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6/1403839365hpUNjSyEG16KxodJewapUaIZInXDQaP9.png" width="800" height="789" alt="pinkie_pie___equestria_girls_clothing_by_zacatron94-d6v5d5o.pn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23.399999618530273px;"><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pony_69691" target="_blank">[1편]</a></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23.399999618530273px;"><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23.399999618530273px;"><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23.399999618530273px;">핑키 파이의 이퀘스트리아 여행기 2</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23.399999618530273px;"><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23.399999618530273px;">---------------------------------------------------------------------</span></div> <div><span style="font-size:small;line-height:23.399999618530273px;"><br></span></div> <div>"이퀘스트리아다!"</div> <div> </div> <div>핑키 파이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면서 소리를 질렀다. </div> <div> </div> <div>"어어어...?"</div> <div> </div> <div>그러나 핑키는 이내 신체에 이상함을 느꼈다. 다리의 중심이 잘 안잡히는 느낌이 들면서 뒤로 엉덩방아를 내찧은것이다. 마치 다리 뒤꿈치 만으로 중심을 잡는것처럼 다리 중심이 맞지 않았다. 포탈을 지나와서 머리가 아직 어지러운 건가 생각하던 찰나 핑키는 자신의 팔을 보았다. 정확하게는 팔이었던 자신의 발굽을 보았다.</div> <div> </div> <div>가늘고 길쭉했던 팔은 사라졌고, 두꺼운 가죽에 자기 피부색과 같은 분홍색 털로 덮여있는 다리가 눈 앞에 있었다. 가느다란 손바닥과 손가락은 사라졌고, 뭉뚝하고 딱딱한 발굽이 눈 앞에 있었다.</div> <div> </div> <div>게다가 그 뿐만이 아니다. 몸통은 짜리몽땅하면서 통통하게 되었고 엉덩이에는 자기 머리털같은 복슬복슬한 분홍색 꼬리가 돋아나 있었다.</div> <div> </div> <div>"이... 이건..."</div> <div> </div> <div>핑키는 충격을 받은듯 입을 벌린채 자신의 발굽을 뚫어지게 쳐다봤다.</div> <div> </div> <div>"이건 정말 최고야! 세상에나! 내가 포니가 되다니!"</div> <div> </div> <div>핑키는 고개를 돌려 자신의 모습을 계속해서 돌려봤다. 두 발로 다시 일어서려 하지만 중심이 잡히지 않아 자꾸만 뒤로 넘어졌다.</div> <div> </div> <div>"두발로 서는거보다 네발로 서는게 더 편하다니. 너무 신기하다!"</div> <div> </div> <div>핑키는 네발로 걷기 시작하더니 이내 엄청난 속도로 달리면서 주위를 빙글빙글 돌았다. 그리고는 다시 멈춰서더니 엄청난 높이로 점프를 뛰었다.</div> <div> </div> <div>"허억! 꼬리다, 꼬리! 꼬리가 생긴건 이번이 두번째지만 굉장해! 게다가 엉덩이에 풍선 그림까지 있어! 내가 제일 좋아하는 풍선이야!"</div> <div> </div> <div>핑키는 그렇게 자신의 꼬리를 보기 위해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핑키는 더욱 빠른 속도로 돌았지만 꼬리는 계속해서 잡히지 않았다.</div> <div> </div> <div>그녀는 자기 몸의 변화에 정신이 팔려 미처 주위를 둘러보지 못했다. 그녀가 들어선 곳은 분명 야외였는데 지금은 건물 내부라는 사실조차 알지 못한듯 했다. 사실 인간세상의 입구는 움직이지 않지만 이퀘스트리아는 거울자체가 포탈이었기 때문에 거울을 옮기는 곳이 곧 입구가 된다. 그래서 그녀가 있는 곳은 지금 크리스탈 왕국의 지하 보관소였다. 창문 하나 없는 지하 보관소는 천장에 달린 크리스탈 조명만이 주위를 비춰 어두컴컴했다. </div> <div> </div> <div>핑키 파이는 그저 자신의 모습에 정신이 팔려있기만 했다. 아직까지도 자신의 꼬리를 잡기위해 빙글빙글 돌고있었다.</div> <div> </div> <div>"거기 누구죠!"</div> <div> </div> <div>그 때 보관소의 문이 덜컹 열리더니 빛이 어두컴컴한 보관소를 파고들었다. 문을 열고 들어온 포니는 크리스탈 가드였다. 보석처럼 은은한 빛이 나는 크리스탈 가드는 보관소에서 들려온 소리에 경계를 하며 들어왔다. 하지만 가드가 보관소에서 본 것은 어처구니 없는 침입자였다. 자신의 꼬리를 잡기위해 제자리에서 돌고 있는 암컷 포니였다.</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핑키는 들어온 포니를 보더니 제자리에서 멈췄다. 그리고는 놀란듯한 얼굴을 하더니 천천히 그 포니에게 다가가 얼굴을 들이댔다.</div> <div> </div> <div>"포... 포니가 말을 했어!"</div> <div> </div> <div>"네?"</div> <div> </div> <div>핑키가 소리를 지르자 오히려 놀란것은 크리스탈 가드였다. 가드는 눈 앞에 있는 어스 포니에 뭐라 반응을 해야할지 몰랐다. 대체 어디로 이곳에 들어온건지는 둘째치고 침입자 주제에 놀라는 기색없이 자기한테 다가와서는 이상한 헛소리를 하기까지 했다.</div> <div> </div> <div>"아. 나도 포니인데 말을 하니까 당연한가? 아하하하!"</div> <div> </div> <div>가드는 잠시 당황했지만 침입자를 가만히 놔둘수 없었다. 그는 곧 표정을 고치더지 특유의 무뚝뚝한 어투로 그녀에게 말했다.</div> <div> </div> <div>"따라오세요. 순순히 따라오지 않는다면 강제로 오게 될겁니다."</div> <div> </div> <div>"세상에! 저를 어디로 데려가시는거죠? 혹시나 저를 위해 준비한 깜짝 파티같은게 있나요? 우우 하지만 이미 제가 알아버린다면 깜짝 파티가 아니게 되는데. 그럼 이제부터 파티에 관한건 생각하지 않을게요!"</div> <div> </div> <div>핑키는 가드와 가는 내내 입을 다물지 않았다. 가드는 핑키의 수다를 듣고 있는건지 표정하나 바뀌지 않았다. 가드는 이따금 방방 뛰고있는 핑키를 흘끗 쳐다볼 뿐이었다. 그들이 간 곳은 크리스탈 왕국에 있는 지하감옥이었다. 가드는 감옥에 핑키를 집어넣고 열쇠로 문을 잠갔다. 핑키는 감옥에 들어가는 순간까지도 수다를 멈추지 않았다.</div> <div> </div> <div>"세상에! 이 철창좀 봐! 크리스탈로 만들어졌어! 아니면 사탕인가? 사탕일지도 몰라!"</div> <div> </div> <div>핑키는 크리스탈로 된 창을 한번 햝더니 입맛을 다셨다.</div> <div> </div> <div>"크리스탈 맞구나!"</div> <div> </div> <div>가드는 여전히 이 분홍 포니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다. 자기가 감옥에 갇히는데도 이렇게 신나해하는 포니는 처음이었다. 철창이 사탕인지 확인하려고 혀로 햝은 포니도 처음이었다.</div> <div> </div> <div>"케이던스 공주님에게 보고를 드리고 올테니 여기서 기다리십시오."</div> <div> </div> <div>"세상에! 공주님이요? 트와일라잇 말고도 공주님이 또 있나요? 알겠어요! 꼼짝말고 여기서 기다릴게요. 제 특기가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는거거든요."</div> <div> </div> <div>핑키는 감옥안에서 콧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핑키 자신의 변화에 정신이 팔렸지만 이제서야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핑키가 있는곳은 서있는 곳부터 둘러쌓인곳 까지 크리스탈로 뒤덮였다. 모든것이 크리스탈로 되있는 이곳에 핑키의 눈을 매료시켰다.</div> <div> </div> <div>"이건 꼭 찍어야겠어!"</div> <div> </div> <div>핑키는 문득 자신의 옷과 소지품이 몽땅 사라진 것을 느꼈다. 입고있던 옷은 물론이고 주머니에 있던 여러가지 물건들도 모두 사라졌다. 하지만 생각외로 옷을 전부 벗고있어도 발가벗고있는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털때문인지 푹신한 털 가운을 입고있는 느낌이었다.</div> <div> </div> <div>핑키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머리속을 헤집더니 무언가를 꺼냈다. 다행히 자기 머리속에 있었던 휴대전화는 무사했다. 무슨 원리인지는 자기도 알지 못했지만 핑키 머릿속에 있는 것들은 그대로였다.</div> <div> </div> <div>"좋았어! 이제 사진을 찍기만 하면."</div> <div> </div> <div>핑키는 바닥에 휴대 전화를 내려놓고 전원을 켰다. 화면이 불이 들어오고 잠금을 해제하기 위해 발굽으로 화면을 밀었다.</div> <div> </div> <div>"허?"</div> <div> </div> <div>하지만 포니의 발굽으로는 휴대 전화의 화면이 인식이 되지 않았다. 어디가 잘못됐나 싶어 다시 화면을 껐다 켜보기도 하고 전화를 들고 이리저리 살피기도 했다. 핑키 파이는 의아한 표정을 지은채 계속해서 발굽으로 화면을 터치했다. 그 때 멀리서 발굽소리가 멀리서 들려오더니 목소리가 지하감옥안으로 메아리쳤다.</div> <div> </div> <div>"여깁니다, 공주님. 지하 창고에 있었는데 대체 어디서 들어왔는지... 위협이 될만한 포니는 아니지만 일단은 이곳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포니가 좀... 이상합니다."</div> <div> </div> <div>"그래도 그렇지. 바로 감옥으로 가두시면 어떡합니까. 잘못들어온 포니일수도 있잖아요."</div> <div> </div> <div>"그건 저 포니가 너무 시끄러워서 그만. 죄송합니다."</div> <div> </div> <div>핑키 파이는 휴대전화를 다시 머리속에 집어넣고 철창 앞에 선 두 포니를 보았다. 한 포니는 방금전 자기를 이곳으로 집어넢은 포니였고 다른 한 포니는 노란 왕관을 머리에 쓴 커다란 암컷 포니였다.</div> <div> </div> <div>"세... 세상에! 이 포니는 핑키 파이 잖아요! 지금 당장 꺼내주세요!"</div> <div> </div> <div>케이던스는 철창안에 있는 포니를 보더니 깜짝 놀라며 소리쳤다.</div> <div> </div> <div>가드는 어리둥절하더니 서둘러 허리에 찬 열쇠꾸러미로 철창문을 열었다. 핑키 파이는 문 밖으로 나오더니 케이덴스를 뚫어지게 쳐다봤다.</div> <div> </div> <div>"안녕하세요, 공주님! 근데 제 이름은 어떻게 아시는거에요?"</div> <div> </div> <div>"하하. 그게 무슨 소리니. 트와일라잇 친구 이름을 내가 어떻게 모를 수 있니."</div> <div> </div> <div>핑키는 아마 트와일라잇이 이곳으로 돌아온 다음 자신에 대해 얘기를 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고서야 사실 자신과 똑같은 이름에 똑같은 모습의 포니가 이곳에 있지않는한 말이 안됐다.</div> <div> </div> <div>"그런데 여긴 무슨 일로 온거니?"</div> <div> </div> <div>"이퀘스트리아로 여행오려고 왔어요! 게다가 트와일라잇도 보기위해 왔죠. 트와일라잇은 여기 있나요?"</div> <div> </div> <div>케이덴스는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분명 트와일라잇이라면 포니빌에 살고 있을텐데.</div> <div> </div> <div>"트와일라잇이라면 포니빌에 있지 않니?"</div> <div> </div> <div>"오! 그래요?"</div> <div> </div> <div>의문형이 다시 의문형으로 돌아오자 케이던스는 고개를 갸우뚱했다.</div> <div> </div> <div>".......? 그건 니가 알지 않니? 트와일라잇이 여행이라도 가니?"</div> <div> </div> <div>"그건 저도 모르죠! 여행 온 건 저니까요!"</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케이던스는 뭔가 대화가 엇갈린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지만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둘은 지하 감옥을 나오곤 지상으로 올라와 성의 넓은 복도로 들어섰다. 핑키 파이는 크리스탈로 된 건축물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모든게 마법에 걸린듯 너무나 아름다웠다.</div> <div> </div> <div>"이퀘스트리아는 정말 신기한 곳 같아요. 이렇게나 멋진 건축물이 있는데다가 겨울인데도 이렇게 따듯하고 푸근하다니!"</div> <div> </div> <div>"크리스탈 왕국은 크리스탈 하트의 신비한 마법의 힘으로 보호받는 곳이잖니. 그래서 왕국 주변이 눈보라가 치더라도 여기는 항상 따듯하단다."</div> <div> </div> <div>"세상에나... 마법이라니! 진짜 그 마법이에요?!"</div> <div> </div> <div>케이던스는 핑키의 반응에 의아해했다. 마치 크리스탈 왕국에 처음 온 포니같은 반응이었다. 핑키는 케이던스와 걷고있는 도중에도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잠깐 한눈 팔면 복도 저 멀리 끝에 있었고 잠깐 있어서 또 바로 옆에 있는가 하면 방금전에는 높은 천장에 있는 상들리에에서 인사를 하기도 했다. 여러가지 의문들이 있었지만 어쨌든 저 포니가 핑키 파이인건 확실했다.</div> <div> </div> <div>"그럼 전 포니빌에 가볼게요. 거기 가면 트와일라잇을 볼 수 있는거죠?"</div> <div> </div> <div>목적지가 정해진 핑키는 곧 떠날 준비를 했다. 포니빌은 어디인지, 어떻게 가야할지 막연한 계획도 생각치 않은 채 핑키는 그저 머릿속에 난 생각을 실행에 옮겼다. 핑키가 금방이라도 뛰쳐나갈 자세를 하자 케이던스는 급하게 핑키를 잡았다.</div> <div> </div> <div>"벌써 가는거야? 온지 별로 안된거 같은데."</div> <div> </div> <div>케이던스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며 말했다. 그녀는 핑키에게 할 말이 있는듯 말을 망설였다.</div> <div> </div> <div>"혹시 바쁘지 않는다면 잠깐만 있어도 될까? 어... 이제 곧 저녁인데 저녁이라도 먹는건 어때?"</div> <div> </div> <div>"음....."</div> <div> </div> <div>핑키는 고민을 하며 주위를 돌아보았다. 사실 이렇게 멋진 곳을 놔두고 곧바로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는 것은 너무 아쉬웠다. 핑키는 성밖의 다른곳도 구경을 하고싶어 몸이 근질거렸다.</div> <div> </div> <div>"그럼 그렇게 할게요!"</div> <div> </div> <div>"다행이다."</div> <div> </div> <div>케이던스는 여전히 석연찮은 표정을 지었지만 일단은 안심이 됐는지 한숨을 쉬었다. 둘은 어느새 성안을 걷다 높은 층의 발코니로 들어섰다. 핑키는 난간에 올라선채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난간에서는 왕국의 모습이 한눈에 보였다. 크리스탈로 된 마을은 햇빛을 받아 한층더 빛이 났다.</div> <div> </div> <div>핑키 파이는 입을 벌린채 정신없이 아래를 관찰했다. 한적할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여러 포니들이 마을을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이곳 저곳에 건축 재료들이 옮겨지고 있었다.</div> <div> </div> <div>뒤따라온 케이던스는 핑키의 옆에 서더니 설명을 시작했다.</div> <div> </div> <div>"이제 곧 이퀘스트리아 게임이 얼마 남지 않았거든. 그래서 너나할거 없이 모든 포니들이 바쁘게 일을 하는 중이야. 좀 어수선 하긴 하지만 구경이라도 하고 오는건 어때? 저기 분수대로 가면은..."</div> <div> </div> <div>그 때 케이던스가 가리키던 곳으로 한 포니가 지나가는것이 보였다. 분홍색 털에 분홍색 파마 갈기를 한 포니가 광장 분수대를 걷고 있던 것이었다. 케이던스는 깜짝 놀라며 옆을 보았지만 핑키는 없었다. 이미 성을 내려간 핑키가 그곳으로 가 있는것이었다.</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케이던스는 얼빠진 표정으로 멀리 있는 핑키를 바라보았다. </div> <div><br></div> <div>-----------------------------------------------------------------------------------------------</div> <div>전개가 느리더라도 느긋하게 지켜봐주세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