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게시물ID : panic_99629
    작성자 : 케니왕
    추천 : 21
    조회수 : 3611
    IP : 210.219.***.250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8/12/07 18:57:22
    http://todayhumor.com/?panic_99629 모바일
    [번역] 하빈저 실험(The Harbinger Experiment)
    <div>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가득합니다. 호기심 많은 인간으로서,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자연스럽게 찾고 시도해보곤 합니다. 이런 습성은 백 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놀라운 발견과 발명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는 질병을 정복하고, 하늘을 찌르는 건축물을 짓고, 심지어 구름을 넘어 별로 날아갈 수 있는 기계를 창조했죠. 우리의 조상이 우리와 우리의 창조물들을 보았다면, 그들 중 상당수는 우리가 신이라고 생각했을 거라 확신합니다.</div> <div><br></div> <div>그러나 우리가 타고난 호기심과 지식을 향한 욕망이 언제나 우리를 위대함으로 인도한 것은 아닙니다. 인류의 지식을 향한 여정에서 진정한 악(惡)과 어둠이 드러난 적도 있습니다. 나는 이 악이 결국 우리의 파멸이 될까 두렵습니다.</div> <div><br></div> <div>머릿속에서 공상만 하는 철학자의 관점에서 이런 소리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제가 그것을 보았고,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저는는 그것을 체험했습니다.</div> <div><br></div> <div>당신에게 전하려는 이 사건은 맹세코 모두 사실입니다. 어차피 말해봐야 소 귀에 경 읽기고 여러분 중 대부분은 그저 값싼 스릴을 위한 또 하나의 무서운 이야기로 치부하실 거라고 확신하지만, 약속하건대 그럴 의도나 목적은 전혀 아닙니다. 이 이야기는 그저 우리가 보고 이해할 수 있는 장막 뒤에 도사리고 있는 존재에 대해 경고하기 위함입니다. 저조차도 그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div> <div><br></div> <div>지금 이야기하려는 것은 실제로 일어났고, 앞으로 또 일어날 거라고 확신합니다.</div> <div><br></div> <div>1971년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한 과학자가 “하빈저(징조, 전령) 실험(The Harbinger Experiment)”이라고만 명명된 극비 프로젝트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학자의 신원은 개인적 사정으로 비밀로 하고 싶기 때문에, 이 이야기에서는 그를 “짐머맨(Zimmerman)”이라고 칭하겠습니다. 짐머맨의 1971년 이전 과거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1971년 이전 그의 행적에 대해서는 메릴랜드 주의 어디선가 자랐고 오컬트와 초자연 현상에 이상하게 심취해있었다는 정도 밖에 없습니다. 이로 인해 그는 당시 초자연현상에 대해 매우 비웃던(지금도 그러한) 과학계에서 아웃사이더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짐머맨이 “이계(異界)의” 것을 연구하는 것이 그가 아웃사이더가 된 유일한 이유는 아닙니다. 그가 동료들에게 전혀 받아들여지지 못한 건 그의 연구 방법론 때문이었습니다. 짐머맨은 그 당시 몹시 가차 없고 냉정한 성격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는 결과만을 신경썼으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충분히 값어치 있는 결과가 예상된다면 그것을 얻기 위해 어떤 대가라도 치루는 성격이었습니다. 이런 만족을 모르는 채 진리를 향한 잔혹한 욕망은 주변의 두려움을 샀습니다. 그리고 그를 두려워하지 않는 소수의 사람들은 그에 대한 믿음을 갖고 그와 그의 연구를 추종하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징조(harbinger)이라는 단어는 그 자체로 미스테리하고 위협적인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그냥 어감 때문일 수도 있고, 그 프로젝트와 연관된 단어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 단어는 언제나 일정량의 파멸을 가져오는 느낌입니다. 이것은 말이 되는데, 그 단어가 경고나 나쁜 전조를 의미하기 때문이죠. 짐머맨이 그 실험의 이름에 징조라는 단어를 붙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되돌아보면 완벽하게 적절한 이름입니다.</div> <div><br></div> <div>짐머맨은 아주 소수의 사람(저를 포함)을 선택하였고, 저희에게 “큰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면서 그의 일에 대해 소문내지 않고 비밀을 유지할 사람을 모집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저희 모두를 완전히 신뢰하지는 않았지만, 그는 저희가 프로이면서, 각자의 이유로 일자리를 간절히 필요로 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지역 병원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었지만, 약품을 훔치다 걸려서 곧바로 짤린 상태였습니다. 그것은 제 이력서에 굵은 빨간 줄을 남겼고,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또한 전 알래스카 출신이면서 실험이 진행될 장소 근처에 살고 있었기에, 편리한 선택이기도 했지요. 당연하게도 저는 기회로 뛰어들었습니다. 보수를 알게 되자 거부할 수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고용된 사람은 총 열다섯 명이었습니다. 몇 명은 그와 같이 일해오던 동료들이었고, 몇 명은 “보안 인력”으로 채용된 유지보수 직원이었습다. 저는 유일한 의사였습니다. 그가 어떻게 실험 비용을 마련했는지는 아직도 궁금합니다. 만약 합법적이지 않은 재원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해도 그다지 놀라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합법적이든 아니든, 저는 돈이 필요했고 그는 물주였습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후회가 됩니다.</div> <div><br></div> <div>짐머맨은 자금이 마련되자, 알래스카의 눈덮인 자연 외진 곳에 꽤 넓은 면적의 땅을 매입했습니다. 그 땅에 짐머맨은 콘크리트 건물을 지었는데, 사실 벙커와 별 차이가 없었죠. 벙커와의 차이점이라면, 짐머맨의 표현에 따르면 이 건물의 목적은 일어날 수 있는 모든 피해를 건물 안에서 막는게 아니라 건물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건물의 대부분이 땅 속에 있었기 때문에, 지하 공간이 밖에서 보기에 실제보다 훨씬 작아 보이는 의도된 효과가 있었습니다. 지하 구조물로 드나드는 유일한 길은 지상의 소박한 콘크리트 건물(앞으로 편의상 이것을 입구 건물이라고 부르겠습니다)에서 지하 네트워크로 통하는 사다리였습니다. 모두가 잠든 밤시간에는 매우 두껍고 큰 금속 뚜껑이 사다리 위에 난 구멍(해치)을 닫았습니다. 짐머맨은 이것을 매우 엄격히 준수했어요. 입구 건물에서 그리 멀지 않은 위치에는 짐머맨이 고용한 직원들의 숙식 공간인 나무 오두막집들이 줄지어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지상의 입구 건물에 비해 지하 공간은 거대했습니다. 지하 단지의 중앙에는 통제실이 있었습니다. 통제실은 시설 내 보안 카메라, 조명, 문 개폐장치 등의 모든 장비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었습니다. 중앙에 위치한 이 넓은 방의 벽에는 제어반(콘솔), 모니터, 컴퓨터가 줄지어 붙어있었습니다. 이곳은 입구 건물에서 지하로 통하는 사다리가 위치한 곳이기도 했죠.</div> <div><br></div> <div>통제실에는 문이 세 개 나 있었는데, 하나는 의무실로 사용되는 작은 방으로 통했고, 또 하나는 휴게실, 나머지 하나는 복도로 통해있었습니다. 복도는 단지 내부의 분위기가 극도로 으스스해지기 시작하는 곳이었습니다. 복도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극도로 혼란스럽게 설계되어 있었는데, 같은 자리를 돌거나 막다른 길이 나오기 일쑤였죠. 복도는 지하 단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내부 구조에 익숙하지 않다면 길을 잃어버리기 아주 쉬운 구조였어요.</div> <div><br></div> <div>그러나 길을 잘 찾아간다면 결국 세 개의 가로세로 8피트(2.4미터) 크기의 방에 도달하게 됩니다. 각 방의 구석에는 카메라가 하나씩 달려있었으며, 총 3개의 카메라는 통제실의 해당 모니터에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복도에도 카메라들이 있어서 통제실에서 언제나 원하는 장소를 모니터할 수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세 개의 방에는 각각 두꺼운 금속제 문이 버티고 있었고 그것을 열기 위해서는 문 가까이 달린 패널에 4자리 숫자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했습니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지하 단지에 처음 도착했을 때 복도의 괴악한 구조가 매우 무서웠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폐소공포증이 있는데, 그 복도는 너무나도 좁았어요. 그 음산하고 좁은 복도에서 가장 공포스러웠던 것은 바로 소음(정확히 말하자면, 아무 소음도 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곳은 항상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조용했고, 마치 온 세상이 멈춘 것 같았습니다. 그곳에 있으면 갇혀있는 듯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그 복도를 들어갈 일은 별로 없었는데, 저는 의료진이라 그 복도 속으로 갈 일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처음에는 이러한 프로젝트에 짐머맨이 의사를 고용한 것이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지만, 모든 일이 끝나고 나서 그 이유를 깨달았습니다.</div> <div><br></div> <div>하빈저 실험의 공식적 목적은 지속되는 고립이 사람의 정신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는 것이었습니다. 최소한 그것이 보고서에 공개된 내용이었죠. 그러나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실험 대상들조차)이 모르는 그 이면의 진짜 목적은 훨씬 어두운 것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앞서 말했듯이, 짐머맨은 오컬트와 초자연현상에 집착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 증명하고자 했습니다. 초자연현상이 실제로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물리적 증거를 원했고, 그 증거를 확보한 최초의 사람의 되고자 했습니다.</div> <div><br></div> <div>하빈저 실험의 진짜 목적은 초자연 세계, 우리가 볼 수 없는 세계에 대한 증거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일을 하겠다는 생각 자체가 본래 조금 벅차고 심지어 무섭기까지 하지만, 정말 무서운 것은 짐머맨이 추진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짐머맨은 이계로 통하는 포탈을 순간적으로 열어 세 개의 랜덤한 “존재”가 우리 세계로 넘어오게 한 다음, 세 개의 방에 그 존재들을 각각 가두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었습니다.</div> <div><br></div> <div>짐머맨의 이론에 따르면 이 “존재”들은 자기 능력 안에 있으면서 가장 가까이 있는 생물체에 붙으려 할 것이었습니다. 그는 이 “테크닉”을 이용해서 본인이 제작한 화합물을 주입한 생물체에 영체(spirit)를 물리적 형태로 가두려고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이론적으로 이 화합물은 그 존재가 어디에 붙더라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붙잡는 역할이었는데, 화합물이 주입된 숙주를 영체가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숙주가 죽는 것뿐이었어요. 짐머맨에 따르면 숙주는 살아있는 생물체여야 하고, 빙의를 견뎌낼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어야 했죠. 우리가 아는 생물종 중 그러한 수준의 의지를 가지고 있는 종은 유일했습니다. 인간.</div> <div><br></div> <div>또한 짐머맨은 그 존재가 그 세 개의 방으로만, 각 방에 하나씩만 들어갈 수 있도록 모종의 조치를 취해뒀는데, 어떤 조치인지는 정확히 모릅니다. 짐머맨의 작업 내용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것이 없습니다. 그는 본인의 방법론에 대해서는 가장 신뢰하는 동료들에게도 비밀로 했는데, 아마도 남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훔쳐 업적을 빼앗아갈 까봐 편집증적으로 걱정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div> <div><br></div> <div>제가 이 일에 지원하기 전에 프로젝트의 진짜 목적을 알았다면 다시 생각해봤겠지요. 그러나 짐머맨은 우리를 자신의 “요새”에 모아놓기 전에는 목적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우리 중 누군가가 그만두고자 해도 허락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짐머맨의 보안팀은 그와 월급에 충성을 다했죠. 누구에게도 이제 떠나는 것을 허용하도록 명령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div> <div><br></div> <div>실험에 참여한 세 명의 실험대상은 모두 알래스카 출신이었고, 모두 아까 말했듯 고립이 사람의 정신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다는 무해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줄로 알고 유인된 것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서 말한 세 개의 방에 갇힌다는 것을 알았을 때도 실험대상들이 반대하지 않은 것입니다. 첫 번째 실험대상은 젊은 남자였습니다. 보아하니 일자리가 없고 돈이 궁하여 보수를 받고 실험에 참여하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여자였습니다. 겉보기에 무슨 약물에 중독된 사람같이 보였습니다. 세 번째이자 마지막 실험대상은 나이든 남자였고, 이곳저곳을 전전하는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그들이 가진 하나의 공통점은 모두 가족이나 친구가 없다는 사실이었어요. 즉, 아무도 그들을 찾지 않을 것이었고, 그것이 실험대상으로 선택된 이유였습니다.</div> <div><br></div> <div>죄송합니다. 실험대상들에 대해 더 자세한 걸 말씀드릴 수 있다면 좋았겠지만, 애초에 정보가 별로 주어지지 않은데다 기억을 더듬어 적다보니 이정도입니다.</div> <div><br></div> <div>실험은 공식적으로 1987년까지 연기되었습니다. 처음에 발표한 후 16년이 지날 때 까지요. 저는 실험이 빨리 시작되어 하루라도 빨리 이 단지에서 짐을 싸기를 바랐습니다. 저는 실험대상들이 지원하기 일주일 전에 실험장소에 도착했고, 프로젝트가 시작되기는 한달도 전에 도착했었거든요.</div> <div><br></div> <div>제가 처음 도착한 것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 짐머맨과 그의 동료, 보안팀이 이미 도착해 있었습니다. 아마도 저는 짐머맨이 처음 도착하게 할 정도로 신뢰하지 않았던 사람 중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div> <div><br></div> <div>실험이 시작되기 일주일 전 모두가 모였습니다. 사람들은 눈에 띄게 두 파로 나뉘었는데, 저같이 단순히 돈만 보고 온 사람들과 짐머맨의 추종자들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1987년 10월 15일,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실험대상들은 방 안에 감금되었고, 카메라, 조명, 스피커도 이상무였고 스태프들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실험이 정식으로 시작될 때가 된 것이었죠.</div> <div><br></div> <div>짐머맨은 모두에게 오후 9시쯤 통제실로 집합하여 실험의 시작을 참관하라고 했습니다. 그의 모든 이론이 옳았고 그가 그저 미친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순간 모두가 자리하고 있기를 바랬던 거죠. 그는 우리가 그의 결실을 지켜보기를 원했습니다. 통제실에 모두가 드디어 모이자, 짐머맨은 우리를 향해 서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켜보십시오.” 그리고는 뒤돌아서서 실험이 이루어지는 세 방으로 연결된 마이크를 향해 몸을 숙이이더니 짐머맨만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이 틀림없는 이상한 언어로 외치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저희는 벽에 붙은 세 개의 큰 모니터를 보며, 무언가 일어나기를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실험대상들은 모두 방 안에 서서, 짐머맨의 외침에 놀란 채 당황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5분 정도가 지난 후, 저는 무엇인가... 끔찍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슨 느낌이었는지 정확히 설명할 수 없지만, 끔찍하고 공포스런 기분이 저를 엄습하며 두려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때 땅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고 조명이 깜박이기 시작했습니다. 짐머맨은 아무 이상도 없다는 듯이 마이크에 계속 외치고 있었고 실험대상들은 도와달라고 소리지르며 방 안을 뛰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땅의 떨림이 멈추고 모니터의 영상이 잡음(스태틱) 화면으로 바뀌었습니다.</div> <div><br></div> <div>우리가 모니터를 쳐다보며 다시 영상이 돌아와서 그 세 개의 방에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일어났는지) 보여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이, 공기가 매우 무겁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잠시동안 침묵이 흘렀고, 곧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견딜 수 없는 고통과 공포에 몸부림치는 여성의 비명소리가 시설 내부를 울리고 있었습니다. 남자들의 비슷한 비명소리도 여자의 비명소리와 겹치기 시작했고, 그것들은 고통과 두려움의 끔찍한 협주곡이 되어 우리의 귀를 무자비하게 때리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저희 중 돈을 벌기 위해 온 파는 두려운 눈빛을 교환하였지만 짐머맨을 충성하는 자들은 전혀 동요하지 않는 듯 했습니다. 저희는 그 끔찍한 곳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고 싶지 않았지만, 짐머맨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너무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걸리는 일에 투입된 것이었고, 탈출구는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비명소리가 결국 멈춘 것은 오후 10시 13분이었습니다. 모니터는 아직 그 세 방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여주지 않고 있엇습니다. 비명소리가 멈추자, 짐머맨은 일어나서 저희를 해산시켰고, 다음날 오전 10시까지는 시설로 돌아와서는 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차피 저희 중 누구도 돌아오고 싶지 않았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저희는 시설을 나가 오두막으로 향했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날 밤 저희 모두가 잘 자지는 못했다고 장담해요. 저를 포함해서요.</div> <div><br></div> <div>다음날 아침 모든 스태프가 입구 건물에 모였습니다. 실내에서 짐머맨이 도착해서 사다리로 통하는 해치를 여는 것을 기다리며, 우리는 피곤하고 긴장한 눈빛을 교환하고 있었습니다. 일부는 두려운 눈빛이 역력했던 반면, 지난 밤의 사건에 조금도 영향받지 않은 듯한 사람들도 있ᄋᅠᆺ습니다. 짐머맨은 10시 5분에 나타나, 입구 건물의 정문으로 들어오면서 지각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그는 해치를 열고, 주저함 없이 암흑의 심연으로 사다리를 타고 내려갔습니다. 그는 거의 열광적으로 보였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어두운 시설로 내려가는 짐머맨의 뒤를 첫 번째로 따라갔습니다.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제 주변을 어두움이 둘러싸는 것 같았습니다. 마치 저를 집어삼키려는 것 같이요. 더 깊이 내려가자 이 장소가... 뭔가 달라진 것 같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그 너머에는 단지 불안감을 조성하는 콘트리크 복도와 문만이 있을 뿐이었지만, 이제 뭔가 다른 것이 있는 듯 했습니다... 무엇인가 너무나 사실적이고 의인화된 괴상함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저 아래 무시무시하고 잔인한 현장이 저를 기다리고 있는 듯 했지만, 저는 두려움과 주저함에도 불구하고 계속 내려갔습니다. 이제 이것은 더 이상 으스스한 벙커가 아니라, 어둠과 악의가 흐르고 있었고, 진정한 악이 살고 있다는 것을 저는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희 모두가 느낄 수 있었어요.</div> <div><br></div> <div>결국 바닥에 발이 닿으면서 바닥이 멀쩡하다는 것에 안도의 한숨이 나왔습니다. 마치 짠 것처럼 전구들에 불이 들어오면서, 방 안이 온기와 환영의 빛으로 가득 찼습니다. 저는 짐머맨이 전원을 올렸을거야 라고 생각했습니다. 잠시 주의를 기울여 통제실을 살폈습니다. 어젯밤 저희가 떠났을 때 그대로였고, 속으로 감사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아무런 이상이 없는 듯 했습니다. 어젯밤 모니터를 가득 채웠던 스태틱을 기억하며 그런 안도감을 뿌리쳤습니다. 저는 시선을 천천히 벽의 모니터로 옮기며, 음침하고 공포스러운 장면이 떠있을 거라 예상했죠.</div> <div><br></div> <div>저의 주의를 먼저 끈 것은 1번과 3번 모니터였습니다. 아직도 스태틱만이 떠 있었어요. 약간의 안도감이 들었지만, 2번 모니터의 정지 영상이 저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2번 방은 완전히 정적에 싸여있었고, 모든 것은 전혀 건드리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달라진 단 하나의 점을 발견하자 숨이 턱 막혔습니다. 작은 콘크리트 방의 한가운데 그 여자가 누워있었고, 수척해진 얼굴에는 두려움과 공포가 얼어붙은 듯 새겨져 있었습니다. </div> <div><br></div> <div>짐머맨은 이것을 보자 화를 냈습니다. 그는 2번 모니터를 끄라고 지시했고, 우리는 지시에 따랐습니다. 이유는 묻지 않았습니다. 저희 중 누구도 이 지독한 장면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았으니까요. 그는 또한 앞으로 두시간 내 1번과 3번 모니터의 영상이 돌아오지 않으면 방을 수색하러 가라고 보안팀에 지시했습니다. 보안팀은 명령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들은 전혀 두렵지 않은 척 했으나, 저는 그들의 눈빛에서 그것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제가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는 동안, 시계의 미묘하게 큰 째깍거리는 소리만이 통제실을 울리고 있었습니다. 1시간 50분이 흘렀고, 모니터 1번과 3번은 아직도 스태틱만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저를 제외한 모든 스태프들은 작업 중이었는데, 아직까지 부상자는 전혀 없었기 때문에 누군가 다치기 전까지 저는 기다리는 것 밖에는 할 일이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방 안에는 짐머맨과 몇몇 동료들, 그리고 저 뿐이었습니다. 제가 책을 읽으며 지금 이 상황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는 동안 그들은 방의 반대편에서 자기들끼리 조용히 얘기 중이었어요. 2번 방의 시체는 이곳에 오는 건 실수였다는 충분한 증거였습니다. 그리고 1번과 3번 방에서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는 신만이 아셨겠지요.</div> <div><br></div> <div>3번 모니터의 화면이 돌아오면서 제 사색을 방해했습니다.</div> <div><br></div> <div>화면에 떠오른 깨끗한 영상은 모두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습니다. 화면에 보여진 영상은... 소름끼치는 것이었습니다. 인간형 로봇... 같은 물체가 방 한가운데 서서 카메라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움직이지도 않고. 그것은 3번 실험대상이 입고있던 것과 같은 점프수트를 입고 있었지만, 그 방에 들어간 남자와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눈에 띈 것은 그의 눈이었습니다. 그것은 완전히 검은 색이었고 일반적인 사람 눈의 두 배 크기였습니다. 그것은 너무나도... 정말 끝이 없고 차가워보였습니다. 그것의 머리 역시 눈과 함께 비례하여 커져있어 저를 동요하게 했습니다. 그 존재는 또한 털이 모두 빠져서 모니터를 통해 보는데도 그것의 피부는 너무나 부자연스럽게 매끈하고 깨끗했습니다. 그것은 키와 덩치도 커진 듯 했는데, 점프수트가 척 보아도 너무나 작아보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것의 팔다리가 길어져서 팔이 거의 무릎까지 내려와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저희가 보고있던 것은 저희가 들여보냈던 남자와는 전혀 다른 존재였습니다.</div> <div><br></div> <div>두려움. 두려움만이 제가 모니터를 통해 그것을 바라보면서 계속 느꼈던 감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옆의 다른 사람도 이 두려움을 느끼는 듯하여, 약간의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끔찍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짐머맨과 그의 동료들도 두려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보니 약간 만족감이 들더군요. 그러나 동시에 걱정도 되었는데, 이것은 짐머맨의 “계획”과는 달랐기 때문입니다. 뭔가 잘못되었던 것입니다.</div> <div><br></div> <div>저희는 두려움을 견디며 모니터를 응시했습니다. 마치 최면에 걸린 사람들처럼요. 두려움은 점점 커져 온몸으로 빠르게 퍼져나갔고 저는 그 생물의 눈, 그것의 무서운 최면적인 시선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엉겁과 같은 시간이 지나고, 저는 그 생물의 눈을 피해 모니터에서 시선을 피했습니다. 그러자 두려움이 매우 가라앉는 것을 느꼈습니다.</div> <div><br></div> <div>잠시 후 짐머맨이 정확히 예고한 시간에 아까 얘기한대로 보안팀을 1번 실험대상의 방문 앞으로 보냈습니다. 보안팀은 몽둥이와 권총만을 들고 군말 없이 출동했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카메라를 통해 그들이 복도를 통해 1번 실험대상의 방으로 전진하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카메라의 품질이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자신들을 기다리는 것에 겁을 먹었다는 것은 어렵지 않게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머리를 내려뜨린 채 걸었습니다. 프로젝트가 시작했을 때와 같은 자신감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마치 무시무시한 전쟁에 내보내진 겁먹은 소년들 같았습니다.</div> <div><br></div> <div>결국 그들은 문에 도달했습니다. 복도 카메라를 통해 그들과 문을 완전히 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 중 한 명이 무전기에 뭐라고 말하며 카메라에 손짓을 하자, 짐머맨의 동료 중 한 사람이 문을 개방하는 버튼을 눌렀고 버저 소리가 났습니다. 버튼을 눌렀을 때 그들은 이미 권총을 꺼내들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천천히 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그들이 문 안쪽을 조준하며 문으로 다가서는 것을 간절히 지켜보았습니다. 그 순간 갑자기 날카로운 큰 소리가 났습니다. 그리고 무언가 방 안에서 튀어나오며 그들을 덮치며, 모니터는 스태틱으로 변했습니다. 그 즉시 멀리서 들려오는 총 소리에 이어 비명 소리가 복도에 메아리치는 것이 들려왔습니다.</div> <div><br></div> <div>기다리는 것 외에는 할 수 없었습니다. 몇 분 후, 비명소리와 총 소리가 멈추었습니다. 우리는 기다리며 기도했고, 그들을 덮쳤던 것이 무엇이든 통제실로 오지 않기를 바랐습니다.</div> <div><br></div> <div>몇 분이 더 지나고, 그들 중 세 명이 돌아왔습니다. 네 번째 대원의 시체를 가지고. 그의 가슴에는 커다란 자상이 있었고, 얼굴은 갈가리 찢겨있었습니다. 그가 누구인지 심지어 사람인지도 알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저는 의사로서 잔인한 장면에는 익숙했기 때문에, 그들이 들고 온 찢겨진 피부와 피 묻은 고기 덩어리에 별로 동요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얼굴이 창백해져 구토를 했습니다. 보안팀은 모두 감정이 없는 표정을 하고 있으면서 눈만은 공포에 질려있었습니다. 그들 중 한명이 끝내 저희를 올려다보았습니다. 그는 그 부릅뜬 눈으로 저희를 잠시 응시했습니다. “죽었습니다.” 두려움에 떨리는 목소리로 끝내 중얼거렸습니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몇 시간이 흘렀습니다. 죽은 남자의 이름은 프랭크(Frank)였습니다. 그는 밖의 추운 알래스카 땅에 묻혔습니다. 두 명은 최소한 육체적으로는 다친 곳이 없었습니다. 세 번째 사람은 살아있었으나, 간신히 목숨만 부지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몸은 곳곳이 베어 출혈이 있었으며 한쪽 눈이 도려내져 있었습니다. 저는 겨우 그를 안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두 명은 일어났던 일을 애매모호하게 설명했습니다. 듣건대, 1번 실험대상이 문이 열리자 프랭크를 덮쳤습니다. 단지 그것은 더 이상 1번 실험대상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에 따르면 그것의 얼굴은 흉측하게 뒤틀렸고 길고 날카로운 발톱이 있었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그들은 그것이 쓰러질 때까지 열 발 넘게 사격했다고 주장했고, 쓰리지고 나서도 확인 사살을 위해 수십 발을 쏘았다고 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들은 그것이 죽은 후에야 돌아왔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부상자를 처치한 후 저는 모니터를 관찰하러 갔습니다. 모니터에 무엇이 떠 있을지 두려운 만큼, 저는 그것을 봐야만 했습니다. 3번 실험대상만이 남은 상태였고, 저는 그 생물이 자기의 방에 확실히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그 방은 감옥에 가까운 것처럼 느껴졌고, 아마도 좋은 것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1번 실험대상의 방과 그 앞의 복도를 비추고 있던 카메라는 아직도 스태틱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고치거나 검사하러 보내진 사람은 없었습니다. 저희는 1번 실험대상이 확실히 죽어있을 거라 희망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3번 모니터의 화면은 제가 자리를 떠났을 때와 동일했습니다. 3번 실험대상은 여전히 카메라를 통해 우리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는 여전히 똑같은 위치에 가만히 서있었고, 구석의 선풍기가 아니었다면 정지영상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저는 한편으로 이것에 안도했습니다. 그가 아직 자기 방에 있고 아무도 안 보는 사이에 탈출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서요.</div> <div><br></div> <div>모든 것이 진정된 후 저는 뭔가 이상한 점을 느꼈습니다.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거의 들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그것을 느낀 유일한 이유는 의무실이 극단적으로 조용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소리가 조금씩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모두가 그것을 들을 수 있을 만큼 커졌습니다. 몇 시간이 더 지난 후, 그 소리는 더욱 커져 저희는 그게 무슨 소리인지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노래였습니다. 스태프 중 한명이 무슨 노래인지 알고 있었는데, 타이니 팀(Tiny Tim)의 “Living in the Sunlight(햇빛 속에서)”라는 노래였습니다. (<a target="_blank" href="https://www.youtube.com/watch?v=c71RCAyLS1M">https://www.youtube.com/watch?v=c71RCAyLS1M</a>) 알고 보니 그의 아버지가 그 노래를 좋아해서 자주 들으셨다고 합니다. 노래는 계속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 소리가 무엇인지는 알아냈지만, 소리의 진원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스피커는 꺼두었기에 거기서 나는 소리는 아니었고, 벽 자체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같았습니다.</div> <div><br></div> <div>시간이 더 흐르자 저희는 노래에 점점 더 동요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의무실에서 프랭크를 간호하거나 통제실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두려움이 공기를 채우고 있었고, 그것의 원인은 틀림없는 어둠과 악의 존재임이 틀림없었습니다. 3번 실험대상은 아직도 움직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는 내내 눈도 깜박이지 않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방 안에 어디에 있던 그는 저를 직접 쳐다보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사람들 역시 별 이유 없이 방 안을 돌아다니는 것 같았기에 같은 느낌을 받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div> <div><br></div> <div>몇 시간 후, 노래 소리가 너무 커져 사람들은 대화를 하려면 소리쳐야만 했습니다. 저희는 소리의 진원지를 찾아 노래를 끄려고 시도했지만, 아무 소득이 없었습니다. 진원지는 전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안그래도 겁에 질려있는 우리를 극단적으로 격앙되게 했습니다.</div> <div><br></div> <div>땅이 다시 한번 흔들리기 시작한건 8시 30분경이었습니다. 어젯밤과 같이요. 동료 직원들이 패닉에 빠지기 시작했고 저의 떨림도 점점 심해졌습니다.</div> <div><br></div> <div>그 때, 3번 모니터를 봐야겠다는 직감이 들었습니다. 마치 예정되어 있었던 듯이 전원이 나갔습니다. 다행히 노래도 같이 꺼졌습니다.</div> <div><br></div> <div>보안팀이 돌아오고 나서부터 스태프 사이에 패닉이 점점 쌓여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짐머맨은 어찌할 도리가 없었죠. 조명이 나가자, 모두가 유지하려고 했던 침착한 모습은 사라지고 마음속의 공포가 터져 나왔습니다.</div> <div><br></div> <div>비상 보조등이 잠시 후 켜졌고, 저는 속으로 감사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불빛은 약했지만, 대부분의 시야는 확보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패닉이 우리를 엄습했고 동료 직원들이 비명을 지르며 탈출하고자 사다리로 뛰어갔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서로 올라가려고 끌어내리는 통에 정작 사다리 위쪽으로 올라갈 수 있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짐머맨은 모두에게 진정하라고 소리치고 있었지만, 그의 지배적이고 위협적인 카리스마는 아무 효력이 없었고 그의 명령은 아무의 귀에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완전히 혼돈이었어요. 사람들이 이곳을 탈출하기 위한 절박한 노력으로 서로를 다치게 하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사다리를 탈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며 벽에 기대어 서있는 수밖에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불안한 노래가 다시 시작되어 커지기 시작하자 사람들의 비명소리는 곧 잦아들었습니다. 이번에는 훨씬 더 빨리 커졌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소리가 그 미로와 같은 복도에서 직접 들려오는 것이 확실했습니다. 사람들은 싸움을 멈추고 모든 주의는 복도로 통하는 문으로 쏠렸습니다.</div> <div><br></div> <div>노래 소리는 곧 엄청나게 커져 저희 중 상당수는 손으로 귀를 막아야만 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노래가 멈췄습니다.</div> <div><br></div> <div>정적. 정적만이 통제실을 채우고 있었고 저희는 무엇이 나타날지 걱정하며 두꺼운 금속제 문을 쳐다보았습니다. 마치 수십 년이 지난 것 같았지만, 정적이 깨지는 데는 사실 몇 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별안간 문이 난폭하게 열어 젖혀졌고 음악이 아까보다도 더 크게 시작되었습니다. 갑작스레 너무 큰 소리가 나서 저희들은 귀를 감싸 쥐고 바닥에 쓰러져 움츠렸습니다. 순간 위를 올려다보았는데, 복도에는 키가 크고 매끈한 피부를 가진 형체가 서있었습니다. 그것의 팔다리는 길고 눈은 어둠 속에서서도 확연할 정도로 너무나 어둡고 악의에 차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정신을 추스른 후 제가 그 생물을 다시 올려다 본 순간, 그것은 짐머맨을 한번에 집어올려 반으로 찢어버렸고, 온 방에 그의 피와 내장이 뿌려졌습니다. 저는 잔인한 것에 익숙한 사람이었지만, 그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그것을 보자마자 몸을 웅크리고 차가운 바닥에 구토를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저 사다리만이 살 길이야...’ 생각하며 스스로 일어나려 노력했습니다. 저의 시선이 몸과 함께 올라왔을 때, 그것이 도망치려는 사람들을 잡아 찢어발기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끔찍한 소리이지만, 그것은 한눈을 팔고 있었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갈 유일한 기회였습니다. 사다리를 향해 움직이지 않는 다리를 억지로 옮겼고, 동료들의 비명소리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큰 음악 소리를 막으려 노력했습니다. 총 소리가 비명소리에 겹치고 살이 찢겨나가는 소리와 합쳐져 어마어마한 소음을 내고 있었습니다. 저는 두 손을 뻗어 손가락이 사다리에 닿자 안도감이 몰려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혼란 속에 그것을 잡고 최대한 빠르게 위로 올랐고, 제발 그 괴물이 저를 발견하고 살육의 현장으로 끌어내리지 않기를 기도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것의 매끈한 손이 언제라도 저의 발목을 감싸고 죽음으로 끌어내릴 것 같았지만, 결국 저는 위로 올라갔습니다. 해치를 닫아 그것을 밑에 가두어야 한다는 데 의문의 여지는 없었습니다. 그것이 동료들의 몰살을 의미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탈출하게 둘 수는 없었습니다. 저는 두꺼운 금속 뚜껑을 잡아 온 힘을 다해 지하로 내려가는 구멍을 막으려 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뚜껑은 매우 무겁고 단단했지만, 놀라울 정도로 움직이기 쉬웠고 몸이 약해진 상태였음에도 해치를 닫는 것은 그리 힘들지 않았습니다. 몇 초만에, 해치는 무거운 금속 뚜껑으로 완전히 가려졌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옆으로 쓰러져 지친 나머지 또 구토했습니다. 그곳에 누워 있으면서, 무언가를 깨달았습니다. 저의 힘든 숨소리 이외에 들리는 것이라고는 저 밑에서 작게 들려오는 그 노랫소리였습니다.</div> <div><br></div> <div>이곳에 머물러 그 노래를 조금이라도 더 들었다가는 이성을 잃어버릴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힘을 짜내어 어젯밤 묵었던 통나무집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에는 제 짐과 트럭 차키가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그 버림받은 프로젝트에 참여한 열다섯 명의 스태프 중, 저만이 살아남았습니다. 그 일이 일어난 끔찍한 장소는 단 한번도 돌아간 적 없고 앞으로도 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 프로젝트는 극비리에 이루어졌고 자세한 내용을 아는 사람은 짐머맨뿐이었습니다. 또한 제가 아는 바로는, 제가 참여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조차 없습니다. 사실 아마도 하빈저 실험이 진짜 무엇이었는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는 사람은 저뿐일 것입니다.</div> <div><br></div> <div>이제 여러분은 제가 왜 여러분이 알 필요 없는 이 사실들을 이야기했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어쩌면 이해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장난치지 말라는 조의 장광설을 예상하고 계시겠지요.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어떤 교훈을 주려는 것이 아닙니다.</div> <div><br></div> <div>오늘 저는 어떤 소리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거의 즉시, 잊어버릴 수 없는 익숙한 노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소리의 진원지를 추적하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의미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자, 소리의 크기가 커져갔습니다. 지금 이 소리는 상당히 커져서 가사가 들릴 정도입니다. 이제 타이니 팀의 목소리에서 전혀 벗어날 수 없습니다. 어디를 가든 저를 따라다니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실험대상 3번이 저를 쫓아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시간은 정말 조금밖에 남지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아마도 여러분은 제가 이 하빈저 실험이 완전히 잊혀지기 전에 어딘가 이야기하고 싶은 거라고 추측할테지요.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것에서 교훈을 얻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그러지 않을 거라는건 우리 모두 알지요.</div> <div><br></div> <div>솔직히 말해서, 제가 쓴 이야기를 전혀 믿지 않으시겠죠. 비난하지 않습니다. 제가 여러분이라도 저를 믿지 않을 것입니다.</div> <div><br></div> <div>여러분에게 이것은 그저 값싼 스릴에 지나지 않습니다. 아마도 생각 없이 인터넷을 뒤지다가 링크를 클릭하고 여기로 들어와 이야기를 읽고 계시겠죠. 여기가 어디던 간에.</div> <div><br></div> <div>그리고 솔직히 여러분이 저를 믿거나 말거나 상관없습니다.</div> <div><br></div> <div>저를 믿는다고 하더라도, 여러분이 거의 본 사람이 없는 어둠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서는 걸 막을 수 없을 거니까요. 그것은 짐머맨도 막지 못했습니다. 교훈을 원하신다면 그가 진리를 찾다가 어떻게 되었는지 보시기 바랍니다.</div> <div><br></div> <div>여러분 중 누구도 이 진실을 발견하지 못하길 기도합니다. 그 누구도 제가 보았던 악을 볼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장막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에 무지한 상태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div> <div><br></div> <div>그것은 이제 여기 있습니다. 그것의 검은 눈이 몇 년 전과 똑같이 불타고 있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괴물이 이제 세상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데는 저도 짐머맨만큼 책임이 있습니다. 제가 창조하지 않았더라도요.</div> <div><br></div> <div>죄송합니다.</div> <div><br></div> <div>용서해주세요.</div>
    출처 The Harbinger Experiment
    Zyon J 지음
    http://creepypasta.wikia.com/wiki/The_Harbinger_Experiment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8/12/08 00:04:26  106.102.***.250  묻어가자  33830
    [2] 2018/12/08 02:27:55  220.123.***.59  날아갈꼬야  703470
    [3] 2018/12/08 10:49:14  211.225.***.87  모래모래모래  77080
    [4] 2018/12/08 13:49:03  122.35.***.151  레이크블루  736949
    [5] 2018/12/08 14:13:18  14.32.***.208  공상과망상  562616
    [6] 2018/12/08 18:12:07  182.228.***.199  냥이두마리  416237
    [7] 2018/12/08 23:47:21  117.111.***.207  goodtiming  551910
    [8] 2018/12/09 01:08:09  222.112.***.242  Krabi  502218
    [9] 2018/12/09 02:13:47  116.47.***.207  빨간망토찾자  102011
    [10] 2018/12/09 10:41:49  175.119.***.63  pinkgorae  554393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3344
    심야괴담회 시즌4!!!!!! [1] hihiho129 24/04/25 20:45 267 0
    103341
    [살인자 이야기] 그녀는 왜 일본 최고령 여성 사형수가 되었나 창작글 Mysterious 24/04/25 19:06 240 2
    103340
    [살인자 이야기] 재벌 3세의 아내가 사라졌다?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 창작글 Mysterious 24/04/22 20:37 640 2
    103339
    [살인자 이야기] 의붓아버지의 컴퓨터에서 발견한 사진 창작글 Mysterious 24/04/20 17:21 927 2
    103338
    [살인자 이야기] 미치도록 잡고 싶었다. 체포되기까지 28년이 걸린 범인 창작글 Mysterious 24/04/15 17:02 1216 3
    103337
    [살인자 이야기] 두 아내 모두 욕조에서 술을 마시고 익사했다고? 창작글 Mysterious 24/04/11 19:01 1224 1
    103336
    [살인자 이야기] 공소시효만료 11개월을 앞두고 체포된 범인 창작글 Mysterious 24/04/09 19:01 1290 2
    103335
    [살인자 이야기] 범인으로 지목받자 딸에게 누명을 씌우려다가 딱걸린 엄마 창작글 Mysterious 24/04/08 20:27 1395 2
    103334
    [창작소설] 아버지는 사이비 교주 (12화) 창작글베스트금지베오베금지외부펌금지 최평화 24/04/08 00:16 1298 0
    103333
    [살인자 이야기] 국민MC의 죽음. 경찰은 아내를 의심하는데... 창작글 Mysterious 24/04/04 19:01 1574 2
    103332
    [살인자 이야기] 전 아내에게 집착한 전남편. 창작글 Mysterious 24/04/02 19:01 1602 1
    103331
    [살인자 이야기] 3,096일 동안 나는 그의 XXX였다. 8년만에 탈출 창작글 Mysterious 24/04/02 18:50 1593 2
    103330
    [살인자 이야기] 사라진 남성이 이미 카레로 만들어졌다고?? 창작글 Mysterious 24/04/01 19:26 1669 3
    103329
    [살인자 이야기] 1년마다 1명씩 잠을 자다 사망한 가족. 홀로 남은 남 창작글 Mysterious 24/03/28 18:35 1923 2
    103328
    해외 기차 여행 시 주의 사항 [2] 홍시맛 24/03/28 10:29 2708 6
    103327
    [살인자 이야기] "괴물을 쓰러뜨렸다." 창작글 Mysterious 24/03/27 19:21 1855 3
    103326
    [살인자 이야기] 아무도 듣지 못한 죽음의 비명이 들린 357호실 창작글 Mysterious 24/03/24 18:59 2088 3
    103325
    [창작소설] 아버지는 사이비 교주 (11) 창작글베스트금지베오베금지외부펌금지 최평화 24/03/24 10:16 1955 3
    103324
    [살인자 이야기] 20년만에 해결된 미제사건 [1] 창작글 Mysterious 24/03/19 18:50 2515 4
    103322
    [창작소설] 아버지는 사이비 교주 (10) 창작글베스트금지베오베금지외부펌금지 최평화 24/03/18 07:06 2153 1
    103321
    [미스테리] 고립된 남극 기지에서 사망한 남성. 근데 무언가 좀 이상하다 창작글 Mysterious 24/03/17 22:11 3089 6
    103319
    [살인자 이야기] 문자를 차단했다고 살인까지? 창작글 Mysterious 24/03/15 21:57 2358 2
    103316
    [창작소설] 아버지는 사이비 교주 (9) 창작글베스트금지베오베금지외부펌금지 최평화 24/03/13 21:36 2206 0
    103313
    [살인자 이야기] 재혼한 남편이 7년 전 살인을 고백한다면? [1] 창작글 Mysterious 24/03/12 18:56 2517 3
    103309
    [살인자 이야기] 헤어진 여자친구가 결혼하자 그의 분노가 향한 곳은... 창작글 Mysterious 24/03/09 19:47 2741 2
    103308
    [살인자 이야기] 여자친구가 살해되자 경찰은 남자친구를 의심하는데... 창작글 Mysterious 24/03/07 18:47 2770 1
    103305
    유트브에서 가장 유명한 실종자 라스 미탱크 실종사건. [2] 창작글 Mysterious 24/03/05 11:56 3452 5
    103303
    [살인자 이야기] 무죄를 선고받고 나서야 그는 살인을 인정했다 창작글 Mysterious 24/03/03 12:36 3057 1
    103300
    [살인자 이야기] 잠수함을 타고 둘이 나갔는데 올 땐 혼자였다?? 창작글 Mysterious 24/02/29 20:19 3083 2
    103299
    그 무엇보다 공포 햄야채볶음 24/02/29 18:34 3274 5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