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시경..집 근처 마트로 장을 보러 자전거를 타고 나갔어요. 마트에서 장을 다 보고 자전거를 끌며 슬슬 걷던 중.

웬 20대 중반쯤 되어보이는 여자가 갑자기 옆에 다가와서 학생이에요?아니면 대학생?이러길래 뭐야 저 여자ㅡㅡ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한 번 쳐다보고 무시했어요.

근데 졸졸 따라오면서 대학생?이러길래 직장인이구요 저 짐있어서 빨리가봐야되니까 시간 낭비하지 마세요. 이러고 자전거를 끌며 걸어가는데 계속 어머 직장인이에요?몇 살이에요?난 대학생인 줄 알았어요. 우리 언니 일 잘 안풀리죠? 언니가 성격도 좋고 착한 사람인데 일이 잘 안풀려 그쵸?계속 쭝쭝쭝..

그래서 일 겁나 잘풀리고 승진했다고 구라친다음에 따라오지말라고 한뒤 자전거에 올라 페달을 밟았습니다. 소름끼치는 건자전거를 따라서 달려오며 언니 언니 잠깐 대화 좀 해요ㄷㄷ한 50미터를 계속 따라오길래 아 따라오지 말라고!!소리쳐도 계속 따라왔어요. 횡단보도에서 신호가 걸려서 멈춰야만하는데 진짜 소름끼쳤어요 뒤에서 언니하면서 뛰어오는 소리가 계속 들렸으니까요. 

결국 횡단보도에 멈춰서 핸드폰으로 경찰에 신고할거니까 따라오지말라고 뭐라고하다가 초록불켜지고 자전거 타고 냅다 튀었어요.

생전 인상 더럽게 생겼다고 주변에서 많이 들어서 저런 다단계나 사이비쪽이 접근한 적은 없는데 처음 겪고나니 소름끼쳤어요..진짜 왜 그러고 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