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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92109
    작성자 : 얼룩먈
    추천 : 3
    조회수 : 632
    IP : 125.176.***.226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7/01/12 01:51:47
    http://todayhumor.com/?panic_92109 모바일
    가위눌린 썰
    친구들한테 몇번 풀어본적 있는데, 반응이 좋아서 글로도 남겨봅니다.

    제 첫 가위 경험입니다.



    -


    고등학생이 되면 마냥 좋을거라고 생각했다. 중딩때는 고딩이 마냥 어른같아보였으니까.
    7:30분 등교를 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집에서 버스타고 20분가량이 걸리는 고등학교에 가기 위해서는 아침 6시에 일어나야만 했다. 
    아침먹고, 머리감고, 옷갈아입고..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고. 6시에 일어나도 부지런하지 않으면 빠듯한 시간이었다. 
    거기에다 야간자율학습까지 겹쳐서, 집에 일찍와도 10:30. 조금 놀다 잠들려면 12시였다. 다음날 무조건 6시 기상인데... 이런 생활패턴에 적응되기 전까지는 아주 죽을맛이었다. 
    무당이라던가 신기있는 사람들이 더러 이 사람은 기가 허하네 뭐네 하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대체 기가 허하다는게 뭔 소린가 싶었었는데, 그때 아주 현실감있게 체험했다. 
    사람이 맥아리가 없었다. 걷는데도 혼은 반쯤 빠져나간듯한 그런기분..? 내가 여기 있기는 한데 조금만 정신을 놓으면 어디론가 사라질수도 있겠구나 싶은 그런 이질적인 감각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꽤 예전이라 정확하겐 기억이 안난다. 그냥 아, 이게 기가 허하다는거구나. 하고 깨달았다.

    적응하기까지는 반년가량이 걸렸었는데, 그동안 수많은 가위에 시달렸다. 

    이 이야기는 내가 겪은 첫번째 가위 경험에 관한것이다. 


    위로 3살 많은 형제는 대학생, 나는 고등학생이 되어 어느정도 자기 앞가림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 엄마는 본인의 꿈을 좇으셨다. 그 나이에 대학원 시험을 보시고 수업을 들으러 다니셨다. 집에는 늦게 들어와 밤 늦게까지 공부하시다 주무셨고, 아침 일찍 나가셔서 하루종일 밖에 계셨다.
    고등학생이 된 이후로는 낮의 집엔 사람이 있는날이 없었다. 
    그날도 그런 날중 하나였다. 그 날은 야자가 없어서 집에 일찍 도착했었다. 
    날이 참 밝아서, 거실에 햇볕이 다 들어올정도로 밝은날이었던게 기억이 난다. 조명을 틀어놓지 않아도 틀어놓은것마냥 밝았다.
    집에 돌아오니 아무도 없었다. 일상이니 그러려니 하고 부족했던 수면을 보충하기 위해 방에 들어가 옷도 안갈아입은채로 침대에 누웠다.
    밤에 잠을 잘때 빼고는 잘때 어두운걸 싫어해서 방에 불을 켜고 벽을 바라본 자세로 낮잠을 잤다.

    그러다 문득 눈이 떠졌다. 잠에서 깼다... 그런데 몸이 안움직였다. 아 이게 가위라는건가?
    그와중에 가위에 눌리면 귀신이 보인다느니 하는 썰이 생각났다. 잠시 기다려봐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벽밖에 안보이는게 참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다. 
    엄지손가락을 꿈질거리면 가위에서 깬다고들 하던데 그때는 그 방법이 통하지가 않았다. 
    가위치고는 그냥 몸만 안움직이는 정도라서 언제 풀릴까 생각하면서 그렇게 가만히 굳어있었다. 지금이야 가위에 하도 눌려서 저런일이 있었다면 바로 풀어버리고 다시 잠을 잤겠지만 그때는 그냥 처음 하는 경험이 신기해서 반쯤 즐기고?있었던것 같다.

    한가지 감각이 막히면 다른 감각이 극대화 된다고들 했던가, 눈앞에 보이는게 당장 흰 벽밖에 없으니 귀가 예민해지는걸 느꼈다. 
    내 방은 기껏해야 성인남성 3명이 누우면 책상에 부딪혀 꽉 찰 정도였는데, 신기하게도 그 이상의 거리에서 여자애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저 멀리에서 여자애 무리(4~5명?)가 재잘재잘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처음에는 현실감 없는 경험이었던지라 반쯤 신기함에 아무생각없이 듣고있었는데 문득 정신차리고 보니까 이상하더라.. 우리집엔 아무도 없고, 내 방은 저렇게 넓지가 않은데? 
    그걸 느낀 순간 왠지 모르게 직감적으로 저 아이들에게 내 존재를 들켜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뇌리에 강하게 박혔다.
    그때부터 조금씩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가위를 풀기위해서 몸에 힘을 주는데, 너무 크게 뒤척이면 왠지 저 아이들이 날 알아차릴것 같았다. 발끝, 손끝에 힘을 줘 봐도 가위는 풀리지가 않았다. 차라리 그냥 가만히 있다가 쟤들이 사라지길 기다릴까... 하는 생각까지 했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느새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떠드는 소리가 뚝 하고 멎었다. 
    그냥 조용히 사그라진것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뚝' 하고 멎었다. 
    앞에는 흰 벽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왠지 등뒤를 본것마냥 머릿속에 장면이 그려졌다. 길 가면서 막 떠들다가, 뭔가 희안한걸 봤을때 다같이 떠들던걸 멈추고 그걸 바라보는 그런느낌. 
    그 아이들의 시선이 내 등뒤로 꽂힌게 느껴졌다. 그 정적이 너무나도 무서웠다. 당장에 달려와서 날 어떻게 할것만 같았다. 
    그러기를 몇초, 한 아이가 말하는것이 들렸다. 이때도 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날 바라보는 그 상태 그대로 어떤 한명이 옆에서 가만 쳐다보던 친구를 툭툭 치면서, 

    "야. 야. 우리.. 쟤도 데리고 오자."

    그 아이가 말한 '쟤' 는 나였다.
    진짜 미칠거같았다... 가위는 안간힘을 줘도 안풀리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지금 나는 엄청난 위기에 처한 기분이 들지. 식은땀은 주룩주룩... 
    그 애가 다가오는게 느껴졌다. 내가 누워있는 바로 뒤, 침대 앞에 서서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게 느껴졌다. 
    웃긴게 바로바로 행동하는게 아니라 엄청 천천히 행동했다.. 내가 긴장하고 있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 애가 내 어께를 툭툭 쳐서 깨우려던 순간 가위가 풀렸다. 
    온몸이 식은땀으로 범벅이었다.. 바로 일어나 뒤를 바라봤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그냥 내 방안이었다. 

    그 아이가 내 어께를 쳤다면, 무슨일이 일어났을지는 아직까지도 모르겠다.
    그냥 '그래선 안 됐다'고만 지금까지 강하게 각인되어 있다. 

    -


    번외) 

    가위를 눌리면 잠을 제대로 못잔다. 금방까지 누워있었는데도 너무 피곤했다. 하지만 저런 경험을 하고서 다시 침대에 누워 잠에 빠질 강심장이 있을까? 
    거실에 나와 소파에서 잠을 청했다. 그리고 나서 또 가위에 눌렸다. 썩을.. 


    출처 고1때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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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1/12 02:39:05  183.96.***.209  v슈르르까v  438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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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7/01/12 17:32:52  110.10.***.212  만년필덕후  736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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