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몰라 거두절미하고 씁니다 ㅎㅎ</div> <div> </div> <div>1)</div> <div>제일 처음이라고 여겨지는 건 학교도 가지 않았었을(정확하진 않지만 그 정도로 어린) 어린 시절 외증조부모님댁인 곡성에 갔었을 떄 입니다</div> <div>초저녁에 파란색 천막을 치고 할머니 집 근처 언덕 같은 곳에서 저녁식사를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div> <div> </div> <div>실제로도 아빠께 여쭈었고 그런 적이 있었다고 확인도 했구요</div> <div>본래라면 저희 조부모님 댁 맞은편(엄밀히 따지면 맞은편이라기 보다는 더 아래지만) 집이 안보이나 언덕에 올라오니 보이더라구요</div> <div>제가 그 날 이상한 낌새를 느낀 것도 아니었고 그냥 아무 생각 없던 평범한 애였어요</div> <div> </div> <div>그런데 문득 밑의 집을 보는데 우리가 흔히 미디어를 통해서 보게 되는 처녀 귀신을 보았습니다</div> <div>그 때는 미디어를 많이 접하지 않았던 나이라 그게 귀신이었는지 잘 몰랐고 그저 그런 형태에 대한 기억만 뚜렷했었어요</div> <div> </div> <div>긴 검은 머리에 흰 소복, 그리고 그 형체 아웃라인으로 파란 빛이 보였습니다.</div> <div>너무 멀리여서 얼굴까지 보이진 않았지만 등지고 있었던 건 아니어서 그런지 얼굴이 제 쪽이었던 것 같습니다</div> <div>저를 본 것 같지는 않아요 그저 제 쪽 방향으로 얼굴을 향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578" height="443" alt="1.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8/1502527885aed34020bb004348a4f58a2be2ba684d__mn460263__w578__h443__f18914__Ym201708.png" filesize="18914"></div> <div> </div> <div>그러고 잠시 고개를 돌리고 다시 보았을 때는 여자는 사라져있었고 마당에는 그 집 주인 아저씨로 보이는 분이 이제 막 나온 것 처럼</div> <div>마루 앞에 나와계시더라구요</div> <div>제 기억이 정확할지 이제와선 자신이 없지만 황토색과 갈색이 섞인 줄무늬 느낌의 옷을 입으셨던 것 같고 그 집 마당에 원형으로 엉성한 나뭇가지가</div> <div>울타리쳐져 있었던 것 같아요</div> <div>무섭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div> <div>지금은 완전 겁쟁인데 ㅋ...</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2) 종종 어렸을 때 거실에서 엄마와 잠자리에 드려 누웠지만 잠이 오지 않아서 몸만 뉘었던 때에 거실에 붙어있던 베란다에 있는 컴퓨터의</div> <div>타자 소리가 났던 걸로 기억합니다 </div> <div> </div> <div>탁탁 타다닥 타닥 이런식으로요 탁 탁 탁 탁 이런 규칙적인 소리는 아니었습니다</div> <div>근데 이건 자신이 없어요</div> <div> </div> <div>엄마 말로는 블라인드가 부딪혀 난 소리라고 하는데 어릴 때 기억으로는 그런가 싶어서 블라인드 소리를 들어보며 비교해봤지만</div> <div>비슷지 않다고 생각했어요</div> <div> </div> <div>3) 중2때 쯤 일입니다.</div> <div>큰 방에서는 주로 아빠가 주무시는데 그 날은 제가 같이 잤어요.</div> <div>일단 방 구조는 이렇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731" height="492" alt="2.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8/1502527930dce856e326c54fc9ba5dc22408fac617__mn460263__w731__h492__f19838__Ym201708.png" filesize="19838"></div> <div> </div> <div> </div> <div>방문쪽에 발을 향한 방향으로 누웠고 저는 잠이 쉬이 들지 않아서 눈만 감은 상태였는데 방문 쪽에서 천장을 쿵 쿵 쿵 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라구요</div> <div> </div> <div>그런데 사람이 하는 것 같지는 않았던게 소리 크기 자체가 위에서 쳐서 울리는게 아니고 우리 집에서 천장을 치는 느낌이었고 </div> <div>소리 간격이 매우 일정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이 소리가 제 발쪽 그러니까 방문쪽에서부터 점차 제 머리쪽까지 올라오더라구요 (창문쪽 방향) </div> <div>한 30분을 그런 것 같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눈도 못뜨고 식은땀만 흘리고 있었는데</div> <div>갑자기 플라스틱 여러개가 바닥에 떨어져 부딪히는 소리가 났습니다.</div> <div> </div> <div>너무 놀라서 자던 아빠를 깨워 불을 켜 확인해 봤지만 아무것도 없었어요</div> <div> </div> <div>방문쪽 옆 장농 위에는 제가 더 어릴 적 갖고 놀던 플라스틱 재질의 장난감들이 담긴 상자가 있었는데 저는 이게 떨어진 소리라고 생각했어요</div> <div>와르르 떨어지는 소리였는데다가 소리 방향이 딱 그 쪽이었거든요</div> <div> </div> <div>아무것도 없는 걸 확인하고 다시 누웠지만 천장을 치는 소리는 그 이후에도 지속됐고 조금 후에 잠들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3) 고등학교 때 제가 제일 흔하게 겪던 게 뭐냐면 제가 수업 안듣고 딴 생각, 공상에 빠질라치면 누군가 제 등에 두 손을 가지런히 댑니다.</div> <div>너무 자주 겪던 거라 이상한 일인데도 이상하다고 못느꼈어요</div> <div> </div> <div>고1 지구과학 시간 때 뒷문에서 가까운 뒤에서 두번째 자리에 앉았던 때에는 수업 안듣고 딴 생각 하고 있으려니 누군가 제 오른쪽 팔꿈치를 아주 세게 퍽 치더라구요</div> <div>정말 세게 맞은 것 같은데 이상하게 아프지는 않았습니다.</div> <div> </div> <div>그것 말고도 고2때였나 여러 반에서 한 반에 모여 선택 수강하는 영어 특강 시간이었는데 제가 맨 앞자리에 앉았을 때 이 때도 ㅎ 딴생각을 ㅎ ㅎㅎㅎ..하는데 평소엔 등에 손을 댔다면 이번엔 오른쪽 팔에 손을 대는데, 보통 손을 대면 손을 어떤 형태로 했는지 느껴지잖아요</div> <div>등에 손을 댈 떈 손가락을 다 붙이고 댔는데 오른쪽 팔은 약간 잡듯이 손을 대더라구요.</div> <div> </div> <div>4) 고딩 떄 제 주변에 귀신을 느끼는 친구가 둘 있었는데 그 중 한명이, 제가 반에 있을때면 고양이처럼 보이는게 제 몸을 타고 다닌다고 했습니다.</div> <div> </div> <div>이 친구 얘기도 잠깐 써보자면 타로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 귀신 보는 걸로 소문이 났던 친구인데 수학 과외 다닐 때 선생님께서 타로 봐달라고 하셔서 봐주는데 문득 떠올라서 선생님께 혹시 얼마 전에 점집에 점보러 가셨는데 그 무당이 애기동자 모시는 무당이냐고 물었더니 맞아서 신기해하셨다고 하더라구요 더불어 그 날 혹시 임신하신 적 있냐고도 물었는데 역시나 그러신 적 있었고.</div> <div> </div> <div>5) 고2 때 살면서 처음으로 가위에 눌렸는데 그 다음해부터는 눌린 적이 없어요.</div> <div>처음 가위에 눌렸을 땐 너무 신기하고 흥미로웠죠 ㅎㅎ 아 이게 세간에서 말하는 가위에 눌렸다는 건가!하고 ㅋㅋㅋ </div> <div> </div> <div>그러나 몇 번 계속 되니 아 또 가위인가..ㅡㅡ 지겹더라구요</div> <div> </div> <div>어느 날도 거실에서 엄마와 자려고 누웠는데 가위에 눌렸어요, 눈만 떠진 상태에서요</div> <div>집이 작기 때문에 거실에 누우면 작은 방이 보여요. 아무 생각 없이 작은 방쪽을 봤는데</div> <div> </div> <div>흰색의 형체, 사람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사람처럼 키가 컸던 무언가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쓱 가더라구요, 그 방의 창문쪽에서 부터 옷걸이가 있는 벽쪽으로요</div> <div> </div> <div>무섭다는 생각도 안들고 이상하게도 그걸 이상하다고 여기지 않았어요 (??)</div> <div>그리고 몸을 막 움직이는 시늉을 하다 가위를 깨고 보니 엄마가 앓는 소리를 내시더라구요</div> <div>악몽을 꾸시는 것 같아서 깨우려고 엄마를 흔들었습니다.</div> <div> </div> <div>엄마가 허,어? 하고 꺠시기에 악몽꾸는 것 같아서 깨웠다고 하니 가위에 눌렸었다고 하시더라구요</div> <div> </div> <div>그러고 그 날 아침 제가 어제 보았던 하얀 형상에 대해서 얘길 하니 평소같았으면 아침부터 재수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하셨을 엄마가</div> <div>어제 꿈을 꿨는데 조상들이 모인 것 같았다고 하셨습니다.</div> <div>별 일은 없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6) 또 고2때입니다~_~ 미술을 하기도 하고 진학에 대해 고민이 많았고 그래서 전 야자를 안간 날이 많았어요</div> <div>어느 날 저녁 잠깐 잠에 들어 꿈을 꿨는데 제가 그 떄는 시골에 살고 있었고 외할머니댁은 서울인데 </div> <div>꿈에서 제가 외할머니댁에 있더라구요</div> <div> </div> <div>갑자기 부모님, 할머니, 삼촌들 다 갑자기 나가시기에 어디 가시냐고 여쭈었더니</div> <div>애기 태어났는데 너도 같이 갈래? 하셨는데 꿈 속에서 전 아뇨 전 강아지랑 여기서 놀게요 하고 저희 집 강아지랑 놀다 깼습니다</div> <div>이상하게 생생해서 아무 생각없이 방금 이런 꿈을 꿨다고 엄마께 말씀드렸더니</div> <div> </div> <div>외숙모의 산달이 얼마 남지 않았다더라구요 저는 숙모가 임신하신 줄도 몰랐어요</div> <div>아직도 기억합니다 그 날은 2011년 10월 12일 수요일이었고 그 주의 금요일, 10월 14일에 사촌동생이 나왔습니다.</div> <div> </div> <div>뭐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겠죠 ㅎㅎ</div> <div> </div> <div> </div> <div>그러고는 한동안 별 이상한 건 못봤던 것 같아요</div> <div>사주보러 가거나, 신기 있으신 분들께 얘기하면 볼 수는 있는데~ 큰 걱정할 일 아니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고..</div> <div> </div> <div> </div> <div>7) 전 본디 광양출생이지만 지금은 서울의 외할머니댁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요</div> <div>언제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14년도인가 15년도인가 가물가물합니다</div> <div>집에 가족들이 다 나간 오후에 오빠방 침대에 저와 멍뭉이 두마리가 같이 있었어요</div> <div>그런데 별안간 스피츠 한 마리가 제 발 밑쪽의 옷장농을 보면서 경계하더라구요</div> <div>무슨 소리가 났냐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아주 조용했어요</div> <div>짖는 것도 아니고 뭔가 겁에 질린듯이 으르르릉하더니 제 발밑에서 제 머리쪽으로 피신오더라구요</div> <div>이 개새..는 항상 제가 껴안고 있으려 해도 발 밑에 있는 걸 좋아해서 그리로 안오거든요</div> <div>위험한 상황이 생기면 지켜주기는 개뿔입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몇 개월이 지난 어느 날 밤에 오빠 방을 제가 점거하고 거기서 자겠다고 해서 오빠는 다른 방 가서 자고 저랑 스피츠아이랑 같이 침대에 누웠어요</div> <div>그런데 그 때처럼 또 겁에 질린 소리를 내더라구요</div> <div>괜히 저까지 무서워져서 오빠를 쫓아낸 방을 비우고 거실로 나왔습니다.</div> <div>그런데 이상한게 그 애는 사람이랑만 자는 애라 사람이 일어나면 같이 따라나오는 애인데 그 컴컴한 방에</div> <div>제가 거실로 나왔는데도 방에서 안나오더라구요</div> <div>무서워서 못나오나 싶어서 저도 무서운걸 애써 참고 후다닥 뛰어 애를 데리고 거실로 나왔습니다</div> <div>거실에 뒀는데 제 머리쪽에 앉아서 오빠 방쪽을 한참을 보면서 끙끙 거리더라구요</div> <div>그러다 잠들긴 했습니다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 이후로는 정말 없어요</div> <div>전 항상 궁금했어요 귀신을 두 눈으로 봤기 때문에 이건 정말 있는 현상인데 과연 이게 뭐냐는 거죠</div> <div>평생 한 번 보지 않았다면 저도 망상쯤으로 치부하고 무시했겠지요</div> <div> </div> <div>그러나 제 오랜 친구들, 귀신을 느끼던 그 친구들이 저에게 해준 얘기들도 있고 하고요</div> <div>제가 경험하기도 하고..</div> <div> </div> <div>세상은 참 알 수가 없어요</div> <div> </div> <div>전 과학이 좋아요 우주도 좋아하고요</div> <div>모든것들이 다 다르게 보이는데 사실은 같은 것들로 이루어져있다고 하면 신기하기도 합니다</div> <div>지구는 넓은 우주의 행성 중 하나고요</div> <div>신은 없다고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근데 귀신, 아니 유령은 있는 것 같아요</div> <div>그게 너무 신기해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 한가지 얘기 더 추가해봅니다</div> <div>이건 왠지 공게가 아니라 미스터리게로 가야할 거 같긴 한데;;</div> <div> </div> <div>고3 여름이 끝나고 더위가 가신 초가을, 그 쯤이었던 것 같네요</div> <div>학교를 가려면 조각공원이라고 하는 곳을 지나서 갑니다. 잔디에 조각작품이 몇 작품 있는 공원이라고 하긴 뭐한? 그런 곳이에요</div> <div>어느 날 등굣길에 잔디를 가로 질러 가는데 잔디 부분 부분 죽어있더라구요 근데 이게 한 두군데가 아니고 어떤 무늬같은데 딱히 규칙성이 있어보이지도 않는 그런 무늬..</div> <div> </div> <div>뽑은 것도 아니고 잔디가 죽은거구요 너무 흐물흐물한 형태에다가 어떤 건 너무 작아서 이렇게 작고 깔끔하게 죽일 수가 있나? 싶더라구요</div> <div>웃긴건 그 공원이 부분 부분, 조각상이 있는 곳만 잔디고 나머지는 벽돌이 깔린 바닥이에요</div> <div>어떤 곳은 넓고 어떤 곳은 좁았어요. </div> <div>동물의 무늬도 표면적이 커지면 그 비율만큼 무늬가 커진다고 하나요?</div> <div>그 공원의 대부분의 곳에 잔디가 이상한 무늬로 죽었었는데 넓은 곳은 큰 비율이었고 좁은 곳은 오밀 조밀하게 작은 비율로 죽어 있었어요</div> <div>그걸 알았을 땐 너무 소름끼치더라구요</div> <div>그러고 한 일주일 지났나 며칠 지났나 별로 안되었을 때 갑자기 그 죽은 곳에 새 잔디가 자라 있더라구요</div> <div>가을에 잔디 파종을 한다고 하기는 합니다만</div> <div>그렇게 무늬를 낸 것도 참 하기 힘들고 누가 그렇게 했냐만은 했다 쳐도 너무 짧은 시간에 갑자기 새 잔디가 올라온 건 납득이 안가더군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br><img width="770" height="565" style="border:;" alt="제목 없음.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8/1502531037bc2c092f06c345508d355fbbcbebd452__mn460263__w770__h565__f25663__Ym201708.png"><br></div> <div> </div> <div> </div> <div>약간 이런 느낌으루다가..</div> <div>그 당시 제가 갤2쓰고 있었는데 사진 찍었었거든요. 그 당시 온라인으로 알게 되어 연락하던 언니에게 사진도 보냈었어요</div> <div>지금 그 폰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찾으면 복구 함 시도해보려구용<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