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내가 본 이바닥 사람들,</p> <p>꾸미는 데 돈 안씀. 어쩌다 돈쓰는게 컴퓨터랑 술값?</p> <p><br></p> <p>주식, 펀드, 재테크... 모름.</p> <p>그냥 통장에 월급 들어오면, 시간지나면 제법 쌓여있음.</p> <p>어머니, 어디 돈 필요하다 그러면 드리고, 빚 갚아드리고...</p> <p>그렇게 또 살아가면 통장에 돈이 모이고...</p> <p>쓸 돈이 차비, 술값 밖에 없음. 카드값 한달에 30~40만원 정도 나왔던...</p> <p><br></p> <p>그러다 어머니 환갑이셔서 제법 큰돈 전부 만원짜리로 바꿔서 용돈 드리고...</p> <p>연봉 2200, 2450 시절이었음. (야근비, 식대지원, 주말특근비 그딴 거 없음)</p> <p><br></p> <p>또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p> <p>어쩌다 보니 결혼날짜가 잡힘. (사고 친거 아님)</p> <p>이제 결혼할꺼니 돈 자기가 관리하겠다고 함.</p> <p>또 그렇게 큰 목돈이 아내에게... (이후로 행방 모름)</p> <p><br></p> <p>결혼하고 미친듯이 바빴음. 토요일 출근 기본이고 어쩌다 일요일도 출근하고...</p> <p>머리에 원형탈모 옴. (씨바~ 결혼하고 탈모와서 다행이다... )</p> <p>스트레스성 원형탈모였음. 지금은 무성함. (김무성 개객끼~ )</p> <p><br></p> <p>그동안 연봉도 제법 오르고 여유도 생겼건만, 돈은 항상 모자름.</p> <p>내 돈은 어디로 새는걸까?</p> <p>아내에게 물어보면 내가 결혼하고 옷하나 제대로 사입은 거 없고</p> <p>전부 애들한테 썼지 나한테 왜그러냐~ 막 울것같이 그러면서 막 화냄.</p> <p><br></p> <p>결혼 전 수집한 LP 좀 제대로 들어보고 싶어 턴테이블 알아보다</p> <p>30만원짜리 적당한 거 사고싶은데 얘기도 못하고...</p> <p><br></p> <p>6년 전 산 PC, 슬슬 맛이 가는게 보임.</p> <p>컴터가 안켜져서 메모리를 하나 뺐더니 돌아간다든지...</p> <p>본체만 교체할까 싶어 견적 내다가 에효~ 이 돈이면 애들 좋아하는 돼지갈비가 몇인분이냐...</p> <p><br></p> <p>어디가서 못번다는 소린 안듣는데 삶은 계속 팍팍해지는 느낌이다.</p> <p><br></p> <p>턴테이블 사고 싶다.</p> <p>PC 본체 바꾸고 싶다.</p> <p>하아~</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