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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oop_12097
    작성자 : 고르고13
    추천 : 0
    조회수 : 443
    IP : 221.140.***.201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5/08/31 23:37:18
    http://todayhumor.com/?poop_12097 모바일
    말년에 똥벼락...

    91년도에 병장달고 두번씩이나 사단영창에 갔다왔던 죄로 음슴체...
    (기무사 갔을때 위병 근무 서던놈들하고 싸움-선탑인 우리 중대장을 심히 뒷다마 까기에 위병소에 남아있던 본인과 싸우게 됨, 중사 ㅅㄲ가 지 프레스토 차 트렁크에 쌀 싣고 가는거 위병소서 막다가 싸움...자세한 이야기는 밀갤에 함 쓸꺼임...)

    말년에 위병조장 근무서다 쌀사건 여파로 영창에 다녀온뒤 91년 크리스마스를 얼마 앞두고 OO중대 해안소초로 떨어짐...
    뭐...워낙 낙천적인 성격에 내가 잘못한것도 아니고 똥 밟은거라 생각하니 마음은 편했슴...
    게다가 동기가 세마리씩이나 있어 더 편했슴...
    2주만에 완벽적응...
    독립중대라 인원도 그리 많지 않고 동기들의 도움이 크긴 했지만...

    근데 수색대 있다가 신교대 조교로 옮긴 내가 보기에 이놈들 병공통기본이 영~~!!
    게다가 당시 철마다 있던 K1,K2 기본화기 사격,K203 사격이 독립중대중 최하위...
    중대장님께 건의하여 본인이 직접 교육...1위로 끌어올림...

    덕분에 어깨에 힘주고 탱자탱자 하던 어느날...똥싸계가 나를 호출함...

    똥싸계: 말년에 심심하지?
    나: 뭐 잼 있는 일이라두...
    똥싸계: 위생처리장좀 갔다와라...
    나: ...-_-
    똥싸계: 사단서 온 정화조차 운짱이 신입이라 이곳지리를 잘 모른다니까 같이 갔다와라...
    나: 선탑자랑 같이 왔을거 아닙니까...게다가 저두 여기 온지 얼마 안...
    똥싸계: 뒤질래? 아님 갔다올래...
    나: 네....

    어찌어찌하여 지금은 없어진 율도위생처리장으로 운행을 나감...
    뭐...그리 멀지 않은 거리 였으니까...

    바이더웨이...그런데...
    운짱인 놈이 영...믿음이 안가게 생김...
    당시 면허도 없던 내가 보기에 운전솜씨도 그렇고...
    게다가 당시 한창 그 지역이 개발되던 지역이라 덤프트럭들이 많이 돌아 다녔는데 7~8키로 거리를 운행 하는데 두번씩이나 사고가 날뻔함...

    나: 너 이 신발조카끈 같은...누굴 총각귀신으로 만들 셈이냐? 이 개쉑~~!!
    운짱: 시정 하겠습니다. -_-
    나: 디진다...
    운짱: 시정 하겠습니다. -_-
    나: 어어어...이 ㅅㅄ끼야...브레끼브레끼~~~!!

    위생처리장 정문을 들이 받을뻔함...
    무슨 영화 찍냐...? -_-

    나: 후...이 개쉑...죽고잡냐?
    운짱: ......-_-

    어찌어찌 처리장에 후진으로 진입...

    아...위생처리장에 가보신분 손~~!!

    천장에서 끈이 내려와있고 그 끈을 배출호스에 묶은후 겨드랑이에 끼고 투입구에 꽂은후 배출레버를 당기면됨...
    지극히 간단함...
    그러나 그 배출압이 장난이 아니기에 아주 단디 힘을주고 마치 UFC에서 헤드락을 걸듯 호스를 겨드랑이에 곽끼고 있어야 함...

    그 투입장엔 우리둘과 9공수병력 둘 합이 넷

    나: 어...얌마...
    그쪽: (잠시 갸우뚱 하더니) 야...너...

    수색대 시절 9공수서 공수훈련 위탁교육 받을때 알게된 놈이었슴...
    군번두 비슷하겠다 그때 말까던놈을 거기서 만날줄이야...ㅋ

    그놈들은 투입(?)을 다 끝내고 철수 하려던중...
    우리는 이제 막 시작...

    나: 잠깐 기다려라...담배나 하나 피게...배출레버좀 당겨주고 올께...
    그쪽: 그려...
    나: 야 운짱...배출압 장난 아니니까 꽉 잡구 있어야 된다.
    운짱: 네...알겠슴다.
    나: 자 튼다~~!!

    배출레버를 틀고 그쪽이 기다리는 입구로 담배를 꺼내들고 나가는데...
    막 담배(그 당시는 군 보급이 백솔)를 둘이 꺼내물고 불을 붙이려는데...

    그쪽: 야야야...저거저거...
    나: 응? 뭔데 (하고 뒤를 돌아봄...)

    그 순간 투입구에 꽂혀 똥을 분사하던 배출호스가 투입구를 벗어나고 있었슴...

    동시에: O됐다. ㅅㅂ...-_-;

    배출투입구를 벗어난 호스는 지랄발광을 하며 사방팔방으로 똥을 흩뿌렸고 똥줄기를 피하며 
    빨리 호스 잡으라는 내말에 신입운짱은 똥범벅이 된채로 호스를 잡고 위로 들어올렸슴...

    그리하여
    10여미터쯤되는 천정에 맞은 똥줄기는 그대로 우릴 덮쳤고...

    공무원들중 유일하게 근무후 목욕을 할수 있다는 위생처리장 직원들 목욕탕에서 빨래와 목욕을 해야만 했슴...
    전투모를 쓰고 있었슴 그나마 괜찮을것을...마침 벗고 있던중이라...
    머리를 감는데 계속 손톱에 똥이낌...-_-
    근무하는 아저씨들은 웃어 죽겠다 허고...

    전역한지 23년 하고도 6개월이 지났지만 지금도 그때 생각함...



    출처 이천년대 초반 지금은 없어진 디펜스코리아에 올렸던 본인의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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