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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2884
    작성자 : VKRKO
    추천 : 26
    조회수 : 2617
    IP : 112.149.***.171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7/03/21 23:39:08
    http://todayhumor.com/?panic_92884 모바일
    [실화괴담][한국괴담]가로등 밑 바이크
    <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email protected] 으로 직접 겪으신 기이한 이야기를 투고받고 있습니다.</div> <div style="font-family:gulim, Dotum, Helvetica, AppleGothic, sans-serif;color:#333333;"><span style="font-size:9pt;">*이 이야기는 shy님이 투고해주신 이야기를 각색 / 정리한 것입니다.</span></div></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저는 올해로 대학교 2학년이 된 사람입니다.</div> <div><br></div> <div>이 글을 쓰는게 9월 27일이니까...</div> <div><br></div> <div>거의 3주 정도 되었군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저는 학교를 애매하게 멀리 있는 곳에 가게 되어, 전철로 통학을 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솔직히 사람 많은 전철을 매일 타야하는 게 너무 싫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통학용으로 125cc의 그럭저럭 쓸만한 중고 바이크를 좀 싼 가격에 구매했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전 주인은 점화계통에 문제가 있다며 바로 그 자리에서 돈을 깎아 주셨습니다.</div> <div><br></div> <div>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지출이 좀 있던 저로써는 고마운 상황이었죠.</div> <div><br></div> <div>바이크를 구매하고, 저는 바이크를 몰고 수리점을 찾아갔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여기저기 손을 좀 봤죠.</div> <div><br></div> <div>평소 바이크나 자동차가 있는 사람들을 부러워 하고 있던 저에겐 꿈만 같은 일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이게 5달 전쯤 일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후로 저에겐 일종의 습관 같은게 생겼습니다.</div> <div><br></div> <div>밤 9시가 되면 어김없이 바이크를 타고,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동네에서 바이크를 실컷 타다 들어오는 거였죠.</div> <div><br></div> <div>그 동네는 오래 전에 문을 닫은 철물점이나 공업사 같은게 늘어서있는 매우 긴 직선도로가 있었거든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건너편에는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철도가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오가는 차는 적었고, 당연히 저는 그 길 전체를 제것인냥 마음대로 누볐죠.</div> <div><br></div> <div>그리고 시간은 흘러, 아까 말했던 3주 전이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중고 바이크의 특성이랄까 여기저기 잔고장이 많았습니다.</div> <div><br></div> <div>고장날 때마다 고치는것도 지쳐버려서 저는 그냥 포기한 상태였죠.</div> <div><br></div> <div>연료 게이지가 맛이 간 상태였는데, 저는 어느정도 연료가 남아있는지 대충 계산을 하고 다녔기에 별 신경을 안썼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날도 어김없이 바이크를 끌고 30분 거리의 동네로 나갔습니다.</div> <div><br></div> <div>한시간쯤 탔을까요.</div> <div><br></div> <div>그날따라 유난히 피곤했던 저는, 잠시 바이크에서 내려 가져온 음료를 조금 마신 후 한시간 정도만 더 타다가 집으로 가기로 했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길가에 정차하고 바이크에서 내려서 가방을 뒤적거리는데, 좀 멀리 떨어진 곳의 가로등이 깜빡거렸습니다.</div> <div><br></div> <div>원래 좀 오래된 동네라 수명이 다 했나보다 하고, 저는 음료를 꺼내어 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가로등은 계속 깜빡거렸고 저는 거기에 눈을 두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이상한게 보였습니다.</div> <div><br></div> <div>불이 꺼질때 이상한 흰 덩어리랄까, 헐겊이랄까.</div> <div><br></div> <div>오래된 흰 옷감 느낌의 무언가가 잠깐 보였다가 사라졌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차를 잘못 본건가 싶어 계속 지켜봤습니다.</div> <div><br></div> <div>자세히 보니 머리칼 같은게 붙어 있더군요.</div> <div><br></div> <div>등골이 오싹해졌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마치 괴담 속에 제가 들어가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거든요.</div> <div><br></div> <div>그렇게 느낀 순간 가로등이 또다시 깜빡였는데, 그 흰것이 안보이더군요.</div> <div><br></div> <div>순간 "도망치자" 는 생각만 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저는 가방도 제대로 안 닫고, 무작정 가장 가까운 대로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가방에서 필통이 떨어지고, 아까 마시던 음료수가 떨어지고, 담배도 떨어졌습니다.</div> <div><br></div> <div>주울 생각도 못하고, 신발이 벗겨져도 그대로 대로로 달려 편의점에 들어갔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던 말던, 저는 일단 살았다는 생각에 다리에 힘이 쫙 풀렸습니다.</div> <div><br></div> <div>그대로 편의점 안 의자에 주저앉았죠.</div> <div><br></div> <div>어느정도 정신을 차리고, 가방 안에 뭐가 없어졌는지 확인하려고 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가방 천이 뭔가 손 같은것에 강하게 당겨진 듯한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애써 무시하고 뭐가 없어졌는지 확인한 후, 새벽이 되어 하늘이 약간 밝아질 때까지 계속 편의점에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해가 뜨자, 이제는 가도 될거란 생각에 왔던 길을 거슬러갔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담배, 음료수, 필통 등이 줄줄이 떨어져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주섬주섬 떨어진 물건들을 챙겨 가방에 넣고는, 바이크로 걸어갔습니다.</div> <div><br></div> <div>세워둔 자세는 제가 세워둔 그대로였지만, 연료통 쪽 도색이 길게 벗겨져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마치 누군가 손톱을 세운 채, 바이크를 마구 긁은 것처럼.</div> <div><br></div> <div>그 이후로는 밤에 바이크 타러 나가는것을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통학은 계속 이 바이크로 하고 있지만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제가 그때 본것은 도대체 뭐였을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vkepitaph.tistory.com/1161" target="_blank">http://vkepitaph.tistory.com/1161</a>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div>
    출처 http://vkepitaph.tistory.com/1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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