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베란다 밖 화분대에 수경재배 하는 겁니다.
햇살이 강해서 폭염에 잎이 마르다 살아나다 하더니, 잘 버티어 주었네요.
고추 꽃이 여러 개 열리기 시작 하고요...
꽃이 떨어진 곳에 고추가 맺히기 시작했습니다.
올 해 처음 본 수확물입니다.
먹을만 한 것은 아직 제을 큰 녀석 하나이지만,
앞으로 많이 열릴 듯 하네요.
베란다 수경재배 하는 것들 중 대부분이 폭염에 말라 죽어버리고,
일부만 살아 있습니다.
애호박과 식용박 넝쿨인데, 너무 늦게 심어서 열매는 맺을 가능성이 적겠네요.
호박꽃은 피었다 지고 합니다.
제가 병원 입원 중에 피었던지, 지고 난 후 호박꽃 시든 것은 있더군요.
박꽃이 아주 이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데, 다음에 운 좋게 박꽃 피면 사진 올리겠습니다.
사진 왼쪽의 것... 호야등 입니다.
옛날 석유곤로(ㅋㅋㅋ) 에 들어가는 등유 넣어서 불을 밝힙니다.
비오는 날 이거 켜 놓고,
술 한잔 하면서
베란다 식물들 자라는 거 보면 좋아요.
이건 직장 빌딩 옥상에 심은 미국호박입니다.
빌딩 옥상 수세미와 맷돌호박입니다.
위로 타고 올라가는 것이 수세미, 아래 옆으로 뻣어 가는 것이 맷돌호박입니다.
빌딩 옥상도 제가 물을 자주 못 주고, 햇살이 너무 뜨겁고, 늦게 심어서 아직 호박이 잘 열리지 못하네요.
꽃은 자주 보는데....
인터넷 보니까 성장순을 잘라주면 잘 된다고 해서,
오늘 병원 퇴원 후, 성장순들을 잘라 주었습니다.
밤톨 크기 만큼한 맷돌호박인지.. 단호박인지 맺었습니다.
이전에 더 큰 거(계란만 한 거) 맺었다가 관리소흘로 폭염에 말라죽은 후.
오늘 발견한 새로 맺은 호박입니다.
무우도 빌딩 옥상에 심었는데, 씨앗을 발아시켜 한 20개 이상 심었지만,
현재 한 5개 살아 남아 있습니다.
운 좋으면 무우는 수확도 가능할 듯 하네요.
씨앗을 다이소에서 샀는데... 기특하게 싹이 트고 잎이 자라니 신기하고 기특합니다.
이것도 빌딩 옥상에 심은 쪽파 입니다.
재래시장 가면 모종 파는 할매가 있어요.
그 할매 한테 산 쪽파 종구를 심었습니다.
많이 심었는데, 지금 약 15cm 자란 것이 이정도 밖에 안 되네요.
올 해 식물재배 실패와 경험 정리합니다.
1. 너무 늦게 시작했습니다.
이른 봄철 시작야 하는데, 7월 초 경에 시작을 했으니...
내년에는 이른 봄 시작 하기로 하렵니다.
2. 베란다 창틀 화분대와 빌딩 옥상은 너무 뜨겁더군요.
저는 햇살이 좋으면 무조건 잘 자라나는 줄 알았다고요.ㅠ
내년에는 햇살 조절을 좀 하려 합니다,
3. 제 소원이 조롱박과 수세미를 수확해보는 것이 꿈입니다.
수 년 전에 조롱박은 손가락 만한 것 맺었다가 죽더군요.
내년에는 공부 좀 해서 꼭 성공하려 합니다.
4. 베란다 화분대 고추는 대구의 폭염에도 신경을 많이 들였더니
늦게 심은 거라도 죽지 않고 자라 주었네요.
고추는 우리나라에선 겨울에 죽지만, 더운지방에선 다년생 이라더군요.
고추 수경재배한 거 몇 포기 있는 거 겨우내 살려서 내년 까지 가는 실험 해보려 합니다.
날이 추워지면 고추가 생육할 수 있는 기온이 아니기에,
실내에 두고... LED 로 빛을 쪼이도록 장치를 만들 겁니다.
LED 장치는 시판되는 것이 터무니 없이 비싸고, 저희 고추에 맞지 않아서 직접 만드려 합니다.
제가 LED 같은 조명은 아마추어라도 조금 합니다.
다음 늦가을에 만들면 보여 드리겠습니다.
성장하거나 실패 하거나 하는 과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