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오늘이야기 하려는 사건은 공포라기 보다는 오히려 애틋한 이야기입니다.</div> <div>죽기전에 이런 사랑한번 받을 수 있을련지....</div> <div> </div> <div>시작합니다.</div> <div><br>죽은 남편의 시신과 7년동안이나 같이 집에서 지낸 사건입니다.</div> <div>시신과 7년간이나 동거했다는 부인의 직업이 약사라는 점 때문에 꽤나 시끄러웠고 주목을 받았던 사건이지요</div> <div>사망하기전 남편은 3급 공무원(감이 오지 않는 분들을 위해서 쓰자면 국장급 혹은 군수 정도)이었고 </div> <div>아내도 약사라 나름 남부럽지 않을 만큼 풍족한 생활을 하면서 지내는 평범한 가정이었습니다. </div> <div><br>그의 부인과 3명의 자녀들이 7년간 시신과 동거하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건 </div> <div>남편이 말기암 판정을 받으면서 부터였습니다. </div> <div>간암 말기 진단을 받은 남편은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말에 병원에서의 모든치료를 거부합니다.</div> <div>부인 또한 남편이 병이 치료되지 못할거라는 것에 절망하고 모든것을 포기하려던 차에 우연히 미국에서 성령세미나를 받게 됩니다.</div> <div>의학적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을 종교적 행위로 고쳐보리라 생각한것 같은데</div> <div>성령세미나 참석후 부인은 종교적인 행위에(기도) 몰두하게 됩니다. </div> <div>"대모"라고 불리우는 멘토의 도움을 받아 누구보다 열심히 기도에 메달렸다고 합니다.</div> <div>그렇지만 부인의 기대와는 달리 남편은 병색은 더 악화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집에서 사망하게 됩니다.<br></div> <div>남편이 사망하고 평소에도 주변사람들과 왕래가 적었던 부인은 남편 사망한 후에는 사람들과 단절된 생활을 합니다.</div> <div>(남편의 사망을 주변 지인들은 물론 일가친척들에게도 전혀 알리지 않았다고 합니다.)</div> <div>시간이 흐르고 몇년이 지나 그집(약사의 집)에 대한 흉흉한 소문들이 난무하기 시작합니다.</div> <div>그 집 앞을 지나갈때면 악취가 나는데 그게 시체썩는 냄새라고 수근거렸고</div> <div>전에는 없던 벌레들이 그집(약사부인이 사는 집)에서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서 들끓는다고 수근 거렸고 </div> <div>심지어 그집 2층에서 죽은남편의 귀신을 봤다는 사람까지 나오게 됩니다. </div> <div> </div> <div>결국 7년 이라는 시간이 지나 이웃에 살던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방문하게 되는데</div> <div>몇번이나 집을 방문했지만 집안의 문은 굳게 닫혀 열리지가 않았고 결국 압수수색 영장을 통해 집의 문이 열립니다.</div> <div>그곳에는 여느집과 다를 바 없었지만 </div> <div>집안 거실 한쪽에 이불을 뒤집어 쓴채 반듯하게 누워있는 미라 한구가 발견되면서 이사건은 세상에 알려지게 됩니다.</div> <div>경찰의 말에따르면 누가 봐도 죽은 사람의 모습이었고 아주 보관이 잘되어 부패가 거의 없는 미이라 상태의 시신 이었다고 말합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그것이 알고 싶다"에 다뤄지기도 했고 </div> <div>언론에서는 "죽은 남편의 시신과 가족의 7년간의 동거" 라는 타이틀 만으로도 전국민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div> <div> </div> <div>경찰은 주변탐문을 하던 중 남편이 생존당시 부인이 대모라는 사람과 함께 다니는 것을 자주보았고</div> <div>그 대모가 종교를 빌미로 거액의 돈을 챙겼다는 소문을 알게됩니다.</div> <div>이에 경찰은 대모와 부인이 사이비종교와 연관되어 있는지를 조사했지만 대모에 대한 소문은 거짓이었고 </div> <div>사이비종교와의 연관성 또한 찾을 수 없습니다 </div> <div>오히려 독실한 천주교 신자라는 것만 재확인했고 단지 남들보다 더 간절히 열성적으로 기도에 메달렸을 뿐이라는걸로 결론 내립니다.</div> <div> </div> <div>경찰은 조사중 황당한 사실하나를 알게 됩니다.</div> <div>부인은 남편을 잊지못해 남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인의 망상때문에 그랬다면 백번 양보해 그럴수 있겠다 생각할 수 있지만 </div> <div>부부 슬하의 세자녀와 가까이 살던 시누이 또한 죽지 않았다고 믿고 있었고 자녀들과 시누이 또한 매일 남편의 시신에 인사를 했다고 합니다. </div> <div>우리로써는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지만 가족 전부가 지금은 잠들어 있는 것일 뿐 언젠가는 깨어 날꺼라고 믿고 있었다는 거죠 </div> <div>남편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죽은 남편을 잊지못하는 부인의 지고지순한 사랑이라고...</div> <div>그렇게 결론이 나는듯 했지만...</div> <div> </div> <div>그런데 말입니다...</div> <div> </div> <div>조사중 새로운 사실이 밝혀집니다.<br></div> <div>언론이 발표한 내용을 살펴보자면 </div> <div>부인은 남편이 사망한 후에 (2007년 3월) 남편이 사망한 사실을 숨기고</div> <div>2008년 11월 남편이 근무하던 해단 부처에 찾아가 남편을 대신해 명예퇴직을 신청했고 </div> <div>2009년 1월까지 급여와 휴직수당 퇴직금 퇴직연금으로 1억 4천여만원을 챙겼다는 겄이죠</div> <div> </div> <div>남편의 죽음을 못받아 들이는 부인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졸지에 돈에 눈이 멀어 남편의 사체를 집안에 유기해버린 범죄자로 전락해버립니다...</div> <div>그렇게 그녀는 사기와 사체유기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는데 </div> <div>그녀의 사기혐의에 대해서는 남편이 사망한 후에도 가족들에게 남편을 잘 돌봐 달라고 부탁한 점, 약사라는 신분으로 안정된 수입이 있었던 점 </div> <div>등이 고려되어 고의로 남편의 사망사실을 숨기고 거짓으로 돈을 챙길 동기가 부족하다고 판결합니다.</div> <div>사체유기 혐의에 대해서는 발견당시 사체에 입혀져 있던 옷이 깨끗했고 거실에 이불을 덮고 반듯하게 누워 있던 점</div> <div>7년 전에 숨진 시신의 상태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깨끗한 점을 들어 사체를 유기해 방치했다고 보기 힘든점을 들어</div> <div>사체유기혐의에대해서도 무혐의 판정을 내렸습니다.</div> <div> </div> <div>밝혀진 사실은 여기까지 입니다만</div> <div>방부처리를 한다해도 관리를 조금만 잘못해도 부패한다고 알고 있는데 </div> <div>시신에 방부처리를 하지않고 상온에서 7년 동안이나 부패하지 않았을까요??</div> <div>아내의 증언으로는 매일 소독약으로 온몸을 깨끗이 닦아준게 전부라고 합니다</div> <div>소독약이 약간의 방부제 역활을 했다 치더라도 과학적으로는 완전히 설명이 되지 않지요 </div> <div>이런 케이스는 세계적으로도 아주 희귀한 경우라고 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아래 글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 나온 그녀가 어느 지인에게 했던 말이라고 합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남편이 입원한 날 저녁을 먹고, 남편과 저는 막 어두워진 병원 뒷동산을 산책하고 있었습니다.</div> <div>내 옆에 항상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 어느 날 더 이상 옆에 없을 수 있다는 건 참으로...</div> <div>여러분들 한 번씩 상상해 보십시오..</div> <div> </div> <div> </div> <div>결국 그녀는 주변의 권유를 받아들여 남편을 화장했다고 합니다.</div> <div> </div> <div>남편을 너무 사랑해서 현실을 받아들이 못하는 여자에게 신이 내린 기도의 응답일까요?</div> <div>아니면 남편이 죽지않았다는 망상에 빠져있는 여자를 떠날 수 없었던 남편의 애절한 사랑일까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끗</div>