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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2748
    작성자 : VKRKO
    추천 : 27
    조회수 : 2986
    IP : 112.149.***.171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7/03/08 23:20:20
    http://todayhumor.com/?panic_92748 모바일
    [번역괴담][2ch괴담]쏟아지는 비
    <div>오늘 8시 지날 무렵, 자전거를 타고 아르바이트에 나섰습니다.</div> <div><br></div> <div>집을 나올 때는 맑았는데, 나오자마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집에서 아르바이트 장소까지는 자전거로 10분 거리.</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다시 돌아가 우산을 가져오기도 귀찮아, 나는 그대로 빗속을 가로질러 갔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비 내리는 게 장난이 아니었습니다.</div> <div><br></div> <div>한두방울 뚝뚝 떨어지나 싶었는데, 곧바로 쏴하고 쏟아져내리는 큰 비가 되어버렸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도 비가 많이 내려서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div> <div><br></div> <div>자전거를 타고 있으니 손은 핸들을 잡고 있어, 얼굴도 훔치지 못했고요.</div> <div><br></div> <div>결국 그대로 반쯤 눈이 감긴 채로 죽어라 달려 아르바이트 장소까지 갔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도착할 무렵에는 코트까지 흠뻑 젖어있었죠.</div> <div><br></div> <div>뒷문 근처 자전거 주차장에 자전거를 세우고, 가게로 뛰어들어갔습니다.</div> <div><br></div> <div>뒷문 바로 옆에는 스탭 룸이 있고, 탈의실도 그 안에 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서 서둘러 스탭 룸으로 들어갔죠.</div> <div><br></div> <div>안에는 부점장과 아르바이트를 같이 하는 여자아이 둘이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스탭 룸에 들어서자마자 [왜 그래, 그거!] 라는 질문이 날아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집에서 나오자마자 갑자기 비가 막 쏟아져서...] 라고 대답하고, 옷을 갈아입으려 탈의실로 향하려던 터였습니다.</div> <div><br></div> <div>춥고 젖어 있었으니 기분도 나빴거든요.</div> <div><br></div> <div>하지만 부점장은 내 팔을 잡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정말로 왜 그런거야, 그거. 무슨 일 있었어?]</div> <div><br></div> <div>진지한 눈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니까 비가 내렸다니까요...] 라고 말했지만, 손을 놓아주지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무슨 소리야, 그게!] 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div> <div><br></div> <div>나는 도대체 왜 그러는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함께 방에 있던 여자아이가 말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치만 비는 전혀 오질 않았는걸?]</div> <div><br></div> <div>그리고는 뒷문을 열었습니다.</div> <div><br></div> <div>밖에 비는 한방울도 안 내립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뭐가 뭔지 혼란스러워졌습니다.</div> <div><br></div> <div>당장 나는 흠뻑 젖어서 가게에 들어섰는데.</div> <div><br></div> <div>비가 내리지 않았다니, 그럴리가 없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땅도 바싹 말라있고, 오직 내 발자국만 남아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가게 사람들은 비가 내리지 않았다고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렇지만 나는 비를 맞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자전거를 타고 집에서 아르바이트 장소까지 오는 내내.</div> <div><br></div> <div>결국 가게 사람들한테는 [나도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가게 사람들도 모두 이상하다고 말하며 오싹해 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집에 돌아올 때는 아무 일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이것도 심령현상 같은 걸까요?</div> <div><br></div> <div>개인적으로는 전혀 납득도 안 가고,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전혀 모르겠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vkepitaph.tistory.com/1177" target="_blank">http://vkepitaph.tistory.com/1177</a>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div>
    출처 http://vkepitaph.tistory.com/1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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