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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30993
    작성자 : 무연히
    추천 : 9
    조회수 : 474
    IP : 182.209.***.10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8/01/25 00:09:40
    http://todayhumor.com/?readers_30993 모바일
    단편) 자신감 상승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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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감 상승시계-
     
     
     
     
     
      자신감 상승시계는 출시 3개월 만에 시장을 장악했다. 단순히 시계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누구나 손쉽게 자신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매일 자신의 작품을 폄하하며 자책했던 한 무명작가는 자신감 상승시계 덕분에 용기를 내어 출판 했고 그 결과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한 일간지 인터뷰에서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자신감 상승시계가 없었다면 아마 영원히 제 서랍 속에서 썩었을 작품입니다. 시계를 발명해준 김 박사님에게 이 영광을 돌립니다.”
     
     
      한 마라톤 선수는 연습할 때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막상 본 경기가 시작되면 매번 꼴찌를 면하지 못했다. 그러나 자신감 상승시계를 착용한 뒤로는 온갖 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고 다녔다. 국제스포츠연맹은 뒤늦게 선수들의 상승 시계사용을 금지했으나 반발이 거세지자 모든 선수에게 시계 착용을 의무화시켰다.
     
      연설에 취약한 정치인, 신인 가수, 배우, 대통령 등등 자신감 상승 시계는 여러 사람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되었다. 그런데 자신감 상승시계에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배터리가 빨리 닳는다는 것이었다. 자신감 상승 시계는 특수처리가 되어 있어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꼭 김 박사의 매장으로 가야 했다.
     
     
      “일부러 배터리 수명을 짧게 만든 거 아니야?”
      “배터리를 스스로 교체할 수 있도록 하라!”
      “매장 수를 늘려주세요!”
     
     
      사람들의 아우성에도 김 박사는 따로 태도를 밝히지 않았다. 그렇게 사람들의 불만이 날로 증폭되어가던 어느 날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무엇이든지 조립된 것만 보면 해체하지 않고서는 못 배기는 한 소년이 시계 분리에 성공한 것이다. 소년이 시계 분리 방법을 인터넷에 올려 다른 사람들도 시계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평범하지 않은 시계이니 분명 내부도 평범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대부분의 사람은 짐작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엄청난 충격에 휩싸여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시계 안에는 배터리라 할 것이 없었다. 대신 발가벗은 채 몸을 웅크린 사람 모형 3개가 있었다. 단순한 모형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사실적이었는데 모형을 시계 밖으로 꺼내면 점점 부풀어 오르다 이내 사람만 한 크기가 되었다. 사람들은 자신의 앞에 놓인 백발이 무성한 나체의 노인을 보며 아연실색했다.
     
     
      김 박사는 경찰서로 송치되기 전 특수부대 통제 속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계 안에 들어있던 사람들 모두 실제 사람입니다. 알고 계셨습니까?”
     
     
      “네, 알고 있었습니다.”
     
     
      기자들이 탄식했다. 질문하는 기자가 분노에 찬 목소리로 김 박사에게 물었다.
     
     
      “왜 그런 짓을 했습니까? 힘없는 노인이기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그들은 원래 노인이 아니라 젊은이였습니다. 작아진 사람들의 시간은 우리보다 몇백 배 빨리 흐릅니다.”
     
     
      기자들은 더욱 분노했다. 생산된 시계의 개수로 짐작했을 때 희생된 젊은이들의 숫자는 엄청났다. 기자들이 경악하여 입을 다물지 못할 때 김 박사가 말을 이었다.
     
     
      “무리 지어 다니는 학생들을 보신 적 있습니까? 혼자일 때 그들은 제법 얌전합니다. 그런데 둘이 되고 셋이 되고 그 숫자가 점점 늘어날수록 그들의 태도는 기고만장해지죠. 마치 대단한 권력이나 힘을 가진 것처럼 말입니다.”
     
     
      그는 한차례 숨을 내쉬고서,
     
     
      “예를 들어 3명의 사람이 들어간 시계를 찼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면 본인까지 총 4명의 사람이 함께 다니는 것과 같은 효과가 생기는 겁니다.”
     
     
      기자들은 뻔뻔한 김 박사의 모습에 치를 떨었다. 이를 생중계로 보고 있는 국민들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화나는 마음 잘 압니다. 잠시만 제가 준비한 동영상을 봐주십시오.”
     
     
      그가 준비한 영상이 준비된 스크린에 떠올랐다. 영상에는 왕따를 주도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담겼다. 학생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폭력성과 잔인함에 몇몇 기자들은 질끈 눈을 감았다. 뒤이어 한 아이를 차별하고 학대하는 가정이 나오고, 무리를 지어 은밀하게 정신적 폭력을 가하는 직장인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흘러나왔다. 동영상이 끝난 뒤에도 기자회견장은 고요했다. 그 적막을 깨고 김 박사가 다시 입을 열었다.
     
     
      “제가 시계의 부품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바로 저런 파렴치하고 잔인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사회의 악이며 언제든 누군가를 해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무리를 지어 함께 행복을 도모할 수도 있었지만 저들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수적 열세에 몰린 사람들을 괴롭히고 사지로 내몰았습니다! 그들의 가치는 오직 ‘자신감’하나 뿐입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바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그는 다시 일상으로 복귀했다. 자신감 상승 시계를 애용하던 누군가의 입김이 분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으나 소문의 실체는 없었다.
     
     
      “그런 미,친놈들을 잡아가는 거라면 나는 찬성인데....”
      “무슨 소리! 이건 인권을 유린하는 것이라고!”
      “그런 놈들은 죽어도 싸! 왕따 당해본 적 없으면 입도 뻥끗 말라고!”
     
     
      각종 인권 단체와 시계의 부품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가족들은 즉각적으로 반기를 들고 일어섰으나 그 외 대다수는 점점 김 박사를 옹호하기 시작했다. 악한 사람들이 시계의 부품이 되는 것에 대한 죄책감은 반감되었고, 그들이 개과천선할 것이라는 가능성 또한 사람들의 시계를 향한 갈망이 짓 누른지 오래였다. 어느덧 사람들은 자신감 상승 시계를 몸 일부처럼 여겼다.
     
     
      한차례 폭풍이 지나간 후 자신감 상승 시계에 다시 고비가 찾아왔다. 이 세상에 따돌림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것이다. 사람들은 자칫하면 본인이 시계의 부품이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자신을 배려로 무장했고 그 결과 시계의 부품 수급이 어려워졌다. 김 박사도 이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했으나 마땅한 방법을 떠올리지 못했다. 그렇게 자신감 상승 시계는 사라지는 듯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사내가 의문을 가졌다.
     
     
      “굳이 나쁜 사람만 부품으로 사용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닙니까....? 그저 자신감 있는 사람이면 되는 거잖아요.”
       
     
      “이 사람이 무슨 소릴 하는 거야. 그럼 죄 없는 사람들을 잡아다가 부품으로 쓰겠다는 거야 뭐야?”
     
     
      “그러면 안 됩니까?”
     
     
      “...”
     
     
     
     
     
     
     
     
     
     
      이들의 대화가 사람들 사이에서 괴담처럼 퍼져나가자
     한국은 극심한 고령화와 끝없는 인구 감소가 시작되었다.
     
     
     
     
     
      * * *
     
     
     
     
     
      
      이제 8살쯤 되었을까? 천진난만한 미소로 한 아이가 놀이터를 휘젓고 있다. 중년 사내가 아이에게 다가가 말을 건다.
     
     
      “얘야, 너 이거 갖고 싶지 않니...?”
     
     
      사내가 아이에게 내민 것은 자신감 상승 시계다. 아이는 상기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사내는 아이의 손목에 직접 시계를 채워준다.
     
     
      “아저씨! 고맙습니다! 완전 슈퍼 히어로 같아요!”
     
     
      “그래? 왜 슈퍼 히어로 같은데?”
     
     
      “음...막 악당들이 나타나면 다 무찌를 수 있을 것 같아요!”
     
     
      “하하. 정말 자신감이 충만한 아이구나.”
     
     
     
     
     
     
     
      사내는 의미심장한 미소로 아이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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