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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28015
    작성자 : 추to천
    추천 : 0
    조회수 : 285
    IP : 119.69.***.21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7/03/20 14:44:35
    http://todayhumor.com/?readers_28015 모바일
    비뚤어진 삐에로와 해질녘 그리고 늪




    습관적이었다.

    늘 그렇듯 나는 피곤했었고 차가운 명세서 만이 반겨주는 우체통을 무기질적으로 열어보았다.

    '오늘은 20일 이니까 아직 아무것도 없겠지'

    라고 생각을 하며 생각없이 손끝의 감각을 느낄세도 없이 손을 넣다 빼었다.

    역시나 아무것도 없었다고 생각하려는 찰나 평소 보던 것과는 다른 무언가가 보였다.

    늘 보는 광고 전단지라고 할지라도 오랜기간 산타에 마수에 길들여진 나는 새로운 포장지를 보면 항상 야릇한 즐거움에 빠졌다.

    그리고 다시 한번 손을 넣어 편지를 움켜쥐고 편지를 뽑으려고 할 때 저기 바로 앞에서 엘리베이터가 도착하는 소리가 들렸다.

    "띵동"

    지금 당장 여기서 볼 수도 있지만 그러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저걸 놓치면 나의 지치고 지친다리가 나를 탄핵시킬 것 같아 무거운 몸을 잽싸게 좁은 우리 안으로 옮겼다. 

    문이 닫이고

    버튼을 누른다음

    지친몸을 벽에 살짝 기댄 상태로 나는 아까의 편지를 보고있었다.

    편지의 내용 때문인지
    새로운 포장지의 흥분때문인지
    아니면 방금전의 움직임 때문인지
    내 심박수는 엘리베이터와 함께 올라갔고

    나는 절망했다.


    편지는 아니었다.
    그냥 평범한 통지서였을뿐
    초록색으로 포인트를 준 입영통지서를 제대로 흝어보기도 전에 준비가 덜된 나를 떫은 감을 뱉듯이 좁은 우리에서 더 좁은 우리로 추방당했다.

    띡띡띡

    번호를 누른다.

    철컥

    문이 열린다.

    털석

    힘들어 엎어진다.

    불이꺼진 집은 무채색으로 어둠에 잠겨있었고 나는 잠시 어둠에 몸을 맡겼다.

    시간이 지나고 몸과 마음이 안정되 한뼘도 안되는 공간에 빛이 들어오니 빛을 처음 발견한 사람처럼 나에게도 빛이 들기 시작했다.

    이 힘을 빌어 다시 한번 내용을 읽었다.

    한번, 두번, 세번 읽으면 읽을 수록 나는 안정이 되었고 차츰차츰 인정을 하게되었다.

    그것은 마치 얼마전에 배운 죽음의 5단계와 매우 비슷했다.

    처음에는 부인을 하고 거부를 하고 절망도 하지만 결국 수용을 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차분하게 점점더 차분해 지는 자신을 바라보며 나는 착잡함을 느꼈다.

    차갑기에 더욱 슬픈 푸르른 호수 드넓은 호수 차가운 호수 가운데 내가 있다.

    천천히 가라앉는 느낌 

    물속에 먹히는 느낌이었다.

    차가운 물이 몸속에 들어와 점점더 몸이 마음이 냉정해 지는 소름끼치는 기분을 느끼며 강제로 냉정해진 나의 머리는 지금 가만히 있어야 하는게 아니라고 경고를 했다.

    휴학게를 제출하고 친구와 부모님게 알렸다.

    다들 괜찮다고 나 갈때보다 좋아졌다고 위로아닌 위로를 해줬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의 마음이 이제서야 너무나 가슴에 와닫기 시작했다.

    자살이 하고 싶어졌다.

    현실이 아니것 같았다.

    하지만 이것은 현실이었고 대부분의 사람은 나를 제물로 바쳐 즐거의 축제를 즐겼다.

    나도 축재를 즐기고 싶었다. 

    질투가 나고 화가 나고 젊음이 아까웠다.

    시간이 갈수록 2년이라는 시간은 나를 짓눌렀다. 

    대학에 들어올때 까지만 해도 10년이란 시간이 있었지만 순식간에 나에게 2년이라는 시간이 사라졌다.

    몇 년만 더 아니 만약 발을 헛디뎌 버리면 그런것 조차 무의미하게 나는 30이 넘겨야 사회에 나갈 수 있게 된다.

    나는 너무나 비참한 현실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고작 그까짓꺼.... 누구나 하는 거.... 쟤좀 봐랔ㅋㅋ..... 도피해서 좋냐.....

    누군가 술 대신 악마의 마약이라도 준건가? 

    나를 위로하던 사람들은 더 이상 거기에 없었다.

    나을 위해 슬퍼하던 사람도 격려하던 사람도 인두겁을 벗어 던지고 나를 비난하고 있었다.

    나는 사람이 무서워졌다.

    나는 점점더 무서워졌다.

    몇 일 안남은 시간 그 일을 계기로 나는 더 이상 밖으로 안 나오고 두꺼운 콘크리트 방패 뒤에 숨어있게 되었다.

    그렇게 무의미한 시간들이 흘르고 날 부르는 사람도 점점 더 적어질 무렵 한명이 나를 불렀다.

    중학교 무렵 항상놀던 친구였다.

    나에게 신뢰란 무엇인가를 알려주었던 친구였다.

    그런 친구를 믿고 밖으로 나왔다.

    걔는 아무말없이 단지 술과 고기만을 사주고 가만히 내말을 듣고 지켜봐 주었다.

    너무나 고마워 눈물이 흘렀다.



    이제 곧 입소식..... 나도 나중에 그 친구와 같은 행동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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