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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7235
    작성자 : VKRKO
    추천 : 37
    조회수 : 2528
    IP : 112.149.***.186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7/12/09 23:54:21
    http://todayhumor.com/?panic_97235 모바일
    [번역괴담][2ch괴담]사라진 할아버지
    <div>집 근처에 살던 할머니가 산나물을 캐러 갔다 실종됐다는 소식을, 어머니에게 들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릴적 나를 굉장히 귀여워해주시던 분이라, 충격으로 말도 잘 나오질 않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야기를 하던 도중, 나는 문득 우리 할아버지가 떠올랐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고보니 우리 할아버지도 실종되셨었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머니는 잠시 아무 말 없이, 나를 바라보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제 너도 어른이니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는 이 이야기를 해주셨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원래 어머니는 고아원에서 자라, 부모가 누군지 모르고 살아왔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여동생이 3살 되던 해, 갑자기 아버지라며 왠 남자가 찾아왔다는 것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혼을 하는 바람에 어머니가 고아원에 간 것도 모르고 살아왔다고 했단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할아버지는 그간 어머니를 버려뒀던 속죄를 겸해, 나와 여동생을 돌봐주겠다고 제안해 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버지는 당혹스러워하며 한동안 여러모로 거부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야채를 두고가기도 하고, 설날에는 슬쩍 우리한테 용돈도 주고 가는 등, 할아버지다운 모습을 보이려 애쓰는 것에 점차 마음을 열어가게 됐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몇년이 지나, 초등학교 6학년이던 나와 초등학교 3학년이던 여동생은, 난생 처음 할아버지 댁에 묵으러 가게 되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할아버지도 꽤 기뻐하며 그날을 기다리고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그날이 오기 전, 할아버지는 실종되고 말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머니가 말해준 진실은, 할아버지가 실종됐다고 믿고 있던 내 기억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할아버지는 체포되어 교도소에 들어가 있다는 것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죄목은 아동성폭행.</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게다가 DNA 검사 결과, 어머니와는 완전히 남남인 사람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우리가 묵으러 간다는 것에 흥분한 나머지, 그날이 오는 것을 기다리지 못하고 다른 아이에게 범죄를 저질렀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출처 http://vkepitaph.tistory.com/1277?category=348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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