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가장 최근에 본 책이기도 하고</div> <div>가장 최근에 읽고 울어본 책이기도 해요.</div> <div> </div> <div>그 책은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하고 두근두근내인생이예요.</div> <div>사실 이런 글 안쓰려고 했는데 오늘 두근두근내인생을 읽었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고 쎄해서</div> <div>이렇게라도 기억해두고 싶었어요.</div> <div>써놓질 않으면 결국 잊어버리더라구요.</div> <div> </div> <div>우연찮게도 두 책의 주인공은 소년들이예요.</div> <div>먼저 책인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에서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이 나타나서 얘기할수록 너무 불쌍하고</div> <div>안쓰러워서 눈물이 났어요. 나는 어른이고 이 책은 아이의 눈으로 씌여지고 생각된 책이니까..</div> <div>저 소년의 미래를 알고, 처해진 상황을 짧은 역사지식으로나마 짐작할 수 있으니까 너무 안타까웠어요.</div> <div>그리고서 결말에서 주인공의 아버지의 태도를 보고 너무 가슴아팠어요.</div> <div> </div> <div>어떤 민족이든, 어떤 계층이든 다 똑같은 아이들인데...</div> <div>팔레스타인의 얘기가 자꾸 생각이 나더라구요.</div> <div>그생각이 나면서 더 안타깝고 슬펐어요. 다 같은 어린 아이들인데...</div> <div> </div> <div>그리고 두근두근내인생을 오늘 읽었어요.</div> <div>학교에서 토익공부하고 있는데 공부가 너무 하기 싫은거예요.</div> <div>부모님은 저 토익공부 열심히해서 취직하라고 학원도 끊어주셨는데</div> <div>학원갔다가 도서관에서 공부하는데 공부가 너무 하기싫었어요. 한참 핸드폰 하고 있다가</div> <div>에잇, 책이나 읽자 하고 가서 책을 골라왔어요.</div> <div>그게 두근두근내인생 이었어요.</div> <div> </div> <div>책을 읽는데, 묘사가 너무 이쁜거예요.</div> <div>마치 영화를 보듯이 장면 묘사도 너무 세세하고 아름이의 말하는게 너무 어른스러운게 슬프면서도</div> <div>참 저 아이는 나보다 낫다 싶은거예요.</div> <div>죽음이 늘 가까웠고, 가까워짐을 느끼는 아이라 그런걸까요.</div> <div>아니면 결국은 작가가 어린아이를 화자 삼아 얘기하는 거라 그런걸까요.</div> <div>너무 담담한데 어린아이티가 나는 아름이가 너무 슬펐어요.</div> <div> </div> <div>그리고 아름이는 나보다 나이도 어린데 글을 너무 잘쓰는거예요.</div> <div>첫장이 아름이가 쓴 글인지 모르고 읽었는데, 사실 좀 어려운 단어들도 있고 묘사가 너무... 뭐랄까</div> <div>비유식으로 많이 이용되서 와... 이 책 멋있다. 하면서 읽었거든요.</div> <div> </div> <div>참 보통의 삶을 간절히 바라는걸 보고 너무 안쓰러웠어요.</div> <div>저는 제가 보통의 삶의 표본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온실속의 화초처럼 그냥저냥 보통에서 위로 살짝, 아래로 살짝 왔다갔다 하면서</div> <div>그렇게 튀지도 않게, 새로운 꿈을 꿔보지도 않게 살아왔거든요.</div> <div>이 아이는 살았으면 정말 멋진 꿈을 가지고, 더 열심히, 더 멋진 모습으로 살았을거라는 생각이 들면서</div> <div>너무 안타깝고, 사랑스럽고, 예쁘기도 하고...</div> <div> </div> <div>실제 인물은 아닌데, 분명 어딘가에는 이런 아름이가 있겠죠..</div> <div>그래서 더 안타까웠어요. 살아야할, 예쁘고 착한아이들은 왜 아파야 하는가.</div> <div> </div> <div>그리고 아름이가 얘기한 그 비유.</div> <div>뼈가 어디있고, 피부가 어디있고, 장기가 어딨는지를 알려준 다는 고통.</div> <div>혓바늘이 돋았을때 계속 혀만 아픈거같고 신경쓰이는 것처럼..</div> <div>아름이는 온 구석구석이 그렇게 '나 여기있소!' 했을거 아니예요. 얼마나 아팠을까요. 키 140센치도 안되는 작은 산이..</div> <div> </div> <div>책을 덮었을때 너무 많이 울어서 눈이 팅팅 붓고 상의가 젖었는데..</div> <div>아 정말 슬프다.. 안타깝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div> <div>이런 책을 읽을때마다 나는 참 축복받은 사람이다. 싶다가도 결국 몇일 지나면 원점이 될거예요.</div> <div>이 생각과 기분을 다시금 느끼고 싶어서 적어봐요.</div> <div>사실 책 덮고나서 토익공부 한두시간 하다가 집갔어요. 하하하하하.</div> <div>낼부터는 정말 열심히 해야지! 라고 하진 못하겠지만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되길 바라요.</div> <div> </div> <div>안 읽어보셨다면 꼭 한번 읽어보세요.</div> <div>뭔가.. 현실감이 좀 느껴져서 섬득하기도 한데..</div> <div>그래도 아이들 같아요.. 참 안타깝네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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