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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19857
    작성자 : NYHEREIAM
    추천 : 4
    조회수 : 276
    IP : 222.236.***.240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5/05/22 15:41:27
    http://todayhumor.com/?readers_19857 모바일
    'I have no mouth and I must scream'

    최근 본 소설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하고싶은 말이 있음에도 꾹꾹 담아놓을 수밖에 없던 분들께, 그리고 저 자신에게 하고싶은

    말이기도 하구요.

    아까 자게에 올렸는데... 생각해보니 책게에 더 어울리는 글인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

    I have no mouth and I must scream

     

    1968년 휴고 상을 수상한 할란 엘리슨의 SF소설과 이를 원작으로 한 게임.

    천재 과학자 5명이 개발한 슈퍼 인공지능 컴퓨터가 자신의 존재를 각성해 전 세계 네트워크를 점령, 핵전쟁을 일으켜 인류를 몰살시키는 것은 이 스토리의 배경에 불과하다. 이 이야기는 슈퍼 인공지능 컴퓨터 AM이 핵전쟁으로 인류를 멸망시킨 후 유일하게 살려둔 자신의 개발자 5명을 살려둔 채로 109년간 고문한 시점에서 시작된다.

    AM은 사람의 몸을 고릴라처럼 개조해 말을 못하게 하거나 순결주의자이던 여자의 정신을 개조해 창녀처럼 만드는 등 악취미적인 고문을 계속한다. 심지어 니들이 죽으면 무슨 재미로 살아?’라며 AM은 다섯 명을 수명을 초월한 존재로 만들고 109년간 감금한다. 유일하게 정신이 멀쩡했던 테드만이 이 이야기의 화자로 등장한다.

    결국 AM의 통제가 없는 틈을 타 얼음굴로 통조림을 찾으러가는 다섯은 통조림 따개가 없어 통조림을 먹지 못하게 되고(참 뜬금없는 내용이다 싶긴 한데 소설을 읽어보면 그럴싸하다) 내분을 일으켜 서로를 죽인다. 결국 마지막에 AM의 손에서 동료들을 지키겠다며 그들을 찔러 죽인 테드 만이 살아남고 테드는 AM에 의해 팔다리 없는 젤리덩어리가 되어버린다. 마지막 구절, 테드의 나에겐 입이 없는데 난 비명을 질러야만 한다는 소리 없는 대사와 함께 소설은 끝난다.

    처음엔 이 소설 제목 첫 부분을 I Have mouth로 잘못 읽는 바람에 난 입이 있으나 비명을 지르지 못한다로 이해했었다. 물론 내용은 그것과는 전혀 반대되는 내용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현대 사회, 혹은 나 개인에게는 저 잘못된 해석이 오히려 더 들어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하고자하는 말은 많을 것이다. 그러나 침묵의 미덕이란 말이 여전히 일종의 윤리관처럼 자리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는 말을 아낄수록 더 훌륭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물론 실천이라는 관점에서는 생각보다는 말이고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몇 가지 개인적인 경험 탓인지 최근엔 말의 중요성을, 표현의 중요성을 많이 느낀다. 엑스맨의 자비에 교수 같은 텔레파시 능력자라면 모를까, 사람들은 표현을 하지 않으면 다른 이가 어떤 생각과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없을뿐더러 사실 관심을 갖지도 않는다.

    사회적 윤리관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은 처한 상황이나 생각, 감정 등에 따라서 하고 싶은 말을 종종 속으로 삼킨다. 이것은 분명 개인적인 성향이나 사정에 따라 다른 것이니 내가 왈가왈가 할 부분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삼킨 말의 덩어리들이 간혹, 누군가에게는 자주 마음 언저리에 꾸욱하고 눌러앉아 괴로웠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심장 언저리에서 은근하게 느껴지는 무게감의 답답함을 못 이겨 소리를 지르거나 다른 일에 미친 듯이 몰두해보려 한 경험 말이다. 아마 이 두서없는 글도 그런 것들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물론, 해결책은 거의 없다. 시간이 해결해줄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혹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처럼 익명의 힘을 빌어 온라인 상에 쓰잘 데 없는 글을 싸지르거나 더 넛츠의 사랑의 바보를 들으면서 가사 주인공 병신새끼라고 욕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간접 해소하는 방법도 있긴 하다. 그다지 추천해줄만한 방법은 아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결국 진부하지만 네가 처한 상황을 직접 마주하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버지의 외도를 어머니에게 알려야 하는가?’ 라던가 ‘20년 지기인 친구에게 고백을 해도 되는가?’처럼, 능동적으로 마주하기엔 껄끄럽다 못해 마주했다간 그대로 불타 죽어버릴지도 모르는 사안들도 있다. 그렇다고 위에서 제시한 방법들을 실행하자니 썩 효과적이지도 않은 것 같고. 그래도 난 표현하라고 하고 싶다. 나와는 전혀 접점이 없을 바텐더에게 가서 만취한 채 속마음을 털어놔 본다던가, 혼자 일기를 써본다거나, 입 무거운 10년지기 친구를 앞에다 앉혀놓고 하소연해본다거나 이런 식으로 말이다. 나에겐 입도 있고 또한 난 소리 지르고 싶은 상황에 처해 있다. 소설 주인공처럼 입이 없는 것도 아닌데 소리 지르지 못할 이유가 무언가?

    소리 지르자. 직접 지르지 못할 일이라도 혼자서라도 지르자. 가만히 인내하고 있기엔 우리의 입과 손과 마음은 너무 아깝다.

     

    I Have mouth and I can sc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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