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매일 산책을 나갈 때면 서점에 들리곤 합니다.</div> <div>요새는 전자책을 주로 사고, 종이책을 사더라도 온라인 서점에서 주문하는 일이 많아 실제로 책을 사는 일은 거의 없지만요.</div> <div>그래도 신간이 뭐가 나왔는지 구경하다 보면 신나고 재밌습니다.</div> <div>가끔 그러다가 아주 독특한 책도 눈에 들어오고 말이죠.</div> <div>그리고 오늘도 서점에서 뭔가 독특한 책을 하나 발견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2/14867455449abd0a72e4c9467fb7e81ce17c35bd9f__mn98857__w500__h644__f47893__Ym201702.jpg" width="500" height="644" alt="8994368582_f.jpg" style="border:none;" filesize="47893"></div> <div><br></div> <div>사진가 마크 닉슨의 프로젝트 Muchloved를 번역한 책, 테디베어의 사랑법입니다.</div> <div>원제 그대로, 오랜 세월 동안 넘치게 사랑 받아온 곰돌이 사진과 사연이 담긴 책이죠.</div> <div>누군가의 친구로서 함께 해온 곰인형들이 저마다의 사연과 함께 잔뜩 실려있는 책입니다.</div> <div>최소 10년은 끌어안고 살았던 인형들이니만큼, 주인들이 함께 한 사연과 추억도 어마어마하겠죠?</div> <div><br></div> <div><br></div> <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2/148674554088e81ffb324d4667a4b889a11dbbc0f1__mn98857__w1138__h806__f56012__Ym201702.png" width="800" height="567" alt="20170211_012618.pn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56012"></div> <div><br></div> <div>"제리는 소피의 크리스마스 선물이었습니다. </div> <div>그는 몸에 달린 줄을 잡아당기면 노래를 불러줬죠. </div> <div>소피의 선생님은 제리의 몸이 더 떨어져나가는 걸 막기 위해 점퍼를 뜨게질해줬답니다."</div> <div><br></div> <div>보기에는 기괴해 보이는 기린 인형이 이런 사연을 가지고 있을 줄이야!</div> <div><br></div> <div><br></div> <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2/1486745543cfb5d312c95341b7bf2eca876d7271c7__mn98857__w1188__h716__f124219__Ym201702.png" width="800" height="482" alt="20170211_012647.pn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24219"></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테드는 내가 태어나기 직전, 우리 엄마가 선물로 받았어요. </span></div> <div>원래는 밝은 핑크색에 가슴에는 파란 별을 단 곰돌이였죠. </div> <div>수많은 세월이 흐르면서 그는 눈과 팔, 그리고 다른 부위들을 잃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소중히 사랑받고 있어요."</div> <div><br></div> <div>언뜻 남이 보기에는 흉측한 인형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태어나기 전부터 함께해 온 친구이고, 함께 상처난 곳을 꿰매주던 할머니를 떠올릴 수 있는 매개체인 셈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누군가의 위로자이자 친구였던, 오래된 곰돌이들이 담아둔 많은 이야기를 접해볼 수 있는 독특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혹시 서점에서 발견하면 한번쯤 읽어보셔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div> <div>한국어판 부제도 여러모로 잔잔한 여운을 주는 거 같고요.</div> <div>"비밀을 지켜주고, 무조건 있어주고, 말없이 위로하는"</div> <div><br></div> <div>저자인 사진가 마크 닉슨의 홈페이지에는 샘플 페이지도 있으니 참고해보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s://www.marknixon.com/MUCHLOVED" target="_blank">https://www.marknixon.com/MUCHLOVED</a></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