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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94560
    작성자 : 기린님
    추천 : 86
    조회수 : 4363
    IP : 49.171.***.35
    댓글 : 43개
    등록시간 : 2017/08/03 15:16:23
    http://todayhumor.com/?panic_94560 모바일
    길지만 신기한 꿈 이야기.
     
    폰으로 다쓰고 완료만 누름 되는데 ㅠㅠ 광고 잘못 눌러져서 되돌아왔더니 글이 사라졌.............또르르...
    슬픔을 딛고 컴터로 씁니다 ㅋㅋㅋ
     
     
     
     
    울 오라비는 귀신, 점. 굿 등등 미신 싫어합니다. 그닥 믿지도 않구요.
    근데 제 꿈은 또 믿습니다. -_-?읭?
    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가독성ㅋㅋ을 위해 반말체 양해부탁드립니다.
     
     
     
     
    1. 오라비가 결혼턱시도를입고있음.
     
    결혼을 한다고함
     
    신부를 데리고 왔는데. 오 마이갓!!
     
    그래,드레스, 면사포 너무나도 완벽하게 이쁨. 근데 신부 얼굴이 창백한 얼굴에 눈구멍만 휑하니 시커멓게 뚫려있음.!
     
    입술도 뭔가무서움. 푸르딩딩한 것이..
     
    머리는 개산발에 저렇게 검은색도 있구나 싶을정도로 검은 긴 머리.
     
    어둠의 다크한 모습이었음.
     
    누가 봐도 저건 인간이 아닌 모습. ㅠㅠ
     
     
    근데 뜬금포 케이블카를 타는거임.
     
    그 뒷 배경으로 산등등이 너무 선명히 보이는거임.
     
    케이블카를 그 여자랑타더니 문 닫는 순간 줄이 끊어져서 케이블카 추락.
     
    유리문 너머의 오라비의 충격받은 표정의 절규가 생생함.
     
    오빠야~~~~!!! 하면서 놀라서 잠에서깸.
     
    바로 전화 날림.
     
    "야!! 니 지금 만나는 여자 생겼제? 절대 안된다! 그여자는 아니다~!! 당장 헤어져라~~~~~~"
     
    - 어? 여자 생긴거 우찌 아는데? 니 뭐 또 꿈꿨냐?
     
    "내 말 듣고 헤어져라. 그 여자 충무살제?? 분명 충무 살꺼다 맞제?"
     
    -헐.. 그걸 어찌 아냐? 사귄지는 얼마 안됐는데.
     
     
     
     
    사실 신내림은 처음엄마가 받아야했고,그 다음 오빠가 받아야 했던거임.
     
    근데 저 인간이 게으른 끝판왕이고 그런걸 싫어하다 보니 나한테 온거란 이야기를 자주 들었음.
     
    그렇다 보니 오라비는 뭐에 잘 감기고 엮이고 씌이고 암튼 저 몸 자체가 대환장파티의 장임.
     
    쫌만 안좋은사람과 있음 몸이 치이는 그런 상태.
     
    안그래도 그 여자가 귀신가위 눌리는건 밥먹듯 하고 그런 줄이 쎄서 이리저리 시달리는 여자라고 했음
     
    그 여자를 만나고 나면 몸이 피곤하고 그렇다고 함.
     
    결국 헤어졌음.
    그러고 나서 몸이나았음
     
     
     
     
     
     
    2. 엄마가게에는 작은 방이 있는데 어느 날 놀러갔더니 갑자기 잠이 몰려오는거임.
     
    아니, 잠이 올 타이밍이아닌데 이거 뭐지 하다가 나도 모르게 잠이 듦.
     
    진짜 애기만한 크기의 색까지 고운 청포도가 나오는거임.
     
    꿈속에서 또 생각함.
     
    '아. 이거 태몽이다!! 아니.. 이 새끼 이거 사고쳤구만. (오라비)'
     
    그렇데 갑자기 화면이 어두워지면서 그 탱글탱글 이쁜 포도가 검게 쪼그라들면서 시들었음.
     
    그리고 너무 슬펐음.
     
    눈을 뜨자마자 빛의 속도로 오라비한테 전화 날림.
     
     
    "솔직히 얘기해라! 니 며칠전에 애 지웠제!!!! 내가 딱 꿈꿨다~ 사실대로 말해라!!"
     
    내 꿈이워낙 맞다보니 꿈꿨다고 말하면 술술 부는오라비임.
     
    안그래도 엊그제 헤어진지 한달이 넘은 전 여친한테 전화가 왔다고 함.
     
    뜬금없이 전화와서 하는 말이
     
     "니 애 임심했는데 내가 그냥 지웠다. 그건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전화했다." 그리고 끊어버림.
     
    전화받은 오라비 멘붕.
     
     
    "니 진짜..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귀신이 제왕이다. 함부레 똑바로 하고 다녀라 제발 좀!!"
     
    본인도 알았음 지우라 했겠냐며 억울하다하지만 알게 뭐임.
     
     
    아가. 미안하다.. 좋은 곳으로 가도록 이 길로 가게 되면 내가 꼭 빌어주마..
    부디 용서해다오..
     
     
     
     
     
    3. 전에 살던 아파트가 너무나 귀신터가 되고 있어서 이사를 하기로 함.
     
    엄마가 이곳저곳 알아보고 다니고 나는 꿈을 꿈 ㅋㅋ
     
     
    새로 이사온 집이라고 나오는데 무슨 하얀 상가건물임.
     
    근데 안이 어찌나 미로 같던지 헤매고 있었음.
     
    헤매면서 본 것이 검은 정장에 검은 썬글라스를 낀 사람들이 허연 옷을 입은 사람들을 2열종대로 세워서는
     
    뭔 관광지 관광하듯 끌고 다니는 거임.
     
     
    꿈이지만 또생각함
     
    '아.. 저것들 죽은 사람이구만. 저 시커먼것들은 저승사자고.'
     
     
    결국 헤매다가 짜증나서 잠에서 깸.
     
    바로 엄마한테 전화 날림.
     
     
    "엄마. 집본거 있는가베? 근데그 집은 가면 안된다. 가면 나 또 꿈시달릴꺼임."
     
    -왜?뭐 꿈꿨나?
     
    "ㅇㅇ 근데 왜 집이 상가로 보인대. 또뭔 죽은 사람이 이리 많은건데. 생각만해도 머리 아프니까 그집은 포기하셩.
    또 근데. 여태 집 많이 봤는데 꿈안꾸더니 왜이번엔 꿈을 꾸지?"
     
    울 엄마 신기해 하며 하시는 말씀이, 이번 집은 가격이  너무 싸서 다른 사람이 살까봐 계약금을 걸고 오셨다고 함.
     
    한마디로 계약금 안건거는 안꾸고 걸고 오면 꾸는거였음.
     
    더 놀란건 그게 진짜 상가였음. 맨 윗층이 사는 집이고 아래가 산부인과.... -_-
     
    "엄마, 귀신터다 귀신터. 가지말자."
     
    당장 취소하심.
     
     
     
    그러고 또 며칠 뒤꿈에 새집으로 이사를 했음.
     
    아주 좋은 주택인데 대문을 여니까 그냥 열자마자 빈틈도 없이 바로1차선 도로가 땋!!!
     
    그리고 또 빈틈도 없이 그 도로 옆이 바다.
     
    바다는바다인데 안개가 어찌나 끼어 있는데 눈앞이 안보일정도였음.
     
    '아니.. 뭔 이딴집이 다 있냐..' 이 생각 하고 있는데 오른쪽 저 멀리서 앰뷸런스 소리가 들리면서
     
    내 앞으로 지나감.
     
    꿈이지만 또 생각함.
     
    '아나.. 이 집서 살면 누가 죽어도 한명은 죽어나가겠다.'
     
    꿈깨고 또 전화날림.
     
    "엄마. 또 계약금 걸고 왔제?"
     
    -어? 어떻게 알았노?
     
    "그집은 때려치우삐~~ 거기 가면 누구 한명 병원 실려간다."
     
    그리고 계약금 받고 취소.
     
     
    그러다 진짜 택도 아니게 싸고괜찮은 빌라가 나와서 엄마가 가본다기에 같이 가자고 함.
     
    꿈꾸고 나면 몸이 힘들기 땜에 그냥 직접 내가 본다고 했음.
     
    오~근데갔는데 괜찮았음. 그냥 다 괜찮음. 뭐 어둡고 다크한 곳도 없고 뭔가 맑은느낌?
     
    결국 그집을 사고 여태까지 살고 있음.
     
     
     
     
     
     
    4. 어느 날 꿈을 꾸는데 옛시대임.
    어느때냐면 대충 전쟁 후 우리나라? 아직까지 저고리 입고 마을과 마을을 넘어가려면 조그만 산 고갯길을 넘던그 시절.
     
    내가 어느 고갯길에 서 있었음.
     
    그런데 왠 5살로 보이는 사내아이가 날 부르는거임.
     
    아이가 말은 하지 않는데 난 그냥 그렇게 느껴짐.
     
    뭔가를 찾아달라고 함.
     
    당장 찾아준다고하니 날 데리고 고갯길 중간쯤으로 갔음.
     
    그곳 길가에 조그만 아기 무덤이 있는거임.
     
    저걸 파달라고 하기에 알았다고 하니 어느새 내 손엔 삽이 들려있음. ㅋㅋㅋ
     
    열심히 삽질을 하다보니 뭔가가 나왔음.
     
    아주아주 색이 곱고 이쁜 색동저고리의 소매부분이 삐죽 보이는거임.
     
    근데 신기했던건 흙속인데 흙한톨 묻어있지 않고 다림질 한 듯 반듯깨끗했음.
     
    이걸 찾는거냐고 하니까 아이가 그렇다고 함.
     
    그러고는 고맙다고 하며 웃어줌. (물론 목소리를 안내고 그렇게 느껴짐.)
     
    그래, 어서 가져가~라고 무덤을 한 번 보고 다시 아이를 보니 어느새 사라졌음.
     
    그리고 꿈에서 깼는데 나는 또 엄마한테 전화를날림.
     
     
    "엄마. 누구 천도제 해줬으요?"
     
    -왜?
     
    "아니 꿈꿔서. 왠 5살 되어보이는 남자앤데...주절주절"
     
     
    난 엄마의 형제 이야기는모름.
     
    근데 엄마가 해주신 이야기 듣고 아무리 내가 꿈이 잘 맞다지만 소름이 쫙 돋았음
     
    엄마가 태어나기 전에 엄마에겐 큰 오빠가 있었는데 전 날 잔치집에 갔었고 다음날 외할머니 손을잡고 집대문을 나서는데
     
    갑자기 꼬구라지셨다고 함.
     
    엄마는 (나한텐) 큰 외삼촌이 주당을 맞았다고 하셨음.
     
    그날 운도 한 몫하겠지만 원래 그런거 잘 타는 사람은 잔치집, 상가집가면 조심해야함. 주당맞는다고.
     
    외할머니가 놀래서 의사에게 가려고 외삼촌을 업고 옆마을로 뛰셨음.
     
    고갯길을 넘어가야 해서 한참을업고 가셨는데 그만 할머니 등에서 숨이 끊어지심..ㅠㅠㅠ
     
    할머니가 힘이 딸리려서 사람들을 불러오려고 외삼촌을 고갯길옆에 눕혀두고 집으로 오셨다가 사람들을 모아서 다시 가보니
     
    이미 외삼촌 시신이 사라져있었음.
     
    거기가 완전 촌동네고 그 당시만 해도 이리나 늑대같은 산짐승들이 많았을때라 산짐승들이 물고 갔다고 하심 ㅠㅠㅠㅠ
     
     
    엄마도 그 이야길 알고선 한참을 마음 아파 하다가 어느 용한 무당을 찾아가서 천도제를 하기로 함.
     
    근데 그 무당도 진짜 용한게 엄마도 모르는 삼촌이 돌아가셨던 그 고갯길을 찾으셨음. ㄷㄷㄷ
     
    거기서 이것저것 의식을 치루고 또 따로 와서 천도제를 했는데 그 때 태운 옷이 내가말한 색의 색동저고리였음.
     
    내가 그림으로 그려서 이런 곳이었다고 하니 어쩜 나무 위치까지 똑같이 그렸냐고...ㄷㄷㄷ
     
    솔직히, 내가 꿈을 잘 맞춘다지만 이 정도야 다른 사람도 하는데 뭘, 이 생각했는데 이거 꾸고나선 나도 내가 무서워짐 ㅠ
     
    암튼 천도제가 잘 되었다고, 그래서 삼촌이 좋은 곳에 갔노라고 알려주려고 이 조카에게 와주신듯.
     
    그 후로도 꿈에서 안좋은 것들이 붙을때 새하얀 옷을 입은 30대의 남자가 날 도와주곤 하는데 난 딱 느낌이 그 큰삼촌이라고 느껴졌음.
     
    안그래도 어떤 무당들은 조상중 남자 한명이 날 지켜주고 있다고 했었음.
     
    아마도 그 삼촌이 아닐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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