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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oop_13213
    작성자 : 지옥의Nurse
    추천 : 18
    조회수 : 2561
    IP : 124.60.***.65
    댓글 : 56개
    등록시간 : 2016/09/05 17:02:50
    http://todayhumor.com/?poop_13213 모바일
    냄새주의)일하면서 줄방구뀐썰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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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ㅋㅋ

    첫글이 똥게라니..

    평범한 간호사입니당..ㅎㅎ

    오늘 태움받았으므로 음슴체~^^
    (환자 및 기타 환경 보호를 위해 몇가지 사실은
    숨기거나 약간 왜곡했음을 알립니당 ㅋㅋ
    사실 나인거 안들키려고^^.........) 


    본인은 평범한 간호사임

    오늘도 평소처럼  룰루랄라

    잠결에 반 조증인 상태로 라운딩(병실순회하며

    약도 주고.. 주사바늘 시간 지난거 있음

    교체도 하고 환자 상태 및 변화를 확인하는 일)을 나감.

    그런데.. 늘상 하던 기상 후 쾌변시간을 못맞춰서인지 

    오늘따라 뱃속이 부글부글.. 가스가 차며 빵빵해지기

    시작함.. 참아야한다. 절대 이미지에 손상을 줄순 없다!!

    하고 참는데 1차적 난관이 옴..

    뱃속에서 무지막지한 소리가 나기 시작함 ㅋㅋㅋㅋ
     
     이미 병실을 들어와서 이것저것 해주느라 나갈순 없고

    애써 힘들어하는 덩꼬를 추스르며 꾸루룩 거리는 소리가

    안나도록 목소리를 크게함 ㅎㅎ

    그래도 소리는 나고..결국 환자 한분이  아침 굶었느냐며

    먹을걸 입에 넣어주시려함.. 하필 고구마를 ㅜㅜ..

    앙대...이것저것 하느라 손이 바쁜사이 재빠르게 

    내 입안에 고구마를 넣은 환자분은 나잘했지 하며

    환히 웃으며 쳐다보고 계시고 ㅋㅋ

    느낌상 이걸먹으면 조만간 방구는 똥방구로 진화할것으로

    예상되나 차마 뱉을수도 없어 걍 웃으며 삼키고 응답하고

    주사놓을 때 최대한 빨리 나가고 싶어 초인같은 집중력으로

    재빨리 라인을 잡고 후다닥 나감 ㅋㅋ

    입원해보신분들은 알겠지만 간호사들 주사꽃을 때

    참 다양한자세들이 나오는데..

    엉거주춤한 불편한자세로 잡느라 진땀빼고 재빨리 몰래

    복도 지나가면서 소리안나게 피슉피슉 가스를 흘려보냄

    살겠음 ㅋㅋㅋㅋ 그리곤 내가 가스가 찬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편안하게 일과를 종료

    마지막 라운딩을감...

     
    아까 그방에 들어가자마자 아뿔사...

    다시 가스가 차서 배가 부글거림.. 그러다

    환자 라인이 피가 올라와 막힌걸 발견..
     
    아까 고구마 환자분임 ㅋㅋㅋㅋㅋ

    당장 빼달라 하시는데 어쩔수 없이 몸을 숙인순간

    포오옹..

    ????오잉?????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 포오옹 하고 맑은 소리가 남 ㅋㅋ

     ㅋㅋㅋㅋㅋㄱㅋㅋㅋ 퐄ㅋ옼ㅋㅋㅋㄱ옹ㅋㅋㅋㅋ

    1차 당황..다행이 환자가 모른척해주시는지

    암말 안하심..

    다시 좀 쭈구려 앉아서 라인을 보려는데

    파오옹 하고 ㅋㅋ 다시 가스가 나옴 ㅋㅋㅋ

    아니 왜 글을 쓰는데도 민망한거지 ㅋㅋㅋㅋㅋㅋ

    그나마 방에 환자분도 얼마 없고 보호자분들도

    대부분 자리비움 상태긴 했지만.. 

    티비도 안튼 조용한 병실 특성상 아마 다 들렸을거임

    하.. 그래도 두번이나마 나왔으니 안나오겠지

    아무 말 안하시는거보니 하고 라인을 빼고

    새로 잡을 라인을 찾는데!!!

    냄새가 올라오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적당하면 모르겠는데 고구마 파워인지

    냄새가 생각보다 심각함 

    모른척하고 라인을 잡는데 냄새에 동요했는지

    떵꼬에 긴장이 풀려버림

    푹 푸쉭 푸닥


    시간차로 단타로 연달아 방구가 나와버림

    너무 민망해서 어버버하는데 냄새는 퍼지고

    그 민망한 상황속에서 갑자기 환자분이

    큰소리로 말하기 시작함

    "아따 아까 고구마 먹어서 그렁게 챙비시립게 생각하덜 말어

    아까 고구마 먹고 소화도 잘되고 좋제?? 울 시골서 가져온겨
     
    거시기 여 간호사 처자 챙피항게 빤히들 쳐다보지들 말어~

    사람이 살면서 소화시키느라 [방구]좀 뀌고 할수도 있지

    [방구]좀 꼈다고 웃고 하지 말랑게"

    아... 너무 대놓고 방밍아웃 하시는거 아님?ㅋㅋㅋㅋㅋ.

    환자분만 보고있어 다른환자분 및 보호자분들 못보다가

    고개를 돌린순간 ㅜㅜ 

    환자분들이며 보호자분이며  모두

    웃음기를 감추지 못하시는 얼굴로 쳐다보고있음 ㅜㅜㅜ

    그와중에도 다시 냄새는 퍼지기 시작하고ㅋㅋㅋ

    고구마 환자분이 계속 변호하시며 말씀하시다가

    갑자기 냄새가 올라갔는지 기침을 시작함 ㅜㅜ 아 제발

    그러더니 벙쪄서 팔 쪽에 쭈그려있는 날 놔두곤

    날씨가 좋다며 창문을 여심 ㅎㅎ....

    그러자 보호자중 한명이 크게 웃기 시작

    병실에 웃음이 전염되기 시작 ㅋㅋ 문제는

    나도 웃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탈감인지 뭔지 계속 웃음이 나옴 ㅋㅋ

    일단 라인 다시 잡아드리고 나오면서 창문 싹 열어드리고

    나옴 ㅎㅎ... 오늘 낮 날씨가 춥지 않아서 다행..

    이래저래 인계 끝내고 퇴근하면서 첫 글 써봄 ㅎ..
      




      내일 출근 어쩌지...
    출처 물어보지 마요 슬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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