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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파와키노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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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1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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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35227
    작성자 : 캄파와키노
    추천 : 1
    조회수 : 291
    IP : 218.151.***.8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0/12/03 20:17:57
    http://todayhumor.com/?readers_35227 모바일
    도서관 살인사건 (1)
    옵션
    • 창작글

    열람실 이야기

     

    “아저씨 나와봐요.

    나는 소리쳤다.

    “내가 나오기는 뭘 나와? 여기서 얘기해!

    더 큰 소리로 아저씨는 대답했다. 10살은 어려보이는 공시생이 오라가라 하는게 어이없다는 표정이었다.

    “아 조용히 좀 하고 나와요 빨리.

     나는 목소리를 깔며 더 단호하게 말했다.

     “아니 내가 그 펜 좀 조용히 해달랬다고 지금…”

     아저씨는 억울하다는 듯 궁시렁댔지만 나는 가볍게 무시했다. 더 이상 아무말 없이 노려보았다. 손을 까딱거렸다. 자라오며 어른들이 나에게 수도없이 했던 그 손짓이었다. 좋은 말로 할 때 나오라는 듯 성의없게 위아래로 흔들리는 손. 나 먼저 열람실 밖으로 나왔다.

     짧은 시간이지만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지 고민했다. ‘아니, 이야기를 하려고 부른게 맞긴 한가?’ 의심이 들었다. ‘그저 패고싶어서 부른게 아니였나?’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렸다. 난 공시생이다. 사람을 패서는 안 된다. 이깟 벌레 같은 인간 때문에 내 미래를 망칠 수는 없다. 하지만 너무 화가 났다.

     아저씨가 밖으로 나왔다. 앉아있는 모습만 보고도 어느정도 짐작은 했지만 말라보였다. 키는 나와 비슷했지만 허리사이즈는 28정도로 보였다. 어깨는 너무 좁게 말려있어 제대로 가슴을 피고 서는 게 가능할지 의심이 갈 정도였다. 그는 약해보였다. 이 정도면 손쉽게 제압 가능할 것 같았다. 난 어디가서 운동을 했다고 자랑스레 말 할 정도의 몸은 아니지만, 나름 맨몸운동과 달리기로 단련된 몸이었다

     “아니 그냥 안에서 얘기하면 됐지, 왜 사람을 오라가라 합니까?”

     아저씨는 따지듯 물었다.

     “그걸 몰라서 물어요 지금?”

     나는 눈을 똑바로 노려보며 대답했다.

     “누가 열람실 안에서 육성으로 그렇게 큰 소리로 다른 사람을 쿠사리 먹입니까? 아저씨가 여기 관리하는 공무원이라도 돼?”

     “아니 그쪽이 펜을 딱딱거린건 사실이잖아요. 그거 되게 신경 쓰인다고요.”

     “그렇게 소리에 민감하신 양반이 다들 공부하는 공간에서 그렇게 설칩니까?”

     “아니 소음은 그쪽이 만들어내놓고 왜 나한테 그럽니까?”

     “내 펜 소리는 소음이고 아저씨 말소리는 소음 아닙니까?”

     “아니 왜 펜을 딱딱 거리냐구요.”

     이 아저씨는 문장 안에 펜을 집어넣지 않으면 말을 못하는 아저씨인가. 나는 더 화가 치밀어오르기 시작했다.

    아저씨

     “지가 먼저 민폐 끼쳐놓고는 왜 엄한 사람한테 뭐라고 하는거야 대체, 펜 좀 가만히 두든가.”

     “아저씨

     “그놈의 공부 좀 하면서 무슨 펜을 그렇게 딸깍거려요, ?”

    아저씨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가볍게 방망이질 치다가 갈수록 강해졌고 손가락 끝, 발가락 끝까지 투지로 가득찬 피가 가득히 채워지는 게 느껴졌다. 이대로는 안 된다. 지금은 아니다. 이목이 너무 집중 되어있다.

    아저씨 일단 앉읍시다.”

    나는 몸을 진정시키기 위해, 일단 이미 집중된 이목을 피하기 위해, 열람실 앞 로비에 비치된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다시 손을 까딱거렸다. 이리와서 어서 앉으라고.

    아니 뭘 또 앉습니까.”

     아저씨는 반항스럽게 대답했다. 이 아저씨는 지금 이게 본인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여전히 모르고 있다. 모든 상황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존재가 저 위에 있다면, 그 위대한 존재는 이 아저씨에게 경고를 내려줘야 마땅했다. 하지만 그딴 존재는 없다. 이 아저씨 앞에는 화가 난 내가 서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아니, 아저씨. 지금 너무 흥분한 것 같으니까 일단 앉자구요.”

     못마땅한 표정으로 아저씨는 앉았다. 조금만 기다리자. 이 표정을 곧 고쳐줄 것이다.

     “일단 펜을 딱딱거려서 신경이 쓰였다면 일단은 미안합니다.”

     나는 전략을 수정했다. 이목을 피하자. 이젠 윗층 도서관 직원이 내려와서 힐끔거리고 있다. 열람실 안 누군가가 제보를 했나보다. 잘 넘어가야 한다.

     “하지만 생각해봅시다. 도서관에서 소음에 대처한다면서 그보다 더 큰 소음을 내는 것도 웃기는거 아닙니까?”

     “아니 그거야 그쪽이 펜을 딱딱 거리니까…”

     “거듭 말하지만 그건 잘못 맞습니다. 뭐 그렇게까지 신경쓰였다면야 일단 사과합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 문제제기를 하고 싶은건, 아저씨의 그 태도입니다. 공공시설에서 소음에 대처하겠다면 조용히 속삭이든지, 메모를 남긴다든지, 하다못해 도서관 직원에게 연락해서 조용히 처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아저씨는 일단은 듣기로 작정했나보다. 나의 사과하는 멘트 덕분인지 약간이나마 흡족한 표정이 위에 떠올랐다. 나는 그 표정을 보며 더욱더 결심을 굳혔다. 벌레는 감히 저런 표정을 지어서는 안 된다.

     “자 좀 진정되는 분위기네요.”

     “뭐 일단 알겠습니다.”

     “예예, 들어갑시다 이제.”

     어서 들어가야 지금 상황이 일단락된다. 애초에 조용하게 처리했어야 하는데 화를 참지 못했다. 하지만 버러지가 사람들 앞에서 대놓고 나에게 면박을 주는데 그걸 참을 수 있는 인간이 있을까?

    어쨌든 상황은 일어났고, 난 적절히 대응했다. 일단은.

     “근데 뭐 다른 사람이 또 민폐 끼치면 그땐 저도 어떻게 할 줄 모릅니다.”

     “……”

     나는 못 들은 척하며 그냥 열람실로 들어갔다. 하지만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이 아저씨는 선을 넘었다. 결심은 아까 굳었지만, 더 확실하게 교훈을 줘야겠다.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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