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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2974
    작성자 : VKRKO
    추천 : 25
    조회수 : 3154
    IP : 112.149.***.171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7/03/30 23:28:01
    http://todayhumor.com/?panic_92974 모바일
    [번역괴담][2ch괴담]패밀리 레스토랑을 들여다보는 자
    <div>친구에게 들은 이야기다.</div> <div><br></div> <div>홋카이도에 있는 대학에 진학한 그는, 친구들과 자주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곤 했단다.</div> <div><br></div> <div>드링크바와 감자튀김만 주문해놓고, 밤을 새도록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누구라도 해봤을 흔한 경험이다.</div> <div><br></div> <div>어느날, 평소처럼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창 밖에서 누군가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걸 알아차렸다.</div> <div><br></div> <div>젊은 여자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가게 안에 아는 사람이라도 있는걸까?</div> <div><br></div> <div>처음에는 별 신경 쓰지 않았지만, 10분이 넘게 움직이지도 않고 계속 그러고 있었다.</div> <div><br></div> <div>신경이 쓰여, 옆에 있는 친구 어깨를 찔렀단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응, 나도 신경 쓰고 있어.]</div> <div><br></div> <div>[이상하지?]</div> <div><br></div> <div>[웬만하면 안 보는게 낫지 않을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시야 한구석을 신경 쓰며 대화를 나눈다.</div> <div><br></div> <div>슬쩍 그 쪽을 바라본 순간, 여자가 움직였다.</div> <div><br></div> <div>바로 옆으로, 미끄러지듯이.</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보통 사람이 움직일 때는, 반드시 어깨가 움직이게 된다.</div> <div><br></div> <div>걸을 때도, 방향을 바꿀 때도.</div> <div><br></div> <div>여자가 보이지 않게된 후, 다들 그 여자 이야기를 떠들어댔단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거야...] 라는 결론을 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얼마 전, 그 친구와 식사를 했다.</div> <div><br></div> <div>가고시마의 패밀리 레스토랑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식사 도중, 이상하게 내 등 뒤에서 시선이 느껴졌다.</div> <div><br></div> <div>그리고 그 때 친구가 그 이야기를 해준 것이었다.</div> <div><br></div> <div>[지금도 그 여자가 있어...]</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전처럼, 지금도 창 밖에서 가게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이었다.</div> <div><br></div> <div>나는 차마 돌아보지 않았다.</div> <div><br></div> <div>그러던 와중, 친구는 안심한 듯 [갔다...] 라고 말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홋카이도에서 처음 본 뒤 10년은 더 지났지만, 이전과 다른 모습은 전혀 없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생김새도, 가게 안을 바라보는 모습도.</div> <div><br></div> <div>그리고 어깨를 움직이지 않고 사라지는 것도.</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가게에서 나올 때, 나는 여자가 있었다는 창문 부근을 확인해봤다.</div> <div><br></div> <div>수풀이 우거져 있어, 사람이 서 있을만한 곳은 아니었다.</div> <div><br></div> <div>창 높이도 내 머리보다 훨씬 위에 있어서, 창문으로 고개를 내밀려면 키가 250cm는 되어야 할 수준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다행히 친구에게는 지난번에도 이번에도, 딱히 이상한 일은 없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다만 나는 뭔가 꺼름칙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다.</div> <div><br></div> <div>여자는 혹시 그런 식으로 수많은 패밀리 레스토랑을 순회하며 들여다보고 있는 건 아닐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홋카이도에서 시작해 점점 남쪽으로.</div> <div><br></div> <div>이윽고 큐슈까지 도착한 건 아닐까.</div> <div><br></div> <div>친구는 그걸 우연히 두번이나 마주쳤다고 한다면, 너무 말도 안되는 생각일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앞으로 여자는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겠다.</div> <div><br></div> <div>가고시마는 일본 열도의 끝자락이다.</div> <div><br></div> <div>이제부터는 오키나와로 넘어가는 걸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니면 다시 온 길을 되짚어, 또 북쪽으로 돌아가는걸까.</div> <div><br></div> <div>나로서는 그 정체도, 그 앞날도 알 수가 없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vkepitaph.tistory.com/1186" target="_blank">http://vkepitaph.tistory.com/1186</a>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div>
    출처 http://vkepitaph.tistory.com/1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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