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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367
    작성자 : 케로로중사
    추천 : 2
    조회수 : 1915
    IP : 122.36.***.2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0/12/11 00:50:30
    http://todayhumor.com/?panic_9367 모바일
    펌]며칠전 기묘한 꿈을 꿧었어...
    꿈 속에서의 나의 정확한 처지나 상황, 직업, 나이같은건 명확하게 기억이 나질 않아.

    어쨌든 꿈 속에서의 나의 현재 처지에 대해서만 추측하건데, 아마 난 먹고 자고 쉴 곳이 마땅히 없었나봐.

    그런데 내 친한친구가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소유인 아파트를 비워주겠다고 잘 곳이 딱히 없으면 그곳을 쓰라는 거야.

    (친구녀석은 따로 사는 집이 있는건지, 아니면 여행이나 출장 등으로 며칠 집을 비우는건지는 파악불가)

    그래서 아싸리 좋구나 라는 생각에... 대충 얼마안되는 나의 옷가지나 생활용품등을 주섬주섬 챙기고, 그저 신나는 마음에 그 아파트로 가는

    발걸음은 아주 가벼웠었지.

    드디어 비어있는 그 아파트에 도착을 했고 ( 대충 친구의 집은 3층이었던거 같아) 저녁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는 어두운 집으로 조심스레

    들어와서 불을 켜고, 짐도 풀고 일단 허기진 배도 채울겸 밥도 해먹고 그랬어.

    오랜만에 배도 든든하게 채웠겠다 또한 오랜만에 샤워도 하고 싶어서 ( 참고로 현실에서의 난 따뜻한 집에서 살고있는 사람임...오해마시길 ㅋㅋㅋ)

    이제 화장실로 들어가서 샤워도 하고 대충 건포로 젖은 몸도 닦아주고 쇼파에 앉아서 캔맥주를 따는데...딱! 따는 순간,,,그 딱 소리가 신호탄이 된거처럼

    갑자기 불현듯 스쳐가듯이 생각나는게 있지...? 마치 뜯겨져나간 기억의 조각이... 갑작스레 내 머릿속으로 붙여졌을때처럼 말이야.

    그건 그 집을 비워준 친구의 충고였는데... 그 충고를 어째서 까먹고있다가 지금에서야 생각이 난건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

    어쩄든 그 충고의 내용은,

    '아 그런데 한가지 그 집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원래 그 아파트에 귀신이 나온다나봐? 그래서 기가 약하거나 죽은자의 기척에 민감한 사람들은 볼 수

    있다던데, 물론 난 한번도 그런걸 느끼진 않았지만, 어쨌든 며칠동안 지친몸좀 거기서 푹 쉬고 그래'

    편히 쉴 집에 생긴다는 행복에 도취돼서 그 말을 들을 당시엔 한 귀로 흘렸었던 거지.



    어쨌든 그 말이 떠오르지마자 재빨리 옷가지를 잡히는대로 입고 전력으로 현관문으로 질주했지... 아직 그 귀신을 본 것도 아닌데 말이야. 하지만

    뭔가 불안했었지. 마치 그 말을 떠올리자마자 나타날 것 같은 느낌이었어. 혹자는 말하잖아, 귀신에 대해서 있다고 믿거나 나타날것이라고 떠올리면

    그 생각이 귀신에게 힘을 주게되어 우리 눈 앞에 구현된다고... 어쨌든 현관문을 열고 복도로 나와서 계단으로 재빨리 내려가기 시작했어.

    3층.. 2층...1층...

    그래 이 빌어먹을 아파트만 일단 나가면 된다 생각했는데,

    시발...1층 홀까지 그렇게 전력으로 내려왔는데, 1층 홀이 내가 아까 아파트에 도착해서 봤던 그 1층 홀이 아니었어.

    무슨... 알지? 무슨 인적이 드문 산에 버려진 귀곡산장같은... 그런 곳으로 1층홀이 돌변해있던 거야...

    유리창도 드문드문 깨져있고... 사람의 손이 닿은지 오래된것마냥 거미줄도 이곳저곳 쳐져있고,

    그리고는... 자세히 보니까 어떤 인영이 나에게 등을지며 서 있었는데,

    조금은 식상할수는 있어도 허름한 소복을 입고있었고 머리길이는 허리까지오는데 산발이 되어있는 여자(일거라추측)가 등을지고 서 있었지.

    믿기지가 않았지만 1층홀을 지나서 밖으로 나가면 끝이었는데, 1층홀이 그렇게 이상한 곳으로 변해있었던 거야. 그리고 나가는 출구는 어딘지도

    감이 안잡히고,,,

    그래도 어쨌든 저 여자가 있는 곳을 지나쳐야 출구로 갈 수 있다는 확실하지도 않은 확신을 가지고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조심스레 접근하는데,

    갑자기 그 여자가 고개를 홱~! 돌리며 나를 매섭게 노려본 순간... 꿈에서 깼는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꿈에서 깨자마자 가위가 눌려있는 상태였지.

    참고로 난 평소에 가위에 가끔 눌리곤 하는데, 가위에 눌릴때는 '절대로' 눈을 뜨지 않아.

    왜냐하면 눈을 뜨면 헛것이 보이기 때문이지...귀신같은거 말이야. 확실하진 않아 귀신인지 아닌진 몰라도 어쨌든 이상한게 보이고

    그리고 이상한 소리도 들려 그건 아주가끔~~~~~

    그래서 풀릴때까지 눈을 꽉 감고 있는데, 그날 따라 이상하게도 가위에 눌린걸 알아채자마자 눈을 확 떠버린거지..

    아니나 다를까... 침대 끝부분에 꿈에본 귀신이 구현화 되어서 날 노려보고 있더라고

    근데 그날따라 이상하게도 무섭긴 굉장히 무서웠지만... 저항하고 싶은 생각이 강해서 저 귀신을 때려잡아봐야겠다 라는 생각에

    같이 노려보면서 누워있는채로 발길질을 하려고 안간힘을...썼었어

    그래서 발길질을 하다보니까 가위가 풀리더라 가위가 풀리고 나서 보니까 그 여자는 눈을 씻고 봐도 없고.

    여하튼 기묘한 꿈이었어 끝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0/12/11 01:53:56  59.4.***.98  
    [2] 2010/12/12 10:44:15  121.18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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