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에 말대로 무능한 수컷들의 거세공포가 여성혐오의 원인이라 생각해도 모든 의문이 풀리지는 않는다.
어느나라든 간에
소외되고 경쟁에서 탈락한 소위 말하는 "루저" 들은 있다.
미국에선 그게 KKK고 유럽에선 네오나치고, 일본에선 반한단체 이다.
이들과 한국의 일베의 공통점은 약자에 대한 혐오라는 점에선 같다.
하지만 한가지 이해가 안가는 다른점이 있다.
주로 다른 "사람" 에 대한 혐오인것이다. 네오나치들을 보라 모두 외국인 이민자
외국인 노동자들을 혐오한다. kkk는 흑인들을 혐오하고 일본은 한국인을 혐오한다.
물론 일베도 외국인 노동자들을 혐오하긴 하나, 그 중 가장 압도적인 메인스트림은 역시
여성혐오이다. 그것도 자국여성말이다. 유럽의 루저들은 거세공포가 없을까?
미국은? 일본은? 어느나라 남성들이라든지 진중권 말대로 무능한 남성은 어느정도 여성에 대한
거세공포가 있다. 헌데 한국남자 루저들은 희안하게도 그 분노를 표출하는 방식이 하필이면
외노자도 아니고 자국 여성 이라는 점이다. 이건 정말 너무 너절하다.. 이미 우리나라에도 외노자들이
많이 들어와있고 범죄도 많이 저지르는데 유럽의 네오나치들 같으면 이런 자국내의 외노자,이민자들에게
칼이 향했을 텐데, 우리 한국 남성 루저들 집결지인 일베는 칼이 외노자들에게 향하는게 아니라(물론 있긴하지만 극히 적음)
쌩뚱맞게도 외노자들에겐 관심이없고 자국 "여성" 들에게 압도적으로 칼을 겨뉘는 것이다. (참고로 이 글을 쓰는 저는 남자임.)
해외에 외노자 이주민 차별소식은 수도없이 들어봤어도 이렇게 한국처럼 너무 유치하게 남자 여자 편갈라서 이토록 노골적으로
싸우는 참~ 천한 일이 온 사회에 광범위하게 일어난다는 소식은 들어본 적이 없다.
서양에 여성혐오가 없다는게 아니라, 외노자, 이민자 혐오가 메인이고 여성혐오가 사이드 라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만 요상하게 정 반대로 여성혐오가 압도적 메인이고, 반대로 외노자,이민자 혐오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물론 외노자 혐오도 매우 악한 행위이다. 하지만, 악한 행위에도 급이 있다. 여성에 대한, 자국 이성에 대한
혐오는 정말... 혐오스러울 뿐 아니라, 너절하기 까지하다..
솔직히 나는 일베 메갈의 이성 혐오를 보면서.. 정말 솔직히 말해서 한국인들은 멘탈자체가 뭔가 다른 나라 사람들과는 다른
어떤 천박DNA가 있나? 하는 자조적인 의문 마저 들었다.
한국인들은 어떻게 삐뚤어져도 이렇게 저열하게 삐뚤어질까?
대체 이유가 뭘까? 어느 시대, 어느 나라든 사회의 어둠은 있고, 루저들의 타자 혐오도 있고, 여성혐오도 있는데
왜? 유독 한국만 왜? 하필이면 너무나 유치한 남자vs여자 구도의 싸움이 압도적일까?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유치해서 언급하기도 싫지만 그 이유를 분석할 길이 없어
철학게시판 분들에게 해답과 조언을 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