2/10/17 17:44:55
    http://todayhumor.com/?readers_3920 모바일
    고등학교 교지에 실렸던 내 소설

    학교 뒤에 있는 중국집에서는 자장면이 2000원, 짬뽕이 3000원이라는 미칠 듯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나와 그녀는 인간적으로 정말 맛없는 학교급식 대신 점심시간마다 그 중국집으로 달려가 끼니를 때우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자장면을 먹다가 문뜩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갑자기 아무런 인간관계도 없이 말해보는 헛소리인데, 왜 표준어로는 자장면이라고 하는 거야?”

     

     

     

    “뭐?”

     

     

     

    그녀는 이건 또 무슨 소리냐는 식으로 얼굴을 찡그렸다. 굉장히 내가 스스로를 하찮게 생각하게 되는 표정이었다.

     

     

     

    “그러니까 어째서 무슨 이유로 자장면은 되고, 짜장면은 안 되는 거야? 짬뽕은 짬뽕이라고 말하지 짬뽕이라고 하지는 않잖아. 뭔가 이상해.”

     

     

     

    “넌 정말 쓸모없는 일에 신경을 쓰는구나.”

     

     

     

    그렇게 말하고서는 그녀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기나긴 한숨을 쉬었다. 왠지 억울한 느낌이 스쳐 지났다. 그녀는 열등생에게 공부를 가르쳐주는 교사 같은 말투와 표정으로 설명해주었다.

     

     

     

    “자장면이 표준어인 이유는 흔히 두 가지로 설명 될 수가 있어. 우선 첫 번째로 자장면은 작장면(炸醬麵)이라는 중국 음식에서 유래되었는데 이걸 중국에서는 지아지앙미엔(Zhajiangmian)이라고 발음하거든? 그러니까 외래어표기법의 기준에 맞게 원래 소리를 비슷하게 가지고 있는 자장면이 옳은 말이 되는 거지. 두 번째로는 정서적인 이유인데 억센 된소리보다 여린 예사소리가 더 듣기 좋잖아? 짜장면보다 자장면이 더 부드럽고 그러니까. 뭐, 하여간 이런 이유들 때문에 짜장면 대신 자장면이 표준어로 결정 된 거야?”

     

     

     

    “그건 도대체 누가 정하는 건데?”

     

     

     

    “글쎄? 국립국어원? 그런 곳이겠지.”

     

     

     

    그녀는 별 것도 아닌 일도 귀찮게 하지 말라는 투로 퉁명스럽게 대답하고는 남아있던 자장면을 젓가락으로 집어 들었다. 나는 그런 그녀를 멍하니 쳐다보며 생각에 빠졌다.

     

     

     

     

     

    원칙과 현실, 권위와 복종, 권력과 희생, 잃을 것은 사슬 밖에 없고 얻을 것은 세계이다, 이상과 한계, 이성과 감성, 파시즘과 아나키즘, 존엄성과 모욕, 미래와 과거, 협동과 분열, 브루주아와 프롤레타리아, 자율과 타율, 유럽에는 하나의 유령이 떠돌고 있다, 행복과 쾌락, 돼지와 소크라테스, 법률과 도덕........

     

     

     

     

     

    나는 결국 결론에 도달했다. 모든 인과관계를 통해 필연적으로, 정답은 분명 있었다.

     

     

     

    “웃기지마! 그건 옳지 않아! 그런 단체의 권위와 원칙 때문에 우리가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짜장면이 무시 받고 잊혀야 하는 거야? 우리의 언어와 생각은 절대로 패배하지 않아.”

     

     

     

    나는 큰 소리로 당당히 소리쳤고 중국집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나를 쳐다보았다. 자장면 그릇을 거의 비워가던 그녀는 깜짝 놀라며 눈을 크게 떴다. 나는 다시 한 번 온 힘을 다해 외쳤다.

     

     

     

    “그들은 어디에나 있어. 저 높은 의자에 앉아서 사람들을 내려다보고 있어. 그들은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보내고, 양심수를 감옥으로 보내고, 우리를 학교로 보내. 그리고 지금 짜장면을 죽이려하고 있어. 하지만 절대로 굴복하지 않아. 나는 지금 외쳐버리겠어. 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

     

     

     

    “지금 뭐하는 거야? 미쳤어?”

     

     

     

    “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

     

     

     

    “그만해!”

     

     

     

    “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

     

     

     

    “야!”

     

     

     

    “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장짜........”

     

     

    철학덕후의 꼬릿말입니다
    생각해보니, 이제 짜장면도 표준어가 되었군요.
    옛날 블로그 돌아다니다가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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