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그거 늙은 사서가 호르헤 수도사인가 그럴거임. <div><br></div> <div>예수는 웃지 않았다는 신념 때문에 아리스토텔레스의 희극론의 존재를 숨기려 한 이</div> <div><br></div> <div>우리들 입장에서는 잘 이해가 안감. '그게 그렇게 중요한 건가?' </div> <div><br></div> <div>그런데 호르헤 수도사 입장은 그렇지 않을 거임. 솔직히 난 말로 다하지 못했던 그의 생각이 궁금함. </div> <div><br></div> <div><br></div> <div>움베르토 에코는 그를 악으로 상정하여 이야기를 끌고가려 한걸까? </div> <div><br></div> <div>수도원 살인 건을 수사하러 온 도미니크 수도회는 종교재판으로 악명높았다고 함.(<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영화에서 나오는 종교재판관의 마차를 보면 베르세르크의 모즈구스가 타고 다니는 마차같음)</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우리는 과거에 벌어졌던 사건을 보고 지금에서야 악이라고 하지만 저 시절엔 종교재판이나 마녀사냥 정도는 그냥 당연한 일정도로 여겨졌을 거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러기에는 호르헤 수도사는 너무도 단편적이랄까...캐릭터성이 부여되지 않는 거임. 물론 평생을 수도원에 짱박혀 산 사람의 캐릭터란게 드러날 여지가 별로 없긴 하지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의 신념은 다소 뜬금없어보이기도 함.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악인이 악인으로 보이려면 살인이라는 행위 자체만으로 부족함. </span></div> <div><br></div> <div>왜 죽였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 지가 중요한데...호르헤 수도사의 경우는 '예수는 웃지 않았다'<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는 신념에서 끊어짐.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르완다 내전에선 80만이 학살당함. 르완다 내전은 우리나라 한국전쟁 전후상황과 비슷함. (보도연맹사건, 제주도 4.3 사건) 학살범을 따지자면 이승만이라고 해야겠지....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폴포트는 200만을 죽였다고 함. 오로지 신념때문에. </span></div> <div>히틀러의 대량 학살은 일종의 정책이었음. 인종주의라는 이념적인 지향점이 낳은 결과임. </div> <div>단일한 정책적 지향점을 통한 이분법적인 정치구도는 대량학살을 만드는 원흉이라고 함. 파시즘의 종착지가 됨. </div> <div><br></div> <div>학살이 결국은 신념에서 비롯하는 것일까? 호르헤 수도사 처럼. </div> <div><br></div> <div>이 경우의 문제는 부조리하다는 거임. 신념이라는, 관념 속에 벌어진 상황이 학살이라는 실천으로까지 연결되는 게 납득이 가질않는 거임. </div> <div>사건을 만들 연쇄가 중요하다고 생각함. 가령 히틀러에게는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이 연결 과정에 필요했었다는...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영화에서 악역인 안톤시거(하비에르 바르뎀)가 식료품점에서 나누는 대사를 보면 이 캐릭터가 그냥 만들어낸 캐릭터가 아니란 생각이 들거임. 캐릭터의 깊이, 실존성이 호르헤 수도사랑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살아움직이고 피가 꿈틀거림. 이 영화에서 이 캐릭터를 설명한 좋은 단어가 나옴 '재난'이라고. </span></div> <div><div><br></div> <div>신념을 통해 학살을 관철시킬만한 캐릭터는 흔히 있을 거라<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생각함. 하지만 위의 경우 처럼 정말 멀쩡한 사람들일 거임. </span></div></div> <div><br></div> <div>영화 와치맨을 보면 캐릭터의 특성을 비교적 구체화해놓았는데. 아마 오지맨 디아스가 이런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함.</div> <div><br></div> <div>나는 학살, 살인이 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음. 공교롭게도 거기엔 악의가 없기 때문임.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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