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분명 어제 똥을 안쌌다</div> <div>평소에 무른 똥이나 물똥을 뿌찍뿌직 싸는 나에게는 </div> <div>드믄일이다.</div> <div> </div> <div>신호가 오길레</div> <div>자리를 잡았다.</div> <div> </div> <div>딱딱하다.</div> <div>개운하지가 않다.</div> <div> </div> <div>뒤를 닦는데 계속 닦인다.</div> <div>똥이 닦이는 기분이 아니라.</div> <div>휴지에 색칠을 하듯</div> <div>부드럽게 고동색이 계속 몇장이고 묻어나온다.</div> <div> </div> <div>아마 딱딱한 똥이 구멍에서 나오지못하고</div> <div>세상에 나올까말까 구경하고 있는 모양이다.</div> <div> </div> <div>계속 닦인다 부드럽게 색칠을 하듯.</div> <div> </div> <div>오늘은 크레파스로 굵은 고목을 그리고 싶은 날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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