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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99188
    작성자 : 바젤넘버원
    추천 : 4
    조회수 : 1113
    IP : 14.32.***.121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8/08/28 05:38:43
    http://todayhumor.com/?panic_99188 모바일
    [잔혹동화] 술꾼의 내기
    옵션
    • 창작글





    옛날 옛적 유명한 술꾼이 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술꾼에게 한 남자가 찾아와

    누가 술을 더 잘 마시는지 내기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술꾼은 거만한 웃음을 지으며 남자의

    내기에 응했습니다.

     

    술꾼은 가게에서 가장 독한 술을 주문했습니다.

     

    술꾼이 먼저 한잔을 벌컥 들이켰습니다.

     

    목이 타 들어가는 느낌에 술꾼은 몸을

    찌르르 떨었습니다.

     

    그리고 남자에게 술잔을 건넸습니다.

     

    남자가 술꾼에게 술잔을 건네받고 벌컥 들이켰습니다.

     

    무척이나 독한 술이었지만 남자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 모습을 본 술꾼은 자존심이 상해

    술집주인에게 독한 술은 다 가져오라고

    말했습니다.

     

    술꾼은 다양한 종류의 독주들을 큰 사발에

    섞고는 벌컥 들이마셨습니다.

     

    남자의 차례가 오자 남자도 독주 섞인 사발을

    목구멍에 들이부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술꾼은 무척이나 놀랐습니다.

     

    하지만 겉으로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술꾼은 드디어 적수를 만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술꾼과 남자는 독주들을 섞은 사발을

    몇 잔이나 주고받았습니다.

     

    술꾼의 주위가 천천히 돌기 시작했습니다.

     

    술꾼이 보기에 남자도 취했는지

    벌겋게 상기된 얼굴이었습니다.

     

    술꾼은 쓰러지기 직전이었지만 질 수 없다는

    생각에 한계를 넘어버렸습니다.

     

    한 사발을 쭉 들이켠 술꾼은 남자가 포기하길

    바라며 사발을 남자에게 건넸습니다.

     

    사발을 건네는 순간 술꾼은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자신의 앞에 앉아있는 건 남자가 아니라

    시뻘건 얼굴을 한 악마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악마는 독주를 한 사발 들이켜고는

    남자에게 사발을 건넸습니다.

     

    술꾼은 더 이상 마실 수 없었습니다.

     

    결국 술꾼은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순간 술꾼은 자신이 남자와의 내기에

    무엇을 걸었는지 기억이 났습니다.

     

    그건 바로 술꾼의 간이었습니다.

     

     

    ps: 술 늦게 배운 녀석이 무섭다고

    저도 회사에 다니면서 술을 배웠습니다.

    아내의 잔소리가 따갑긴 하지만 저를 

    생각해서 그려려니 하며 조금씩 줄이고 있습니다.

    여러분 건강 조심하세요~

     

     

     

     

     

     

     

     

    출처 https://youtu.be/EzCp2uxHDLI 바젤님과 떠나는 무서운 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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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8/28 07:56:08  119.75.***.211  글라라J  70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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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8/08/29 09:01:12  58.236.***.185  진하늘  144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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