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이사카 코타로의 마왕</div><div>필립 짐바르도의 루시퍼 이펙트</div><div>최진석교수의 생각하는 힘 노자인문학. 요 세가지가 떠오르네요.ㅎㅎ</div><div> </div><div>루시퍼 이펙트는 아마 많이들 아실텐데 스탠포드 대학 실험에 대한 내용입니다.</div><div>사람에게 주어진 지위, 혹은 사회적인 분위기가 그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인데</div><div>이걸 보고 난 뒤 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어요.</div><div>나라면 과연 저 상황에서 '싫다.' '이건 올바르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까.</div><div>다수의 사람이 침묵하는 그 때,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대세에 따르는 것은 옳지 않다.</div><div>그렇다면 과연 나는 그들과 다르게 행동할 수 있을까.</div><div> </div><div>고민해 보았는데 답은 '아니다.'였습니다. 전 군중심리에 잘 휘둘리고, 파쇼적인 분위기에 약하거든요.</div><div>시간이 지나면 좀 달라질 테지만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베오베에 올라온 몇몇 글들을 보니</div><div>문득 이 책이 떠오르네요. </div><div> </div><div>마왕은 그냥 파시즘에 대해 생각하다보니 떠올랐어요. 재미있게 본 책이라서.ㅎㅎ</div><div>여시색출...이란 말에도 거의 반대없이 베오베에 입성했는데, '색출'이란 단어... 전 좀 민감하거든요.</div><div>한국 현대사관련 책을 보다보면... 이런 단어가 쓰인 일들의 결말은 대부분 무고한 양민 학살이었기에</div><div>물론 오유가 그렇게 될만한 힘도 없고, 중간에 자정될거라 생각하면서도 지금 너무 극단으로 몰아가는 상황이 아닌가...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div><div> </div><div>마지막으로 노자인문학은 개인적으로 노자 관련 책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이었습니다.</div><div>이걸 보고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좀 바뀌었구요.</div><div> </div><div>노자의 세계관을 '관계지향적'으로 바라보고 분석했는데,</div><div> </div><div>말하자면 무언가를 '좋다'고 규정하면 그로 인해 '좋지 않은 것'이 발생합니다.</div><div>이건 좋지 않기에 이 둘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고, 이 차이가 '차별'이 됩니다.</div><div> </div><div>소쉬르의 언어학에서도 '아름답다'라는 말이 존재하기 위해선 아름답다는 단어를 드러내게할 다른 단어들, 추하다. 귀엽다. 더럽다...등의 서로 배척되는 단어가 있기에 아름답다는 말의 의미가 드러난다고 하죠.</div><div> </div><div>양주가 '털 하나를 뽑아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다 해도 그러지 않겠다.'고 말했는데(기억을 더듬은 거라 완전히 정확한 문장은 아닙니다ㄷㄷㄷ)</div><div>그 뜻은 '털 하나'가 아닌 세상을 '이롭게'한다는 자신의 가치판단으로 한 행위 때문에 세상을 '이롭지 않게'하는 행위가 생겨나고 </div><div>그로인해 발생한 차이와 차별이 세상을 어지럽히기 때문에 그러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div><div>대신 자신을 보존하고, 세상을 이롭게 하려 하지 않으며 스스로 올바르게만 살아간다면 세상은 평화로워 질 것이다...라는 식으로 기억하고 있는데</div><div> </div><div>지금 성차별과 관련해서 논쟁이 계속 벌어지니 이 책이 생각나더라구요.</div><div>보고 마음에 들어서 같은 저자의 '이것을 버리고 저것을'도 봤는데, 이것도 괜찮았어요~</div><div> </div><div>이것을 버리고 저것을이 좀 더 논문 같은 느낌이고, 그 내용을 강의해서 책으로 낸 게 노자인문학이라 이쪽이 좀 더 읽기 쉽고 재미있어요.</div><div> </div><div>마무리는...음....ㅎㅎ 뿅!</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