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프의 개 <div><br></div> <div>유명한 실험입니다.</div> <div><br></div> <div>밥을 줄때 종소리를 들려주면</div> <div>나중에 종소리만 울려도 밥주는지 알고 침을 흘린다.</div> <div><br></div> <div>라는거죠.</div> <div><br></div> <div><br></div> <div>저는 유사하게 조건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고향집에 20년동안 살았을때,</div> <div>저희집에는 약속이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저녁에는 만날수 없으니, 아침은 모든 가족이 꼭 같이 먹는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아침에는 모두 기상해서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헬투더헬이였습니다. 화장실은 하나였구요.</div> <div>저는 늦게 일어났기 때문에 아버지가 화장실에서 나와야만 들어갈수 있었습니다.</div> <div>근데 아버지는 화장실에서 큰일을 10여분동안 보면서 담배를 피셨습니다.</div> <div>아버지 뒤에 들어가면 전 당연히 담배 냄새를 맡았구요.</div> <div>저는 언제나 모닝똥 이브닝똥, 적어도 하루에 한번이상은 똥을 싸는 똥쟁이였음으로</div> <div>그 담배 냄새를 맡으며 매일 모닝똥을 누었습니다.</div> <div><br></div> <div>고향에 살때는 정말로 집-학교-학원 굴레에서 살았는데, 마을에서만 왔다갔다. 정말로 걸어서 10분거리만 다녔고 </div> <div>밖에 잘 돌아다니지도 않았기에 담배냄새라고는 아버지와 아버지 친구들에게서만 맡을수 있었습니다.</div> <div>매일 모닝똥도 싸서 쾌적한 장을 상시 유지했구요.</div> <div><br></div> <div>그런데 성인이 되어 대학에 다니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학교를 다니며 불규칙적인 생활과함께 모닝똥을 놓치게 됩니다. (물론 그래도 일일일똥은...)</div> <div>그리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div> <div>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div> <div><br></div> <div>담배냄새만 맡으면!</div> <div>배가 아파요!</div> <div>화장실에 가고 싶어요!</div> <div><br></div> <div>....</div> <div>조건화가 되어 버린겁니다.</div> <div><br></div> <div>하...</div> <div><br></div> <div>정말로 심각한 수준입니다.</div> <div>버스나 지하철에서 근처 사람에게서 담배냄새가 난다 </div> <div><br></div> <div>그러면 배가 요동칩니다.</div> <div><br></div> <div>화장실에 달려가면 촉촉한 염소똥입니다. 길고 긴 평상시에 누는 멀쩡한 똥이 아니에요.</div> <div>그렇다고 제가 속이 안좋았던것도 아닙니다. 담배 냄새만 맡으면 그래요.</div> <div>담배냄새만 맡으면 장이 </div> <div><br></div> <div>화장실이냐? 그럼 항문을 열어야지!</div> <div><br></div> <div>라고 하면서 그냥 스스로를 놓아버리는 느낌입니다 ㅠ... </div> <div>참을수 없어요.</div> <div>참을려고 하면 안색이 창백해지고 초조해 지고 식은땀이 나고 ㅠㅠㅠ....</div> <div><br></div> <div>여기서 더 나쁜건</div> <div>저는 엄청나게 냄새를 잘 맡는다는 겁니다.</div> <div>어느정도냐면요.</div> <div>그사람이 어제 저녁에 뭘 먹었는지 맞춰요...</div> <div>당연히 오후에 만나면 점심 뭐 먹었는지 맞추구요 ㅠㅠ..</div> <div>옷에 밴 냄새.... 그런거 엄청 예민하다는거에요.</div> <div><br></div> <div>어제 먹은 음식은 바로 옆에 있으면 맡고</div> <div>바로 직전에 뭐 먹었는지는 1m 정도 떨어져 있으면 바로 아는 정도 ㅠㅠ...</div> <div><br></div> <div>장이 비어져 있으면 담배냄새를 맡아도 괜찮은데 ㅠㅠ...하...</div> <div><br></div> <div>이러다 보니 담배피는 사람들 옆에 가면 저절로 미간이 찌푸려<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져요. 항문에 힘준다구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람들은 별꼴이라고 하구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가 냄새난다고 오지 마라고 하면</span></div> <div>유난 떤다고 해요.</div> <div>근데 장이 풀리는걸요 ㅠㅠ...</div> <div><br></div> <div>그래서 밖에 나갈때, 사람들 만날때 똥을 억지로 누고 갈 정도에요. 그래도....이게 안될때는...</div> <div>정말로 ㅠㅠㅠㅠ....</div> <div><br></div> <div><br></div> <div>이거 어찌하면 좋을까요.ㅠㅠ......</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