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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3400
    작성자 : VKRKO
    추천 : 30
    조회수 : 3778
    IP : 112.149.***.171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7/05/04 23:56:55
    http://todayhumor.com/?panic_93400 모바일
    [번역괴담][2ch괴담]목욕탕을 훔쳐보다
    <div>한밤 중 친구들과 드라이브를 나섰다.</div> <div><br></div> <div>행선지는 어느 온천마을.</div> <div><br></div> <div>그곳은 한편은 산으로 둘러쳐 있고, 반대편은 벼랑이 되어 아래 강이 흐르고 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벼랑 높이는 30m 정도 될 것이다.</div> <div><br></div> <div>그 벼랑 아래, 강이 흐르는 계곡에 온천 호텔이 줄지어 서있다.</div> <div><br></div> <div>도로와 온천의 거리는 100m 정도.</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욕탕은 벼랑의 경관을 올려다보게 지어져있기에, 벼랑 위 도로에서는 아래 온천 모습이 훤히 보인다.</div> <div><br></div> <div>30m 아래에 있는데다 거리도 좀 있으니 확실하게 보이는 건 아니지만, 밤이 되면 노천탕 불빛 때문에 얼굴은 못 알아봐도 보기 쉬워진다.</div> <div><br></div> <div>딱히 엿볼 목적으로 간 것은 아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근처에 있는 폭포에 담력시험을 하러 갈 셈이었으니.</div> <div><br></div> <div>하지만 뒷좌석에 타고 있다보니 아무래도 시선은 노천탕 쪽으로 향한다.</div> <div><br></div> <div>자세히 보니 여자가 벼랑 쪽을 향해 목욕탕 가장자리에 무릎을 꿇은 채 몸을 치켜세우고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다리를 어깨 정도 폭으로 벌리고, 양손은 고간에 대고 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아무래도 숨기는 게 아닌 것 같았다.</div> <div><br></div> <div>벌린 다이 사이로 손을 넣어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노출광인 여자가 자위라도 하는건가 싶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운전하던 친구에게 말을 해 차를 세우고, 몰래 훔쳐보기로 했다.</div> <div><br></div> <div>그리하여 지켜보게 되었지만, 아무래도 성적 매력이 느껴지질 않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오히려 으스스한 느낌이랄까.</div> <div><br></div> <div>여자는 고개를 숙이고 있어 머리카락 때문에 얼굴은 보이지 않았다.</div> <div><br></div> <div>몸매를 보아하니 젊은 것 같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거리 때문에 무언가 하고있는 것 같았지만, 무얼 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div> <div><br></div> <div>별로 재미도 없었기에 슬슬 출발하자고 말하려던 찰나.</div> <div><br></div> <div>[야, 저거... 뭐가 나오고 있지 않냐?]</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친구의 말에 자세히 보니, 고간에 있던 손이 무언가를 잡아 끌고 있었다.</div> <div><br></div> <div>여자의 몸이 앞으로 구부러진다.</div> <div><br></div> <div>손이 무언가를 잡은채 앞으로 나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이를 낳고 있는거야?]</div> <div><br></div> <div>그 자리에 있던 모든 이가 출산이라고 인식해 패닉에 빠졌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여자의 배는 임신부처럼 보이지는 않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게다가 출산을 하는데 출혈도 없다고?</div> <div><br></div> <div>아니, 애시당초에 저렇게 낳을 수가 있는건가?</div> <div><br></div> <div>다들 머릿속에 떠오른 의문을 입에 담으면서도, 눈을 떼지는 못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마 10분 정도 걸렸을까, 여자는 출산을 마쳤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어머니가 아이를 대하는 모습이 아니었다.</div> <div><br></div> <div>양손으로 아이의 머리를 단단히 잡고, 가슴 높이로 들어올렸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여자는 한쪽 손으로 공이라도 다루듯 갓난아기의 머리를 잡아올렸다.</div> <div><br></div> <div>그리고 다른 한손을 크게 휘둘러, 그대로 던져버렸다.</div> <div><br></div> <div>아기는 벼랑 아래, 어둠 속으로 빨려들어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여자는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노천탕 안으로 들어가, 그대로 걸어가 보이지 않게 되었다.</div> <div><br></div> <div>한명이 기괴한 비명을 지르자, 운전대를 잡은 친구 녀석이 정신을 차렸다.</div> <div><br></div> <div>그대로 차를 유턴시켜 왔던 길을 죽어라 돌아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더 이상 담력시험 따위 할 기분이 아니었으니까.</div> <div><br></div> <div>그게 무엇이었는지, 여자가 살아있는 사람인지는 모를 일이다.</div> <div><br></div> <div>다만 함께 본 친구들이 있는 덕에, 꿈이나 환각은 아니었다고 확신할 뿐.</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vkepitaph.tistory.com/1216" target="_blank">http://vkepitaph.tistory.com/1216 </a>[괴담의 중심 - VK's Epitaph]</div>
    출처 http://vkepitaph.tistory.com/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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