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창틀 밖 에어컨 실외기와 화분대 위에 키웁니다.

줄 타고 올라가라고 다이써 에서 줄 사다가 위에 묶어 두었습니다.

좌측은 수세미, 우측은 식용박과 호박입니다.

베란다 좌측편엔 단호박

언제 봐도 신기한 것이 넝쿨손을 뻣쳐 줄을 잘 잡습니다.(넝쿨손이란 용어가 맞나요? 제가 식물에 대해 무지해서...ㅠㅠ)

고추와 꽈라고추입니다.

올해는 시기를 놓쳐 너무 늦게 시작을 해서, 베란다에서 고추 열리는 거 보기는 힘들 듯 합니다.

호박은 콩알 만한 것 맺었는데, 아직 꽃은 안 피네요.

박꽃이 너무 이뻐서 식용박도 기대 되는데, 꽃이라도 볼 수 있으련지...

직장 옥상 화단에 심은 한국호박(左) 과 미쿡호박, 그리고 미쿡 호박꽃입니다.

옥상 화단 흙이 너무 안 좋아서, 부엽토 + 비료(동물배설물 퇴비) 등등 인터넷 주문해서

흙을 30cm 정도 파내어 거기 섞어서 미리 심을 자리를 만든 후 심은 겁니다.

처음엔 농시짓는 분들 보고 검은 비닐로 수분보호, 잡초 예방 하려 했으나

식물겔의 능력자분이 시들은 풀들을 덮어주는 것이 좋다 하셔서(비닐은 햇살을 너무 쎄게 받는)

작년에 피었다 죽은 풀줄기 등을 두툼하게 덮어 주었더니.... 정말 땅이 잘 안 마르고 좋네요.

닉 언급 못하지만 조언 주신 님께 감사드립니다.

여기 호박도 자그맣게 열리기 시작하면 가을이 될 까나요?

지역이 대구라서 운 좋으면 9월 초 까지 더위가 지속될 수 있으니...

올해는 왜 그랬는지 시기를 놓쳤습니다.

고추는 열대에선 1년생이 아니라 나무처럼 수년간 크더군요.

그래서 서늘한 기온이 되면 집안에 들여 LED 로 키워 볼 생각입니다.

LED 는 뭐... 제가 약간 전기 쪽 자작 많이 해봐서... 실내 키우기 가능할 듯 합니다.

만,..... 처음 도전하는 고추 1년 이상 키우기에 응원 부탁 드립니다.

지금 자라나는 어린 고추가 여름 지날 때 까지 병 안 걸리기를 바랍니다.

수 년 전에 베란다 수경재배 농사(?)가 잎이 마르는 병과 진딧물 등등

싹 다 죽어 버려서 맘 상했습니다.

올해는 정성을 들여 최대한 살려 보려고요.

오늘 집에서 쉬어야 하는데, 직장 옥상 화단 물 주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