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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ony_42212
    작성자 : 슈헤르트
    추천 : 12
    조회수 : 866
    IP : 121.190.***.85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3/05/09 18:26:41
    http://todayhumor.com/?pony_42212 모바일
    [BGM/자작/팬픽] 집행자 5
    <p><br></p><embed src="http://player.bgmstore.net/bM40t"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 width="422" height="180"><br><a target="_blank" href="http://bgmstore.net/view/bM40t" target="_blank">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bM40t</a><p><br></p><p><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5/fe56577ede4f9bb228d5f300b14c362d.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p><p style="text-align: left;"><br></p><p style="text-align: left;"><br></p><p style="text-align: left;"><br></p><p style="text-align: left;"><br></p><p style="text-align: left;"><p>집행자 5</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y 슈헤르트 </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 오늘따라 발걸음을 옮기는 이 교도소가 낯설게 느껴졌다 . </p><p>평소완 다르게 챙겨입었다 라고 말할수 있을 복장으로 기나긴</p><p>복도를 걸으며 반은 설렘 , 반은 긴장으로 가득찬 머리로 처음 </p><p>인삿말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했다 . </p><p><br></p><p><br></p><p><br></p><p> 교도소장인 아버지께서 그녀와의 대면을 허락해주셨다 . </p><p>하지만 그건 딱히 좋은 소식은 되지 못했다 . 5일 , 아니지 . </p><p>4일후면 끝날 그녀와의 인연을 사형집행에 차질없게 지금 정리하라 , 그소리였다 . </p><p>그래도 오랫동안 짝사랑해왔던 그녀를 만나는건 역시나 떨렸다 . </p><p><br></p><p><br></p><p><br></p><p> [ 면회실 ] </p><p><br></p><p><br></p><p><br></p><p> 어느덧 면회실이라는 문패가 달린 창문없는 문앞에 섰다 . </p><p>호흡을 잠시 가다듬고는 문을 열고 방에 들어섰다 . </p><p>방은 강화유리로 인해 두개로 나뉘어져 있었으며 내가 들어선</p><p>방의 반대쪽엔 , 그토록 동경하고 사랑해온 그녀가 있었다 . </p><p>레인보우 대쉬 . 그녀는 내가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시선조차 주지않았다 . </p><p><br></p><p><br></p><p><br></p><p> " 면회시간은 많게 못드립니다 엔퍼서씨 . " </p><p><br></p><p><br></p><p><br></p><p> " 알겠습니다 . 수고하세요 . " </p><p><br></p><p><br></p><p><br></p><p> 내가 있을 방에 있던 경비원 포니가 나를보자 인사를 하더니 </p><p>이내 자신의 일을 하러 나를 지나쳐 면회실 밖으로 나갔다 . </p><p>나는 그 경비를 쳐다보다 이내 레인보우 대쉬가 있는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 </p><p>그녀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나를 매섭게 쳐다보고 있었다 . </p><p><br></p><p><br></p><p><br></p><p> " 아 , 안녕하세요 . 전 존 엔퍼서 라고 합니다 . " </p><p><br></p><p><br></p><p><br></p><p> " . . . 누군데 날 만나려 하는건데 ? " </p><p><br></p><p><br></p><p><br></p><p> 비수같은 그녀의 눈빛에 살짝 당황했지만 , 무난하게 인사를 전했다 . </p><p>그러자 레인보우 대쉬는 내 이름같은것엔 관심없다는듯이 턱을 괴곤 </p><p>바닥을 쳐다보며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 </p><p><br></p><p><br></p><p><br></p><p> " 아 . . 그 , 이런말 하기 좀 그렇지만 전 당신의 . . 사형집행을 </p><p>   담당하고 있는 사형집행자 입니다 . " </p><p><br></p><p><br></p><p><br></p><p> " 그래서 이름이 엔퍼서(Enforcer)인가 ? " </p><p><br></p><p><br></p><p><br></p><p> " 뭐 , 아마도 그렇겠죠 . "</p><p><br></p><p><br></p><p><br></p><p> " 그건 그렇고 , 왜 내 사형집행마가 곧 자신이 처리할 포니랑</p><p>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는건데 ? 난 조용히 혼자있고 싶어 . " </p><p><br></p><p><br></p><p><br></p><p> " 그 . . 그러니까 , 제가 처형할 . . 죄마에 . . 대해서 </p><p>   그냥 궁금해서요 . "</p><p><br></p><p><br></p><p><br></p><p> 갑자기 튀어나온 그녀의 공격적인 질문에 당황해 말을 더듬으며 </p><p>거짓섞인 대답을 했다 . 솔직히 , 그녀를 만났을때 할 질문같은거 </p><p>생각하지도 않았다 . 그냥 보고싶었다 . </p><p><br></p><p><br></p><p><br></p><p> " . . . 어차피 나같은 죄마따위에게 궁금해할건 없어 . " </p><p><br></p><p><br></p><p><br></p><p> 레인보우 대쉬는 툭 내뱉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이 들어온</p><p>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엔퍼서는 당황했다 . 이대로 그녀가 </p><p>나가버리면 그녀에게 전하고 싶은 진심도 , 정리할 마음도 사라져버린다 . </p><p><br></p><p><br></p><p><br></p><p> " 아니예요 ! 저 ,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 " </p><p><br></p><p><br></p><p><br></p><p> " 니따위 사형집행자가 뭘알아 ! " </p><p><br></p><p><br></p><p><br></p><p> 그녀를 향해 외치자 , 레인보우 대쉬는 돌아서서 나에게 </p><p>언성을 높였다 . 갑자기 터져나온 그녀의 분노에 난 할말을 </p><p>잃을수 밖에 없었다 . 난 그녀를 잘 모른다 . </p><p><br></p><p><br></p><p><br></p><p> " 그냥 넌 입닫고 사형집행일에 날 죽이면 돼는거야 ! </p><p>   괜히 조용히 있는 포니 꺼내와서 열받게 하지마 ! " </p><p><br></p><p><br></p><p><br></p><p> " . . . 그래요 , 난 당신을 잘 몰라요 . " </p><p><br></p><p><br></p><p><br></p><p> 엔퍼서가 허탈한 표정으로 중얼 거리자 레인보우 대쉬는 </p><p>흥 하곤 등을 돌려 다시 나가는 문으로 걸음을 옮겼다 . </p><p><br></p><p><br></p><p><br></p><p> " 그냥 , 내가 아는건 당신이 레인보우 대쉬고 , </p><p>   유명하고 잘나가는 페가수스 비행사란거 . " </p><p><br></p><p><br></p><p><br></p><p><br></p><p><br></p><p> " . . . 그리고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거 . " </p><p><br></p><p><br></p><p><br></p><p> 엔퍼서의 마지막 말에 레인보우 대쉬는 걸음을 멈췄다 . </p><p>그녀가 고개를 돌려 그를 보았을땐 , 그의 눈에선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 </p><p><br></p><p><br></p><p><br></p><p> " 자유를 만끽하며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당신의 활기찬 모습에 </p><p>   죽어있던 전 , 사랑을 느꼈어요 . 그저 TV에 나오는모습만 보아도 </p><p>   기분이 좋았어요 . 그런데 , 사랑이란건 원래 두근거림과 설렘을 주지만 , </p><p>   어째서 저에게 사랑은 아픔과 비극을 주는걸까요 ? " </p><p><br></p><p><br></p><p><br></p><p> 그는 울면서도 쉴새없이 레인보우 대쉬를 향해 떠들어댔다 . </p><p>레인보우 대쉬는 아까보단 분노가 가라앉았다는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다</p><p>이내 자리로 돌아와 의자에 앉았다 . </p><p><br></p><p><br></p><p><br></p><p> " . . . 뭘 알고싶어 ? " </p><p><br></p><p><br></p><p><br></p><p> " 예 , 예 ? " </p><p><br></p><p><br></p><p><br></p><p> " 그만 질질짜고 , 뭐가 궁금하냐고 . " </p><p><br></p><p><br></p><p><br></p><p> " . . . 질문하기도 어렵고 당신도 대답하기 힘들겠지만 , </p><p>   왜 그런일을 저질렀는지 알고싶어요 . 그냥 그것뿐이예요 . " </p><p><br></p><p><br></p><p><br></p><p> 엔퍼서의 질문에 레인보우 대쉬는 잠시 움찔했다 . </p><p>이내 그녀는 한숨을 쉬곤 그를 향해 조용히 말했다 . </p><p><br></p><p><br></p><p><br></p><p> " 포니들은 내가 승부에 미친 포니라고 알거야 , 그렇겠지 . </p><p>   . . . 하지만 그냥 그건 , 내가 할일을 해야했을 뿐이니까 , 라고 </p><p>   답해주고 싶어 . " </p><p><br></p><p><br></p><p><br></p><p> " . . . 에 ? " </p><p><br></p><p><br></p><p><br></p><p> 레인보우 대쉬가 의미심장한 말을 마침과 동시에 면회시간이 </p><p>끝났음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 . 대쉬의 옆에 앉아있던 경비가 일어나 </p><p>그녀를 잡으며 눈치를 주었고 , 대쉬는 조용히 자리에 일어나 밖으로 </p><p>나가다가 , 뒤를 돌아보며 엔퍼서에게 말했다 . </p><p><br></p><p><br></p><p><br></p><p> " 날 사랑해줘서 , 고마워 . " </p><p><br></p><p><br></p><p><br></p><p>엔퍼서가 멍하니 본 그녀는 , 희미한 미소를 짓고있었다 . </p></p><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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