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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3194
    작성자 : VKRKO
    추천 : 24
    조회수 : 3169
    IP : 112.149.***.171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7/04/19 23:56:15
    http://todayhumor.com/?panic_93194 모바일
    [번역괴담][2ch괴담]째려보는 친척들
    <div>내 친구 A는 어릴적부터 연휴가 되면 혼자 시골 할아버지댁에 내려가곤 했다.</div> <div><br></div> <div>A가 중학교 2학년 때, 며칠전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던 할아버지가 A와 고모에게 이런 말을 했더란다.</div> <div><br></div> <div>[한밤 중에 눈을 뜨니 죽은 K랑 T가 이불 옆에 줄지어 서서 째려보는게 아니겠니. 무섭구나...]</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감기 때문에 무서운 꿈을 꾸신 거라고, A와 고모는 할아버지를 달랬다.</div> <div><br></div> <div>5일 뒤, 할아버지는 컨디션이 악화되어 그대로 세상을 떠나셨다.</div> <div><br></div> <div>그리고 2년이 지나, A가 고등학교 1학년 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추석 전에 부모님보다 먼저, 혼자 귀성한 A는 밤에 편의점에 다녀왔단다.</div> <div><br></div> <div>9시 지날 무렵 돌아왔는데, 자리에 누우셨을 할머니 방에서 신음 소리가 들려왔다.</div> <div><br></div> <div>[할머니, 왜 그래?] 하고 방을 들여다봤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A의 모습을 보자, 할머니는 울며 달라 붙었다.</div> <div><br></div> <div>[죽은 할아버지랑 친척들이 이불을 둘러싸고 싸늘하게 째려보고 있지 뭐니.]</div> <div><br></div> <div>할머니는 계속 울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2년 전, 할아버지가 했던 이야기가 떠올라 오싹했지만, A는 [괜찮아, 꿈일거야.] 라며 할머니를 달랬다.</div> <div><br></div> <div>그리고 할머니가 잠이 들 때까지 곁을 지켰다.</div> <div><br></div> <div>3주 뒤, 할머니는 뇌경색으로 급사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해 겨울, 귀성한 A는 사촌 C와 놀고 있었다.</div> <div><br></div> <div>작은아버지의 아들인 C는, A와 동갑이라 귀성하면 줄곧 같이 놀곤 했단다.</div> <div><br></div> <div>[그러고보니까 나 어제 엄청 무서운 꿈 꿨다? 죽은 할아버지 할머니랑 다른 친척들이 방안에 들어와서, 다들 날 째려보더라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C의 말을 듣고, A는 무언가 위험하다는 걸 느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C를 데리고 선조의 성묘를 했고, 절에서 경을 읊어달라고 부탁했다.</div> <div><br></div> <div>이틀 뒤, C는 교통사고로 죽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이후, A는 설날과 추석 때 가족이랑 함께 귀성하는 것 외에는 시골에 가지 않게 되었다.</div> <div><br></div> <div>사촌이 죽고 나서 5년 뒤, 고모에게 전화가 왔다.</div> <div><br></div> <div>[A야, 할아버지랑 할머니, 그리고 C가 죽었을 때 뭐라고 했는지 기억나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죽은 친척들이 째려보고 있더라는 거?]</div> <div><br></div> <div>[그래, 그거. 고모도 그걸 봐 버렸지 뭐니.]</div> <div><br></div> <div>[뭐!]</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서 무서운 걸 꼭 참고 째려보는 사람들을 자세히 봤어. 전부 9명 정도 있더구나. 아버지랑 어머니, C랑 돌아가신 삼촌들... 다 우리 친척이었어. 그런데 딱 한명 모르는 사람이 있더라.]</div> <div><br></div> <div>[그게 누구였는데?]</div> <div><br></div> <div>[정장을 입은 40대 정도 남자였는데, 꽤 야위어있었어. 게다가 그 사람만 웃고 있지 뭐니. 히죽히죽... 기분 나쁘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고모... 조심해...]</div> <div><br></div> <div>[알고 있어. 우선 여기저기 불제도 받으러 다닐거고 정신 차리고 사고 안 당하게 해야지. 갑자기 병이라도 들면... 그건 어쩔 수 없지만. A 너도 조심하렴.]</div> <div><br></div> <div>이게 2달 전 이야기란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A는 추석에도 고모와 만났지만, 건강하셨다고 한다.</div> <div><br></div> <div>불제를 간 덕일까?</div> <div><br></div> <div>결국 진상은 아직도 모른다고 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vkepitaph.tistory.com/1200" target="_blank">http://vkepitaph.tistory.com/1200</a>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div>
    출처 http://vkepitaph.tistory.com/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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