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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20211
    작성자 : redmoon
    추천 : 7
    조회수 : 247
    IP : 108.162.***.70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5/06/12 21:16:05
    http://todayhumor.com/?readers_20211 모바일
    책이 나에게 뭘까. (뻘글)
    어릴땐 그저 가난한 부모님이 장난감을 사주는 대신
    막내고모가 어릴때 읽던 책을 보라해서
    그냥 즐길게 그것뿐임에 보던정도였고

    그게 재미들려 읽다보니 다른책을 읽게되고
    학교독서실에서 빌린 책 수만큼
    주던 스티커를 모아 그로인해 독서왕이란
    그럴싸한 상장이 좋았고
    상장탔다고 집에 들고가면 칭찬해주던
    아버지 관심이 그리워
    재미반 의무반으로 읽어댔다

    부모 혹은 타인, 그들 관심이 고팠고
    칭찬듣고 싶었는데 내가 돈안들이고 할수있는건
    책 많이 읽는아이구나 고작 이정도,
    그런데 어떤 이유건 책을 많이 읽다보니 자연스레
    수능으로치면 언어영역이 높고
    이해력? 독해? 그게 되더이다. 

    난 똑똑하지않은데
    그냥 얘가 무슨 얘기를 하고싶어하는구나
    캐치? 가 빠른것뿐인데
    그것도 가족사에 시달리다보니
    눈칫밥 된게 나온것뿐인데

    아주 평범했던 나에게 기대란것이 드리워졌다 

    단지 할게 없어서. 칭찬이 고파서.
    관심받고 싶어서
    책을 읽었고 그들이 감동받을 글을 지어내기시작했는데 그게 어느순간 기대가 되었다

    소위 사자돌림 직업을 내게 바라게되고.
    책은 그저 공부용 책만.
    내가 흥미있어하는 책이 아닌것들이
    내 주위로 채워져갔다. 

    물론 이것도 과거,
    난 그들의 바람과는 다른 방향으로 삶을 산다.

    그때의 책은 무거웠다

    그래서 난 가벼운 책을 읽고 즐기고싶었다
    내가 흥미있어하는것들
    읽어야하는 것이 아닌 읽고싶은것들
      
    글이 쓰고싶었다
    남들 좋아할거 뻔히 알고 그 의도대로 쓰는게아닌
    내가 쓰고싶은 대로
    막무가내인 글들.

    그런데 그것도 잠시
    먹고살기 바쁘니 취미는 사치
    글이란 허세. 
    난 내 글을 쓰고 단지 남들눈엔 어떻게 읽힐까 
    궁금했을뿐인데 .
    센치하다 우울하다 감성포텐 터졌네 .

    취미는 글쓰기와 독서입니다 하는 것도
    이젠 스스로 못하겠다
    어느순간 멀어진 책. 그 장을 넘기는 설렘과
    바스락거리는 소리와 감촉.
    잊은지 오래된듯하다

    숨막히는 하루 , 그 하루가 이어지는 삶을 사는
    나는 
    책이  글이 그리웁기만하다
    출처 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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