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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434
    작성자 : 케로로중사
    추천 : 4
    조회수 : 1690
    IP : 122.36.***.2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0/12/14 02:28:15
    http://todayhumor.com/?panic_9434 모바일
    펌]책 파는 사람
    저는 21살 대학생입니다.

    저한테는 중3짜리 여동생과 초5짜리 남동생이 있는데요.

    어느날이었습니다. 저녁 한 8시쯤 초5 남동생과 저랑 단둘이 집에서 티비를 보고 있는데,

    저희 집이 빌라거든요. 네, 당연히 방음은 잘 안되죠.

    그래서 누군가 계단 올라오는 소리도 다 들리고 어느샌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누군지 아는 지경에 다다랐습니다.

    그 날도 어김없이 누군가가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런데, 뭔가 익숙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티비소리를 조용히 하고 '설마 우리쪽으로 오는건가..' 라고 생각했죠.

    아니나 다를까, 저희쪽에 멈추더니 문을 똑똑(문을 두드리는 소리)하더군요.

    조금 무섭고 그래서 초5짜리 남동생한테 문은 열지 말고 누구세요~라고 함 물어봐 라고 했습니다.

    전 여자였거든요..초5라도 나,남자긴 남자니까..ㅠㅠ

    그냥 가만히 있었으면 됐는데 바보같이 무서움이 몰려드니까 어이없는 행동을 한거죠.

    그러니까 남자 목소리로 "좋은 책이 많이 있는데 좀 보시겠습니까" 이러는거에요.

    아니 요즘에도 돌아다니면서 책파는 사람이 있나 싶었죠.

    저는 동생한테 괜찮다고~살 맘 없으니까 가세요 라고 말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말하기를 "그냥 보시기만 하세요. 정서에 좋은 책들이 많이 있어요." 이러는거에요.

    그제서야 제가 "됐으니까 가세요!" 라고 말했죠.

    그러더니 조~용하더군요.

    잠시 후 전 다시 티비소리를 크게 틀고 동생은 그냥 그 주변을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동생이 "갔는지 함 볼까?" 이러는 거에요.

    그 순간 딱 떠오른게 있었습니다.

    바로,















    올라오는 발자국 소리는 들었어도, 내려가는 발자국 소리는 안 들린거죠.

    그래서 제가 동생한테 "야, 문 열지마! 아직 내려가는 소리 안들었단 말야." 이랬는데..
















    그 소릴 들었는지 바로 "따다다다다" 하며 계단을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아..너무나 오싹한 경험이었습니다.

    만약 그 순간 제 여동생이 어디선가 놀다가 들어오지 않았더라면..(동생이 학교마치고 오는 시간이 8시쯤 됨)

    그 사람과 마주쳤겠죠.

    생각만해도 너무 무섭네요ㅠㅠ

    그 후에 저희 가족들은 저희 만의 암호(?)라는 게 생겼습니다.

    보안 장치도 달까 생각했지만, 그건 아직 실행 못했구요.

    아무튼 여러분들, 아는 사람이 아니면 문 절대로 열어주지 마세요.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이라해도요ㅠㅠ)

    출처 : Global No1 Humor 웃긴대학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

    --------------------------------------------------------------------------------------------------

    비슷한 글구(집 문을 함부로 열어주면 안된다 라는 내용의 이야기)는 몇번 봤지만
    그래도 뭐 조심해서 나쁠껀 없으니 ㅎㅎ 혹시 못보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한번 더 올릴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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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14 02:35:00  125.189.***.99  不倫
    [2] 2010/12/14 03:31:40  116.124.***.132  
    [3] 2010/12/19 05:17:38  211.217.***.94  박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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