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봄이라고 화원 갔다가 화사한 색감에 반해 데려왔는데..</div> <div>한해살이로 취급 하라는 둥..</div> <div>살아도 다음 해는 꽃을 못 볼지도 모른다는 둥..</div> <div>뿌리가 썩어버리지 않게 따로 관리를 하라는 둥.. </div> <div>그런 식은땀 날만한 말들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div> <div>바로 '구근식물' 이기 때문입니다.</div> <div> </div> <div>'알뿌리'라 하기도 하는데, 보통 양파를 상상하시면 됩니다. </div> <div>(물론 길죽한 타원형이나, 그냥 통통한 뿌리모양도 있고.. 크기도 다양합니다.)</div> <div>봄에 대개 화려한 꽃을 피우며, 여름 정도에 잎마저 다 시들어 버리면 원형의 뿌리만으로 겨울을 납니다.<br>이 뿌리가 휴면 중에는 흙 속에서 썩을 수도 있어 완전 단수하거나, </div> <div>캐내어 양파망 등에 넣어 따로 보관하기도 하고,</div> <div>일부러 제대로 저온 기간을 거치게 해주려고 잘 포장하여 냉장실에 보관하기도 한답니다.</div> <div> </div> <div>화단에 심는 경우 따로 관리가 없어도 해마다 꽃을 올리기도 하지만..</div> <div>화분에서는 많은 분들이 관리를 어려워하는 편입니다.</div> <div> </div> <div>휴면기 때 구근의 관리도 어렵지만..</div> <div>꽃이 진 후 잎이 남아있을 때가 구근을 실하게 키울 적기인데 이때의 관리도 쉽지가 않은 때문입니다. </div> <div>말하자면 영양제나 광량이 부족한 등의 관리를 잘 못해줘서 그렇다는 "니 탓이다!" 파와,</div> <div>그냥 원래 살던 고향과 우리나라의 고온다습한 기후가 어차피 맞지 않는다는 "내 탓이가?!" 파가 있달까요..</div> <div>뭐 그렇습니다. ^^;</div> <div> </div> <div>하긴.. 그 외에도 종에 따라 구근 자체가 해를 지나며 작아지는 소모성 구근인 경우도 있다 하고..<br>다시 심을 때 종류별로 심는 깊이도 조금씩 다르니 어렵긴 참 어렵습니다. </div> <div> </div> <div>저도 언젠가 이런 히아신스를 샀다가..</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370" height="274" alt="Cap 2016-04-26 21-32-10-40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61673991f1fa35cf018c499fb31064c65e0488d7__mn603963__w370__h274__f32775__Ym201604.jpg" filesize="32775"></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다음해 요런 꽃을 본 적이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매우 귀엽긴 했으나.. 어처구니가 없어 웃음만.. ^^;;;</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tyle="width:369px;height:273px;" alt="Cap 2016-04-26 21-32-43-73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616740144f1b30eaa086466aadc5615ba7beec06__mn603963__w378__h277__f34922__Ym201604.jpg" filesize="34922"></div> <div> </div> <div> </div> <div>저는 큰 구근은 아직도 관리가 어렵고..</div> <div>작은 구근으로 굳이 캐내진 않고 겨울엔 아주 가끔 물을 주는 설란,나비란 등은 그래도 잘 기르는 편입니다.(깨알 자랑질 ^^)</div> <div> </div> <div>아무튼 이러한 습성을 이해하고, 구근 관리법 열심히 공부하셔서 꼬옥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442" class="chimg_photo" alt="Cap 2016-04-26 20-48-50-77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6167279777cf40c396814c19982311b9a62c1000__mn603963__w1002__h554__f155387__Ym201604.jpg" filesize="155387"></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왼쪽 위부터 <strong>수선화, 설란, 변산바람꽃, </strong></div> <div style="text-align:left;"><strong>라넌큘러스, 히아신스, 프리지아</strong>(절화 사진이지만 줄서봄)<strong>, 무스카리</strong></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598" height="368" alt="Cap 2016-04-26 22-16-29-22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61676779291637ca1aba4f1083d9b08c097fb459__mn603963__w598__h368__f48433__Ym201604.jpg" filesize="48433"></div> <div>그리고 얘는 정말 다양한 꽃색이 있는<strong> 나비란</strong></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추가로..</div> <div>구근식물 얘기하다 떠올라 기억 나는대로 써보는 '그리스신화 속 구근식물'</div> <div> </div> <div><strong>[히아신스]</strong><br>휘아킨토스라는 아름다운 소년이 있었답니다.<br>그는 태양신 아폴론과 바람의신 제퓌로스의 총애를 동시에 받았는데..</div> <div> </div> <div>아무래도 제퓌로스는 짝사랑이었던 모양.. --</div> <div>어느날 아폴론과 원반던지기를 하며 놀고있는 휘아킨토스를 보던 제퓌로스가 심술을 부리게 됩니다.</div> <div> </div> <div>제퓌로스가 일으킨 돌풍으로 (아마 그저 원반을 받지 못하게 바람을 일으키려고 했겠지만..) </div> <div>바위를 맞고 원반이 튀어오르게 되고..</div> <div>그 원반에 머리를 맞은 휘아킨토스가 그만 피를 흘리며 죽어버리게 됩니다.</div> <div> </div> <div>휘아킨토스의 주검을 안고 슬퍼하던 아폴론은 땅에 떨어진 그 피 위에 주술을 걸어 꽃이 피어나게 하는데..<br>그 꽃이 '히아신스' 라고 합니다.</div> <div>꽃잎에는 아이아이(슬프다슬프다) 라는 글자가 새겨져있다 하네요.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수선화]</strong><br>'에코' 라는 수다쟁이 님프가 있었답니다.<br>에코는 남의 말을 따라할 수밖에 없고, 먼저 말할 수는 없는 벌을 받게 되는데..<br>제우스의 바람기를 감시하러 내려온 헤라를 에코가 붙잡고 떠드는 동안,<br>다른 님프들과 놀던 제우스가 모습을 감춰버려 헤라를 화나게 한 때문이지요.</div> <div> </div> <div>그러던 어느날 에코는, 친구들과 헤어져 그들을 찾아 헤메던 '나르키소스'를 보게 됩니다.<br>한눈에 사랑에 빠진 에코는 나르키소스가 친구들을 찾는 소리를 따라 하게 되고 </div> <div>그 소리에 끌려 에코 앞에 나타난 나르키소스는 화를 내며 자리를 떠나 버리지요.</div> <div>절망한 에코는 그 때부터 동굴이나 깊은 산속에 살며 여위어가다 결국에는 목소리만 남게 되었답니다.</div> <div> </div> <div>에코가 그렇게 사라져버리고.. 또 다른 이들의 구애도 모두 매몰차게 거절해버리자, </div> <div>그들은 복수의 여신에게 나르키소스를 벌해 달라 간청하게 됩니다.<br>오만한 그도 사랑 때문에 아파보기를 바랐던 거죠.</div> <div> </div> <div>복수의 여신은 그 소원을 받아들이게 되고, 나르키소스는 수면에 비친 자기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게 됩니다.<br>물에 비친 스스로의 모습을 물속에 사는 님프인줄 착각하고 그녀에게 다가가려 애쓰지만.. </div> <div>손만 뻗으면 그녀는 물속으로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곤 했답니다.</div> <div><br>자지도 먹지도 않고 수면에 비친 자신만 바라보다 죽어버린 나르키소스를 가엾게 여긴 님프들이 그를 묻어주려 했으나 </div> <div>주검을 찾을수는 없었고 그 자리에서 피어난 꽃이 있었다고 하네요.<br>그 꽃은 아직도 수면 위를 바라보는듯 고개를 약간 꺽고 있었답니다.<br>꽃의 이름은 '수선화(Narcissus)', 그리고 이 신화는 나르시즘(자기애)의 어원이 됩니다. </div> <div><br>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누구냐, 넌? (살아있는 돌,리톱스)</strong>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plant_8354"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plant_8354</a><br></div> <div><strong>누구냐, 넌? (연과 수련의 구분)</strong>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plant_8223"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plant_8223</a></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