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좀 전에 케이블에서 영화 '진주만'을 봤다. 10년도 넘은 영화인데... 이제야 봤다.</div> <div>암튼 그거 보며 든 생각...</div> <div> </div> <div>진주만이 공습당하고 루스벨트가 경악하는 장면이 나온다. 휠체어 아래로 서류가 날리는 장면으로 아름답게 처리되더군...</div> <div>하지만 일설에는 진주만 공습을 전해듣고 '이제야 전쟁에 참전할 수 있게 되었군~!'하며 좋아했더란다.</div> <div>전쟁에 참여해야 지금같은 군산복합체를 만들어낼텐데... 진주만 이전까진 전쟁에 개입할 명분이 없었거든...</div> <div>무엇이 사실일까?</div> <div>솔직히 지금 우린 모른다. 그 시대 그 장소에 있지 않은 이상 어떻게 알겠는가?</div> <div>그래도, 누구는 그걸 보며 그건 사실이 아닐거야라고 생각할 거고, 누구는 그것봐 세상 다 그런거야. 나도 그래야지라고 생각할 거다.</div> <div> </div> <div>암튼 거기서 내 눈을 사로잡았던 건...</div> <div>일제의 어뢰에 맞아 전복된 군함에서 미처 탈출하지 못한 병사들이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조그마한 구멍으로 손을 내밀던 장면이다.</div> <div>살려달라면서 겨우 손만 내밀던 군인들... </div> <div>그리고 그들을 구출하지 못해 절규하던 병사들...</div> <div>다 알잖아? 겨우 20대 초반의 앳된 생명들인데... 살리고 싶은 마음과... 죽고 싶지 않은 마음과... </div> <div> </div> <div>근데 거기 이런 장면도 나온다.</div> <div>일본군의 공습을 받고 격침당한 군함 중에는 아리조나라는 거대한 전함도 있었다.</div> <div>당시 킹왕짱급 전합이었는데... 수심 40미터 아래로 가라앉은 후에도 한동안 사람들이 생존해 있었단다. </div> <div>(영화에선 아리조나 호에 갇혀 수장된 사람이 총 1124명이라고 나온다.)</div> <div>대통령이 이 소식을 듣고 당시 태평양함대 사령관에게 묻는다.</div> <div>"아직도 생존해 있는 사람들이 있다지요?"</div> <div>"예, 아직 갇힌 사람들이 신호를 보내오고 있습니다."</div> <div>"구할 수 있겠소?"</div> <div>"수심 40미터가 넘습니다."</div> <div> </div> <div>그담에 어떻게 됐~게?</div> <div>우리의 위대하신 천조국 대통령, 그것도 루스벨트였으니 뭐라도 조치를 취했을까?</div> <div>아~니! 바로 넘어가서 어떻게 일본을 조질까를 논의하셨다. 두리틀 작전을 계획하셨지. 어떡하면 일본 본토에 폭탄을 떨굴까를 고민하셨더랜다.</div> <div>한마디로 갇힌 병사들은 생까셨던 거다.</div> <div> </div> <div>그걸 우리의 킹왕짱 친일파 매국노의 후손들이자 졸라 생명연장의 꿈이나 꾸는 1% 이 사회의 찌질한 리더들께서는 어떻게 받아들일까?</div> <div>당연히 천조국도 저러는데... 라며 세월호는 당연하다고 여기지 않겠어? </div> <div>아직도 남아있는 양반님네 들에게 국민은 발바닥의 때만도 못한 백성들이니까.</div> <div> </div> <div>하지만...</div> <div> </div> <div>여기엔 엄연한 심연이 존재한다.</div> <div>루스벨트는 당한 사람들을 생까는 대신... 산 사람들을 위한 대안을 고민하고 제시했다. </div> <div>그것이 카미카제랑 맞먹는 두리틀 작전이라 해도... 이를 통해 미국인의 사기를 진작시킬수 있다고 여기면 밀어붙였다.</div> <div>어쨋든 대안을 제시했던 거다.</div> <div>그러나 우리의 1% 찌질한 리더들께서는... 지들 몸 보신만 생각한다. 대안? 그런거 없다.</div> <div>나... 내가 챙기던 애들... 내가 챙기던 애들이 터트린 일들...</div> <div>그걸 리와인드 하면 그거 다 내 책임. 근데 내가 책임질 수는 없잖아? 그럼 아무도 책임지지 말자.라고 정하고 그걸 인품이라고 뻐긴다.</div> <div>피해자는 있는데 악당은 어디에도 없다.</div> <div>지금도 봐. 해체한다던 해경은 예산을 10%나 더 가져간다잖아.</div> <div>전 국정원장의 선개개입을 두고는 국정원법은 어겼는데 선거법은 어기지 않았다는 이상야릇 요상한 판결이 나오고...</div> <div>이게 민주주의국가인지 선사시대 부족인지...</div> <div> </div> <div>그래 똑같이 나쁜넘들이다. 하지만 하나의 집단, 사회, 국가를 이끈다면은... 어느 정도의 책임감은 있어야 되지 않나?</div> <div>done is done... 지금까진 그렇다치고... 앞으로는 어쩔거냐고?</div> <div>똑같은 악당이라도 미래를 고민하는 놈과 과거를 감추기 급급한 놈은 엄연히 다르다.</div> <div> </div> <div>예전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나온... 아프리카가 배경인 영화가 있었는데.. 까먹었지만... '블러드 다이아몬드'였나?</div> <div>암튼 아프리카 애들 이야기였는데, 저기 주제는 딱 하나였다. 여기서 한 탕하고 미국으로 토끼지 뭐~! 그런 넘들의 이야기였다.</div> <div>근데 그게 지금도 머리 속에 맴돈다.</div> <div>되도 않는 놈들이 1%가 되었으니... 딱 이 마인드겠구나. 우리도 딱 그런 상황이구나.</div> <div> </div> <div>그래서 한 때는 박근혜 공주에게 희망을 품었었다. 그래 그래 알아 알아. 박근혜가 박근혜지 어디 가겠어?</div> <div>그래도 지꺼라고 생각하면 명박이처럼은 안하겠지... 아버지껀데... </div> <div>(ㅎㅎ... 하긴 생각이 이 수준이니 내가 아직도 이렇게 굴러먹고 살지.)</div> <div>그나마 문제인에게 표를 던졌다만... 제길... 답이 없다.</div> <div> </div> <div>정말이지... 능력만 되면... 떠나고 싶다.</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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