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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2889
    작성자 : BrilliantRed
    추천 : 22
    조회수 : 1741
    IP : 14.33.***.73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7/03/22 02:07:42
    http://todayhumor.com/?panic_92889 모바일
    꽃신이야기 [ 3 ]
    무언가 달라진 눈빛으로 고관 선배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 이 이야기의 시작은 나도 잘 몰라. 하지만 시대는 조선시대였던 것 같아. 어떤 마을에 정말 예쁜 처녀가 한 명 있었는데.... " 낮은 목소리로 고관 선배는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사실 가장 중요한 이 이야기는 기억에 많이 남아 있지는 않았다. 그냥 전래동화 느낌이었고, 되게 지루하면서 상투적인 이야기 인 것 같았다. 지금 와서야 생각해 보면, 왠지 전설에 고향에 나오는 복수극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

     

     사실 너무 졸려서 자세한 이야기가 생각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 대충 시간은 새벽 4시를 향해가고, 아침형 인간인 나로서는 지금까지 안자고 있었던 것도 사실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리고 또한 내 머리가 본능적으로 이 이야기를 차단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무언가 할머니께서 해주는 아주 오래된 옛날 이야기 같은 것을 듣고 있자니 오히려 졸음은 더 심해져서 아예 대놓고 졸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리고 어느 순간 나의 기억은 끊겨져 아침에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틈에서 깨어나게 된다. 내가 일어났던 곳은 남자들만 자는 방 안 이었다. 뭔가 지루하고 오래된 옛날 이야기들 들었던 것 같은데. 거기까지였다.

     

    다음날 보니 고관 선배는 없었다.

     

    우리 방에 내 동기들. 그러니까 내가 졸려 했을 때 같이 이야기를 듣고 있었던 인원들은 아침식사 시간에는 자고 있다가 퇴실 할 때 만날 수 있었다. 같이 돌아가는 대형버스에 오르며 어제는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봤다.

     

    " 너는 너무 꾸벅 꾸벅 졸아서. 관 선배가 얘는 먼저 재우라고 해서 자라고 했더니 금방 가서 잤잖아."

     

    아. 그랬나. 그리고 나는 그 뒤로 어떻게 되었는지 물었다.

     

    " 너 자러 들어가고, 좀 있다가 은이 선배가 뭔 얘기가 이렇게 지루하냐고 하면서 가서 잤어. "

    아. 그 여자 선배 이름이 은이였구나. 그건 그렇고. 그 꽃신 나온다던 얘기는?

     

     

    "그래 맞아. 근데 그 꽃신인가 뭐시긴가 하는 얘기는 무서웠어? 우리 겁줄려고 하는 얘기 맞지?"

     

    버스에 드러누운 세 명은 저 멀리로 시선을 던졌다. 그 중 덕형이가 말했다.

     

    "이야기는 권선징악. 뭐 그런 스토린데. 마지막에 좀 이상했지."

    "맞아. 얘기랑 상관 없이 이상한 말을 하더라고."

    "그런데 관이 선배는 어디 갔지? 아침에 일어나니까 없던데?"

     

    " 마지막이 어땠는데?" 내가 물었다.

     

    "뭐 숫자 같은 걸 얘기하던데.. 둘은 하나고, 셋은 넷이고... 뭐 어쩌고 저쩌고... 뭔 소린가 했지."

    "진짜 주문 같은 거 외우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좀 들긴 하더라고. "

     

    덕형이가 상훈이를 보면서 말했다.

     

    "어? 근데 너는 끝까지 들었어? 막 선배 혼자서 이상한 소리 하고 있길래 담배 피러 나갔잖아. 나랑 수현이랑 둘이."

     

    "어라? 그랬었어? 몰랐는데? 나는 다들 계속 있는 줄 알았는데."

     

    수현이가 거들며 말했다.

    "그래 넌 좀 이상하더라. 눈도 살짝 풀려가지고. 담배피러 나가자는데 대답도 안 하고. 그러고 보면 그 관 선배도 이상했어. 이름도 이상하네. 관이 뭐냐 관이."

    덕형이가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다가 그냥 생각을 그만 둔 것 같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 그럼 끝까지 듣고 있었던 사람은 나 뿐인 거야? 그런데 왜 뒷부분은 무슨 얘기를 했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 나지?"

     

    돌아가는 버스는 출발 했고, 우리는 다시 예쁜 은이 선배 얘기를 하다가 아직 남은 잠을 더 청했다.

     

     

    그리고 어느 샌가 기말고사 기간이 왔고, 방학이 찾아왔다. 방학 동안 나는 알바를 하느라 정신 없는 시간을 보냈고, 2학기가 어느 샌가 시작되었다. 앞서 말한 3명은 1학년 1학기에 처음 본 친구들이라 그리 친하지 않았기에 방학 동안 따로 연락하고 만나고 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개강 후 첫 전공수업에서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날 하루 종일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저녁에 있던 개강파티에 셋 중 두 명이 나타났다.

     

    방학 동안 상훈이와 수현이는 안색이 전혀 달라져 있었다. 눈빛도 좀 풀리고 살도 많이 빠진 모습이었다. 잠도 많이 못 잔 듯 피부가 푸석거렸다.

     

    개강파티가 시작하고 나서 두 시간 정도 지났나, 상훈이와 수현이가 무언가에 쫓기는 사람처럼 우리가 있던 술집으로 들어왔다. 테이블을 돌며 누군가를 찾는 것 같더니 나를 보고 급하게 내 앞에 앉으며 말했다.

     

    " 야. 너는 괜찮아? 뭐 안 나타났어?"

     

    나는 이게 뭔 소린가 싶어 눈만 크게 떴다. 볼 살이 쏙 빠지고 눈이 퀭해진 상훈이가 다시 말했다.

     

    "너는 중간에 나가서 괜찮은 가 보다. 근데 덕형이가 제일 걱정이야. 계속 전화 해도 받지도 않고."

     

    " 대체 뭔 소리야? 오랜만에 보자마자." 내가 말했다.

     

     

    옆에 있던 수현이가 빨간 흰자를 번뜩이며 소리를 질렀다.

     

    "그거 있잖아.. 엠티 때 그거! 꽃신 얘기....! 그거 나타났어. 나타났다고! 근데 너는 안 나타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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