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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92457
    작성자 : 퐁순이
    추천 : 17
    조회수 : 4800
    IP : 122.42.***.249
    댓글 : 29개
    등록시간 : 2017/02/11 04:16:10
    http://todayhumor.com/?panic_92457 모바일
    오늘 구디역에서 만난 꼬마애(실화)
    안녕하세요

    가입하고 처음 글써요 ㅎㅅㅎ

    꽤 오래전에 가입해서 눈팅만 했는데, 오늘 좀 특별한 일을 경험해서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친언니 신혼집이 독산동이라서 구로디지털단지 역에서 내려야 언니 집에 갈 수 있습니다! 

     오늘 오후5~6시 쯤이었나요? 넘나 추웠죠; 저는 혼자 구디역 6번출구 쪽으로 나와서 택시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만두집 앞에 신호등에서 어떤 사람이 제 어깨를 엄청 쎄게 치고 지나갔어요. 

    순간 너무 짜증나서 훽 돌아보는 순간 신호등이 딱 파란불로 바꼈습니다. 


    저를 치고 지나간 여자는 초딩3학년인가 4학년인가
    암튼 꼬마애였습니다;

    이 애는 엄마 손을 잡고있었고 애 엄마 키는 175는 족히 넘어보였습니다 아주 컸어여..

     저는 걍 아무생각 없이 왜 나를 치고 지나감????? 이라는 눈빛을 쏴줬습니다.

    그랬더니 신호등을 건너기 시작한 이 꼬마가 저를 훽 돌아 봤습니다.

    그러더니 엄청 밝은 목소리로 "아가씨 얼굴에 복이 참 많아" 하면서 꺄르르 웃으면서 걍 엄마 손을 잡고 신호등을 성큼성큼 건너가는데 순간 애가 30대 중반 이상으로 보였습니다.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뭔 애가 나더러 아가씨라고 하는것도 이상하고 키는144정도 돼 보이는 완전 걍 촛잉 인데.. 얼굴 표정이 순간 30~40대 사이로 보여서 적잖게 당황했습니다..; (찰나의 순간 이었지만요) 저는 그 때 그 애가 '아...다단계나 도를 아십니까 같은 곳에 묶여서 교육받는 아가구나 불쌍하다 말세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길을 건너야 했지만 걍 기가막혀서 멀뚱히 서있었어여  

    괜히 같이 건너기도 기분 나빠서 구냥 다음신호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 엄마처럼 보이는 키큰 아주머니는 저를 쳐다도 안봤고 저는 그 아줌마 얼굴도 못봤습니다.

    음 상식적으로 애가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걸면 아무리 사이비 종교라고 하더라도 한번쯤은 뒤돌아볼수도 있는 거 아닌가여?? 



    흠.... 그 애기는 걍 교육받은 사이비 종교에 아이일까여

    그렇다면 그것도 문제이지 않나ㅠㅠㅠㅠㅠ


    아으 뭐지... 멀까여 퓨ㅠㅠㅍㅍ


    폰으로 쓰는거고 아이폰으로 긴 글 쓴게 첨이라 수정 방법을 몰라서 횡설수설 길게 생각나는대로 써봤습니다 ㅠㅠ  ㅠ 이해부탁드립니다!  
    출처 나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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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2/11 04:20:38  1.46.***.58  아이유야  18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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