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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99214
    작성자 : 도레미파산풍
    추천 : 13
    조회수 : 4825
    IP : 27.113.***.97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8/08/31 16:15:15
    http://todayhumor.com/?panic_99214 모바일
    소름끼치는 룸메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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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펌글
    <p style="margin:0px;padding:0px;overflow:hidden;clear:both;color:#444444;font-family:Verdana, Arial;font-size:14px;line-height:21px;">헐 ㅋㅋㅋ 처음 글올려보는데 톡이라니 신기하닿 <br>박연주 안녕</p> <p style="margin:0px;padding:0px;overflow:hidden;clear:both;color:#444444;font-family:Verdana, Arial;font-size:14px;line-height:21px;">++길다고 욕하는사람 있길래 씁니다 ㅋㅋㅋ많이 길어요! 시간여유 가지고 보세요 ㅋㅋ 한번보면 못끊고 보게됌</p> <p style="margin:0px;padding:0px;overflow:hidden;clear:both;color:#444444;font-family:Verdana, Arial;font-size:14px;line-height:21px;"> </p> <p style="margin:0px;padding:0px;overflow:hidden;clear:both;color:#444444;font-family:Verdana, Arial;font-size:14px;line-height:21px;">공포의 룸메 실화 ( 내가 본 글중 가장 소름끼치고, 반전 있다..)</p> <p style="margin:0px;padding:0px;overflow:hidden;clear:both;color:#444444;font-family:Verdana, Arial;font-size:14px;line-height:21px;">대학기숙사 4인실 쓰게됬는데 지금 같이 사는 사람중 하나가이상해 제정신이 아닌것같아<br>진짜 이러다가 나 미칠거같아 이 사람이랑 지내니까 내가 이상해질거같아;<br>방을 같이 쓰는사람은 3학년언니 두명이랑 2학년언니 한명이야.<br>​<br>​첫날에는 아무도 기숙사에 안왔길래 혼자 2층침대하나 차지하고 책상에 간단한 짐만풀고 하룻밤잤어<br>​그전에 기숙사 내부 구조가 대략 한쪽면에는 큰 창문이 있고 그 창문쪽에 바로 붙어있는 책상 두개랑<br>창문바로 앞은 아니지만 창문 옆쪽에 하나 그리고 아예 응달(맨구석)에 있는 책상하나 이렇게 네개가있어.<br>​<br>그래서 나는 응달진곳책상에 내 짐을 풀어놓놨어. 1학년이니까<br>언니들한테 좋은곳 주려했지.그리고 일층침대는 언니들이 사용하도록 양보하고 이층에 자리를 잡았어<br>그날 밤은 한숨도 못잤어 과연 나랑 같이 한학기를 살게될 사람들이 누구일까?<br>​<br>그리고 기숙사 방 앞에 그 방 사용하는 사람들 사진이 붙어있거든!<br>그래서 그걸 보면서 언니들 이쁘당ㅎㅎ빨리 친해져야지!이 생각만 하면서 기대감에 부풀었지<br>그리고 다음날 첫수업에 갔다가 왔는데 내 책상에 올려놨던 화장품들이랑 책들이 전부 내 침대에 나뒹굴어 있는거야<br>그리고 그 책상에 내 물건대신 처음보는 과자봉지랑 화장품들이 올려져있더라<br>​<br>이게 무슨 일인가싶었는데 때마침 같이사는 3학년언니(이 언니 머리가 길어서 그냥 롱언니라고 부를게)가 들어오시더라<br>나는 인사할 정신도없이 황당해서 롱언니를 쳐다봤어.<br>​그런데 언니가 다짜고짜 나한테 몇학년이야? 라고 하더라 그래서 1학년이라고 하니까 나보고 버르장머리없대<br>선배인거 알면 인사부터해라고 짜증내는거야, 일단 첫날부터 분위기 망치기 싫어서 인사했어<br>​<br>그러고나서 내가 바로 언니 제 짐 왜저렇게 해놓으셨어요? 라고하니까<br>원래 고학년에게 모든 첫번째 선택권이 있다는거야.<br>그리고 언니는 햇볕 알레르기가 있다면서 햇볕에 닿으면 큰일난다고 그 책상에 할거래<br>아니그러면 내 물건을 예쁘게 다른책상에 옮겨주기라도 하던가 내 침대에 파우더를 던졌는가 분홍색이불인데 파우더가루 난리고<br>스킨 뚜껑도 안보이고 무엇보다 내 취미가 예쁜 학용품모으는건데 그 모아놓은 볼펜통도 던졌는가봐<br>온 사방팔방 볼펜들이 날아가있어서 다 모아보니 역시나 많이 모자라더라.<br>​<br>하여튼 너무 화가나지만 꾹 참고 언니한테 ” 언니 그러면 이렇게말고 좀 잘 놔둬주시지..” 라고 웃었거든?<br>그러니까 롱언니가 자기는 이층까지 올라가기 싫대 내 침대이불이 이층에있으니까<br>당연히 내 침대인건 알았을거고 거기에 내물건 놔두려니 올라가긴 싫고 그래서 던졌다는거지 미친거아냐 진짜?<br>속에서 욕이 미친들이 끓었는데 그래도 학교생활 망치기 싫어서 참았어.<br>​<br>사실 그 언니가 많이 뚱뚱하셨거든 고도비만은 아닌데 경도비만정도? (통통한분들 욕하는거 아니에요ㅠ)<br>하여튼 그래서 그냥 아… 몸이 무거우시니까 그냥 그랬겠지..참자..참자..하면서 계속 나 자신을 달랬어<br>결국 그날 내 물건들 다시 정리하고 잃어버린 물건들 찾느라 침대 밑에 뒤지고 이불빨고… 장난아니었어<br>​<br>근데 결국 내 립스틱2개랑 곰돌이볼펜하나 선물받은 작은 샤넬향수하나 없어졌더라 그 작은방을 얼마나 뒤졌는데도 안나왔어<br>의심이 가지만 증거도없고 물증도없고 사람의심하는건 좀 아닌것같아서 그냥 넘어갔지<br>​<br>그날밤에 롱언니랑 나랑만 방을 쓰게됬어(다른언니들은 그날도 안오시더라) 첫만남이야<br>그렇게 거지같았어도 난생처음 다른사람이랑 살아보는거라 너무 떨리더라.<br>​11시쯤되서 언니가 자려길래 내가 불껐거든? 근데 허… 다짜고짜 왜끄냐고 짜증내더라<br>​<br>내가 왜 그러냐니까 자기는 깜깜한데있으면 잠을못잔데 모든불이 환하게 켜져있어야 잘 수 있다는거야<br>??근데 나는 어두워야 잘 수 있는데…ㅋㅋㅋ…결국 말씨름안하려고 그날 불키고 자….려고 했는데<br>잠들라치면 밑에 일층침대에서바스락바스락 와그작와그작이런 소리가 너무 시끄럽게 나는거야<br>그래서 내려다보니까 롱언니가 포x칩을 먹고있더라 그거 봉지소리 엄청심하잖아,<br>나 그거 때문에 잠이안와서 미치겠는데 그래도 저것만먹으면 자겠지싶어서 참았어<br>​<br>​그런데 그한봉지를 다먹더니 자기책상으로가서 두봉지를 더 가져오더라, 와…이건 진짜 안되겠다 오늘 나 못자겠다싶어서<br>결국 언니한테 “언니 죄송한데 봉지소리때문에…”라고 말했어 그러니까 언니가 “너 애가 되게 예민하다” 이러는거야<br>근데 과자를 조용히 먹는게아니고 봉지소리부터가 쩔었고 과자도 한개씩 조용히먹는 소리가 아니라<br>감자과자를 4-5개씩 한번에 먹는듯이 와구작와구작!!!쩝ㅃ!쩝 이런 소리내면서 먹는데 11시넘어서 누가 신경이 안쓰이냐고<br>​<br>본인은 밤에 불끄면 못잔다고해놓고 나는 예민하다고? 이때부터 룸메진짜 거지같은사람 걸렸다싶어서<br>그냥 이불을 머리까지 확 뒤집어쓰고 잤어.어떻게해서 잠은 자고 아침에 수업갈 준비했어,<br>그런데 이언니 아침부터 자기 침대에 누워서 또 포x칩을 먹고있더라 와 저 과자에 한이 맺혔나싶었어.<br>​<br>아 그리고 화장실이 기숙사 방에있거든?<br>여튼 내가 씻고나오려고 화장실에 먼저들어가서 샤워기틀었어 그러다가 아 수건!하고 생각나서 다시나왔는데<br>그 언니가 보이는거야, 화장실이 이층침대 윗쪽에 구석쪽에있어서 나는 언니 정수리가 보이고 언니는 나를 못보는 상황이었어.<br>근데 뭔가 행동이 좀 이상해서보니까 과자를 한움큼씩 덥썩덥썩먹더니 휴대폰에 문자왔나봐<br>​<br>그거 확인하려다가 손에 가루가 잔뜩 묻어있는거 확인하고는 진짜 아무렇지않게<br>내 이불에(내가 이층침대쓰고 이불이 커서 이층침대 아래쪽으로 좀 빠져나와있었어)손을 슥슥 닦는거야.<br>너무 화가나서 그 언니한테 “언니 왜 제이불에 그걸닦아요”하고 화냈어 그러니까 그 언니가 “내가 언제?” 이러는거야.<br>내가 방금봤다고하니까 증거있냐고하더라. 자기는 그런적없는데 왜 너혼자 오바하냐고<br>​날 정신병자로 몰아가더라. 아침부터 스트레스만받고 결국 화장실에서 대충씻고 빨리나와버렸어 그 언니 얼굴보기싫어서<br>​<br>그날은 그 언니때문에 하루종일 화나서 친구들한테 나 룸메잘못걸린거 같다고 하소연하고 스트레스 풀었어.<br>7교시 수업마치고 방으로돌아갔는데 나머지 두사람도 마저 입실했더라. 다른 3학년언니는 단발이니까 단발언니라고 할게<br>단발언니는 되게 조용조용하고 눈치를많이 보는것같은 이미지였어 안경끼셨었고. 공부잘할것같은 스타일이었어<br>​<br>2학년언니는 그냥 꾸미는거 되게 좋아하는 사람같았어 머리도 주황색이었고 화장도진하고 악세사리도 많이 달고있었어<br>두사람한테 인사를했는데 두사람다 사람좋게 인사를 받아주더라. 너무 기뻤어 그래도 롱언니같은 사람이있지만<br>이런 좋은 룸메들을 만났구나싶어서. 그날은 저녁에 네명이 다같이 치킨을 시켜먹었어 한사람당 한마리씩해서<br>4마리를 시켰는데(패기좋게 일인일닭) 치킨상자를 열자마자 롱언니가 내치킨이랑 자기치킨을 바꾸고싶대.<br>자기게 양이 더 적대. 그래서 내가 그냥 군말없이 바꿔줬어<br>​<br>근데 갑자기 나랑바꾼 치킨에 양념이 덜 발렸다는거야. 내 치킨중 다리하나에 양념이 엄청 묻어있대 그거 주면 안되냐고 하더라<br>내가 언니 저도 다리좋아해요 ㅎㅎ 그럼 언니 닭다리랑 바꿔줄게요 했더니ㅁ 뭐라는줄알아?<br>자기치킨은 방금 손쪽쪽 빨고 한번씩 만져봐서 더럽대 그래서 줄 수가 없대.<br>진짜 사람이 음식으로 어디까지 치사해지나싶더라.. 그냥 더러워서 닭다리하나 줘버렸어<br>​<br>근데 롱언니가 음식을먹는데 너무 급하게먹는거야 우리가 치킨먹는걸 유심히보다가 본인치킨을 급하게 먹고<br>우리중 누가 콜라먹으려고하면 티나게 본인이 먼저 낚아채서 마치고.<br>그렇게 본인 치킨(한마리..)를 다 먹고는 아직 배가 덜찼대 근데 상식적으로 자기거 다먹으면 그것도 치킨한마리를!<br>남에게 더 달라고하는게 이상한거 아냐? 그러더니 옆에서 계속 “아~배고프다. 맛있겠다…좋겠다…아아!”<br>​이러는거야 진짜 사람짜증나는 목소리(앵앵)로 계속 그러는데 우리가 그래도 안주니까 자기가먹었던 닭다리뼈 다시 주워들고는<br>보란듯이 연골뼈를 씹어먹고 쪽쪽빠는거야 일부러 사람 정신사납게 쪽쪽소리내면서 빨다가 그 닭다리뼈로<br>2학년언니 치킨상자에 있는 양념을 푹 찍더라.<br>​<br>2학년 언니가 뭐하냐고하니까 자기 치킨양념이랑 어떻게 다른가 먹어봤대.<br>아니 다 똑같은 양념인데 뭐가 다르다는거냐고 그리고 자기가 쪽쪽빨아서 침 잔뜩묻은걸 왜 남의 음식에?<br>게다가 분명 본인이 처음에 자기 치킨에 자기침묻어서 못준다해놓고 이런식이면 뭐하자는거야.<br>여튼 분위기 싸하게 그날 치킨사건은 끝나가는 줄 알았는데 문제는 또 일어났어<br>​<br>이제 치워야하는데 롱언니가 자기는 먹자마자 똥싸야한다면서 화장실로가더니 감감무소식이고<br>결국 단발언니랑 2학년언니랑 나랑 다 치웠어…<br>서로 말은 안했지만 눈치로 그 언니때문에 짜증나하는게 다 보였어<br>​<br>기숙사에서 지낸지 대략 4일가량이 지나고나서 엄청 큰 사건이 터졌었어,<br>2학년 언니가 이 방에서 못살겠다고 방 바꾸겠다고 한거야<br>이 사건의 전말은 아침 9시쯤에 단발언니가 1교시 들으러나가고 나랑 2학년언니 롱언니만 기숙사에 있었을 때 일어났어.<br>세명 다 오후수업인 날이라 느긋하게 각자 할일을 하고있었어.<br>​<br>2학년 언니는 꾸미는걸 좋아하고 화려한걸 선호해서인지<br>옷장에 예쁜옷도 많고 책상에는 시계나 반지 귀걸이같은 악세사리도 많았어, 일단 이건 그렇다치고<br>하여튼 2학년언니는예쁘고 비싼물건이 많아서인지 누가 자기물건에 터치하는걸 정말 싫어해.<br>약간 결벽증?은 아니고 유난히 깔끔떠는정도?<br>​<br>그날도 2학년언니는 옷장에서 오후수업때 뭐 입고가나 고민하더라고…언니 옷장을 보면 유난히 하얀색 옷이 많았어<br>그거보고 내가 언니한테 “언니 하얀 옷 많아서 입고다니려면 조심해야겠어요ㅋㅋ” 라고 말했고 2학년언니도<br>“맞아ㅋㅋㅋ맨날 신경쓰이는데 그래도 하얀옷만입어ㅋㅋ” 라면서 웃는거야 그때 옆에서 우리얘기를 듣고있던<br>롱언니를 조심했어야했는데…아직도난 후회된다.<br>​<br>그때 우리얘기를 들으면서 흘끗흘끗 2학년언니 옷장을 티나게 쳐다보던걸 무시했었어,<br>그냥 속으로 언니옷들이 예뻐서 쳐다보나했어 그리고 아마 정확한 시간은 기억안나는데 11시쯤에 기숙사1층에서<br>간식준다고해서 2학년언니랑 내가 내려갔었어 롱언니는 또 온갖핑계(햇볕알레르기..)로 우리에게 자기몫까지 대신 부탁하더라.<br>​<br>이언니는 자기부탁 안들어주면 사이렌소리?<br>막 아앙-아앙-아앙-이 소리를 미친듯이 계속해서 진짜 사람 짜증나게해.<br>어쩔때는 진짜 짜증나서 때릴뻔한적 있을정도로 거슬리는 소리를 내.<br>​<br>여튼 우린 다큰 성인이잖아 괜히 이상한 싸움만드는건 어린애같은짓이니까 그냥 어차피 가는김에 우리가 가져와 주기로했어.<br>그런데 간식 나눠주는 줄이 꽤 길더라, 기숙사에있던 사람들이 거의 다 나온듯이 줄이 길어서 한 10분?정도 겨우 기다려서<br>한사람당 컵라면2개랑 과자2봉지 음료수 이렇게 얻어왔었어.<br>​<br>2학년언니랑 이것저것 얘기하면서 방에 돌아왔는데 롱언니가화장을한상태였고나가려더라고.<br>그래서 언니 이제 수업가세요? 했더니 자기 늦었다면서 서둘러서 나가는거야.<br>​<br>그래서 아. 그렇구나 하고 받아온 간식을 책상에 놔주고 우리도 수업 갈 준비를했었어.<br>나도 막 화장을 하는 중이었는데 뒤에서 갑자기 2학년언니가 소리를 지르는거야.<br>​<br>너무 놀라서 립바르던것도 밀리면서 뒤돌아봤는데 언니가 흰색원피스 하나 들고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해진거야<br>내가 언니왜그러냐고 물어보니까 언니가 이미 건드리면 터지기직전까지가서 말도못하고있길래 그냥 내가 가봤어<br>가서 옷을봤더니… 옷에 빨간색(립스틱으로 추정)이 묻어있고 심지어 옷입다가 비비크림 묻은 흔적이 옷 목주변에 있더라.<br>더 큰문제는 원피스 겨드랑이가 다 터져있었다는거야.<br>​<br>아예 다시는 입지 못할 상황이길래 나도 이게 뭔일인가 싶어서 언니를봤는데<br>언니가 얼마나 화가났는지 범인은 분명 그년이라며 소리를 질렀어.<br>거의 확실하다시피한게 나가기전에 2학년언니가 옷장보면서 옷고르느라 옷을 한번씩 다 봤었고 나갔다 돌아오니까<br>이렇게 돼있었잖아.그리고 롱언니가 화장을했었고 급하게 나간거하며..<br>여튼 2학년언니는 날씬한편이어서 44-55 중간사이즈를 입는데 원피스 겨드랑이가 찢어졌다는건…<br>그보다 덩치가 큰 사람이 입다가 그랬던거겠지.<br>​<br>참고로 위에서도 말했듯이 롱언니가 비만..이야, 롱언니 말로는 자기가 166/60이라는데 글쎄 내가보기에는 절대…<br>절대 그몸무게가 아니야,아무리 적게봐도 166/76? 다리를 딱 붙였을때 허벅지사이가 없다고 생각하면돼<br>여튼 롱언니는 77-88일텐데 2학년언니 옷(44-55사이즈)를 입어봤으니 겨드랑이가 저렇게 된거겠지..<br>심지어 화장까지하고 입어서 옷에다가 다 묻혀놨으니 할말없지<br>​<br>2학년언니는 자기가 제일 아끼는 원피스라 잘 입지도못했던 거라면서 날뛰었어,<br>게다가 그 옷가격이 한벌에 7만원정도였대<br>​<br>일단 우리 수업이 늦어서 거기서 헤어져서 각자 수업에 들어갔었어.<br>나는 수업내내 오늘 우리 기숙사에 폭풍이 몰아치겠다 예상했어<br>그래도 롱언니가 하루종일 미안하다고 빌고있겠다싶어서 분위기좀 루즈하게 만들려고<br>수업 마치자마자 근처 닭강정집에가서 닭강정 좀 사서 기숙사에 올라갔어. 근데 내가 진짜 멍청했더라.<br>사과는 무슨 들어가자마자 둘이 엄청 싸우고있었어<br>그건 도저히 잘못한 사람과 용서를 받는 사람의 입장이 아니었고 그냥 아예 싸우고있었어<br>​<br>상황을보니 기가막힌게<br>2학년언니가 내 옷입어놓고 왜이렇게 만들어놨냐고 물으면<br>“내가 안그랬다. 증거도 없으면서 생사람 잡지마라”<br>이렇게 말하고 2학년언니가 립스틱 색이랑 오늘 우리 셋(기숙사에 롱언니 나 2학년언니) 밖에없었는데 그럼<br>니가 범인이지 그럼 쟤(나)가 범인이냐며 소리질렀어. 그런데 그러자마자 롱언니가 날 쳐다보더니 진짜 기막히게 이러는거야<br>“그럴지도 모르지”<br>​<br>나 여기서 이성잃어서 왜 나한테 죄를 뒤집어 씌우냐 오늘 2학년언니가 옷확인하고 간식받으러 나갔다오니까<br>옷이 이렇게되있었는데 이 방에 언니말고 또 누가있었냐하고 막 화를냈어.<br>그런데 롱언니가 귀찮다는듯이 계속 증거도없으면서 생사람잡는다고 난리였어<br>결국 20분 내내 2학년언니랑 나만 미친사람처럼 화내도 롱언니는 한결같이 증거있어? 드립으로 사람 어이없게 만들었어<br>물론 증거가 없으니 할말은없지만 심증이 너무나 뻔한데,<br>​<br>결국 탈진한 2학년언니가 찢어진 옷을 휴지통에 내팽겨치면서 소리지르는 걸로 끝이났어.<br>2학년언니가 “본인이 잘못한건 인정하고 사과라도 하던가 뻔뻔한 년” 이라면서 하루종일 씩씩댔어<br>​<br>아 여기서 깜빡할뻔했는데 내가 닭강정 사왔었잖아?<br>분위기 루즈하게 만들려고 사왔는데 결국 분위기가 너무 심해서<br>못먹고 내 책상에 놔뒀는데 내가 잠깐 씻고온다고 화장실 다녀와서 보니까 닭강정 양이 반으로 줄었더라?<br>근데 누가 먹었는지 뻔해서<br>(2학년 언니는 열받아서 같이있기싫다면서 나갔음)롱언니한테 언니 이거 왜 드셨어요? 하니까<br>물어본 내가 ㅄ이지. 한결같이 “내가 안먹었는데? 원래 그 양이었어” 이러는거야<br>​<br>누가봐도 엄청나게 줄어서 반밖에없는데<br>먹을거면 한두조각 티안나게 먹던가 너무 뻔뻔해서 하마타면 그런가? 할뻔했어.<br>우리방은 카드가있어야만 들어올 수 있고 들어오면 삐비빅 소리가 나.<br>그리고 롱언니가 내 책상옆에있었으니까 누가와서 먹었다면 다 봤을거고.<br>여튼 롱언니가 먹은게 뻔한데도 아니라고 하는게 더 기가막혔어.<br>아 내가 왜 힘을 빼고있나 싶어서 그냥 무시하려는데 그 언니 엄지손톱에 양념묻어있더라?<br>와, 빼박이다싶어서” 언니 손톱에 양념묻히고 거짓말하세요?” 라고했어,<br>​이제 증거도있으니 거짓말도 못하겠지싶었어<br>​<br>근데 진짜 답이없더라<br>자기 엄지손톱보더니 이거 양념아니래 자기 손톱물어뜯어서 피났던거래,<br>어이없어서..그거 그냥 딱봐도 피나 딱지아니었어..<br>하늘에 맹세코..그거 치킨양념색인데…심지어 치킨양념에 잔뜩뿌려져있던 파슬리가루도 좀 보이던데….<br>그날 그냥 기숙사 외박계쓰고 나와서 친구집에서 하룻밤잤어<br>​<br>그날 그언니랑 같은 방에서 자면 내가 사고치겠다싶었어 너무 화가나서<br>친구집에서 하루자던 그날 밤에 2학년언니한테서 전화가왔었어<br>기숙사 방을 바꾸고싶대 롱언니랑 더있다가는 도저히 제정신에 못살것같다고..<br>그래서 내가 언니 그럼 빨리 방 바꾸세요 괜찮아요, 언니 화많이났죠? 라고 말하고 언니달랬어.<br>​<br>그렇게 전화끊었는데 잠시뒤에 또 전화오더라<br>자기 지금 기숙사바꾸려고 사무실왔다면서 근데 사무실에서 방을 안바꿔준데.<br>바꿔야하는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한데, 그래서 롱언니가했던 짓들 다 말했는데 증거가없잖아…<br>이게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이되야 방을 바꿀 수 있다는거야<br>​<br>롱언니는 아니라고 잡아떼니까 결국..방을 못바꾸고<br>그날 2학년 언니도 외박계쓰고 친구집에서 잤다더라.<br>단발언니(3학년언니)는 오늘 일어난 일에대해서 상황을 잘 모르고 기숙사에 우리둘이 없으니까 전화가왔었어<br>그래서 내가 오늘있었던일 다 설명했는데 단발언니가 같이 화내면서 롱언니한테 한마디하겠다면서<br>우리 둘다 내일은 꼭 기숙사 들어오라고 하시더라.<br>언니한테 고맙다고하고 다음날이와서 기숙사에 들어갔어.<br>​<br>–<br>그렇게 기숙사에 돌아왔어.<br>그날은 토요일이었어. 다른 학교는 모르겠는데 우리 학교 기숙사는 토요일 일요일에도 학교에 있을 수 있어.<br>딴곳도 그런가? 하여튼 기숙사 방에 들어가니까 롱언니랑 단발언니가 앉아서 얘기중이더라.<br>​<br>나는 눈치보면서 상황을 파악하려고 최대한 귀를 귀울였었어.<br>대략적인 상황을 보니까 단발언니가 롱언니한테 오목조목 조용하게 화를내고 계시더라.<br>단발언니가 겉모습도 굉장히 단정하게 생기셨는데 말하는것도 조용조용 차분하시더라.<br>근데 둘이 말하는 내용이 좀 이상했어.<br>​<br>들리는 내용중에 단발언니가” 너 내 화장품 왜 쓰니? ” 이 얘기가 들리는거야.<br>나는 당연히 어제 나랑 2학년언니 사건 얘기를 하고있을 줄 알았는데<br>뭔가 다른 얘기를 하는거야. 그리고 단발언니가 또<br>” 썼으면 다시 원래 자리에 놔두기라도 하던가 뭐하는거야”이러시더라.<br>​<br>나중에 알고보니까 단발언니가 어젯밤에 나랑 2학년언니 사건으로 롱언니에게 훈계하려했는데<br>역시나 롱언니는 증거없다. 나는 범인이 아니다. 나는 오히려 억울하다. 걔네 둘(나, 2학년언니)가 자신을 모함하는 거다.<br>이랬다는거야,<br>​<br>근데 결국은 진짜 심증만있고 증거가 없으니까 단발언니도 더이상 말 못하고 포기하려했는데<br>단발언니가 책상에 놔뒀던 자기 화장품가방이 활짝 열려져있고<br>심지어 아이라인(젤) 뚜껑은 계속 열려있는 상태였나봐<br>아예 굳어서 뻣뻣해져있었대.<br>​<br>게다가 단발언니가 쓰던 향수가있는데 언니 취향이 약간 남자향수?<br>시원한 냄새의 향기를 좋아해서 사놓은게 있었어.<br>근데 그 향수가 왼쪽으로 살짝 돌려서 눌러쓰는건데 그냥 눌러보다가 안나오니까 그냥 힘으로 했는가봐<br>​<br>향수머리가 철소재로 되어있고 몸체가 유리인데 그 두개가 원래 안분리되는건데 분리되어있고<br>그냥 그대로 놔둬서(아슬아슬하게 분리된 향수머리를 얹어놨었나봐)<br>살짝 만지니까 두개가 그냥 떨어져 버리더래,<br>이건 누가봐도 누군가가 단발언니 물건을 만진건데 그날 이 방에는 단발언니랑 롱언니밖에 없었잖아.<br>(우리가 그날 화나서 외박했잖아)<br>​<br>그러니까 범인은 당연히 롱언니인데.<br>이번에도 역시나.. 증거없다. 왜 날 모함하냐, 이렇게 나가더래<br>그리고 단발언니가 들어오기전에 낮에는 자기말고도 나랑 2학년언니도 있었다면서<br>자기도 나갔다 와보니까 단발언니 물건이 원래 이렇게 어질러져있었다. 이러는거야.<br>​<br>결국 이번에도 나랑 2학년언니를 걸고 넘어지더라.<br>이젠 화낼 힘도없고 어차피 단발언니도 누가 범인인지 다 알고있어서<br>그냥 어이없이 웃었어.<br>​<br>그러니까 롱언니가 도도하게 팔짱끼더니 자기 침대로 가서 이어폰끼고 웹툰보더라<br>단발언니랑 나는 어이없게 서있고. 결국 단발언니가 한참을 참는듯한 표정이더니<br>이어폰끼고 만화보는 롱언니한테 큰소리로<br>” 이번만 참아줄게, 너도 속으로는 다 알고있을거니까 이제 두번은 용서안해줄거야 손버릇고쳐”<br>이런식으로 말하고(사람인지라 기억력의 한계 ㅠ100% 저말은 아니었고 거의 저말이었어)<br>단발언니도 본인 침대로가서 한숨계속 쉬시면서 손부채질하면서 열 식히시더라.<br>아마 내가오기 한참전부터 싸우고있었나봐<br>​<br>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둘이 싸웠을 테니까 단발언니도 힘들었을거야 롱언니 대화하는 방법이 일반인하고 달라<br>대화하는 상대방만 머리아프고 답답하고 미칠것같아,<br>그래서 단발언니도 하다하다 못해서 그냥 여기서 포기한것같았어.<br>​<br>그렇게 그날 토요일에 오후 6시<br>(저녁 먹을때 쯤이니까 이때일거야)까지 단발언니는 피곤한지 계속 자고<br>롱언니는 휴대폰만 한참하는것 같았고 나도 뭐 휴대폰 게임이나 책좀 읽고 대충 시간 때웠어<br>이때까지 우리 셋다 아무 얘기도 안했어.<br>​<br>분위기 진짜 살벌했거든. 여튼 저녁시간때 쯤 단발언니가 일어나서 나한테 저녁안먹어? 그러길래<br>내가 “언니 우리 밥먹어요” 하고 말했었어.<br>우리 학교 기숙사는 주말에 밥을 안줘. 그래서 각자 알아서 먹어야 하는데<br>기숙사가 학교 제일 꼭대기(우리학교가 산처럼 올라가는 형태야 기숙사는 그중에서도 제일 꼭대기)에 있어서<br>배달도 안오고 사먹을곳도 없어. 결국 대부분 주말에 집에가거나 미리 컵라면이나 간편식을 사둬.<br>하여튼, 그래서 언니가 그럼 우리 라면먹자, 라고하셔서 저때 기숙사에서 간식때 나눠준 컵라면 들고<br>언니랑 뜨거운물 받으러 지하 급식소에갔어<br>(급식소가 주말에는 안하지만 뜨거운물은 무한정 줘)<br>​<br>근데 컵라면들고 나가는데 이어폰끼고 휴대폰하던 롱언니가 진짜 티나게 나가는 우리를 째려보더라.<br>꼭 눈빛이 너희가 나만 왕따시키고 밥먹으러가? 못된년들. 이런 느낌이어서 기분나빴어<br>물론이건 내 생각이지만 일단 눈빛이 썩 좋은 눈빛은 아니더라.<br>​<br>거기서 뜨거운 물 받는데 단발언니가 한숨쉬면서<br>나보고 미안하대.<br>자기가 롱언니 혼내서 정신차리게 하려했는데 애가 말이 아예안통한다고.<br>자기는 어젯밤에 얘기하는데 진짜 정신이 아픈애인줄 알정도로 대화가 안되고 뻔뻔했대.<br>그래서 우리한테 미안하대<br>​<br>언니가 기숙사 사람들문제 잘 정리했어야했는데 못했다면서.<br>나는 언니가 뭐가 미안하냐고. 미안할건 롱언니라고<br>언니는 그런생각 절대 하지마라고 말했어.<br>그러니까 나도 너무 미안하더라.<br>​<br>둘이 뜨거운물 받아서 기숙사방으로 올라왔는데<br>롱언니가 우리를 계속 쳐다보는거야,<br>​<br>그냥 무시하고 단발언니랑 같이 라면먹는데 진짜 너무 부담스럽게 쳐다봐서<br>미치겠는거야. 그런데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자기책상에서 매니큐어를 꺼내더라?<br>그러더니 바로옆에서 우리가 라면먹고있는데 매니큐어를 열고 막 바르는거야.<br>근데 매니큐어 냄새가 얼마나 독한지 코가아플정도더라.<br>​<br>그것도 한가지도 아니고 세네가지 색을 열어놓고<br>일부러 그러는게 딱 보이게 바르고앉아있는거야. 그래서 결국 단발언니가<br>‘우리 지금 라면먹는데 굳이 지금발라야 돼?’<br>라고 최대한 참으면서 말하니까 롱언니가 하는말이<br>지금 우리도 라면냄새로 본인 괴롭게하고있으니까 너희도 뭐라할 처지못된다는 식으로하는거야<br>​<br>아 진짜,<br>결국 기싸움하다가 라면 후딱먹고 방 나와버렸어.<br>토요일 저녁먹고 단발언니랑 산책하면서 롱언니 뒷담 좀 하고<br>한시간 뒤에 돌아오니까 기숙사입구에서 2학년언니 만나서 같이 들어갔어 2학년언니는 기숙사방 가는 계단에서<br>롱언니 욕을 걸죽하게 하더라.<br>​<br>그정도로 화날만도 하지.<br>하여튼 그렇게 기숙사방에 왔는데 진짜 조용할 날이 없게 만들더라<br>온 방안에 향수냄새가 너무 독한거야.<br>이건 그냥 독한 정도가아니라 콧속이 찢어질 정도로<br>향수 원액을 코로 들이마신것처럼. 엄청 독했어.<br>​<br>얼마나 뿌렸길래 이정도인거야 싶었더라<br>2학년언니가 롱언니한테 미쳤냐고 여기가 니네집 안방이냐면서 또 화를냈어. 근데 단발언니가 갑자기<br>“야 이거 내 향수냄새 아냐?”<br>이러는거야. 그러더니 본인 책상으로 후다닥 달려가서 책상확인하더니 아까 그 분리된 향수(남자스킨냄새)를 들고<br>‘이거 왜 갑자기 반이나 줄었어’ 하고 소리치더라.<br>물론 범인은 롱언니겠지만 롱언니는 묵언수행하면서 표정으로<br>‘나아닌데?’ 이렇게 있는거야.<br>​<br>일단 숨도 못쉴정도여서 창문이랑 방문 다 열고 언니들이랑 나랑 책으로 부채질하면서<br>환기시켰어. 그렇게 10분정도 지나고 이쯤이면 공중에있는 향수냄새 날아갈 때잖아 근데 창문닫으니까<br>스멀스멀 어디선가 또 독하게 향수냄새가 다시 올라오는거야.<br>​<br>아직 덜빠졌나싶어서 다시 환기시키고 닫았는데<br>무한반복… 어디선가 미친듯이 올라오는 냄새가 이상했는데 이상하게 롱언니쪽에서 진짜 심하게 나길래 그쪽으로 가서<br>롱언니 침대에있는 이불로 가보니까 이건 진짜… 거기다가 향수를 쏟았나 거기가 원흉이더라.<br>​<br>게다가 롱언니 이불뿐 아니라 베개, 롱언니 책상, 옷장까지 온통 자기거에다가 단발언니 향수를 범벅해놓은것 같았어.<br>도대체 왜그런건지 모르겠는데 혹시 아까 일 복수하는건가 싶어서 어이없더라.<br>​<br>나이도 먹을만큼 먹은 사람이 하는짓은<br>유치원생보다 못하지? 기가막혀서 내가 롱언니한테 언니 진짜 너무하다고.<br>남의 향수 쓰는것도 모자라서 다같이 사는 방에<br>이런짓하면 어떡하냐고 소리쳤어.<br>민폐도 그냥 민폐가 아니잖아. 게다가 지금은 롱언니 물건에서만 향수가 범벅된게 티나니까<br>빼박이라 그런지 롱언니가 아무말 안하는거야. 단발언니도 합세해서 너 정신머리가 어떻게됬냐고 화내니까<br>‘이거 내 향수 냄샌데?’<br>아..진짜 거기서 할말을 잃어서 쓰러질뻔했어.<br>​<br>뻔뻔해도 그렇게 뻔뻔할 수가없어. 허언증이있나 싶을정도로 뻔뻔해<br>심지어 그 남자스킨향이 독특해서 단발언니꺼인거 뻔히 아는데도 자기향수라는거야<br>그러면서 향수많이 뿌려서 코아프게한건 미안한데 이건 내 향수라 자기는 잘못한게 없대<br>​<br>2학년언니가 그럼 니가 뿌린향수 가져와보래니까(2학년언니가 사건이후로 롱언니를 언니라고안불러)<br>이미 다쓰고 버렸대. 그래서 어느 쓰레기통에 버렸냐니까 갑자기 창문밖에 던졌다네?<br>2학년언니가 바로 창문열고 밑에 보더니 없는데 왜 거짓말하냐고 따졌어<br>​<br>그러니까 갑자기 말을 바꿔서 ‘아, 맞다 다쓴게 아니라 넣어놨어’ 이러면서 자기 책상에서<br>작은 병같은거 하나 꺼내더라.<br>​<br>2학년언니가 그거 뺏어서 보더니 막 웃는거야. 그러면서 하는소리가<br>이거 향수가아니라 구강청결제래<br>그러더니 롱언니가 그게 자기가 방에 뿌린게 맞다는거야<br>​<br>2학년언니가 그거 손등에뿌려서 냄새맞아보고는 장난하냐면서 이 냄새랑 저냄새가 어떻게 같냐고<br>노발대발하더라. 근데 이번에도 롱언니는 그 특유의 ‘증거있어?’ 발언을 하면서 향수냄새가 달라도 너네 코가 이상한거야<br>내가 맡을때는 똑같아 이 포지션이더라.<br>​<br>그거 듣던 2학년언니가 열받아서 롱언니 멱살잡고 때리려는거 우리가 뜯어말리고<br>(2학년언니가 롱언니멱살잡고 진짜 엄청난 욕을 퍼부었어. 이건 차마 못적겠다)<br>결국 단발언니랑 내가 2학년언니 끌고서 복도로 데리고 나와서 진정시켰어<br>​<br>때리면 언니만 손해라고 우리 그러지말고 증거잡는 방법을 시도하자고 의견모으고 들어가려니까<br>방문이 잠겨있네?<br>그래서 언니가 뭐하는거야 열어, 라면서 소리쳤는데<br>갑자기 2학년 언니 폰으로 롱언니가 문자보내더라<br>‘나 아까 나 때렸지? 경찰서에 신고할꺼야, 어디서 주먹을 휘둘러’<br>이런식으로 보냈었어.<br>​<br>이거보더니 2학년언니 열이 머리끝까지 뻗쳐서 괴성지르면서 문발로차고 소리지르고<br>단발언니는 아예 얼이빠져서 그냥 서있고. 아니 멱살은 잡았는데 진짜 한대도 한때렸어 내가 똑똑히봤어<br>근데 자기는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대. 그것도 두방이나<br>​<br>2학년언니가 괴성지르다가 본인 화에 못이겨 울기시작하더라<br>단발언니가 문너머에있는 롱언니한테 너 이딴식으로 하면 학교에 신고할거다<br>우리도 여기 사는 사람인데 문을 멋대로 잠그고 못들어오게하고 거짓말로 맞았다고하고 니가 인간이냐<br>이런식으로 그리고나서 이분쯤뒤에 단발언니 폰으로 문자하나 보내주더라</p> <p style="margin:0px;padding:0px;overflow:hidden;clear:both;color:#444444;font-family:Verdana, Arial;font-size:14px;line-height:21px;">결국 우리가 롱언니한테 당할 수 없다싶어서 의견을 모았어<br>나한테 노트북이있는데 노트북에 캠 녹음이 돼. 근데 그게 화면이꺼져있어도 자동 녹화되게 때문에<br>그걸 켜놓고 증거를 잡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어. 우리도 바보는 아니기 때문에 내 노트북으로는 찍을 수 없는<br>사각지대는 단발언니의 랩북? 넷북? 뭐지 여튼 엄청 작은 노트북으로 녹화돌려놓기로 했어.<br>​<br>결국 방문은 단발언니가 사무실로가서 지금 상황 얘기했고 관리자분께서 우리 신원확인하고는 보조키주셨어<br>근데 어이없는건 2학년언니가 저년진짜 때릴거라고 내가 때린적도없는데 때렸다고 누명받을거면 진짜로 때려죽일거라고<br>발악을 하면서 보조키가지고 기숙사 입구로 들어가려는데 진짜 경찰왔더라.<br>​<br>경찰은 경찰인데 지구대에서 오신분들이 기숙사입구에서 경비아저씨한테 신고받고왔다고 얘기하는거야<br>우리 방이 407호인데 407호에서 신고왔다고… 단발언니가 자초지종 설명했는데도 지구대분들이 확인은 해야한다면서<br>신고자를 불러달래.(경찰분들이 남자셔서 여자기숙사안에 못들어가셨어) 그리고 결국 롱언니가 나오고<br>지구대분들이 롱언니한테 진짜 맞았냐고물었어. 그러니까 맞았대. 근데 안맞았으니까 하나도 티 안나겠지?<br>​<br>당연히 그분들도 이상한거같으니까(우리가 왜거짓말하냐고 셋이서 발악했어) 그냥 화해하라는 식으로 마무리하고 갔어<br>결국 그일로 사무실에서 우리 방 바꿔준다고하더라.<br>근데 언니들이 방 바꾸더라도 꼭 롱언니한테 엿먹이고 갈거라면서 일주일뒤에 방바꾼다고하고(나도 동참)<br>일단 방에다가 노트북이랑 랩북? 켜놓고 증거잡기로 했어<br>지구대가왔다간 날은 롱언니가 외박계쓰고 안들어와서 우리 셋이 한참을 계획짰어 완전 철저하게 밤새 계획짜고<br>서로 중요한 물건은 숨겨놓기로했어. 물론 미끼용 물건들은 눈에 띄는곳에 배치하기로했어<br>​<br>–<br>(이번글은 더럽고 혐오스러운 내용이많다 비위약하거나 뭐 먹고있는 여시는 주의하시오)<br>–<br>삼일전에 롱언니 증거잡겠다는 글 올리고 오늘까지 진행상황 적을게<br>지금 나 엄청 멘붕이라 글이 횡설수설 할 수도 있어. 정신이 아프다. 글이이해가 안되면 말해줘<br>그날 롱언니가 외박계쓰고 기숙사에 안들어와서 우리 셋이서 진짜 철저하게 계획을 짰어<br>2학년언니는 얼마나 열정적이던지 본인이 롱언니잡기 프로젝트 ppt까지 만들려고하더라.<br>​<br>여튼, 일단 대략적인 계획은 이랬어<br>녹화장비(노트북등)으로 방을 계속 녹화한다.<br>그리고 자신이 가장 아끼는건 최대한 다 숨기되 롱언니가 관심가질만한 것들 몇개는 책상에 둔다.<br>마지막으로 우리가 방에 자주 들어오지않는다.(이게 굉장히 중요하지)<br>​<br>우리가 방에 자주있으면 또 사고못칠거아냐. 그러니까 우리가 좀 힘들더라도<br>최대한 일찍나갔다가 엄청 늦게 들어오기로했어. 증거잡힐때까지<br>(기숙사 통금이 11시인데 우리 거의 10시 40분에 들어왔어)<br>​<br>지구대가 왔다간 다음날 우리는 바로 행동에 들어갔어 단발언니가 새벽 7시에 일어나서<br>2학년언니랑 나 깨우고 세명이서대충 세수만하고옷입고 일찍나왔어. (롱언니가 언제올지 모르니)<br>아침에 일찍나와서 언니들이랑 공원가서 운동 좀 하고 하니까 좋긴 좋더라.<br>​<br>아침에 뛰고나니까 속에 쌓여있던게 좀 풀리는것 같기도하고(물론 느낌만..)<br>다들 수업이 10시랑 11시에있어서 운동하고 근처 목욕탕가서 같이 목욕도했었어.<br>엄청 쑥스러웠는데 그래도 뭔가 엄청 친근감이 생겨서 더 좋더라. 롱언니사건으로 두 언니들이랑<br>엄청 끈끈한 유대관계가 생긴거같아(물론 안좋은 사건 피해자들로 만났지만)<br>좋은 언니 두명덕분에 롱언니 스트레스를 조금은 해소할 수 있는거같아<br>​<br>그리고 미리 준비해온 가방을 들고 수업시간에 맞춰서 기숙사에 들리지않고 바로 수업들으러갔어<br>중간에 3시쯤 언니들 한번 만나서 롱언니 기숙사 들어왔을까? 이 얘기도하고<br>2학년언니는 롱언니가 혹시 안들어오면 어쩌냐면서 우리 괜한짓 하는걸까봐 속상하다고 했어<br>그렇게 셋이서 아메리카노 한잔씩 원샷하고 저녁 6시에 기숙사 급식소(물론 방에는 들어가지않고)에서<br>만나기로 약속한뒤에 헤어졌어.<br>​<br>저녁 여섯시가 되기 좀 전에 셋이서 만나서 밥먹었어<br>그리고 기숙사내에있는 독서실가서 10시40분까지 공부하다가 통금시간인 11시 조금 전에<br>기숙사방으로 올라갔어. 근데 솔찍히 난 롱언니가 다시는 안올 줄 알았어.<br>​<br>지구대까지 올 정도로 큰 사건이났었는데 어떻게 뻔뻔하게 방에 다시 올 수 있겠냐싶었어.<br>근데 문 열자마자 너무 뻔하게 자기 침대에 누워서 뻥이요?였나 뻥이네?였나<br>하여튼 과자 먹고있더라 온 방안에 과자냄새가 가득하더라<br>​<br>언니들은 방에 들어와서 롱언니 보자마자 서서 쳐다보고있었고 나는 어떻게 해야될지몰라서<br>언니들 뒤에 서있었어. 근데 롱언니 진짜.. 두언니들이 그렇게 쳐다보는데도 아무렇지않게<br>너희는 짖어라 나는 내 할일한텐다. 이런식으로 과자먹으면서 휴대폰으로 영화보는거야<br>근데 이번에도 진짜 민폐처럼 이어폰도 안하고 볼륨 엄청높여서 영화보더라.<br>​<br>하여튼, 언니들도 한참을 째려보더니 서로 눈치보고 일단 잠잘 준비했어<br>근데 2학년언니가 자기전에 습관처럼 하는게 있거든? 2학년언니네 어머니가 언니 몸 생각해서<br>매일 챙겨먹으라고 주신 홍삼절편이있어. 그거 매일밤 하나씩 챙겨먹고 자는데그날도 언니가<br>책상에가서 절편꺼내먹으려니까 롱언니가 누워서 휴대폰하고있더니 흐흐흐…하면서 흐느끼는듯이 웃는거야<br>​<br>나 바로 그 위에 침대인데 너무 소름돋았어. 처음에는 왜 웃는지 몰랐는데 2학년언니가 절편을 3등분? 4등분정도<br>잘라서 먹을때마다 흐흐흐 하면서 못참겠다는듯이 막 웃는거야. 그 웃음소리가 내 등밑에서 기어 올라오는것같아서<br>막 가려울정도로 소름돋았어.<br>​<br>하여튼 2학년언니가 왜 웃어<br>(원래는 더 심한말이었는데 내가 순화시켰어..)<br>라면서 롱언니 째려보고 언니 침대로갔어 근데 롱언니도 안진다는듯이<br>머리에 든게없으니까 입이 썩었다면서 혼자 중얼거리는거야. 진짜 혼잣말인데 방이 조용해서<br>엄청 잘들리더라. 우리 방에 진짜 스파크가 보일정도로 그 폭풍전야 상태가 장난아니었어.<br>​<br>그렇게 어떻게 밤을 지내고(나 못잤었지만..)<br>다음날 우린 계획점검에 나섰어. 롱언니가 그 요일에 10시 수업이라는걸 미리 알고있었어.<br>그래서 롱언니 나가면 셋이서 바로 녹화된거 확인하려했지. 근데 단발언니가 그날 아홉시 수업인데<br>여자가 한달에 한번 쓸수있는 그 공결을 쓰더라. 그만큼 언니가 화가났다는 뜻이겠지<br>​<br>아 그리고 각자 책상에 놔둔물건 확인했는데 하나도 손댄 흔적이 없더라<br>여기서부터 일차멘붕. 롱언니도 결국 이상한짓 하는거 포기했나싶어서<br>괜히 증거도 못잡고 이렇게 끝나나싶었어. 그래도 일단 녹화한건 확인해봤어<br>일단 내 노트북부터..확인해봤는데<br>다행히 잘 찍혀는있더라. 캠프로그램이 10시간씩 두번 나뉘어서 저장되어있었어<br>​<br>동영상을 빠른속도로 넘기고 넘겨서 롱언니 들어오는거 보자마자 옆에서 2학년 언니가 소리지르더라<br>저년 들어왔다면서. 그래서 뭐하는지 대충봤는데 들어오자마자 우리 없는지 확인하듯이 방보고 화장실<br>문열어서 없는거 확인하더라.<br>​<br>그러고는 침대에 누워서 맨날 그렇듯이 과자좀 먹으면서 휴대폰 삼매경이었어<br>동영상 빨리돌려서 보는데 2시간내내 그러고만 있길래 아 뭐야 저러고 아무것도 안하나 싶었어.<br>옆에서 단발언니가 쟤는 왜 하루종일 소처럼 누워만있어. 라면서 한소리 하고 얼마지나지않아서<br>계속 누워있던 롱언니가 침대에서 일어나더라.<br>​<br>방에 걸려있던 시계한번 보더니 갑자기 성큼성큼<br>내 노트북앞으로 걸어오는거야 참고로 내 노트북은 2학년언니 책상에 놔뒀었거든<br>여튼 롱언니 얼굴이 갑자기 클로즈업되서 심장나가떨어지는 줄 알았어.. 지금 다시 생각해도 징그럽다<br>​<br>근데 뭐하는가 보니까 갑자기 2학년 언니 홍삼절편통을 집어들고 병을 이리저리 보는거야<br>그러더니 진짜 자연스럽게 절편통 열고 한개 집어먹더라. 여기서 우리 2차멘붕.<br>근데 진짜.. 나는 글적는건데도 아직 속이 미식거린다. 롱언니가 절편하나 먹고나서 갑자기 코를파는거야<br>​<br>이해돼? 한손에는 열려있는 절편통들고 한손을 코딱지파더라(게다가 내 노트북바로앞에서 하고있어서 완전 잘보였어)<br>그러더니 코딱지…판 손가락 확인하더니, 아마 코딱지가 있었겠지 노트북화질이 안좋아서 잘 보이진않지만.<br>여튼 코딱지 확인하더니 진짜 너무 자연스럽게, 숨쉬는것만큼 자연스럽게 코딱지판 손을 전편통에 넣고 휘젓는거야<br>우리 그자리에서 소리지르고 2학년언니 바로 화장실로 뛰어가서 토하고 난리났어<br>​<br>2학년언니 안그래도 비위 진짜 약한데 화장실에서 헛구역질하고 울고 난리더라..<br>결국 그 다음 영상은 단발언니랑 나랑 계속 봤는데 절편에 코딱지 넣더니 뚜껑닫고 제자리에 놔두는것 같더라<br>그러고는 여전히 계속 코파면서 방 몇바퀴 돌더니 2학년언니 베개랑 이불에 그냥 코판손을 쓱쓱 닦고 혼자 웃었어<br>그전에 과자먹은 손 내 이불에 닦던게 오버랩되더라…<br>​<br>그러고혼자 열심히 방을 돌아다니더니 이번에는 내 옷장으로 가더라.<br>내 옷장에서 내 옷몇벌 꺼내더니 우리방에있는 작은 휴지통에 담갔다가 빼더라. 아<br>다시 생각해도 화가나서 미칠것같다. 나 그옷들 다 버렸어 소름돋고 싸이코패스같아서 무섭더라.<br>하여튼 담갔다 빼더니 몇번 탈탈털어주고 다시 원래대로 걸더라…<br>​<br>여기서 나 소리지르고 노트북부실뻔한거 단발언니가 말려줘서 다행이었어…<br>근데 내옷을 끝으로 그냥 자기침대에 다시 누워서 30분정도 아무것도 안하는거야<br>뭐야 자나?했는데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옷벗더라. 진짜 보는데 눈이 너무 괴롭더라<br>​<br>속옷까지 다벗고(방문을 잠구더라) 방을 세바퀴돌더니 단발언니 베개를 집어들고 겨드랑이에 부비는거야<br>그러고는 맨몸으로 내침대에도 누워서 더러운 몸을 미친듯이 비비고 단발언니 화장품들 집어서 겨드랑이에 또비비고<br>제일 사이안좋던 2학년언니 악세사리들은 자기 머리카락속에 넣어서 비비더니 다시 제자리에 놔두더라.<br>​<br>난 태어나서 이런 미 처음봤어. 처음부터 알았지만 진짜 미친x 이더라<br>미친짓하더니 다시 옷입고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옷입고 다시 눕더라<br>그렇게 얼마있다가 우리 들어오고 하는게 녹화돼있었어.<br>​<br>우리셋다 너무 멘붕이라 서로 아무말도없이 거의 30분을 앉아있었어<br>그러고나서 언니들이랑 내가 바로 롱언니가 비볐던 옷이랑 물건들 바로 버리러갔다.<br>우리 그날 결국 아무도 수업들어가지않고 셋이서 그냥 앉아서 허탈하게 욕만했다.<br>진짜 나는 그날 언니들에게 태어나서 처음듣는 욕을 들어봤고 나도 미친듯이 욕했어<br>​<br>일단 녹화해놓은게 있으니까 이제 발뺌못하도록 해놨고 우리는 롱언니를 확실히 보내버리자고 다짐했어<br>근데 이 사건에서 제일 중요한건 이제나와…<br>내가 이사건때문에 아직까지 악몽꾸고 정신이 아픈이유가.<br>다들 기억하지? 내 노트북말고 단발언니 작은 랩북?으로 녹화했었잖아.<br>​<br>혹시 몰라서(사각지대)그것도 확인해보려고 셋이 앉아서 봤는데.<br>처음에는 어차피 노트북에 다 녹음되있는거 비슷하겠지 싶어서 대충대충봤는데<br>휙휙 넘기는 순간 갑자기 화면서 롱언니 얼굴이 엄청크게 나오는거야<br>​<br>그자리에서 나 소리지르고 너무 충격받아서 딸꾹질까지 나더라<br>근데 롱언니가 랩북을 유심히쳐다보더니 갑자기 손가락으로 녹화되는 부분을 가렸다가<br>갑자기 영상이 끝나더라. 비밀번호가 걸려있어서 영상지우지는 못하고 그냥 강제종료한듯해.<br>강제종료하고나서 바로 코딱지파서 절편에 손가락 넣기 시작했나봐<br>​<br>단발언니 랩북이 녹화중이면 빨간불이 떠있는데 우리는 설마 알까싶어서 걍해놨었어<br>근데…눈치챘었나봐 너무 소름돋아서 미치겠더라<br>그 눈빛하고 몸동작이 아직도 기억나. 진짜 뱀본것처럼 징그럽고 소름돋아.<br>그럼 우리가 들어왔을때부터 이미 우리가 녹화하려던거 눈치채고있었단거잖아..<br>​<br>근데 바보같이 노트북이 하나 더 녹화되고있는건 모르고 그 난리를 쳤으니 …<br>결국 맨날 뻔뻔하게 말하던 증거가 잡혀버린거지<br>우리 일단 롱언니오면 영상보여주고 발뺌못하게하려했는데<br>오늘까지 롱언니가 기숙사에 안와. 이 언니 연락도 아예안되고 사감선생님말 들어보니까<br>아예 수업도 안나오나봐. 어떻게된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이언니 기숙사오면 바로 증거보여주고<br>빼도박도못하게 만들어서 인실시킬게<br>​<br>언니들도 많이 충격받고 나도 지금 정신적으로 괴롭다.<br>세상에 별 미들 많지만 진짜…<br>다음글은 이언니 만나서 확실히뭉게버리고 올릴게</p> <div class="google-auto-placed ap_container" style="margin:0px;padding:0px;color:#444444;font-family:Verdana, Arial;font-size:14px;text-align:center;width:940px;height:auto;clear:none;"></div> <p style="margin:0px;padding:0px;overflow:hidden;clear:both;color:#444444;font-family:Verdana, Arial;font-size:14px;line-height:21px;"><br>그후 일주일 후...<br>​<br>다들 잘지냈어?<br>거의 일주일만에 글적으러왔어.<br>그때 영상녹화된거 보관하고서 일주일이 지난 오늘까지.<br>진짜 뭐가 짠하고 나타났다가 사라진<br>​것처럼 너무 정신없다.<br>​<br>그날 영상을 녹화했고 롱언니를 기다렸었어.<br>그런데 이상하게 그날 결국 기숙사에 오지않았고,<br>그날 후로 롱언니 삼일이나 아무런 연락도안돼고 심지어 기숙사는 물론 학교까지 안나왔었어.<br>​<br>왜 하필 영상녹화된날 없어진건지는 아직도 의문이야, 눈치챈건가? 싶기도하고 아니면 그냥 우연인가 싶기도해.<br>여튼, 단발언니랑 나 2학년언니 이렇게 세명이 첫날에 엄청 난리였었어<br>롱언니오면 진짜 제대로 인실하겠다. 그런 미친인간이 다있다면서 우린 경악스러워했지.<br>​<br>특히 최대피해자였던 2학년언니가 그날 하루종일 토하고 비싼 홍삼절편을 변기에다가 다 버리고 물내리더라<br>그리고 롱언니가 머리에 비볐던 악세사리들도 그냥 버리겠다며 쓰레기통에 던졌어.<br>​<br>나랑 단발언니는 우리 이불부터 학교세탁소에 맡기고<br>(아저씨한테 너무 심하게 더러운게 묻었다고 말하면서 제발 깨끗하게 빨아달라고 부탁했어)<br>화장품들은 버릴 수 없어서 결국 클리너로 여러번 닦고 닦고 무한정 닦았어.<br>​근데 그래도 아직 찝찝하긴 해<br>​<br>그리고 롱언니 실종 이틀째에도 롱언니가 안오니까 저녁쯤에 단발언니가 우리한테 건의하더라<br>롱언니 책상서랍을 뒤져보제, 사실 뒤져보고싶긴했는데 뭐라해야하지<br>그때 그 영상보고나니까 역겨워서 그 언니 물건은 하나도 만지고싶지않았어<br>근데 단발언니는 계속 롱언니 사물함이 의심스럽데.<br>​<br>사실 이제까지 우리방에서 물건이 너무 없어져서 이상하긴했어<br>오죽했으면 우리방에 작은 블랙홀이 있을거라고 말했을정도였어<br>분명방에서 잃어버린건데 그 작은방을 전부 들고 뒤져도 없다는게 이상하잖아<br>​<br>그래서 단발언니가 금단의 영역같은 롱언니 사물함을 뒤져보자고 했던것같아.<br>그래서 우리 셋다 다같이 뒤지기로하고 단발언니가 티슈로 손잡이잡고 서랍열었어<br>근데 거기 진짜 신세계더라 없는게 없어.<br>​<br>손톱깍이, 볼펜, 화장지, 다먹은 캔, 쓰레기, 책, 머리끈 등등<br>하여튼 뭔가 많더라 그리고내가 잃어버렸던 립스틱하나 거기서 찾았어<br>첫날 그언니가 던져서 없어진줄 알았던게 그안에 굴러다니고있더라. 그거보고 할말이없었어<br>​<br>언니들도 사물함 보더니 본인물건 몇개 찾았다고 잠깐 좋아하다가 도저히 못가져가겠다면서 그냥 문 닫더라<br>나도 립스틱그냥 계속 잃어버린셈 치기로했어, 거기다가도 뭔짓했을지 모른다는 생각부터 나더라.<br>​<br>그리고 다음날 삼일째에 일이 터졌어<br>지금 다시 생각하기도 싫어..사실 글적으려니까 손떨린다…<br>여튼….그날 오후 8-9시쯤이었을거야<br>우리 세명다 방안에서 각자할일 하면서 여느때처럼 지내고있었어<br>이제는 그냥 롱언니는 안오겠구나 하면서 여유롭게 지내고있었어.<br>우리끼리 롱언니 본인이 저지른일 들킨거알고 내뺀거아니냐고 그런얘기하고 그랬어<br>​<br>여튼 그날 저녁에 각자 할일하는데 갑자기 삐비빅- 하고 문열리는 소리나더라<br>방안에는 우리 세명 다있는데, 하고 생각나더니 바로 누가 들어오는지 알겠더라고<br>머리보다 몸에서 더빨리 반응하는게 뭔지 깨달았어. 온몸이 먼저 소름돋아있더라.<br>​<br>그때 당시 상황이 어땠냐면 단발언니가 왼쪽 2층침대위에 앉아서 휴대폰으로 티비보고있었고<br>오른쪽 2층침대에서 나랑 단발언니가 같이 휴대폰게임을 하고있었어<br>그러니까 바로 위에서 문쪽을보니까 롱언니가 진짜 잘보이더라 그만큼 소름도 2배로돋았고<br>근데 롱언니가 문열더니 문앞에서서 들어오지도않고 우리 쳐다보는거야<br>​<br>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 눈빛 진짜, 꼭 이렇게 말하는거같았어<br>너희들 꼭 죽여버릴거야, 진짜 이런눈빛으로 거의 1분넘게 쳐다만보더라<br>결국 내 옆에앉아있던 2학년언니가<br>아미이라고 말하더라<br>(2학년언니는 아직도 홍삼절편사건 후유증이 큰가봐)<br>​<br>근데 아..진짜 2학년언니가 그 말하자마자 롱언니가 진짜 미처럼 우리있는 이층침대로 올라오려는거야<br>그때 내가 너무 무서워서 나도모르게 이상한 괴음같은 비명질렀던거같아…<br>여튼 롱언니가 미친듯이 올라오자마자 2학년언니 머리채잡고 진짜 헤드뱅잉하듯이 쥐어뜯더라<br>​<br>근데 롱언니가 덩치가좋고 2학년언니가 왜소해서인지 일방적으로 미친듯이 맞는거야<br>그냥 여자들끼리 서로 짜증난다고 싸움하듯이 때리는게아니라 진짜 2학년언니를 죽일거라는 의지를 담아서 때리더라<br>그거보고 놀라서 말린다고 나도 휘말리고 반대편 침대에있던 단발언니도 뛰어와서 말리고…<br>​<br>진짜 난장판인데 그와중에 몸싸움이 격해서 2학년언니랑 롱언니가 서로 머리채 움켜잡고 2층아래로 떨어졌어<br>정확히는 못봤는데 나중에 2학년언니말 들어보니까 롱언니가 제일먼저 떨어지고 2학년언니가 그 위로 떨어졌었대<br>그래서 다행히 2학년언니는 많이 안다쳤었나봐. 그리고 우리 기숙사 바닥이 딱딱한 돌이 아니라 말랑한 장판<br>(일반집보다 약간더 폭신한 장판)이 깔려있어서 둘이 떨어질때도 퍽이 아니라 쿠웅-하고 이런소리나더라<br>​<br>그러고 바닥에서 둘이 난투극벌어지고 나랑 단발언니도 말린다고 뛰어내려가서 다시 휘말리고<br>그때 나 광대쪽에 주먹으로 맞았는데 아직도 너무아프다. 광대가 욱씬거려 글쓰는데도 아프다<br>여튼 한참을 서로 뜯다가 힘빠져서 결국 씩씩거리는 상태로 롱언니랑 2학년언니가 서로 머리채잡고있었고<br>나랑 단발언니는 둘이 머리채잡고있는거 떼어내려고 안간힘이고….<br>​<br>근데 어이없는건.<br>그러는중에 롱언니가 한다는말이<br>‘이년들아 왜 착한나를 못괴롭혀안달이야’<br>라고하는거야.<br>​<br>지금 피해자가누구고 가해자가누군지부터가 왜 바뀐건지모르겠더라.<br>그러더니 뭐랬더라 횡설수설 말하길래 정확한건 기억안나는데 막 이런식으로<br>자기는 굉장히 착하게 법도잘지키고 봉사도하고 열심히 살아왔는데 왜 우리같은 사탄년들이 자신을<br>이렇게 힘들게하냐고, 그리고 뜬금없이 한다는 소리가. 우리를 다 불태워죽여버릴거래<br>​<br>바퀴벌레가 불에타면 무슨소리가 나는지 아냐면서; 이런소리하더라<br>이얘기듣는데 진짜 너무 무서워서 나 울었어…<br>그리고 얼마뒤에 소란때문에 사감선생님 올라왔고 싸움은 조금 정리됐어<br>근데 너무 어이가없더라<br>​<br>사감선생님 오시자마자 롱언니가 진짜 서럽게울면서 자기가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데<br>우리는 쪽수가 3명이라 자기는 미친듯이 맞고 어쩔수없이 방어로 몇대때렸대<br>​<br>아무도 묻지도않았는데 혼자서 막 말하기시작하는거야 마치 사감선생님을 자기편으로 만들겠다는듯한 태도였고<br>근데 솔찍히 그때 맞은건 우리가 엄청맞아서 꼴이 말이 아니었어 특히 2학년언니는 눈옆에 찢어져서 피나고<br>그때 앞이빨에 금이가서(지금은 치과에서 치료받고있어)진짜 엄청 난리였어.<br>​<br>근데 롱언니는 머리채쥐어뜯긴거 말고는 거의 다 멀쩡했어<br>진짜 일방적으로 맞은건 2학년언니인데 그 미이 온갖 생쇼를하면서 사감선생님한테 살려달라고하더라<br>쟤네(우리세명)너무 무섭다면서 제발 살려달라서 손으로 비는 시늉까지하더라 진짜.. 연기가 대박이더라…<br>일단 사감선생님이 우리 네명 다 아래로불러서 내려갔어.<br>​<br>근데 내려가는중에 롱언니가 갑자기 미친듯이 복도끝으로 뛰더니<br>경찰이죠!?경찰맞죠??도와주세요 미친애들한테 맞았어요!!!라면서 이 난리더라<br>그거 본 사감선생님이 달려가서 전화기 뺏으려니까 갑자기<br>이 대학교 미쳤다면서. 여기 관리자까지 합세해서 자기를 죽이려한다고.<br>이거 방송국에서 촬영해서 진실을 밝혀달라고 별 미친 염병을하더라<br>일단 사감선생님이 롱언니 전화기 뺏어서 경찰전화를 대신받았어<br>​<br>학생끼리 싸웠는데 그렇게 큰 문제아니라고, 근데 뭐 경찰은 일단 신고를 받으면 출동을 해서 확인을해야한대<br>그래서 경찰이 곧온다고하고..뭐..407호 때문에 이번학기 기숙사가 엄청 창피해지더라…<br>기숙사 옆쪽 별관에 사감이랑 롱언니 나 단발언니 2학년언니 이렇게 모여서 상황을 정리했어<br>​<br>우린 당연히 억울하니까 롱언니가 갑자기 다짜고짜 들어와서 폭행을했다 주장했고<br>롱언니는 무슨소리냐 너희가 셋이고 난 하나인데, 너희가 오랫만에 방으로 들어간 나를 셋이서 작정하고<br>죽이려했지않았느냐 이러는거야. 그러더니 갑자기 자기 위에옷을 들어서 배를 보여주더니<br>아까 너희가 뾰족한걸로 날 찌르려해서 이렇게 되지않았냐고 하더라 ㅋㅋㅋ<br>​<br>근데 그런적 없으니까 당연히 그런상처없겠지? 근데 본인이 상처보여준다면서 자기배를 막 꼬집는거야.<br>진짜 미처럼 자기배를 쥐어뜯더니 결국 배가 시뻘겋게 일어나니까 보라면서. 니네가 한짓보라면서 하더라<br>단발언니 얼마나 기가막힌지 그 차분하던언니가 미친듯이 역정을내더라<br>​<br>근데 그러니까 그걸 기회로삼으려고 롱언니가 눈에 딱 보이게 무서운척? 억지로 벌벌떠는척? 하는거야<br>나도 미친듯이 소리지르면서 연기하지말라고 막 괴성질렀었는데 그 언니 피해자코스프레작정했더라<br>결국 그러다가 이번에는 지구대가 아니라 진짜 경찰서에있는 젊은 경찰관 두명이와서<br>다같이 서에 가야한대,<br>​<br>죄가 없어도 일단가서 조서써야한다는거야. 너무 억울해서 혀라도 물고싶은데<br>일단 할건해야한다니까…<br>그날 경찰차 처음탔거든? 경찰차 두대로 나눠서 타고갔었어<br>​<br>롱언니는 한대 혼자타고 먼저가고 나랑 언니들이 같은차를 탔는데<br>운전하던 경찰아저씨가 백미러로 우리보더니 갑자기 학생! 코피난다 코피 이러는거야<br>단발언니 이제서야 갑자기 쌍코피터져서(단발언니도싸울때 미간사이 코뼈맞았었대)손으로 막아도 소용없고<br>옷이 피투성이가 되서 결국 옷다버리고 경찰서에 도착해서 조서쓰기전에 씻고 거기 경찰관들이 야간근무할때 편하게입는<br>활동복인가 그거 빌려입고있었어<br>​<br>근데 내가 왜 죄진것도 없는데 경찰서까지와서 이러고있나싶더라<br>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우리 꼴을보면 단발언니는 온몸에 피떡칠이되있지 나는 한쪽 광대가 팅팅부었지<br>2학년언니는 뭐…진짜 심각한 상태지, 근데 2학년언니가 너무아프다고 병원부터가면 안돼냐고했는데<br>경찰들이 조금만 참아라면서 경위조사만하고 경찰차로 응급실에 빨리 데려다주겠대<br>롱언니는 우리랑 아예 다른 방에서 진술서쓰더라.<br>​<br>우리도 전부 사실대로 다 말해줬어 거짓말할 이유도없잖아 우리가 피해자인데<br>그러고 2학년언니가 너무 아프대서 결국 경찰차타고 병원에 먼저갔어 그리고 단발언니랑 나랑<br>거의 두시간동안 경찰서에서 심문같은거 받고 겨우 나올 수 있었어<br>​<br>경찰아저씨들이 우리 병원까지 태워다주고 병원에와서 직접 진단서? 끊어달라고 말해주고 숙소까지 태워다주시더라<br>여차저차해서 나랑 단발언니는 전치 2주받고<br>2학년언니는 무려 전치 5주나 나왔더라…(앞이빨…)<br>​<br>경찰에서 잘 조율해줬나 롱언니는 숙소에 안들어오기로하고 일단 통학하기로했대<br>뭐 우리같은 미들하고 같이있다가는 자기가 어떻게 죽을지 모른대. 진짜 개야<br>롱언니는 들리는 얘기(경찰아저씨가 해주더라)로 상해진단서 안나올정도로 멀쩡해서 병원측이 안해주려했는데<br>온갖핑계(뜯긴두피가 너무아프다. 뼈에 금이갈게 틀림없다. 눈이 잘안보인다)를 대면서 상해를 받으려고했대<br>​<br>그래서 병원측이 시력검사랑 엑스레이랑 종합검진을 해봤는데 다 정상나와서 이상없다는대도 자기는<br>아파서 죽을거같다고 온몸을 누가 난도질하듯이 아프다고 땡감써서 결국 전치 1주받아냈대<br>이게 어제까지 이야기야<br>​<br>내일모레 네명이 모두 경찰서에 가야된대<br>기숙사 우리방에 조사하시는 분 두분오셔서 증거찾으시고(롱언니랑 우리측이 서로 의견이달라서)<br>우리한테도 혹시 증거될만한게 더 나오면 바로 경찰서에 가져오라고 하더라<br>​<br>그리고 오늘 진짜 좋은 소식들렸어<br>롱언니가 그날 기숙사왔을때 처음에 우리 문열고 쳐다보고있었잖아<br>그리고 바로 덤빌때 문을 안닫고 활짝 연채로 그냥 뛰어들어왔었거든?<br>​<br>근데 다행히도 우리 기숙사에 복도를 찍는 씨씨티비가 있는데 자세히 보이지는 않아도<br>누가먼저 폭행을 했는지 정도는 대충 알수있을정도의 영상이 있다는거야<br>그거 듣고 단발언니 하루종일 울더라, 사실 우리 누명쓸까봐 너무 겁났다고..<br>언니도 이제까지 무서웠는데 우리때문에 계속 괜찮다고 했었나봐.<br>​<br>내일모레 경찰서가서 대질심문해야한대<br>서로 양측의견이 달라서 꼭 해야한다는거야<br>나지금도 너무 무서워<br>​<br>내가 왜이런일을 당해야하는지 모르겠지만<br>진짜 그년 반드시 처벌받게 할거야<br>우리셋다 금전적보장? 필요없어, 서로 의견 다 맞췄어<br>​<br>돈을 아무리 많이 줘도 그년 깜빵에 집어넣을거야 걔가 사회에 나와있으면 분명 우리같은 피해자생길거야<br>그럼 나 글 여기까지쓰고 내일모레가 지나고<br>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정리되면 글쓰러올게<br>​<br>+ 아 그리고 우리가 그때 녹화한 영상 경찰관에게 말했었어<br>롱언니가 우리물건에 이상한짓하고 했던 영상이 찍혀있다고.<br>근데 경찰관이 그건 상대방이 자신이 찍히는지 몰랐던 영상이기 때문에 증거로는 사용할 수 없대<br>하지만 일단 복도 cctv영상이 증거로있기 때문에 (복도씨씨티비는 명확한 목적(학생들의 안전보호))이 있어서<br>증거가된다는거야. 그럼 다음에봐<br>–<br>이번에도 오랫만에 온것같네.<br>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사건은 모두 다 끝났어.<br>더이상 롱언니랑 안엮겨도 돼<br>​<br>사건 진행되는 동안 롱언니 이사람 정체에 대해서 알고 멘붕왔고<br>진짜 육체적으로도 너무 힘들었다.<br>이 언니때문에 학교생활에 피해가 간건 말도 못하고 무엇보다 정신적인 충격이 커서 문제였어<br>​<br>저번 글에서는 내일모레 경찰서갔다온다하고 끝냈었잖아 이제 그 이야기 적을게<br>경찰서에 가야하는 당일에 단발언니랑 2학년언니 만나서 같이갔어<br>그래도 우리는 우울하게 안가고 당당하게 들어갔어 왜냐면 우리는 피해자니까,<br>근데 막상 경찰서안에 들어가니까 쫌 쫄게되더라..ㅎ<br>​<br>일단 우리는 제 시간보다 20분 먼저 도착해서 대질심문 기다리고있었어. 혹시 모르는 사람들있을까봐…<br>대질심문은 증언이 엇갈릴때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경찰지도아래 질문받고 답하는거래<br>일단 우리는 일찍와서 경찰분들이 주신 커피한잔마시고 기다렸어<br>​<br>근데 경찰서 대질심문하기로한 시간이 11시였는데 11시 20분이되도 롱언니가 안오는거야<br>경찰분이 이 언니한테 전화해도 아예 받지도않더라, 경찰아저씨들도 열받고 우리도 화나서 분위기 완전 심각한데<br>경찰아저씨가 끈질기게 전화하니까 그제서야 받는거야.<br>​<br>경찰분이 왜 안오냐고 지금 대질심문 상대방 기다린다고 뭐라하셨어<br>근데 갑자기 전화받던 경찰분이 어이없게 웃으시더니 전화를 끊는거야<br>그 전화받은 경찰분이 갑자기 우리를 보고는 하는 말이<br>이분 지금 뷔페에있다고 1시간뒤에 올거래, 그러고 자기 할말만하고 끊었대ㅋㅋㅋ<br>봐 아니 우리 시간은 똥이고 이렇다는건가?<br>​<br>경찰분도 너무 어이없어서 롱언니한테 다시 전화해서 대질심문 시간 바꿔야한다고했어<br>그쪽이 약속시간을 이렇게 안지키면 지금 기다리는분들은 뭐가되냐고하면서 화내시더라..<br>그러고 전화를 끊으시더니 경찰분이<br>이분 밥 그만먹고 온답니다.<br>이랬대. 진짜 개념이라는걸 못갖췄다는게 무슨소리인지 확실하게 이해했어<br>​<br>그리고 아까 전화로 자기 차운전해서 갈거라 오분이면 간다고 전해달랬대,<br>그래서 우리는 오분? 기다리자<br>어차피 다음에 또 여기오는게 더 귀찮다.<br>그리고 롱언니 이 사람보려고 두번이나 오는건 더 싫다. 이래서 기다렸어<br>​<br>근데 오분? 장난하는건가. 십분. 이십분. 삼십분 이때까지 안오더라.<br>오분이 한참지나고 십분쯤됐을때 경찰분이 롱언니한테 전화했어 오분이면 온다더니 왜 십분이되도 안오냐고<br>그러더니 롱언니가 경찰서 근처래 주차하는 중이래.<br>​<br>그래서 우리도 짜증은 나지만 바로 문앞이니까 일분안에 오겠네싶었어<br>근데 아..진짜 인내심에 한계가 오더라 그렇게 오분이 또 지나도 안오는거야<br>그래서 경찰아저씨가 또 전화했어 근데 롱언니가 주차를하려다가 실패해서 경찰서 인근을 한바퀴돌고 다시 주차시도중이래.<br>??? 나는 아직도 이말 이해못하겠어 아니 주차 잘못하겠어도 그냥 그 자리에서 계속 시도하면 되는거아냐?<br>뭘 경찰서 주변을 한바퀴돌고 다시 하고있다는거야??<br>​<br>그리고 그렇게 또 한참을 오지않는 롱언니를 기다리다가<br>경찰아저씨도 인내심의 끝을 맛보셨는지<br>다시한번 전화하셨어 경찰아저씨가 지금 경찰이랑 장난하는거냐고 이게 무슨 동네 친구들끼리 하는 약속인줄 아시냐고 화내셨어<br>계속 이런식으로하면 공무집행방해로 들어갈수도있다고 하셨어<br>​<br>근데 얼마있다가 갑자기 경찰아저씨가 이 아주머니가!!!지금 진짜 뭐하는겁니까!!!<br>오분내로 안오시면 대질심문 취소하도록하겠습니다!! 라면서 역정을 내시는거야 우리가 이 언니어디쯤이냐고 물으니까<br>사실 아직 뷔페였대…이 여자 미친거맞지?<br>​<br>무슨 진짜 동네친구들이랑 약속하고 늦는데 거짓말하는것도 아니고…<br>경찰아저씨가 공무집행얘기 꺼내서 좀 쫄았나봐 그제서야 뷔페라고 실토하고….<br>여튼 그렇게 몇분쯤뒤에 롱언니가 느긋한 모습으로 경찰서안에 들어오더라<br>​<br>근데 들어오는 꼬라지도 보기싫더라 그냥 보는것 자체가 스트레스라 난 그냥 그언니쪽은 아예 쳐다도안봤어<br>그 언니 목소리도 듣는것만으로도 이렇게 스트레스가 될 줄 몰랐어<br>일단은 왔으니까 대질심문하려고 서로 마주보고앉았어<br>​<br>얼마나 많이 먹고왔는가 진짜 거짓말하나 안보태고 배가 빵빵하게 올라와있더라.<br>사람을 다짜고짜 이렇게 패놓고 그것도 모자라 자기가 때깔좋게 맛있는 음식먹고 있는동안 우릴 기다리게했잖아<br>근데 진짜 재수없던건 대질심문하기도 전에 소화안된다고 징징대면서 경찰한테 까스활명수없냐더라?<br>경찰도 어이없어서 여기 편의점아니라니까 그럼 사와달래; 진짜…할말없더라<br>​<br>결국 경찰분이 한마디하셨고 롱언니도 좀 숙이고 대질심문 할준비하더라<br>처음에 누가먼저 폭행했느냐에 대한 질문이었거든?<br>그래서 우린 너무나 당연히 롱언니가 먼저 다짜고짜 들어와서 우리를 미친듯이 때렸다.<br>​<br>나랑 단발언니는 말리기만하고 폭행은 한적없어 2학년언니는 미친듯이 맞아서 방어하느라<br>머리채잡은것밖에 없다고. 근데 갑자기 맞은편에 앉아있던 그년이 어이없다면서 웃는거야<br>그러고는 뜬금없이 한다는 소리가.<br>지금 숫자많으니까 너희가 이길거같지? 라고하더니 옆에있던 경찰분 팔잡고<br>아직 정의는 살아있죠? 그죠? 이러는거야 진짜 그상태로 얼굴한대 날리고싶을정도로 재수없더라..<br>​<br>근데 여기서 중요한건 그때도 말했듯이 복도 cctv가있어서 누가먼저 때렸는지 벌써 조사됐거든?<br>경찰분이 그자리에서 cctv장면을 다 보여줬어<br>화면에 롱언니가 갑자기 들어와서 미친듯이 달려들어가고 2학년언니를 먼저때리는게 흐릿하지만 확실하게 보이더라<br>우리는 빼박증거를 가지고있으니 롱언니도 아무말 못하겠지? 했는데<br>​<br>이거 나아닌데? 또 그 난리더라. 그 짜증나는 나아닌데?<br>…2학년언니 그 소리듣고 바로 소리지르고경찰이 진정시켰어.<br>근데 롱언니가 갑자기 cctv를 자기가 처음문열때부분으로 돌리는거야 그러고는 문에서 딱 달려들어가는<br>그장면에서 멈추더니. 경찰아저씨 이거 제가 아니라 저 사람이네요 보세요 머리모양<br>ㅋㅋㅋ나 여기서 좀 웃을수밖에없었어<br>​<br>씨씨티비상에서 그날 롱언니가 머리를 묶고있었거든? 근데 오늘은 풀고왔고 대신 2학년언니가 오늘 머리를 묶고있었어<br>근데 진짜ㅋㅋㅋ그거보면서 머리모양이 2학년언니랑 같다면서 우기는거야ㅋㅋㅋㅋㅋㅋ<br>우길걸 우겨야지 덩치부터가..그것부터가 벌써에러인데 진짜 누가봐도 그냥 누군지 보이는데 그 말을하니까<br>골때리는거야. 경찰아저씨도 결국 롱언니한테 인정할건 인정하라고 훈계하시는거야<br>​<br>근데ㅋㅋㅋㅋㅋ<br>그언니가 경찰아저씨한테<br>씨씨티비에찍힌 자기를 손으로 가르키더니 이게 저랑 같아요? 이난리더라<br>그럼 그덩치가 2학년언니랑 같다는건 말이되나싶더라.<br>경찰아저씨께서 다시한번 훈계하니까 이언니도 좀 수그리고 진짜 찡찡대는 소리로 어쩔수 없다는듯이<br>뭐..나라고 치지…뭐…이러면서 삐지는소리? 내는거야 아..진짜 경찰서까지와서 이 사람이랑 이러고있다고 생각하니까<br>너무 혈압올라서 죽겠더라. 약먹고 올걸 하고 후회했어<br>​<br>그러고 어쩔수없이 본인이 먼저때렸다고 인정을했는데 경찰분한테 계속<br>자기가 피해자라고, 물론 먼저때리긴했는데 완전 솜방망이처럼 살살 때렸고 자기가 더 많이 맞았다이러는거야<br>근데 듣고있던 경찰이 참다참다 못해서 그 언니한테 솜방망이로 때려서 전치 5주를 나오게 만들었냐고ㅋㅋㅋㅋ<br>진짜 꼬시더라ㅋㅋㅋ<br>​<br>그리고 이것저것 대질심문하고 마지막은 소송얘기나왔어 일방적으로 맞은 2학년언니가 전치 5주나 나와서<br>롱언니가 합의금을 어마무시하게 줘야할거래. 아니면 콩밥을 먹어야한다더라<br>그제서야 롱언니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는지 우리한테 자기가 생각해보니 미안한거같다고 합의해달래<br>​<br>근데 어차피우리는 이 언니 돈도 다 필요없고 걍 깜빵에 넣을 생각이라서 경찰분한테 그냥 이분 콩밥먹여달라고했어<br>근데 롱언니가 갑자기 태도 싹 바꿔서 2학년 언니앞에가서 무릎꿇더라 자기가 진짜 미안하다고<br>막 두손 싹싹빌면서 나 한번만 용서해달라면서 자기 한번만 살려달래 진짜 사람이 이렇게 비굴할수가 있나싶었어<br>​<br>2학년언니가 그냥 콩밥먹고 오라고하니까 언니다리 붙들고 소리소리지르더라 결국 거기있던 경찰분들이 언니랑 롱언니 떼어놔줬어<br>근데 여전히 그 소리지르고 땡감지르는건 여전하더라<br>경찰이 갑자기 우리한테 합의금은 하게된다면 얼마정도 예상하냐는거야<br>우리는 그런거 안할거라 생각도 안한데<br>그리고 롱언니한테 그쪽은 얼마 생각하냐더라? 나는 적어도 200은 나올줄알았어<br>이 치료비용(그것도 앞니)부터가 쩔었으니까 근데 롱언니가 하는말은<br>2만원<br>​<br>왜 2만원이냐고했더니 자기 전재산이래<br>그거가지고는 택도안된다는 얘기듣더니 그걸로 합의봐달라고 징징댔어<br>경찰분이 돈없으면 콩밥드시면 된다니까 그건 또 싫다고 징징대기 시작하더라<br>근데 법이 자기가 떼쓴다고 안해주는게 아니잖아?<br>​<br>우리는 그냥 콩밥먹여주세요 하고 나가려고했어<br>근데 대질심문끝나고 서류에 사인하고 가라고하는데 사인하는곳 옆에 처음보는 이름이 있는거야<br>거기에 나랑 단발언니 2학년언니 그리고 롱언니 이름이 있어야했거든? 근데 우리이름은 다있는데 옆에<br>롱언니이름이 아니라 아예 다른이름이 적혀있더라. 그래서 경찰분한테 이 사람은 누구에요? 하니까<br>​<br>오늘 대질심문같이한 사람이래; 그래서 우리가 네? 아니에요 저사람 김영희(가명)가 아니라 롱언니(가명)이에요<br>라고했어. 근데 경찰분은 김영희가 롱언니 진짜 이름이래(물론 그때 거기에 김영희가 아니라 딴이름이 적혀있었어 )<br>나는 와..이름까지 거짓말한거야? 하면서 어이없어했는데<br>​<br>옆에있던 단발언니가<br>그럼 학생증은 뭐야? 학생증에는 롱언니(가명)으로 되있었는데?<br>그거 듣고나서부터 아, 뭔가 이상하구나싶더라<br>​<br>경찰한테 바로 학생증얘기하고 본명이랑 학생증 이름이랑 다를 수 있냐고하니까<br>학생증도 반드시 본명이어야만 하기때문에 가명을 쓸 수 없대. 그럼 이게 어떻게 된거야<br>우리 전부 멘붕에빠졌는데 경찰분도 뭔가 낌새가 이상한지 롱언니를 불러서 학생증을 보여달라고했어<br>​<br>근데 롱언니가 잠깐 뜸들이다가 지금 없다는거야. 그럼 학적 조회해줄테니까 학번을 불러달라고했어<br>그러니까 또 학번이 기억안난대 경찰분이 학교에 전화하시더니 패션디자인학과 3학년에 김영희라는 학생있는지 조회부탁하더라<br>경찰이라고하니까 얼마뒤에 팩스로 공문하나 보내주는거야. 근데 경찰분이 갑자기<br>김영희씨 여기 학생도 아니네? ( 나.. 여기서 소름..)<br>​<br>그말듣고 소름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돋았어.<br>이 사람이 학생이 아닌데 어떻게 우리랑 같이 기숙사에 살았던거지? 그럼진짜 롱언니란 사람은 왜 기숙사에없고?<br>무슨 공포영화같은 얘기가 나온것같아서 진짜 무섭더라 이거 내얘긴데도 안믿겨<br>어디가서 내가 이런일 당했다고 하면 드라마쓰고앉아있다고 하겠지 나조차도 현실감이 이렇게 없는데….<br>​<br>2학년언니가 롱언니한테 당신 누구야? 라고 말하니까<br>그제서야 우물쭈물하다가 다 실토하더라<br>사실 김영희는 자기 친동생인데 이 학교를 다니고있대<br>진짜 김영희씨는 패션디자인학과가 아니라 컴퓨터학과였어<br>​<br>여튼 동생이 이 학교를 다니려고 기숙사를 신청한상태였고 언니(우리가 이제까지 알고있던 롱언니)가<br>그 와중에 전세금을 날렸대 그것도 도박으로 그래서 갈곳도없어진 상태라 동생한테 장난으로 너희 기숙사에 내가<br>살면안되냐고 물었대 근데 동생이 너무 쿨하게 그럼 언니가 거기서 살래? 이랬다는거야<br>그리고 동생은 마침 잘됐다는듯이 바로 남자친구네 집에서 동거를 해버렸다는거야<br>​<br>자매라 얼굴도 비스무리하고 물론 다른 사람이지만 동생사진을 자기사진이라고 들이밀면 다른 사람들은<br>음..포토샵좀 많이해줬나보네..하고 생각하고 말정도의 생각만 들정도더라.<br>​<br>기숙사도 다른 점검시스템없고 그냥 기숙사카드만 찍으면 들어갈 수 있어서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던거야<br>심지어 대학생인적도 한번도 없었는데 선배노릇하고 수업가는척하고 이제까지 그 난리를 피웠던거야<br>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몰래 숨어살면서 그렇게 뻔뻔하고 당당한거였나모르겠어<br>​<br>심지어 이 언니 실제나이는 25이래 우리는 이제까지 22로 알고있었거든 그냥 삭아보이나보다 했지<br>설마 다른사람이라고는 상상도못하는게 당연하잖아<br>​<br>경찰이 이 언니한테 이 사건까지하면 가중처벌되서 아마 벌이 무거울거라니까<br>계속 잘못했다고 비는거야 2학년언니한테도 내가 정신이 나가서 갑자기 널 때렸다 내가 미이다 이러면서<br>싹싹빌고 막 횡성수설하면서 온갖말을 다하는거야, 우리방에 쳐들어온 그날 사탄이 자기한테 우리를 때리지않으면<br>큰 액운이 찾아온다고했다. 그 방에 악귀가 가득씌어서 우리를 구하려고 액땜해준거다 이런 을하더라.<br>​그래서 그때 우리 때릴때 사탄같은 년들이라고 그랬었나봐<br>​<br>이건 좀 후에 알게된건데 이 언니 우리 동네에서 유명한 사이비교회에 다녔었나보더라<br>20살때 자꾸 귀신이보여서 다녔던 교회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사람을 더 망쳐놓은거같아.<br>일단 결론은 이 언니가 우리한테 계속 합의하자 합의하자 했는데 그냥 콩밥먹이기로 했어<br>​<br>합의하면 정상적인 사람이 된다? 아니잖아.<br>아직 재판중이긴 한데 1심에서 1년 6개월나왔더라.<br>2심에서 학교 기숙사문제까지 꼬이면 더 가중처벌 될 수 있대.<br>이 언니가 저때 우리한테 협박하더라 나 탈옥해서 너희 죽이러갈거라고<br>합의한해주면 출소해서 우리 평생 괴롭게만들거라고 저주하더라<br>​<br>근데 그게 뭐? 잘못했으면 들어가야지<br>우리 협박하는거 녹음해서 경찰에 가져가니까 접근금지 처분도 내려줄거래ㅋㅋㅋㅋㅋ<br>가서 맛있는 콩밥많이먹고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다. 근데 이 언니가 재판받는중에 이상한소리를 너무 많이해서<br>경고먹었고 나중에는 검찰측에서 정신감정까지 받기로했다더라ㅋㅋㅋㅋ<br>​<br>이제 이번학기 거의 얼마안남았으니까 이번학기 하고 휴학하려고<br>너무 힘들고 지쳐서 더이상 아무것도 못할거같아.<br>​<br>단발언니랑 2학년언니도 휴학할거래.<br>우리 휴학해도 자주 만나기로했고 벌써 놀러갈 약속도 잡았어<br>휴학하면 자격증도따고 놀러도가고 알바도 할거야,<br>​<br>내 인생에 그런 미친여자가 끼었었다는걸 그냥 추억이라고 생각할래<br>안그러면 그냥 내가 못버틸거같아..ㅎㅎㅎ<br>​<br>아 그리고 그날 파출소에서 2학년언니가 코파서 롱언니볼에 쓱 묻히는걸로 상황이 끝났어ㅋㅋㅋ<br>언니가 엄청 통쾌해하더라<br>​<br>글이 엄청 장기전으로 이어졌네<br>이거 계속 봐준 사람들 너무 고마워<br>​<br>너희도 1년이상은 저 언니 안만나도 되니까 걱정마 ㅎㅎ<br>우리가 콩밥먹여놔서 걱정없어!<br>그럼 나 갈게!<br>안녕!<br>[출처] 공포의 룸메 실화 ( 내가 본 글중 가장 소름끼치고, 반전 있다..)|작성자 그남자</p> <p style="margin:0px;padding:0px;overflow:hidden;clear:both;color:#444444;font-family:Verdana, Arial;font-size:14px;line-height:21px;"> </p> <p style="margin:0px;padding:0px;overflow:hidden;clear:both;color:#444444;font-family:Verdana, Arial;font-size:14px;line-height:21px;"> </p> <p style="margin:0px;padding:0px;overflow:hidden;clear:both;color:#444444;font-family:Verdana, Arial;font-size:14px;line-height:21px;"><br></p> <div class="autosourcing-stub" style="margin:0px;padding:0px;color:#444444;font-family:Verdana, Arial;font-size:14px;"><br></div> <div class="autosourcing-stub" style="margin:0px;padding:0px;color:#444444;font-family:Verdana, Arial;font-size:14px;"><br></div> <div class="autosourcing-stub" style="margin:0px;padding:0px;"><span style="color:#1e1e1e;font-family:Verdana, Arial;font-size:21px;"><b></b></span><span style="color:#1e1e1e;font-family:Verdana, Arial;font-size:10pt;"><b><font color="#333333"><a target="_blank" href="https://c11.kr/3guq" target="_blank">1편. 고등학교 2학년때 눈을뜬 나 - 100%경험실화임</a></font> </b></span><font color="#333333" face="Verdana, Arial"><span style="font-size:13.3333px;"><b><a target="_blank" href="https://c11.kr/3guq" target="_blank">https://c11.kr/3guq</a></b></span></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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