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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94176
    작성자 : 스타쉐프현
    추천 : 14
    조회수 : 4163
    IP : 211.36.***.34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7/07/01 20:45:15
    http://todayhumor.com/?panic_94176 모바일
    시외버스타며 있었던 일(실화)
    지금은 유부징어라 여자사람친구가 음슴으로 음슴체..

    때는 8,9년정도 된것같음
     부산에서 6년을 넘게 만난 여자친구가 서울로 취업이 되면서 한달에 두세번은 쉬기전날 일마치고는 여자친구를 보기위해 서울로가는 시외버스를 타곤했음.
     하루는 평소와 같이 다음날 비번이어서 일을 마치고 집에서 씻고 서울로 가는 막차를 타기위해 터미널로 가서 표를 끊고 버스시간이 되기전에터미널 앞에서 파는 오뎅트럭에서 소주 한병과 오뎅을  처묵처묵했음.(아침에 도착하기에 내일 여친이랑 신나게 놀려면 술기운을 빌려야했음)
      차시간이 되고 버스에 올라타창가쪽에 자리를 잡고앉아 잘려고 누웠음. 이내 버스 문이 닫히고 출발할려는데 문이 다시 열리는거임 
    그리고는 검은 모자에 곤색자켓을 입은 40대중후반정도 되보이는 아저씨가 올라탔음. 그리고는 내옆에 딱 앉는거임.
    빈자리도 많았고 자석 지정이지만 내옆에 안앉아도 편하게 넓은 자리에 앉아도 될것같은데 내옆에 앉는거임. 
    조금 신경이 쓰였지만 나도 큰키에 한덩치 하는지라 무슨일이야 있겠어 하고는 그냥 잠을 청했음. 
    술기운이 효과가 있었는지 4시간반을 내리 잤음. 그리고 새벽 다섯시정도되자 강남시외터미날에 도착했음. 
    버스가 주차되고 사람들이 내리고 난 천천히 내리고자 가만히 누워있었는데 곧 옆자리에 앉은 그 검은모자 아저씨도 일어나 내릴려고 앞으로 걸어나갔음. 그런데 옆자리를 보니 그 아저씨껄로 보이는 만원짜리가 두툼한 지갑이 떨어져있는게 아님. 
    잠시.. 아주 잠시 고민을했으나;; 나는 착한사람이라 잃어버린 물건은 찾아주는게 선진시민의 도리!! 지갑을 주워 막내린 그 검은모자아저씨에게
    지갑을 돌려주려고 " 아저씨!! 이봐요! 지갑 놔두고 내리셨어요." 하고 지갑이 들린 손을 내밀자 그검은모자 아저씨는 지갑을 쳐다보며 잠시 침묵하더니.. 이내 내얼굴을 쳐다보며 나즈막히 "에이 x발..."이라고 욕을하곤 고맙다는 인사도 않고 그냥 휙 가버리는게 아닌가.. 
     나는 지갑도 찾아줬는데 머지 저새끼는... 하고 혼자 잠시 투덜대곤 언제 그랬냐는듯 이내 기쁜마음으로 여자친구를 만나기위해 택시를 탔음.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니 이상하고 찝찝한경험임.. 만약 내가 그지갑을 들고 그냥 갔다면...  
    쓰고보니 재미없네;;발닦고 잠이나 자야겠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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