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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3076
    작성자 : VKRKO
    추천 : 18
    조회수 : 1564
    IP : 112.149.***.171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7/04/09 23:53:21
    http://todayhumor.com/?panic_93076 모바일
    [실화괴담][한국괴담]군대에서 눌린 가위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방명록이나 [email protected] 으로 직접 겪으신 기이한 이야기를 투고받고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 이야기는 mocha141님이 메일로 보내주신 이야기를 각색 / 정리한 것입니다.</span></div></div> <div><br></div> <div><br></div> <div>제가 군 복무하던 시절, 하사였을 때 이야기입니다.</div> <div><br></div> <div>2011년 자대에 오고 1년도 안됐을 때, 당시 저는 쓰레기 전담 하사라고 할 정도로 부대 내 쓰레기를 수거장에 나르던 일을 했습니다. </div> <div><br></div> <div>더럽고 냄새나는 일이라 막내인 제가 전담할 수 밖에 없었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보통 아침에 차를 받고 오후 4시까지 수거장에 나르고 버리는 일을 반복합니다. </div> <div><br></div> <div>일을 마치면 차량반납을 하고, 자대에서 차를 보내주면 타고 돌아가는 일이었죠.</div> <div><br></div> <div>당시 부대에 쓰레기가 너무 많아 차량을 두대 받아 바쁘게 날랐고 소대 고참 부소대장이 저를 도와 같이 일을 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물론 싣고 버리는건 저 혼자 했습니다.</div> <div><br></div> <div>부소대장이 해주는 건 오직 쓰레기를 날라주는 것 뿐...</div> <div><br></div> <div>그날은 정말 미친듯이 버려서, 3시 정도에 일이 끝나게 됐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차를 반납하고 나니 시간이 남았죠.</div> <div><br></div> <div>뭘할까 고민하던 차에, 부소대장이 저에게 연대건물 3층에 지금은 안 쓰는 방이 있다며 가서 잠이나 자자고 해서 따라갔습니다.</div> <div><br></div> <div>군인에게 잠은 하루종일 자도 부족하니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가을쯤 되던 때였고, 강원도 땅이라 추웠지만 그럭저럭 잘만했습니다.</div> <div><br></div> <div>정말 짧은시간 깊게 잠에 빠졌습니다. </div> <div><br></div> <div>10분정도 잔거 같았는데 눈이 떠지더군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잔거 같지도 않고 평상시 마냥 정신도 또렷했죠.</div> <div><br></div> <div>하지만 뭔가 달랐습니다. </div> <div><br></div> <div>딱 짚어 말할 수는 없지만 약간의 위화감이 있었달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멍청하게도 몸이 움직이지 않는걸 꽤 긴텀이 흐르고 나서 알았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냥 편하게 옆으로 누우려고 했는데 움직이지 않아서 알게 됐죠.</div> <div><br></div> <div>정말 신기하더라구요.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가위는 처음 눌려본거라, 몸이 움직이지 않으니 이게 가위구나 하면서 실없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이리저리 눈만 돌리는데. 이상하게 머리 위쪽을 보면 안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콱 박혀왔습니다.</div> <div><br></div> <div>그 순간부터 갑자기 너무 무서웠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머리쪽에 무언가 있다라는게 느껴졌습니다. </div> <div><br></div> <div>인기척이라고 해야할지 존재감이라고 해야할지 모르지만, 뭔가 있다고만 느꼈죠.</div> <div><br></div> <div>손이랑 발을 움직이려고 부단히 애쓰고, 어떻게든 일어나려 발버둥쳤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머리위는 무서워서 감히 올려다보지도 못하겠고, 몸은 움직이지도 않고... </div> <div><br></div> <div>무서웠죠.</div> <div><br></div> <div>그러다 손가락이 움직였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손가락이 움직인다 싶은 것과 거의 동시에, 몸이 전부 움직여졌습니다.</div> <div><br></div> <div>바로 일어나서 머리쪽을 봤지만 아무것도 없었죠.</div> <div><br></div> <div>아무튼 가위가 풀리고 공포도 사라지니 온몸에 소름이 돋고, 몸에는 힘 하나 없어 주저 앉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심장소리가[쿵, 쿵, 쿵, 쿵...] 하고 제 귀에 들리는것처럼 뛰고 있더라구요.</div> <div><br></div> <div>솥뚜껑 같은 손으로 제 등을 두들기는 것 마냥, 엄청 컸습니다.</div> <div><br></div> <div>옆에 자고 있던 중사를 깨웠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저 가위에 눌렸습니다.] 라고 말하니, 별 대수롭지 않게 [가위? 그냥 다시 자...] 라고 하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리고 전 다시 잤습니다. </div> <div><br></div> <div>머리위에 뭔가 나오지 않을까 마음 졸이면서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제가 생각해도 뜬금 없지만 다시 잤습니다.</div> <div><br></div> <div>그때 그 가위는 왜눌린거고 왜 위를 쳐다보지 못했을까요?</div> <div><br></div> <div>그날 저와 같이 잔 중사는 그 주 휴가였고, 휴가 당일 저녁 중대카톡으로 메세지가 왔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손중사 교통사고로 차 유리를 뚫고 나갔고, 머리를 박고 출혈이 있는데 굉장히 심각한 상황입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2시간 후, 가족상의하에 보급관님과 같이 산소호흡기를 뗐고, 사망확인했다는 카톡이 왔습니다.</div> <div><br></div> <div>그 후로 가위에 눌린적은 없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제 주변에 죽은 사람도 그 이후 아직 없습니다.</div> <div><br></div> <div>그 중사님 참 술담배 안하시고 돈을 악착 같이 모으셨는데 아직도 그 분이랑 마지막으로 농담한게 생각나네요.</div> <div><br></div> <div>전역할때 되면 전 여자친구한테 전화오게 만들거라고 하던게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전역 못하고 군인으로 돌아가셔서 아직도 참 안타깝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vkepitaph.tistory.com/1199" target="_blank">http://vkepitaph.tistory.com/1199</a>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div>
    출처 http://vkepitaph.tistory.com/1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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