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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hil_17283
    작성자 : 민방위특급전사
    추천 : 3
    조회수 : 762
    IP : 175.205.***.142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20/11/07 09:01:17
    http://todayhumor.com/?phil_17283 모바일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자녀 교육의 자세에 대한 현자들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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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하면 자녀를 잘 키울 수 있을까? 그것은 자녀를 둔 부모라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거의 누구나 고민하는 문제일 것입니다.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뒷부분에서 강신주는 자녀 교육하면 생각나는 현자인 맹자의 말을 빌어서 설명해 줍니다.

     

    물망물조장, -잊어서도 안되고 조장해서도 안된다는 말입니다. 책에서 든 예를 요약해보면 과거 어느 농부가 너무나 열심히 농사를 짓습니다. 너무 적극적이고 열심히 사는 농부라 모내기 한 논에 모들이 빨리 자라지 않아 물속에 잠겨있는 것을 보고 숨을 쉴수 있게 모든 모들을 약간씩 뽑아서 물위로 이파리가 나오게 도와줍니다. 그런데 다음날 논에 나가보니 모든 모들이 둥둥 떠서 죽어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깨닫게 되지요.
    '아 내가 너무 조장을 해서 모들이 죽었구나. 그러니 알아서 살아갈 힘을 갖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모가 튼튼하게 자라는 비결이겠구나'
    그래서 다음에는 논이 말라도 물도 안대고, 잡초를 제거하지도 않고 스스로 튼튼히 자라도록 방치 합니다. 역시 결과는 뻔하겠죠. 여기서 말하는 것은 인위적인 노력으로 통제하려는 것도 욕심이고, 그렇다고 해야할 것도 하지 않는 것도 잘못이라는 것이겠죠. 자녀 교육도 아마 이와 같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 누구나 아는 부분이 아니겠습니까? 한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도의 삶. 과연 어떻게 그러한 중도의 지혜로 자녀를 양육할 수 있을까요? 강신주의 책 앞부분에 그 힌트가 있습니다.

     

    만물이 생성하여 작용하는 것은 인과의 지배를 받습니다. 흔히 우리가 인과론이라고 하는 것이죠. 어떤 결과가 있으면 그 원인이 있기 때문에 결과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불교에 앞서 인도 브라만 교에서는 인과 연의 개념으로 설명을 합니다. 산스크리트어로 '헤투'가 인-영어로는 코즈-이고, '프라티트야'가 연-영어로는 컨디션-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인과와는 조금 다르죠. 원인이 한가지가 아니라 주된원인(메인코즈)이 있고, 옆에서 도와주는 조건이 있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구름이 생기는 '인'은 공기속의 수증기이고 상승기류나 온도는 '연'이라는 것이거나 눈사람을 만드는 사람이 '인'이고 날씨나 습도 혹은 눈사람을 만들어 달라고 조르는 아이는 '연'이 되는 것이죠. 물론 주된 인이 무엇인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석가세존은 인의 개념을 부정합니다. 원인이 되는 요소들 간의 중요도 차이를 부정하는 것이죠. 그래서 중연생론이라고 하며 연기론을 주장합니다. 모든 것은 조건에 의해서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눈사람을 만드는 사람이 있더라도 만들어 달라고 조르는 아이가 없거나 눈이 없거나 눈이 뭉쳐지지 않는 날씨이거나 너무 더우면 눈사람은 발생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나가르주나-용수보살 까지는 중연생론이 주장되어 왔지만 한문으로 번역되면서 동아시아 스님들한테는 다시 중인연생론, 그러니까 다시 인연의 개념으로 왜곡되어 전파가 됩니다. 아무래도 원인의 중요도 차이를 무시하기는 힘들었나 봅니다.

     

    그렇다면 인과론, 인연론, 연기론이 왜 자녀 교육에 중요한 힌트가 되는지 강신주의 책에서 들어 준 예를 봅시다.

     

    자녀를 잘 키운다는 것은 여러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부모가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아이를 이끌어 물망무조장을 해야할 것이고, 학교에서 선생님한테 나쁜 영향을 받지 않고 좋은 영향을 받아야 할 것이며, 친구들로 부터 폭력이나 나쁜 짓을 배워서도 안될것이고, 아이 스스로가 뜻을 세울 수 있어야겠죠. 그리고 당연하게도 길거리에서 총맞고 죽어서도 안될 겁니다. 이왕이면 전쟁이 안나서 평화로운 사회면 더 좋겠죠? 이러한 여러가지 조건이 맞아야 아이는 잘 클수 있을겁니다.

     

    그런데 인과론으로 바라본다면, 아이 엄마는 자기가 잘 이끌어야 아이가 잘 큰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그러니까 엄마는 학교도 엄마가 통제를 해야하고, 친구들도 통제를 하고, 아이도 통제를 해서 바람직한 뜻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이죠. 반대로 엄마가 의지를 갖고 아이에게 아무런 영향 없이 크도록 마찬가지로 주변을 통제하려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왜냐면 아이의 성장이라는 결과의 원인은 엄마 밖에 없으니까요. 혹은 엄마가 가장 중요한 원인이니까요. 대신 모든 결과의 책임 역시 엄마에게로 돌아갈 위험한 선택입니다.

     

    연기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아이 엄마는 자기의 역할의 한계를 인식하고, 좋은 환경, 좋은 선생님, 좋은 친구를 단지 기원할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잘 컸다고 하면 자기가 아닌 다른 모든 조건들이 맞았음에 감사할 것이죠. 내가 전부가 아닌 아이를 둘러싼 모든 조건에 의하여 아이가 스스로 커 가는 것을 바라보는 것과 한가지 원인이 독단적으로 아이의 삶의 방향을 결정 짓는 것은 여러모로 다르겠죠. 인연론을 바라보는 것 역시 차이가 있겠지만 결국 인과론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겁니다. 원인의 위계가 있으니까요.

     

     

    원래는 불교의 중론과 유교의 중도는 엄연히 같은 개념은 아닙니다. 양극단을 피하라는 것과 위치상 중간을 고집하는 차이가 있습니다만 물망물조장과 연기론은 묘하게 통하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출처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강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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